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년간 학원쌤 좋아했는데 (22)
2.좋아하고 있는데 (734)
3.. (1)
4.나도 연애라는 거 다시한번 맛보고 싶다아 (3)
5.ㅋㅋㅋㅋㅋㅋ키스 어케함 ㅋㅋㅋ (48)
6.좋아하는거랑 너무 좋은 친구인거랑 (8)
7.. (1)
8.갑자기 읽씹 (1)
9.남친새끼가 선물을 안해줌 (8)
10.. (6)
11.고백 받은지 2달 지났는데 (4)
12.가끔 보면 짝사랑만 몇년씩 하는 사람 있잖아 (4)
13.너넨 보통 남사친 여사친 인정해? (8)
14.너넨 애인의 친구로 누굴 더 못 믿을 거 같아? (6)
15.환승이별 어떻게 생각해 (105)
16.친구가 눈 예쁘다고 칭찬하는데 이거 호감 있는 걸까?? (37)
17.어장이나 친구가 (15)
18.다들 첫사랑이 언제야? (2)
19.야이눈새야이번에도모르기만해봐 (15)
20.짝남 생겻는데 어케 친해지지 (4)
1
이름없음
2020/08/11 12:59:15
ID : DxRB9iklimL
13
어차피 나한테 관심도 없을 거란 거 아는데 신경쓰이고 보고 싶고 진짜 나도 정상 아니다 싶음 ㅠㅠㅠㅠㅠ
거의 띠동갑이라 어디 가서 말 하지도 못 함...。゚(゚´ω`゚)゚。
어차피 볼 사람 없을 것 같으니 혼자 주저리 주저리 좀 써볼게
+불편해하는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제목 수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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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이름없음
2020/12/27 00:48:08
ID : twGnA2Gk61D
0
헉 뭐야 내가 알림을 못 본건지 오랜만에 푸념하러 왔다가 이제 봤네
레스주도 항상 잘 지내길 ❤
403
이름없음
2020/12/27 00:50:26
ID : twGnA2Gk61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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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이름없음
2020/12/27 00:51:49
ID : twGnA2Gk61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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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이름없음
2020/12/27 01:02:07
ID : twGnA2Gk61D
0
그 당시엔 설레는 마음에 찬물 붓겠다고 혼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긴 했지만 이제와서 보면 정말 상상도 못 할 일들이네.
406
이름없음
2020/12/27 01:04:28
ID : twGnA2Gk61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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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이름없음
2020/12/27 01:07:24
ID : twGnA2Gk61D
0
이건 그냥 써보는 거지만
목요일, 시험 마지막 날. s선생님의 과목 시험이 있는 날이었어.
408
이름없음
2020/12/27 01:09:31
ID : twGnA2Gk61D
0
다른 학교도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그 시험 담당 선생님께서 중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러 와.
선생님 과목이야 뭐...단순 암기이고 문제도 복잡하다기보단 그냥 공식을 아느냐 정도의 문제라서 선생님 오면 온전히 선생님 얼굴만 눈에 담고 싶어서 제일 빨리 시험을 끝냈어.
409
이름없음
2020/12/27 01:11:44
ID : twGnA2Gk61D
0
가만히 턱을 손으로 받치고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다리고 있으니, 역시나 들어와서 문제가 있냐 묻더라.
난 그냥 고개를 도리도리 하며 흔들었고, 눈이 마주치니 반 전체에게 묻듯 "자신있습니까" 하기에 말 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410
이름없음
2020/12/27 01:15:45
ID : twGnA2Gk61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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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이름없음
2020/12/27 01:17:07
ID : twGnA2Gk61D
0
뭐 요즘은 그저 그런 일상들.
얼른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가고 싶다.
합격하면, 선생님 본가 오는 날에 만나자고 할 거야. 물론 만나줄지는 미지수이지만 ㅎㅎ
412
이름없음
2020/12/28 02:21:37
ID : mIHBbyHxwk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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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이름없음
2020/12/28 02:24:13
ID : mIHBbyHxwk3
0
예전엔 말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고 하나라도 더 알고 싶고 했는데 이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사소한 습관들도 보이고, 다른 곳을 보던 눈동자가 나에게 고정 될 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나는 항상 시선 고정이니, 나한테 눈만 돌려주면 항상 눈 마주치는 거, 본인도 느끼겠지
414
이름없음
2020/12/28 02:30:15
ID : mIHBbyHxwk3
0
이제 반년.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안 날 때면 눈동자를 굴리는 습관을, 힘들면 더더욱 좋다고 말하는 습관을, 젤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마스빈 사하라에 펄을 추가해서 먹는다는 것을, 약 4시간 전에 잠에 들었으며 2시간 30분 뒤면 일어날 것을, 일어나서는 2시간을 쉬고 슬슬 출근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아.
