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객실 615호 (287)
2.살면서 꾼 꿈과 겪은 일들 (14)
3.자신이 겪은 소름돋는 썰 같은거 풀어보자 (5)
4.얘들아 나 무서워 한 번만 내 얘기 좀 들어줘 (35)
5.코토리바코 무서워서 못 읽겠어 (28)
6.데자뷔 (8)
7.이상한 일이 있어 (28)
8.새벽에만 들리는 소리 (18)
9.내가 겪은 실제 이야기 (28)
10.어제 자려고 3시쯤 누웠는데 (3)
11.코토리바코 어떻게 읽는거야? (3)
12.혹시 이중에 애니메이션 영화 ‘소녀춘’본 사람 있냐 (12)
13.장례식장 담요가 이상해 (26)
14.오늘 노래방에서 기이한 현상이 있었는데 (42)
15.무서워서 그런데 이야기좀 해줄분.. (38)
16.가위에 계속 눌려.. (9)
17.너무 그리워 (11)
18.강령술을 해보았다 (35)
19.ㅡ (51)
20.내가 내가 아닌것 같아 (2)
1
이름없음
2019/07/21 14:35:25
ID : y6mE5RzSJRD
0
2년 전에 지금 살고있는 집에 이사를 왔고, 첫 날 새벽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그 이후에 8년 동안 썼던
고장나서 소리도 안나던 시계가 사라지고 소리가 들려왔어.
2
이름없음
2019/07/21 14:39:12
ID : y6mE5RzSJRD
0
매일 오전 12시가 지나자마자 그 소리는 천천히 들려왔어,
어떤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 나는 분명히 잘못들은게 분명하다
생각했고 일주일이 지나갈 때 까지는 피곤해서 들리는거라고
착각을 하고있었지. 그런데 일주일 후부터 점점 의심이 되는거야.
이게 진짜 피곤해서 들리는 소리일까?
3
이름없음
2019/07/21 14:40:30
ID : RDumlfV82k3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7/21 14:40:59
ID : y6mE5RzSJRD
0
그게 벌써 2년 전인데, 의심을 하는 순간부터 지옥이였지.
의심을 하고 첫날 새벽에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그냥 나는 환청을 들은건가? 다음에 또 들리면 병원에 가서
한번 이상이 있는지 봐야겠다 싶어서 아무렇지 않게 넘겼어.
5
이름없음
2019/07/21 14:44:48
ID : y6mE5RzSJRD
0
직업 상 새벽까지도 잠을 못자는 일이라 새벽마다 찝찝한거야.
그렇게 또 이틀 정도가 지나갔을까, 갑자기 흐느끼던 소리가 다시
들려왔어. 최근에 잠을 너무 못잔건가 싶어서 그 날 새벽엔 일찍
잠에 들었단 말이야. 그렇게 잠들고나서 눈을 떴는데 몸이 안움직여
지는거야. 아 돌겠다...이젠 하다하다 가위까지 눌리나 내가 건강이
진짜 안좋아진건 맞구나 했는데 평소에 조금씩 눌리던 가위랑은
달랐어. 이번에는 아무리 애를 써봐도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는거야.
6
이름없음
2019/07/21 14:47:35
ID : jBy5apTSK2E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7/21 14:48:21
ID : y6mE5RzSJRD
0
오늘따라 가위가 잘 안풀리네? 원래 이랬던가? 하면서 난
머릿 속으로 엄청 혼란스러워 했던 것 같아. 그렇게 가위가
안풀린 적은 처음이였거든. 조금 시간이 지났어. 나는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지. 옆에서 누가 쳐다보고 있었거든. 기력이
너무 딸렸나? 일을 좀 쉴까?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데
쳐다보고있는 사람은 점점 나에게 가까워졌어.
8
이름없음
2019/07/21 14:51:16
ID : y6mE5RzSJRD
0
나는 그런 악몽은 처음 꿔보니까 너무 무서웠고 온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걸 느꼈어. 속으로 빌었지 제발 사라져달라고.
애타게 기도해봤지만 그 형체는 내 코앞까지 다가왔어. 그 순간
힘을 주고있던 엄지손가락이 까딱하면서 움직여지더라. 그러고
일어났어. 나는 지금 시간이 몇시인가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세상에, 잠들고 나서 1분밖에 지나질 않았더라. 내가 가위를
눌리고 있을 때 체감 시간은 분명 몇시간이 지난 것 같았는데.
9
이름없음
2019/07/21 14:54:01
ID : y6mE5RzSJRD
0
자취를 하고있었으니까 주변 가족한테는 알릴 수도 없었고...
