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wFfUY3u3yL 2019/10/20 21:24:21 ID : leIJTTSHxA6 0
웹툰 신기록 보고 삘받아서 쓰는 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아! 지름작에 가까워서 에피소드 하나만 생각해 뒀어 ㅋㅋㅋ 배경은 조선시대, 아주 외진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 딱 그정도의 마을. 만신(무당)의 딸인 오월의 이야기야! 신기록이랑 분위기는 비슷하만 이야기, 등장인물은 모두 달라! *난입은 환영! 재미로 쓰는 거니까 지적은 안 받아.
2 첫번째 ◆vCi63XzbzWn 2019/10/20 21:27:13 ID : leIJTTSHxA6 0
"오월아, 오늘은 귀객이 오려는 모양이다." 오월은 밧줄을 꼬다 말고 어머니가 계시는 방을 쳐다보았다. 귀객이라니. 오월의 마을은 산이 둘러싸여 있어 굳이 찾으러 오는 자들은 드물었다. 오월은 영문을 알 수 없어 고개를 쭉 빼놓고 어머니의 방을 흘겨보았다. 그러나 감색의 치맛자락만 눈에 보일 뿐, 어머니의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아래로 내려가 일하는 걸 도우려무나." 힘있는 목소리에 오월은 몸을 부르르 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창 만들고 있던 밧줄을 마당 구석에 던져놓고 다시 한 번 어머니의 방을 흘겨보았다. 어머니의 얼굴에 짙은 웃음이 깔린 것을 깨닫는다. 오월은 묻고 싶은 것이 많았으나, 어째서인지 오늘은 정말로 누군가 찾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꾸만 심장이 쿵쿵 뛰어서, 가슴께를 쓱쓱 문지르고는 마을로 향한다.
3 ◆5SFdCnSJPjw 2019/10/20 21:27:54 ID : leIJTTSHxA6 0
엥 인증코드 오류났다. 이름칸은 원래 '첫번째 이야기'야 ㅠㅠ
4 첫번째 이야기 2019/10/20 21:39:46 ID : leIJTTSHxA6 0
마을을 향할수록 심장이 거세져서 오월은 잠시 걸음을 멈춘다. 쿵쿵. 심장 소리가 머리를 두드리는 기분이 들어서, 오월은 한참을, 그렇게 한참을... 저고리를 부여잡은 오월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오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조금만 지나면 해가 중천이라, 오월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고 오월은 분주히 발을 놀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근원 모를 불안감은 해가 중천을 지나 저녁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오월은 아낙네들의 빨래를 도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없이 초조한지라 자꾸만 어색한 웃음을 흘리는 것이었다. "오월, 오늘따라 왜 그래?" 짝. 오월보다 나이가 두 살 많은 적이 언니가 오월 얼굴 앞에서 손뼉을 친다. 오월은 퍼뜩 놀라 속절없이 주저앉아버리는데, 그걸 보고 적이는 깜짝 놀라 하며, "너 오늘 어디 아프니? 평소라면 뭘 하든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는 계집애가 오늘따라 왜 이래." 한다.
5 첫번째 이야기 2019/10/20 21:52:26 ID : leIJTTSHxA6 0
오월 역시 알 수 없어서, 대답하지 못하고 망연히 마을 입구만 바라보는지라 적이 역시 공연히 겁이 나고 불안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야, 자꾸 무섭게 그럴래? 너도 귀신 보구 그러니?" 그 역시 오월은 대답하지 않는다. 적이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툴툴거리면서도, 오월을 일으켜 세우는 손길이 짐짓 다정하다. "나 참내, 기집애가 아프면 말을 해야지 가뜩이나 의원도 없는 마을에서 말이야. 오늘은 이만 하고 쉬어. 빨래는 내가 들테니까." 미련하게 돈도 안 받는 일에 매달려서... 미련한 것. 쯧쯧 혀를 차는 적이의 얼굴에 걱정이 서린다. 적이 언니. 이 마을에 몇 안 되는 오월의 또래라 어렸을 적부터 제법 친하게 지냈다. 특히 적이는 오월이 만신의 딸인 것을 알고도 '그러니? 그게 너랑 나랑 노는 거랑 무슨 상관이니?',하며 코웃음을 친 이후로 오월은 유독 적이에게 친근하게 굴었다. 적이의 모습에 오월은 빙긋 웃는다. 미친 듯이 울리던 심장 소리 역시 한 층 가라앉았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적이의 집으로 향하는데, 마을 입구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낸다. 쿵. 아까보다는 작게 울리는 심장 소리 때를 기다리는 듯한 불안과 초조함에, 어머니가 말씀하신 귀객은 아니다. 오월은 다시 한 번 가슴께를 쓱쓱 문지르며 생각한다.
6 이름없음 2019/10/25 09:19:28 ID : vA3SE3veGpV 0
ㅠㅠㅠ담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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