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31 22:25:29 ID : y2NxWo6kk3z 0
블러드본을 한번 소설로 옮겨서 연습해보려고. 이렇게라도 연습하면 글 솜씨가 조금은 늘겠지?
2 이름없음 2020/05/31 22:38:30 ID : y2NxWo6kk3z 0
희미한 의식의 끄트머리를 위태롭게 붙잡고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파악하려 애썼다. "......위...험했군.....자네는.......인가?... 수혈액을 맞아야 자네는 살 수 있네.... 수혈액을.....을텐가?" 중간 중간 들리지 않는 말들이 너무 많았지만, 내가 살아남으려면 수혈액인지 뭔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나는 가까스로 고개를 끄덕여 노인에게 응답했다. " 좋네....남은 건...자네의 운명에 맞기지...." 팔에 따끔한 통증이 일어나고, 이내, 정신을 잃었다. '........' 부유하던 의식의 단편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완전히 의식을 되찾은 것이 아닌, 육체와 정신의 희미한 연결이 겨우 이뤄졌을 뿐이었다. "크륵..크르르르...으륵...그르르륵" 묻은 것인지, 흘린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온 몸에 피를 덕지 덕지 묻힌 짐승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짐승이 더러운 슴결에 나는 다시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끄르르륵....크아아아아아아!!" 어찌 된 영문인지, 그 짐승은 내게 완전히 다가오기 전에 의문의 불길이 몸에서 피어올라 스스로 타죽었다. 살이 타는 역겨운 냄새가 병실 안으로 퍼져나갔다.
3 이름없음 2020/05/31 22:44:47 ID : y2NxWo6kk3z 0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왔다. 힙겹게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니, 내 몸 위에 작은 괴물체들이 보였다 얼굴에 눈코입은 없고, 말린 아몬드 같은 머리의 형상에, 큰구멍이 몇몇 불규칙하게 뚫려있었다. 그들은 내 얼굴을 잠시 어뤄만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곧이어, 나도 다시한번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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