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1)
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작년 여름이였어 난 원래 지방에 사는데 큰 도시에 대한 로망같은게 있었거든 그래서 친한 친구들이랑 무작정 큰 도시로 상경을 했어
룸메가 나까지 총 세명이였는데, 운 좋게 신축 빌라를 하나 구할 수 있었어 친구 1이 혼자 계약을 했었는데 어플로 알아보고 갔던 방이 다 나가서 없다고 하더라구 그 신축 빌라가 번화가에 있어서 모든 방이 굉장히 빨리 계약이 됬다고 했거든 그래서 같은 건물의 다른 방을 비슷한 가격에 소개받았어
여기서 이상했던게 두개가 있었어 첫번째는 어플에 올려진 조건보다 싼 가격에 방을 계약해준거. 두번째는 빌라의 집들이 매매가 되기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는데 우리가 들어갈 방은 벽지의 보호필름? 까지 제거가 안된, 사람 산 흔적이 전혀 없는 새 방이라는거. 번화가에 있고 방이 없어서 못파는 빌란데, 두달동안 아무도 안들어왔다는게 이상했지.
그래도 우리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집을 계약을 했고, 작은 원룸에 여자 셋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기 시작했어. 그때 룸메 1은 프리랜서 모델이였고 룸메 2와 나는 특정한 직업이 없었어.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저녁에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낮에 자곤 했지. 셋 다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일정했어.
어느 날도 셋 다 새벽 내내 술을 먹고 낮에 자고 있었는데, 오후 1시에서 2시쯤 됬을거야.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나는거야. 잠이 확 깨서 벌떡 일어났지. 옆의 친구를 급하게 깨웠는데 친구는 비몽사몽해서 못들었다고 하더라고. 난 분명히 들었거든. 띠띠띠띠띠 하고 비밀번호 다섯자리 누르는 소리를. 집 안에는 세명이 다 있었는데.
고마워!
내가 살던 빌라는 보안이 철저해서 건물 외부에 있는 공동 현관을 열어야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였어. 입주민이 아니면 건물에 못들어와. 보안직원이 항상 1층에 상주하고 있어서 보안이 정말 철저했거든. 그리고 모든 세대가 같은 도어락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숫자로 된 비밀번호를 누르고 꼭 * 버튼을 눌러야 하는 기계였어. 그리고 숫자를 누를때와 별 버튼을 누를때 소리가 달라. 그니까 애초에 말이 안되는거지 입주민이라면 별 버튼을 눌러야 비밀번호 입력이 완료된단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숫자 다섯자리만 누른거지?
하여튼 그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 룸메 1이랑 2가 다 자느라 소리를 못듣고 나만 들은거였으니까. 그러고 일주일정도 지났나?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친구 집에서 술을 먹고 낮까지 자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룸메들이 잘시간인데도 앉아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무슨 일인지 물었지.
내가 없는 사이에 오늘도 누가 도어락을 눌렀다는거야. 처음엔 룸메들이 난줄 알고 별 반응을 안했대. 근데 이상했던게, 우리집 비밀번호는 숫자 네자리랑 별을 눌러야 하는데, 숫자 다섯자리를 누르더라는거야. 거기서 소름이 쫙 끼쳤어. 일주일 전에 내가 들었던 도어락소리랑 같잖아. 룸메들은 내가 술에 취해서 그러는 줄 알고 신경을 안썼는데, 비밀번호를 잘못 눌렀으면 다시 누르는게 정상이잖아 근데 띠띠띠띠띠,철컥 한담에 문이 안열리고, 이후에 문 밖에서 다른 인기척이 없었대.
그래서 내가 며칠 전에 도어락 소리 들어서 너희 깨웠던거 기억하냐고, 그때 내가 들었던 도어락 소리도 너네가 들은 소리랑 같다고 그렇게 말했지. 숫자 다섯자리만 누르고 별버튼을 안누르더라고. 셋이서 헉 무서워 뭐야뭐야! 하고 그냥 해프닝으로 넘겼어. 설마 별일이 있을까 했으니까.
그러고 또 몇주가 지났나? 룸메 2가 혼자 집에 있는데 또 같은 도어락 소리를 들은거야. 별 없이 숫자 다섯자리 누르는 소리를. 순간 소름이 쫙 끼치더래. 그러고 룸메는 바로 밖에 있던 우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알렸고, 우리는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어. 근데 뭐 집주인한테 말하고, 씨씨티비를 확인하고 할 새도 없이 셋 다 사정이 생겨서 급하게 방을 빼게 됬어.
