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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던 나는
퇴사를 하고 해외여행을 다녀보기로 결심했어
처음부터 너무 멀고 어려운 곳은 용기가 안나서
가깝고도 제일 만만한(?) 나라로 가게 되었어.
바로 일본, 오사카였어.
뻘줌히 서서 그를 쳐다만 보고 있었어
호텔방은 생각보다 좁았고 침대 하나 테이블과 작은 의자 하나에
커다란 엘지티비가 화장대와 함께 있었어.
호텔방안에 그와 함께 있다는 게 너무 민망했거든
그래서 먼저 내려가봐야겠다고
짐 다 챙겨 내려오라 하곤 나가려고 했어
그는 나가려는 나를 붙잡고 침대에 눕혔어
그리고서는 한국엔 내일 갈거다 이제 대답해달라
네것이 되어줄거냐 물었어
무서웠어 무섭고 무섭고 또 무서웠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얼른 나가야지 생각은 하는데
발버둥쳐도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질 않았어
도대체 그 내 것 이라는게 나는 도통 이해가 안갔어
연인이 되어달라 여자친구 해달라 이것도 아니고
맨날 내 것 타령을 하니 당연히 이해를 못할 수 밖에...
그 좁은 호텔방에서 그의 품안에 갇혀 나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어
그와는 팔을 잡거나 하는 스킨쉽외에는 아무것도 해본적이 없었거든 게다가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와중에
이 남자에게 이렇게 잡혀있으니 정말 무섭고 눈물나고
심장은 쪼끄라들기만하고....
그래서 포기하고 함께 누워있는 상태로 이야기했던것같아
이 남자를 진정시키고 내가 살아서 나가야겠다 싶었던거야
번역기가 없으니 대화는 정말 안통하고
이 남자는 자꾸 화만 내고 나는 그 모습에 쫄고
결국 그는 내게 자고 가 라고 했고
나는 응할 수 밖에 없었어
익명이니까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사실대로 쓸게
그는 내가 알겠다 하자 표정이 온화해졌고
나 역시 그런 척 해야했어
그 날 그는 내게 많은 것을 요구했고
나는 그의 것. 즉 그가 하라는 대로 해야하는 사람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었어
바보같이 그 상황에서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가 말하는 그의 것이 된 채로 그 밤을 보냈어
전체연령이 읽으니 나는 딱 이정도까지만 말할게.
그 밤은 정말 무섭다기보다는 마냥 심장이 쪼그라드는듯했고
그의 미세한 표정변화에 내가 정말 밟으면 죽는 개미라도 된 마냥
아무튼 나는 그 날부터 잊지 못 할 수치와 어둠속으로 빠져들어갔어
그는 다음 날 내게 연락 잘 하라는 말과 함께 한국을떠났어
무단결근을 한 채 집에만 박혀 아무생각도 하지않고
잠만 잤어 최대한 괜찮은 척 노력하려 했지만
그게 표정에 다 드러나나보더라구
그에겐 매일 연락이 왔어.
처음 일이주는 읽지도 않고 무시한 채
내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는데
그가 다시 한국에 온다는 내용이 눈 앞에 보이지마자
답장을 할 수 밖에 없었어
나는 결국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어...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어
자꾸 그래 그냥 남자랑 한번 잔것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
마음을 자꾸 다독여보고 또 다독여봐도
그건 남자랑 잔게 아니라 그저 상처였던거지
아 진짜 스레주 맘고생 심했겟다 진짜 역시 이래서 쪽바리새끼들은 미개해... 스레주 잘못없어 잘 극복하길바라..
내게 상처를 준 그는 결국 한국에 또 들어왔어
그는 내가 혼자 지내는 집에서 묵겠다했고
나는 그가 하는대로 그냥 둘 수 밖에 없었어
그에게 내 영상이런가 무언가가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의 말이면 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 같았어
무서웠던거지ㅡ그리고 지금도 그는 무섭고
원했던것도 아니였고 그런 상황속에서 그런거니까ㅠㅠㅠ 스레주잘못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그나쁜새끼가 잘못한거야
지금은 잘 극복 중이야 그와도 종종 연락을 하긴 해
그는 이제 내가 아니라 다른 여자를 그의 것으로 만들었어
그기 한국에 다시 와서 지내는 동안
어차피 나는 나갈 직장도 없었고 모아둔 돈으로 근근히 생활중이었어
그는 나를 그의 것으로 만드느라 바빴어
나는 그의 것이 되느라 엉망진창 그 자체였고
그는 날 사랑스럽단 눈으로 자주 바라봐주었어
분명 그게 너무 소름끼치도록 싫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의 그런 눈빛이 간절해졌었어
의지할 곳 없던 나는 그에게 점차 의지하고 있던거였지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들에게는 나의 이런 고통을 이야기 할 수 없었어
그들이 나로 인해 마음아파하지 않길 바랐어
그는 성적취향이 확고해.
