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외국귀신이 한국에 있을 수도 있어? (22)
2.안녕, 난 악마의 손이야 (5)
3.스레를 읽고 난 후 이상한 경험을 적어보자! (4)
4.나한테 애기가 보인다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어 (12)
5.특이한꿈 꿔본적 있어? (12)
6.애들아 글을 하나썼는데 봐줄래? (9)
7.사후가 있다고 믿다가 갑자기 없다고 생각해보니까 (1)
8.전학온 애가 이상해 (20)
9.뭐든 다 주작이라 하는 사람들!!! (77)
10.또 다른 나 (24)
11.귀신말고 사람이 무서웠던 적 있니 (3)
12.길에서 물건 주워본 적 있니? (20)
13.우리집 화장실에 뭐가 있어 (25)
14.나 지인이랑 행앗중이였는데 (44)
15.분신사바 (11)
16.기숙사 무서워 (6)
17.안녕 난 주작무새들을 위해 괴담소설을 쓰러왔어!! (32)
18.나 정말로 꼭 한번쯤은 점 보고 싶은데 (17)
19.한달 전부터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이름을 불러 (5)
20.그냥 심심해서 (10)
1
이름없음
2019/06/24 00:23:57
ID : k5U0q40oE7h
0
뭔가 둘 다 사기꾼 같기는 한데, 그냥 좀 찜찜해서 썰풀어봐
2
이름없음
2019/06/24 00:27:03
ID : k5U0q40oE7h
0
처음은 아마 4년 전? 내가 고등학생 때였을거야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오후였는데, 내가 버스에서 졸다가 한 정거장을 넘어 가버려서 한 정거장 쯤이야.. 하고 그냥 걸어서 돌아가는 중이었어
어떤 배낭 멘 젊은 여자랑 삼십대 중반정도 돼보이는 아줌마가 나한테 말을 걸더라고. 처음에는 아마 시간 있냐 이런식으로 물어본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06/24 00:29:20
ID : xXyZh809teJ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6/24 00:30:38
ID : k5U0q40oE7h
0
도를 믿으십니까 인 줄 알고 무시하려 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그릇이 크다고, 근데 그 그릇에 담기지 않고 자꾸 샌다고. 잘만 막으라고 했나? 여튼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길래 흥미가 생겨서 들어봤어. 대체 무슨 말을 하나.
그러다가 나보고 낙태나 유산 경험이 있냐는거야. 고등학생이 그런 경험이 있겠어? 없으니까 없다고, 없다고 절대 없다고 하는데 나보고 무조건 있을거래. 내가 아니더라도 엄마나 지인중에 있을거래. 나한테 아기가 보인대.
솔직히 기분 나쁘잖아.. 없다는데 계속 저러니까. 저런 말 듣고만 있는 성격은 아니어서 기분 나쁜 티 팍 내고 저 고등학생이라고요. 하니까 덕담 좀 해주고 그냥 돌아갔던 것 같아.
5
이름없음
2019/06/24 00:32:21
ID : k5U0q40oE7h
0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나쁜 기분을 떨쳐내려고 하는데 그런 거 알아? 아무리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쓰이는 거. 그래서 엄마한테 여쭤봤어. 엄마 혹시 그런 경험이 있냐고. 그랬더니 말해주더라.. 나 낳기 전에 둘이 더 있었대. 엄마 몸이 안좋아서 유산이 됐고, 나도 별 기대 안했는데 잘 태어났다고.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
6
이름없음
2019/06/24 00:33:26
ID : k5U0q40oE7h
0
근데 뭐, 여자들 속여먹으려고 저런 이야기 많이 하니까 조금 찜찜해도 그냥 넘어갔어. 아다리가 잘 맞았겠거니, 하고. 그러고 4년을 사는데.. 재미삼아 관상 사주 봐준다는 사람한테 이 이야기를 또 들은거야.
7
이름없음
2019/06/24 00:36:23
ID : BhwE5SHvhbD
0
어어 보고잇어
8
이름없음
2019/06/24 00:38:33
ID : k5U0q40oE7h
0
생각해보면 너무 찜찜한데... ㅇㅊ이라는 익명채팅 어플이었거든.
얼굴 사진 세 장, 생년월일시, 이름 알려주면 사주랑 관상을 봐준대.
평소에 이런거에 호기심이 많기도 했고, 시간 기회가 생기면 점도 한번쯤 보러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혹해서 무턱대고 다 보내버렸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조심성이 없었어. 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라고 생각했거든. sns만 들어가면 나오는 거기도 하고.
9
이름없음
2019/06/24 00:44:57
ID : k5U0q40oE7h
0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이 지금 내 상황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소름끼치게 잘 맞는거야. 나는 요즘 우울증이 심해져서 집밖으로 아예 나가지를 않고, 친구는 많은데 내 상황 때문에 사람도 아예 안 만나고, 또 일이 있어서 다음학기에 학교를 옮겨. 대충 이런 상황인데 그 사람이 한마디 듣지도 않더니 나보고 사람은 많은데 혼자 고립됐다고, 소중한 사람때문에 사면초가 된 상황이라고, 9월에 이동수가 있는데 가도 똑같을거라고..
그리고 이게 다 애기 때문이래.
10
이름없음
2019/06/24 00:47:20
ID : k5U0q40oE7h
0
무슨 말씀이냐 되물으니 또 나보고 낙태나 유산 경험이 있냐 묻는거야. 나한테 애기가 보인대. 나한테 붙어서 다 막고 있으니 내가 뭘 할수가 없다는거야. 무서워서 이것저것 물으려 했는데 이 이상은 말 못해준다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끝내버렸어.
11
이름없음
2019/06/24 00:50:11
ID : k5U0q40oE7h
0
솔직히.. 한번이면 미친사람인가 기분나쁘다 하고 넘길수 있겠는데 갑자기 4년전 그 일이 떠오르는거야. 그 일도 떠오르고, 두 사람 다 나한테 따로 바라는 것 없이 대화를 마무리지은것도 그렇고 다 나한테는 너무 찝찝하게 다가와. 내가 지금 힘든 상황이어서 이런 말에 더 반응하는걸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사주 관상으로 애기가 보인다니, 그런걸로는 원래 안보이잖아. 자기 맘대로 신점을 본건가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찝찝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12
이름없음
2019/06/25 13:35:49
ID : s1du1crglxv
0
나도 비슷한경험 있어서 남긴다.. 어렸을땐 무섭고 정말 다 맞는말 같아서 다 믿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옛날에는 유산한 사람 정말 많았어... 주위에 엄마들 유산한 사람 많더라고... 내 중간에 형제 있었대 그러면 나도 그런데 라고 말하는사람 여럿 있었거든.. 그런식으로 말하면 걸리는사람 되게 많을거야.. 나는 진짜 그 도를 믿으십니까 같이 말건 사람과 똑같았고 ㅋㅋ 주위에 애들 좋아하는 인형이나 동전같은거 두지마라 막 그러고 그랬거든 애가 한두명이 아니라 많다고.. 근데 주위에 유산한애기 한둘 아닌거 맞았거든.. 그땐 겁먹어서 하라는거 하고 그랬는데.. 15년전 얘기야 그냥 그런 사람들 수법 같아.. 너무 걱정말고 이상한생각에 너무 빠지지말고 소신있고 정신건강하고 성실히 살면 돼.. 너무 그쪽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본인의 답답한 상황이랑 다르다고 할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해서 써..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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