근데 그 사정이란게 셋 다 아주 나쁜 쪽의 사정이였어. 나는 살면서 제일 나쁜 일을 겪었고, 룸메 1은 천단위의 빚이 생겼고, 룸메 2도 돈문제와 사람문제가 엮여서 맘고생을 심하게 했어. 정신없이 방을 빼고 셋 다 원래 있던 지방으로 내려간 뒤에 연락이 뜸해졌지. 방을 뺀지 한달쯤 지난 다음에 룸메 1한테 오랜만에 전화가 왔어.
대뜸 그 집 이상한 점 없었냐, 그러는거야. 나는 그때 내 입에 풀칠하기 바빠서 집이고, 도어락소리고 다 잊고 지냈거든. 그래서 아니, 무슨 일인데? 했더니 도어락 소리 기억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 그런 일이 있었지 맞아 소름끼치더라. 그랬어. 그랬더니 룸메 1이 한숨을 푹 쉬면서 그러더라. 그 집 사람 죽은 집이라고.
자기도 계약을 할 당시에는 몰랐대. 조건 좋은 집을 싼 가격에 임대해준다니까 좋기만 했었다고. 당시 그 집을 급하게 처분할 때 내가 제일 먼저 나오고, 룸메 2가 나온 다음 룸메 1이 혼자 맨 마지막까지 살았었어. 돈을 조금 손해보고도 재계약을 할까 생각을 했던 모양이야. 내가 집에서 나오고 일주일쯤 지나서 알던 오빠를 집 근처에서 잠깐 만났대. 오빠 직장이 우리가 살던 빌라 근처라, 항상 거기를 출퇴근길에 왔다갔다 하는데 룸메 1 생각이 나 전화했다더라. 근데 만나서 처음에는 쓸데없는 얘기를 하더래. 저 빌라가 조건은 좋아보이지만 풍수지리상 되게 안좋은 위치라고. 나올 생각 없냐고. 동생이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한숨을 푹 쉬면서 대답하더래.
사실은 몇달 전쯤에 자기가 퇴근을 하느라 이 빌라 앞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엠뷸런스가 빌라 입구 앞에 서 있고 사람글이 와글와글 모여 있었대. 그 오빠란 사람이 궁금해서 주위로 가봤더니 건물에서 구급대원들이 머리 끝까지 흰 천이 싸인 사람 시신을 침대에 실어서 들고 나오더라는거야. 오빠는 사람이 죽었나? 싶어서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딱 바람이 불어서 시신 머리쪽 흰 천이 살짝 걷혔대. 그래서 시신을 실수로 봤대. 머리가 긴 여자였는데 목에 줄이 감겨 있었다더라. 눈이 돌아가있고 입을 벌리고 있는데, 자기는 그 모습을 지금도 못잊겠대. 너무 끔찍했다고.
나중에 그 빌라 앞 편의점 사장한테 들어보니 방을 계약한지 한달도 안된 아가씨가 드라이기 줄을 목에 감고 자살했다고 하더라고. 그 오빠는 엄청 충격받았지만 그것도 곧 잊혀졌지. 오빠한테 그 빌라는 출퇴근때 잠깐 보는 빌라에 불과하니까.
그러고 있는데 자기 아는 동생이 그 빌라에 들어간다는 말을 들은거야. 그리고 동생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동생이 들어가는 방이 그 방이 맞는 거 같더래. 빌라에서 마지막 남은 방 하나, 모든 방이 다 입주가 완료될정도로 수요가 많은 빌라지만 방금 리모델링 한 것처럼두달 내내 사람 산 흔적이 없어 보였던 우리 방.
룸메는 그 말을 듣고 소름이 쫙 끼쳐서 나한테 전화한 거더라고. 한달가량 연락이 끊긴 동안 이미 룸메1은 손해를 왕창 보고 집을 재계약한 상태였는데, 몰랐으면 몰랐지 아는데 이 집에 어떻게 혼자 사냐고 울먹거리더라. 난 이미 집을 나온 상태라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없길래, 동사무소에 전화해보거나 아님 빌라 1층 편의점 사장님을 한번 떠보라고 시키는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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