애초에 알려봤자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게 뻔했으니까 그냥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지. 그리고 다음 날이 됐어. 뜬
눈으로 하루를 지새웠더니 너무 피곤한거야. 그런데 악몽이
크게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잠에 드는게 무서워졌어.
10
이름없음
2019/07/21 14:57:54
ID : y6mE5RzSJRD
0
어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는걸 깨닫고 내가 벽시계를
어디에 뒀더라? 혹시 모르니까 벽시계를 찾아봤어. 처음에는
찾기 쉬웠어, 장농 아래에 삐져나와 있었거든. 그리고 베터리를
갈아봤는데 정각에 뻐꾸기 소리는 안나고 시계만 간신히
돌아가더라고. 째깍째깍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았어. 어릴 때가
생각나서 괜히 흐뭇하더라고. 그 날 새벽에 이상하게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난 무서움을
이겨내고 피곤한 몸이라도 좀 쉬게 하려고 잠에 들었지.
11
이름없음
2019/07/21 14:58:52
ID : y6mE5RzSJRD
0
그 날은 푹 잤어. 혹시 벽시계 덕분인가? 하면서 난 시계를
애지중지하게 다뤘지. 정확히는 애지중지 다루고 있었던거지,
벽시계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사라지지 않았더라면 말이야.
12
이름없음
2019/07/21 15:00:49
ID : y6mE5RzSJRD
0
벽시계가 사라지자 나는 계속해서 시계를 찾았어. 째깍거리는
소리에 가까워질 때 쯤이였나. 뒤에서 한기가 느껴져서 돌아보니
배터리 2개가 나와있더라. 그리고 시계소리는 멈췄어.
13
이름없음
2019/07/21 15:02:33
ID : y6mE5RzSJRD
0
난 너무 소름이 끼쳐서 베터리가 있던 침대 아래를 살펴보니까
어렴풋이 시계가 보이더라고. 다행이다 싶어서 꺼냈는데 역시나
베터리가 두개 빠져있었어. 나는 무서웠지만 다시 찾아서 그나마
안심이 됐어. 그렇게 다시 벽시계를 걸어놨고 한달이 지나가서도
벽시계는 멀쩡하더라. 나도 시달리지 않아서 건강도 다시 좋아졌고.
14
이름없음
2019/07/21 15:04:49
ID : y6mE5RzSJRD
0
그런데 한달이 지나간 후에 부모님이 집에 들린대서 집을
열심히 청소했지. 부모님이 쓸모없는 물건도 같이 치워줄 겸
해서...그렇게 집을 치우고 있었는데 중간에 일이 잘못됐는지
전화가 와서 잠깐 집을 나갔어. 나는 걱정됐지만 부모님께서
집을 보고있을테니까 나갔다 오라고 말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을 했어. 오늘은 쓰레기 차가 오는 날이였고 부모님께
메세지가 와서 보니까 청소를 다 끝내셨다는거야.
15
이름없음
2019/07/21 15:07:15
ID : y6mE5RzSJRD
0
나는 감사한 마음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회를 사서
기분좋게 집에 들어갔어. 그런데 이상하다, 벽시계가
안보이는거야. 난 설마하면서 부모님께 물어봤어.
혹시 내 방에 있는 벽시계를 봤냐고, 혹시 버린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너무 낡아서 버렸다고. 새로 사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면 고맙겠다고 말씀하시는거야. 평소같으면
감사하다고 말했겠지만 그 벽시계가 뭔가 부적같은 역할이라
믿었던 나는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으로 멍하게 있었어.
16
이름없음
2019/07/21 15:08:29
ID : y6mE5RzSJRD
0
부모님은 혹시 필요한거였다면 너무 미안하다고 말씀하셔서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없었고, 애초에 벽시계 덕분에 소리가 안나고
가위가 안눌리는건지 정확하지가 않았으니까 그냥 속이 상하고
끝났지. 하지만 역시 안좋은 예감은 딱 들어맞나봐.
17
이름없음
2019/07/21 15:10:24
ID : y6mE5RzSJRD
0
벽시계를 버린 이후로 점점 그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 하더니
몇일 전까지만 해도 조용했던 집안에 점점 소리가 크게 들렸어.
이번엔 흐느끼는게 아닌,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들려오는거야.
나도 미쳐버릴 것 같아서 몇일 후에 자취방을 옮기기로 결정했어.
18
이름없음
2019/07/21 18:04:00
ID : U6kskmqY6Zg
0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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