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3 01:58:42 ID : fcMrBzbxxvb 0
좀 보여주랑
2 이름없음 2020/06/03 10:03:53 ID : eK3RBdU0pVg 0
몇 년씩이나 방치되어 있는 듯한 아파트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중 하나는 우리집 그 앞에는 가지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가 하나 있었어. 나는 그 나무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았는데, 그런데, 그 나무가 자꾸 내게 말을 거는 거야. 가지가 있어야 할 자리에 겨우내 새하얀 꽃 하나 피우고 나는 목련이야, 계속 알려주는거야. 나는 그 나무가 무엇인지 그 때 알았어. 시간이 지나니까 봄에 피던 꽃들은 맥을 못 추린 채 바닥에 떨어졌어. 하얀 꽃도 누렇게 죽어가는데, 그 꽃은 용케 나무 곁에 머물러 있더라.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을 낡은 아파트 화단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계속 머물러 있어. 그 나무가 목련나무였다는 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어. 2018년에 쓴 걸로 되어있네.. 시 쓴지 오래됐다
3 이름없음 2020/06/04 00:02:05 ID : nA45hyY9Bzg 0
내리는 봄비 사이에서 네 향이 피어나고 빛바랜 추억이 밀려오고 속절 없이 흐른 시간은 연기처럼 아른거리다 손끝을 스치고 종적을 감춘다 당신은 날 기억하는가 날 추억하고 있을까 돌아오지 않을 당신을 나만 그리워하고 있을까 추억과 그리움, 애틋함이 뒤섞인 향 대신 자리를 메운 건 이유 모를 공허함만이 난 그 향에 취한 걸지도 아니, 빠져 죽어버렸는지도 내리는 봄비 사이에서 네 향이 피어나고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허우적 거리고 가장 최근에 쓴 시야! 근데 학교 과제로 20분만에 뚝딱 쓴 거라 미흡한 부분도 많이 보이고 좀 별로다ㅠㅠㅠㅠㅠ
4 이름없음 2020/06/08 20:20:45 ID : Cpasi9wFba7 0
우와... ㅋㅋㅋㅋ 다들 너무 잘 쓴다! 내 거 올리기가 민망한걸...ㅋㅋㅋㅋ 나는 일기를 시처럼 쓰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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