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나온 이야기를 잊기 전에 구체화하려는 스레. -이야기 개연성이 떨어질지도 모름. -내가 꾼 꿈 기반, 학교 배경.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는 꿈 속에서의 나 그리고 내 친구. -고로 이 둘로는 과한 행동을 하지 말아줘. -엔딩은 내가 꿈에서 깨기 직전의 내용.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따라와 주길 바람. -내가 게을러서 탈주할지도 모름. 내가 한 달 이상 안 돌아오면 선착 한 명 아무나 스레 맘대로 이어가도 돼. + 가벼운 정보 -배경은 2019년 현재, 중학교임. -내가 다니는 중학교가 배경인 것도, 모티프인 것도 아님. -은하수: 나. 화자. -김경진: 내 친구. 모범생. 도서부장. -박연주: 내 친구. 가톨릭 신자. 세례명은 '마리아'. 고등학교는 미션스쿨에 합격함. -문학도: 수학 교사. 8년 정도 근무하심. + '내가 주장하는' 이 스레를 (읽을 때) 200% 즐기는 법 암호같은 게 나올 때마다 은하수 그리고 김경진이 해독해버리기 전에, 스레더들이 먼저 해독해버린다!

방과후에 사람 별로 없을 때

인코가 뭐더라... 사흘간의 혹사를 끝내고 돌아왔다

ㅡ 나는 경진의 지도에 손가락으로 루트를 그리며 말했다. "자료실로 가려거든 도서실로 가는게 일단 안전하지. 하지만 점심시간이건 도서실 후문 억지로 열다가 우리는 쎄콤녀석에게 당할 거야." "그래서?" "점심시간에 가봤자라는 거지." "야. 내가…… 솔직히 말하는 건데. 내가 도서부장이니까." 경진이 분위기를 잡고 말했다. "도서실 후문 열쇠 학교가 잃어버렸어." "마치 2학기의 반이나 되는 기간동안 3학년 1반 출석부가 실종된 것과 깉군." "왜 안 놀라?" "교무실 루트로 가고싶었으니까." 경진이 날 보고 뭐? 싶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교무실 루트로 선생님들의 시야에도 불구하고 자료실에 접근한다. 멋지잖아. 난 이 기세를 몰아 한마디 했다. "방과후에 하자. 오늘 당장." "왜?" "이틀을 뻐겨서 다음주에 하다가는 디펜스당해." "연주도 포함이야?" "물론." 경진이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띵킹페이스와 닮은 표정이었다. ㅡ 그럼 방과후 될 때까지 짠 작전! 세 줄로 대충 표현해보자. (문장의 예시: 교무실따위 무시하고 직진한다!/쎄콤을 울려버리자!/문학도 쌤에게 정중히 다가가서 딜을 시도해보자! 등등) >>208 >>209 >>210

수업이 끝날 무렵 도서실에 숨어있는다. 도서실에 몰래 찾아가는게 아니라, 미리 안에 있는거지.

교무실따위 무시하고 직진

ㅡ 나는 지도 속 도서실을 가리켰다. "일단 경진아. 네가 여기 가 있어. 미리." "뭐?" "미리 안에 들어가 있자고." "점심시간부터 탈주하라고?" "어차피 학기말이라 쌤들 아무도 신경 안 써." "그건 그렇지." 나는 그 다음 교실에서 교무실로 가는 직진 루트를 따라 손가락을 그었다. "그리고 난 복도에서 자료실로, 직진하는 거야." "들킬텐데?" "쎄콤 울려." "더 들킬텐데." "…… 그럼 내가 쎄콤 울릴 게." "내가 또 잡입해?"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쎄콤 울린 쪽에 관심이 쏠릴 거 아니야. 울리고 나서 일반 루트로 튀면……." "잠겨있어서 도서실 후문 거기로만 나가야 할텐데." "계단 난간 타고 내려오지 뭐." "그런 거라면 내가 해야할 걸." 어쨌든 이리저리 대화하다 보니 자료실에 들어가는 건 내가 됐고, 쎄콤 울려서 시선 분산시키는 건 연주의 역할이 됐다. 경진은 나와 함께 자료실에 처들어 가기로 했다. ㅡ 본인모르게 계획에 휘말린 연주, 반응은? >>213

