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쩌면 신이라는 존재는 외롭다 (5)
2.내용 간단하게 제시해주면 스레주가 조각글 뱉는 스레 (7)
3.사랑 (2)
4.들어오면 후회함 (4)
5.의지박약 (5)
6.꿈중독 (2)
7.단편 소설 <고백> (33)
8.. (3)
9.릴레이 소설 함 써보자 장르는 뭐든 좋아 (32)
10.내가 쓴 소설 읽어죠ㅎㅎ>>우리들의 사춘기 (3)
11.내가 쓴 짧은 글 읽어줄래? (1)
12.내가 지은 창작소설이 있는데 듣고 평가해줄 레주들 모여라~ (5)
13.마지막으로 한번만 (13)
14.첫 시작을 어떻게 할까? (9)
15.집착 소설 스레(개입 가능) (5)
16.그저 비축분 겸 연습용으로 끄적일뿐인 포카한 메모장 (2)
17.소설 써보고 싶다 (4)
18.글 올리는 곳 궁금함 (13)
19.그냥 틈 날 때 마다 쓰는 로판 (3)
20.글 올리는 카페 (4)
-아메리카노 지음-
“오빠!! 얼른 와!!”
“아 알았어...”
지현이가 나를 부른다. 이 더운날 놀이동산 여기가 뭐가 좋다고 참... 사람도 엄청 붐비구만...
나랑 지현이는 10년전,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내다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지현이가 나한테 고백을 했다. 나는 지현이를 친구로만 알고 지내고 싶었지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근데 받아준 이유가 뭐냐고? 지현이같은 친구를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창작 소설 시작합니다!!
지현이는 이쁘지 않다. 하지만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성격이 좋다. 주변 어른들께 고개 숙여 인사는 기본이고, 10년 넘게 본 우리 가족들에게도 너무나도 잘해준다. 나한테는 두말 할것도 없고
지현:오빠!! 늦게왔으면 못 탈뻔 했잖아!!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 놀이동산 오면 이거 꼭 타고 싶었단 말이야~~~
진수:알겠습니다~~ 이제 타니깐 됐죠??
나는 귀찮기도 해서 무뚝뚝하게 말을 한다.
지현:치~~ 여기까지 왔으면 재밌게 놀자아~~~ 비싼 돈 주고 왔는데 말이야.
또 돈 얘기다. 지현이는 생각보다 짠순이다. 뭐 그래도 지현이의 짠순이 같은 성격 덕분에 지현이는 혼자의 힘으로 자취방을 구할수 있었다.
우리는 놀이동산에서 다 놀고 지현이가 꼭 먹어보고 싶다던 기사식당에 갔다.
진수: 야 너는 무슨 이런 식당에 오냐... 이왕 놀러 나온거 맛있는데 먹으러 가지
나는 아직도 투덜 거리고 있다. 그런 나를 지현이는 달래듯 말한다.
지현: 나 꼭 오빠랑 기사식당 와보고 싶었단 말이야~~ 여기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대!!
그깟게 뭐가 맛있다고 구리구리한 맛에 냄새도 별론데. 그냥 파스타 집이나 스테이크 집이나 가지. 으휴 짠순이 대마왕.
우리는 밥을 먹었다.
식당 주인:13,000원 입니다.
지현: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우리는 다먹고 나왔다. 내 입맛에는 너무 맛이없고 그저 싸구려 음식 같았다. 우리 집안은 아버지가 의사고, 어머니가 변호사시다. 그래서 남들이 하는 말로 금수저 집안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항상 비싸고 값진 음식들만 먹어왔기 때문에 된장찌개 같은 음식은 딱 질색이다. 더 좋고 더 맛있는걸 사준다해도 지현이는 항상 데이트 비용을 반반 내기를 원하고 나한테 얻어먹는걸 싫어한다.
지현: 오빠...우리 저녁도 먹었겠다 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가보면 안될까??
지현이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나에게 말을 한다.
진수:어디가 가고싶은데?
지현:푸름공원 위 산책길이 밤에 그렇게 이쁘데!! 거기서 오빠랑 맥주 한잔하며 경치 보고싶어!!
진수:야 그게 뭐가 좋다고 그러냐... 더워 쪄 죽겠구만... 그냥 내가 와인 사줄게 시원한 에어컨 틀어져 있는 펍에가서 와인이나 마시자...
지현: 아니 꼭 가보고 싶어!! 오빠 안가면 나혼자라도 갈거야!!
고집쟁이... 결국 나는 지현이를 따라 푸름공원 산책로로 왔다.
지현: 짱 이쁘지?? 우리 가을에도 꼭 오자!! 나랑 약속!!
진수: 뭐가 이쁘다 그러냐... 와인 펍 인테리어가 더 이쁘겠다.
지현: 오빠는 낭만을 몰라 낭만을.
‘낭만은 내가 더 잘아는거 같다 짠순아...’
지현: 콜록콜록...
진수: 왜그래??
지현: 몰라 요즘 자꾸 기침이 나오고 자주 머리가 어지러워.
진수:병원이나 가봐. 가서 짠순이 성격도 고쳐달라하고.
지현: 너무하다 오빠 흥...
