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저 끄적일 뿐인 릴레이 소설 (3)
2.소설 상황설정이 어색하지는 않아? (9)
3.꽃들이 모여 정원이 탄생할 때까지, 별들이 모여 은하가 탄생할 때까지. (9)
4.을/를 분해 (5)
5.연습한다. (19)
6.소재들 가져갈 사람? (110)
7.[일기/일상/잔혹] (미제) (2)
8.이부분은 어떨게 써야할까 도와줘 (10)
9.한글날 기념 릴레이 소설 (1)
10.크툴루 신화 기반으로 도감을 만들어보자! (3)
11.이 가족은 행복합니다(일상물) (3)
12.From the saivor (52)
13.삭제 (26)
14.릴레이 소설 모의하는 스레 (1)
15.첫 문장을 이으시오. (7)
16.이어 쓰는 로맨스 소설 (3)
17.스레주가 천 자 쓰는 스레 (2)
18.한번씩만 이어쓰고 가줘! (4)
19.첫 사랑 (4)
20.드래곤과 용 중에서 양자택일이라니 (5)
저로서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소설 인간실격에서 가져옴)
(레스주 한 명이 한 문장씩 이으면 됨)
" "
무언의 압박처럼, 사실 머리와 마음속에 하고픈 말을 꾹꾹 담아둔 채
해방을 향한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
"죽으려는 거야?"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이며,한발자국 더 내딛으려 할 떄
"그만."
이라며 손을 잡아온 너에게.나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타악-
그런 손을 뿌리친채로 나는 서서히 뒤로 기울어졌었지.
마음이 깨진듯한 표정을 지은 너와.
그걸 지켜보던 떨어지는 나.
과연 나의 표정은 어땠을까.
차가운 바람이 나의 살을 에고, 나는 중력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는다.
조각조각 피어나는 기억. 아, 이런게 주마등인건가. 애석하게도 그 기억들은 나의 기억이 아닌 듯 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이었지만, 이렇게 허무하다니. 나 스스로를 향한, 이 세상을 향한 조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수많고 덧없는 기억 속에서 멍청하리만큼 네 얼굴만은 선명했다. 웃는 너, 우는 너, 화내는 너, 놀란 너, 그리고 나의 마지막을 보면서 마음이 깨진 듯 울부짖는 너.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긋나버린 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허공을 가르면서 생각해봐도 답은 뻔했다. 백 번 죽었다 깨어나도 나의 끝은 똑같이 암담할 것이고, 나는 너를 상처입힌 채 떠날 것이다. 나의 죄는 죽음으로써만 속죄할 수 있으니까. 태어나서 죄송하다는 말이 나의 입가를 맴돌았다. 물론, 마지막까지 입밖으로 내지는 못했지만.
퍽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온몸에 힘이 빠졌다. 온세상이 암흑으로 물들어가면서, 따뜻한 액체가 머리를 적시는 것이 느껴졌다. 누군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따스하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잠깐.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액체가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미 죽었어야하는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고개를 들어올리자, 네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몸은 좀 어때?"
라며 터무니없는 안부를 물으면서 말이다.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해보려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와중에도 네 물음에 자연스럽게 대답이 흘러나왔다. 이건 순전히 방금전까지 정말로 그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뭐지? 정말 어떻게 된 일이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분명 16층의 아파트 옥상 위에서 추락했었다. 무거운 눈을 겨우 들어올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더 이상한 것은 이곳이 나의 집이라는 것이다. 만약 정말 만약이지만 그 높이에서 추락하여 살아남았더라도 분명 몸은 성치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은 병원이여야 할 텐데...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지만 계속 이어나가기엔 너무 피로했다. 나는 거스르지 못하고 금새 두 눈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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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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