그의 것이 된다는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과는 달라
그래서 더 트라우마가 심한 걸지도 모르겠어
그에게 맞춰주어야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의 요구에
나는 행동해야했는데 못 알아듣고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에게 맞거나 벌을 받아야했어
그래서 더 이야기하지못했어
내가 그와 함께 한 행동들을 설명할 수가 없었고
비참했고 수치스러웠거든
일반적인 성적취향에 의한 강요였다면
차라리 상담센터가서 이랬어요 저랬어요 바로 이야기할수 있을것만 같았어
오죽하면 그가 정상적인 취향이었다면 그를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그런 착각... 아니 포기겠지
그런 생각까지 들었었어
아프거나 위험한 짓...? 그가 내게 행동 한 그 모든 것들이
내겐 아팠고 위험했어
나라는 사람이 사라지는 듯 했거든...
다들 걱정해주어 고마워
그는 참 특이했어
나는 그에게 점점 맞춰졌고 그는 그런 나를 더 예뻐해주었어
그는 주기적으로 한국에 들어왔고
그가 왔다 간 공백기간동안 나는 그에게
의도치않게 예쁨받았던 내 자신이 너무 싫었던거야
그가 없는 동안 나는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
시도를 했어 하지만 멀쩡히 잘 살아있고 잘 지내
그는 그런 내게 실망했다며 이젠 자신의 것 을 하지 말라고 했어
참 웃겼던 게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그의 것으로 지낸 날들이
그의 실망이란 소리와 이젠 내 것이 아니란 말에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다는거...??
부모님이 많이 걱정되셨는지 도저히 안되겠다고 오신 날
나를 발견하셨어
사실 죽을 용기도 없었어
누구에게라도 내 이런 힘든 상황을 알리고 싶었거든
부모님께는 아직도 너무 죄송해
그 일이 있고 난 후 나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벌을 받았어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아직도 내게 종종 연락을 해와
거부감도 이젠 안들어
그는 자신의 것을 새로 만들었다고 그랬어
어떤 여자인지 몰라도 참 마음이 아파
그와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
그의 것, 즉 그는 자신의 것을 소유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
그래서 나를 보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던거지
정말 끈질겼다 그치
나는 지금 작은 중소기업에 취직해 직장 다니고 있고
그 때 멀어진 친구들이랑은 아직 연락 못하고있어
나는 평생 혼자 살아갈거고
많이 외롭긴하지만 그래도 익숙해진 상태야
이거 상대가 일본인이여도 한국에서 일어난 범죄고, 성폭행은 본인이 신고하지 않아도 신고 되고 수사 들어가는 거 알지? 이거 익명 사이트여도 진짜면 수사 들어가. 진짜면 심각한 일이니깐 지금이라도 신고해.
나는 괜찮아
다들 걱정해줘서 고맙고
생각보다 그와 같은 성적취향을 가진 사람은 많이 존재하더라고
다만 그는 방법이 잘못된거야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걸 즐기는 취향자들이 생각보다 많아
다만 나는 아니었던거고
그는 내가 그런 사람이길 원했던거고
다니는 병원이 있는데
선생님이 정말 잘해주셔
다른 사람이 보면 나는 그냥 일반인같아
아무 상처없는 그저 그런 일반인
후쿠오카 큰 공방 재직중인 일본인 남자
키는 184_5 정도 되고
피부는 하얗고
한국인같이 생겼어
옷 정말 깔끔하게 잘 입어
코가 좀 길어
눈매는 웃으면 방긋방긋? 한 눈이고
정색하면 뱀눈같아
일본인처럼 인중이 깊다던가 그러질않더라
이딴걸로 주작 하지 좀 마 진짜 ㅡㅡ. 이거 중범죄거든? 니가 주작이라고 해도 누가 신고하면 조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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