마치 스릴러 영화 한 편 찍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ㅡ 그렇다고 해서 본인도 모르게 참여시킬 순 없었다. 다음 교시 쉬는 시간 연주를 찾아가서 얘기했다. 혹여나 싫어하면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었다. 헌데 의외로 연주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마치 스릴러 영화 한 편 찍는 것 같은 기분"이라나? 그렇게 방과후가 되었다. 모든 학급이 종례를 마치고 선생님들이 교무실에 앉아있다. 지금이 우리가 계획하려던 시간이었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종례후에도 도서관이 열려있는 경우도 있고…… 그걸 도서부장이 한다면? 이상할 게 보일리가 없다. 경진이 도서관 문을 열어서 연주가 대기하도록 했다. 우리가 연주에게 핸드폰으로 신호를 보내면, 그 때 연주가 세콤을 울린다. 그리고 우리가 교무실로 달려간다. 나와 경진은 교실 안에서 대기타서, 세콤의 근원으로 선생님들이 가시면 바로 뛴다. 우리는 도서관 문을 열고 내려오는 참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세콤 경보가 울리는 게 아니겠던가? 위잉 우는 것이 아주 시끄럽고, 무엇보다 우린 아직 복도에 있었다. 연주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하나 급하게 보냈다. [연주: 헐 미안해 실수했어...ㅠㅠ] 세콤이 울리자 가장 먼저 나온 선생님은 역시나 문학도 선생님이었다. 심지어 복도에 나와있는 우리를 보더니 바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시기 시작했다. 문학도 선생님의 목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우렁차다. "역시 네 짓이었구나, 은하수!" 으악, 안 돼! 다행히 쌤들의 시선은 모두 우리에게 집중되어서 연주에게는 관심이 돌아가지 않은 듯 했다. ㅡ 늦어서 미안. 일단 어디로 도망갈래? >>217

ㅡ 우리는 직감적으로 도망쳐야 함을 느꼈다. 우리는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문학도 선생님,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 우리는 마구 뛰어 도망쳤다. 연주는 밑에서 나는 소리가 심상찮는지, 자꾸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도망치기 바쁜 우리는 확인할 시간따위 없었다. 그리고 복도 끝도 모자라, 체육관 끝과 끝을 왕복한 것도 모자라, 결국 야외로 내몰렸다. 그리고 갈 곳에는…… 탁구부 연습실과 역도부 연습실, 급식실이 딸린 뒷동 뿐이다. 물론 문은 다 잠겨있었다. 나갈 길은 쌤들이 있어 이 상태로 집에 갈 수도 없고…… 그리고 그 순간, 경진이 내 소매를 붙들고 끌고갔다. "따라와!" 그 순간 기적이 발생했다. 우리는 기적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선생님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급식실 창문이 열려있던 것이다. 빠르게 창문을 넘고서 닫았다. 그 다음, 창문을 잠갔다. 선생님들은 아마 이제 교무실로 돌아가셔서 급식실에 들어오려고 하실 것이다. 경진이 입을 열었다. "자, 쌤들 교무실로 가시면…… 2층으로 올라가자." "도서실 루트는 별론데." 이 짧은 대화 후에, 사실 기적따위는 없었다는 게 증명되었다. "…… 세상에!" 문학도 선생님이 열쇠를 들고오셨던 모양이다. 잠긴 급식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렸다. 경진이 급하게 급식실 창문을 열고 다시 도망쳤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하지만 이 흐름을 타서 우리는 자료실에 바로 달려가기로 했다. ㅡ 크흑... 자료실 성공? >>222 이제 끝이네. 꿈은 여기서 깼었거든

ㅡ 우리는 급하게 자료실로 달려갔다. 이렇게 됐지만, 빠르게 들어가서 찾아내기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실날같은 가능성에 걸고 달려갔다. 다행히 무언의 위협을 느껴서인지, 극한의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선생님들은 아직 우리를 따라잡지 못하셨다. "네가 왜 여깄어?" 그리고 나는 놀란 토끼 눈으로 자료실 안을 쳐다보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선우가 자료실 안에 있었다. 선우는 조용히 나에게 CD를 건넸다. 우리는 자료실 컴퓨터로 그걸 시청하려고 했지만, 혹시 모르므로 내가 망을 보고 선우와 경진이 CD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CD의 확인을 마친 순간, 우리는 선생님들에게 붙잡혔다. 끝. ㅡ 이제 에필로그 작성할게

