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빠가 제발 죽었으면좋겠어. (3)
2.소름돋았던작은일들 (4)
3.욕 먹을 소린데 (4)
4.혹시 나같은 일 겪은 사람 있어? (12)
5.짧은 꿈 애기 하나 해줄께. (11)
6.이해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괴담을 얘기해보는 스레 (5)
7.너무 의아한데 이럴수가있나? (66)
8.혹시 내 방에도 뭐가 있는 건가? (18)
9.신천지 사이비맞지? (15)
10.꿈에서 계속 이상한 문구점에 가.. (10)
11.애나벨 인형 풀어주면 못막을까? (2)
12.글삭제 (12)
13.짧은 예지몽 이야기 (25)
14.하느님을 싫어하게 된 이야기(괴담이 적절할 듯) (25)
15.용한점집 (2)
16.(안무서움) 우리집에 아기 귀신 있나벼. 아님 장난기 많은 귀신 (192)
17.우리학교에서 어떤 애가 자살을 했어. (18)
18.그거알아? (8)
19.9년전 어린이날에 찍힌 ufo 사진이야 (20)
20.점보러 가면 잡귀붙는다구 오지 말라고 했거든 (3)
방금 낮잠자다가도 기묘한 일이 하나 있었고 예전에도 몇 번 이상한 일이 았었어. 나한테 크게 해되는 일도 아니고 이상하다? 하고 넘길 정도라 그냥 있긴 한데 한 번 들어줄래?
오늘 있었던 일부터 얘기할게. 나는 시험이 오늘 막 끝났기 때문에 집에 일찍 왔어. 그래서 핸드폰도 좀 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이따 밤에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자기로 했지. 그래봤자 5시 반부터 7시 반 정도까지 2시간 자고 일어날 생각이었어! 알람도 맞췄었다고!
선풍기도 약하게 틀어놓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잤어. 여기까진 평범해. 꿈을 좀 이상한 꿈을 꾸긴 했어. 옛날에도 한 번 꿨던 꿈인데 그땐 3인칭으로 내려다보는 시점(사건발생에 개입X)이더니 오늘은 내가 사건 당사자였던 정도?
모레딕이라 타자가 좀 늦어.
꿈 얘기를 살짝 해보자면 이상한 하얀 신령한테 물려서 세상 모든 동물이 나를 공격하는 내용이야. 하튼 동물들에게 한참 쫓기다가 다시 그 신령을 만나서 "너지?"하고 추궁하고 있었는데 아빠 목소리가 들렸어. 그 순간 눈 앞이 깜깜해졌고 아빠 목소리가 좀 더 선명해졌지. 난 그때가 현실이라는 걸 알았어.
아빠가 내이름을 부르는데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었어. 잠에 취해 있어서 였는지 켜고 잤던 선풍기 바람때문이었는지 목이 바싹 타들어간 느낌이었거든. 뻐끔뻐끔 하고 있는데 아빠가 방에 들어왔어. 근데 들어와서 하는 얘기가.
"너 자고 있었어?"
였어.
난 아빠가 날 혼내는 건 줄 알았어. 그래서 "아니..."라고 대답했지 ㅋㅋ 이때부턴 말이 나오더라. 눈도 슬쩍 떠서 아빠도 봤어. "너 그럼 뭐해?" "자고 있었지 .." "그럼 아까 너가 대답한 거야?"
"뭔 소리야?"
"아까 내가 집 들어올 때 너가 '아빠 왔어?'하고 얘기한 거 아니었어?"
난 우리 아빠가 집에 올 때마다 "아빠 왔어?"하고 인사해. 아빠는 나 없으면 내 방에 안 들어와서 인사를 안 하면 아빠가 내가 집에 온 지도 몰라. 그러니까 내 인사소리를 듣고 방문을 열어봤던 거지.
근데 중요한 건 난 그때 잠에 취해있었는지 짧게 가위라도 눌렸는지 목소리가 안 나왔단 말야. 아빠랑 대화할 때도 막 잠에서 일어나서 숨 몰아쉬면서 대답하느라 목소리도 잘 안 나왔는데.
그럼 아빠한텐 누가 인사한 거지?
솔직히 나도 평소였으면 그냥 잘못 들었겠지 하고 넘길 정도인 일이야. 근데 내가 스레딕에 이 글을 쓰는 건 이 전에도 종종 기묘한 일이 있어서야.
이건 가장 최근 있었던 일 중에 하나인데, 난 보통 새벽까지 깨어있는 경우가 많아. 최근 들어선 스레딕 공포괴담 읽는 재미로 밤 늦게까지 안 자기도 하고. 하루는 내가 침대에 누워서 스레딕 괴담을 찾아보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내 옆에 있는 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 진동이 침대위에 있는 나한테까지 전달되는 거야.
처음엔 이 새벽에 누가 이렇게 벽을 쳐대나 싶었어. 그런데 다시 잘 생각해보니까 내 방 바로 옆은 엘리베이터인데 뭐지? 싶은 거야.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방에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항상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방이었어) 뭔가 걸린듯한 덜그럭하는 소리랑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때 나는 쿵하는 소리 정도는 들린다는 걸 알거야. 하지만 아무리 큰 소리가 난다고 해도 정도가 있고 직접적으로 건물 벽을 때리진 않았어.
게다가 줄 같은 게 때렸다면 그 부분 전체가 울렸어야 하지 않을까? 난 지금도 어디서 소리가 났냐고 물어보면 한 부분을 콕 찝어서 대답할 수 있어.
혹시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방에서는 이런일이 종종 일어날 수 있다면 제발 좀 알려줘. 나 그때 너무 무서워서 바로 괴담끄고 잡담판가서 놀았거든.
그 전에는 사서한 것들이었어. 가만히 있고 창문도 닫혀있는데 문이 혼자 닫힌다던가. 내 방 앞에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있는데 거기 센서등이 계속 혼자 켜져 있다던가. (꺼질랑 하다가도 갑자기 팟 파고 켜져. 지금은 그냥 건전지를 빼 놯어.) 나는 원래 가위 잘 안 눌리는 사람인데 지금 내 방에서 가위도 눌려본 적 있었고. 두 번 정도?
이 집으로 이사온 지 올해로 3년차야. 이 이상한 일들은 다 최근 1년 안에 일어난 일이고. 갑자기 귀신이 붙기도 하는 걸까?
음.. 그건 아니었어. 윗집에서 나는 소리하고 완전 달라. 윗집에서 소리나면 약간 둔탁한 소리 나잖아? 내가 들은 건 텅 빈 벽 때리는 소리였고... 정확하게 옆에 있던 벽에서 난 소리였어. 그건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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