나는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나서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물론 지현이 때문에 짜증이 난게 아니라 더위 때문이다. 솔직히 지현이가 여기 데리고 왔으니 나의 짜증 조금은 지현이 몫도 있다.
우리는 야경을 다 본후, 택시를 타고 지현이를 집앞에 데리다 줬다.
지현:오빠 오늘 재밌었어. 다음에는 오빠가 가자는데 갈게 내일부터 회사 열심히 다니고 주말에 또 보자! 나는 내일 병원 가볼게!!
진수: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연락하자.
나는 지현이를 보내고 택시를 탔다.
진수:기사님 에어컨좀 시원하게 틀어줘요.
나는 집에 도착하고 폰은 침대에 집어 던진채, 씻으러 갔다.
씻고 나와서 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 2통, 문자 6개가 와있었다.
지현이였다. 문자 내용을 보니 머리가 아프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더운날 뛰어다니고 맥주 먹어서 그런거 아냐? 아침까지 푹자고 내일 병원 가봐. 나는 피곤해서 먼저 잘게. 잘자.’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갈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왔다.
지현이는 자고 있나보다. 자기가 열심히 가자 해놓고...
나는 회사에 도착해서 문자 한통을 보낸 후, 점심시간까지 밀린 업무를 했다. 그리고 폰을 봤다. 지현이였다.
‘오빠 나 의사 선생님이 그냥 감기라고 푹 쉬래.그래서 회사 조퇴하고 집 왔어. 난 쉬고있을게.
문자가 엄청 퉁명스러웠다. 아무리 10년간 아무리 아프거나 힘들어도 이런 문자는 처음으로 받아봤다. 나는 문자를 무시하고 하던 일을 마친후, 바로 지현이 한테 전화를 걸었다.
진수: 나 바빠서 연락을 못했어. 몸은 좀 어때??
지현: 아까 감기라고 말했잖아.
진수: 아 맞다 그랬었지... 하하...
지현: 지금 웃음이 나와??
진수: 어...?? 왜 그렇게 퉁명 스러워. 걱정되서 전화 했는데.
지현: 오빠는 문자 한통도 못해줘? 문자는 봤을거 아냐? 쉬는 시간이 1분도 없었어? 왜 이렇게 나한테 무심한데? 나 아픈거 걱정도 안돼? 왜 맨날 그런식이냐고..
지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미안하다고 끊은 뒤, 집으로 가서 침대에 눕자마자 지현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괜찮아?? 아깐 내가 너무 무심했지. 미안해. 나 내일 회사 일찍 끝나니깐 너 푹쉬고 저녁에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내가 쏠게’
30분 후, 지현이한테서 답장이 왔다.
‘아니 그냥 내일 할 얘기 있으니깐 카페에서 보자. 나 잘게. 오빠도 잘자.’
문자가 너무 퉁명스러웠다.
내가 알던 지현이가 아닌 기분이었다.
왠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랑 문자를 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마음이 조금 상해서 잠이나 잤다.
다음날, 회사를 출근하고 지현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나 회사왔어. 오늘은 연락 잘 해놓을게. 마치고 7시까지 푸름공원 앞 우리가 자주가던 카페에서 볼까?’
지현이한테서 답장이 왔다.
‘응. 나중에 봐.’ 문자는 또 퉁명스러웠다.
나는 지현이가 아직 몸이 다 안나았단 생각에 나중엔 괜찮아 지겠지 무심코 넘겼다.
퇴근을 하고 카페로 갔다.
지현이가 미리 앉아 있었다. 음료는 지현이꺼 하나 밖에 안보였다.
진수: 나 왔어. 내 음료는?
지현: 오자마자 그 소리부터야? 알아서 시켜.
나는 기분이 팍 상했지만 사람들도 많아서 조용히 시키고 진동벨을 받은 후 자리에 앉았다.
진수: 왜 밥 안먹고 여기서 보자했어?
지현: 나 할 말 있어.
진수: 뭔데?
지현: 우리 이제 그만하자.
진수: 뭐...? 왜 그러는데?
나는 많이 놀랐다. 지현이가 말을 했다.
지현: 솔직히 오빠 만나면서 나 너무 힘들었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리 연인이 아니라 남인것처럼 데이트 했잖아. 그게 데이트야? 내 생각은 하나도 안해줘? 항상 오빠 한테 맞춰줘야 돼? 도대체 내가 왜 그래야되는데? 나 오빠 여자친구 아니야?
지현이의 말이 나를 쏘아 붙였다. 나도 욱해서 화를 냈다.
진수: 너 무슨 말을 그딴 식으로 해?? 너 요 몇일 너무하다 생각 안들어?? 기껏 불러내서 하는 말이 그거야? 참, 너도 대단하다.
지현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듯 날 뚫어지게 쳐다본다.
나는 모르게 나온말이라 당황했고, 그래서 얼버무렸다.
지현은 아무말도 없이 자리를 벅차고 일어났다.
나는 붙잡지 않았다. 아니 붙잡을 수 없었다.
애초에 내가 원한 사랑, 내가 원한 이상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의 13년이란 함께한 세월은 단 10분만에 모든게 끝이났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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