ㅡ 에필로그 정말 다행인 점은, CD를 나머지 둘이 보았다는 것. 그 덕분에 우리는 3학년 학기말, 졸업을 앞두고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으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을 수 있었다. 징계는 봉사활동으로 내려졌지만, 상황을 보고 우리의 졸업을 취소, 유급이나 정학시킬 생각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미 졸업을 취소시키고 유급이나 정학을 시키려 하는 게 분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 CD의 내용물은 2013년 제작된 중학교 홍보 비디오였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사실은, 비디오에 이선빈이 투신자살 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선명하고 생생하게. 비디오에서의 이선빈은 투신 전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유언장을 비추고 떨어졌다. 그리고 그 유언장은 두 장 있었다. 이 CD 케이스 안에 한 장 더 있던 게 아닌가. [이사장의 죄를 고발한다.] 붉은 글씨로 강건하게 적힌 이 글씨는 선빈 선배의 당시 심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사장은 미션스쿨의 이사장과 서로 비리 관계이며, 그들은 협박 및 강도행위를 해왔다는 사실이었다. 중학교의 이사장이 다 빈치의 작품을 발굴해낸 자로부터 강제로 다 빈치의 미공개작인 사도 요한 그림을 가져갔으며, 그 과정은 불법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불법적인 과정을 그 자가 직접 고발하려 하자, 이사장 본인의 재력으로 그 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선빈 본인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사장을 회유하려 하였으나, 이사장은 이선빈에게도 그 자와 같은 식으로 매장하겠다며 협박으로 일관했고, 결국 죽음을 통해 고발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근데 이게 왜 지금와서?" 이후의 내용은 이선빈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ㅡ

ㅡ 에필로그 "이선빈 선배가 내 형인 건 알지?" "어떻게 모르겠나." "형은 죽음 전, 나에게 부디 꼭 이 사실을 뒤늦게라도 밝혀달라며 이 계획을 노트에 작성해서 나에게 주고 갔어. 그게 형한테서 받은 마지막 물건이라서, 뭔지도 모르고 소중히 지키고 있었어. 그러다가 찾았지, 그래서 실행했어. 형은 노트에 우리 중학교에 올 무리 중에 그 미션스쿨로 갈 게 뻔한 아이를 연상시키고, 미션스쿨을 연상시키도록 만드는 식으로, 미리 온갖 암호들을 미리 정해줬지. 상황에 따라. 결국 상황이 안 따라줘서 내가 직접 지은 것도 많지만. 형은 자신의 죽음을 학교 측에서 은폐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대비해서 이런 계획을 미리 해두었지. 학교 홍보 비디오 촬영과 편집응 모두 문학도 선생님이 하도록 서로 딜했어. 형 3학년 때 담임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그렇지만 시체 자체는 안 보였대도 투신 장면을 찍은 건 너무 자극적이고…… 형이 그걸 원란 거긴 했지만. 비디오는 당연히 검수 차원에서 취소되고, 다른 게 완성된 모양이지만, 그 최종본은 남아있었어. 자료실을 문학도 선생님이 관리한다는 거 알아?" "…… 잠깐, 그럼 왜 학도 쌤 왜이리 비협조적이셨던 거지?" "형의 노트에 적혀 있었어. 과외 선생으로 일할 적, 어느 여고생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적 있고, 그로 인해 교직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했던 적이 있으셨대. 물론 무죄 판결이었지만, 진범은 따로 잡지 못했어. 여론은 매우 안 좋았다나. 그런 와중에 자길 데려간 곳이 우리 학교였고, 이사장은 또 이 사실을 가지고 문학도 선생님을 협박. 따라서 여기서 짤리면 갈 곳이 없을지도 모르므로, 비협조적이실지도 모른다고 적혀있어."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도 참 다행히, 그 CD와 케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고, CD 안에는 홍보 비디오 외에도 이사장의 비리에 대해서 증거가 수집되어 있었다. 그것도 매우 체계적으로. 몇 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와서라도 진실을 알게 되었고, 우리는 진실을 드러내려고 시도하기로 했다. 이건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확신이 안 서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이 사실을 공개했다. ……. ㅡ 더 자세한 결말은 상상하는 대로.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대로 징계받고 진실은 은폐되었다 결말이면 좋겠다. 물론 단순 내 취향이고 정식 에필로그는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현실적으로는... 잘 되는 게 좋지.

스레 진행하느라 고생 많았어 스레주 에필로그까지 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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