415
이름없음
2020/12/28 02:34:57
ID : mIHBbyHxwk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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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이름없음
2020/12/28 02:37:16
ID : mIHBbyHxwk3
0
아, 철두철미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 허당끼가 있어서,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 브로콜리에 150g의 고기를 가니쉬로 먹는다더니, 결국 살이 더 쪄서 점심 신청도 안 해놓곤 내가 뭔가 주면 야금야금 먹는 그 모습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다이어트 한다더니 왜 먹냐 물으면 간식이라 괜찮다니, 점심을 안 먹고 먹는 거라서 괜찮다니 하는데, 진짜 귀여워 ㅋㅋㅋㅋㅋ
417
이름없음
2020/12/28 02:41:44
ID : E2lhe45gknC
0
아 맞다, 몇 주 전엔 브라우니를 구워서 드렸어.
말로는 취미 활동이니 친구 주니 했지만 사실은 선생님 주고 싶어서.
입맛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어.
아메리카노를 입에 달고 사는 거 보면, 단 걸 좋아하는 만큼 쓴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깨나 고민했어. 원래 사람은 익숙한 맛이 제일 맛있다잖아. 그 익숙한 씁쓸함을 내보려고.
418
이름없음
2020/12/28 02:42:35
ID : A59jy1vclgY
0
레주 대박 동접이다
419
이름없음
2020/12/28 02:42:51
ID : E2lhe45gknC
0
근데 결과는...너무 씁쓸한 맛이 강해져버린 거 있지 ㅎㅎ...
반 애들 막 먹이면서 엄청 고민했어. 이걸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친구들은 말 하기 전까진 만든건지 몰랐다고, 진짜 파는 건 줄 알았다고, 무조건 주라고 난리더라.
420
이름없음
2020/12/28 02:43:30
ID : twGnA2Gk61D
0
우와 어떻게 이 시간에 동접이지? 반가워!!!!
421
이름없음
2020/12/28 02:45:03
ID : twGnA2Gk61D
0
뭐 결국 열심히 포스트잇 쓰고 빨대 꽂아먹는 흰우유 한 팩이랑 브라우니 들고 교무실 가서 일하는 선생님 슬쩍 부르고, 선생님의 인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책상에 탁 놔두고 뛰어나와버렸어 ㅋㅋㅋㅋㅋ
422
이름없음
2020/12/28 02:45:29
ID : A59jy1vclgY
0
나 진짜 전부터 보던 사람인디!! 아이피 기억하나 혹쉬 아무튼 너무 재밌게 보구있다ㅜㅠ 쌤 여친이랑 아직도 사귀시는 거야??
423
이름없음
2020/12/28 02:47:11
ID : twGnA2Gk61D
0
그 후에 쉬는 시간에 밖에서 둘이 만났는데, 뭔가 말 걸 것 같은 그 입모양과 표정인데,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표정 못 읽은 척 말 없이 고개만 꾸벅 하고 지나가버렸어.
그 후론 고맙다는 말도, 맛있었다는 말도 못 들었지 뭐야.
아마 선생님도 내가 일부러 지나갔다는 걸 알았을텐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 그 눈치 빠른 사람이.
424
이름없음
2020/12/28 02:48:15
ID : A59jy1vclgY
0
약간 너가 자기 좋아하는 걸 알아서 조심스러워진건가..??
425
이름없음
2020/12/28 02:49:51
ID : twGnA2Gk61D
0
응응 아이피 기억나 익숙해!!ㅎㅎ
아직 사귀고 있으셔! 선생님이 원래 한 번 사귀면 꽤 오래가는 편인데, 해봤자 아직 4개월 째인 걸 ㅎㅎ
426
이름없음
2020/12/28 02:51:42
ID : twGnA2Gk61D
0
그러다가 좀 지나고, 2주 뒨가? 수업 끝나고 자유시간에 친구랑 대화 중에 브라우니 이야기가 나와서 "진짜 맛 괜찮았니? 생각보다 너무 씁쓸해져서...너넨 맛있다곤 하지만..." 이랬는데, 그걸 듣고있었는지 확 끼어들더라
427
이름없음
2020/12/28 02:53:53
ID : A59jy1vclgY
0
ㅂㄱㅇㅇ
428
이름없음
2020/12/28 02:54:57
ID : twGnA2Gk61D
0
갑자기 막 끼어들어서 맛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어... 하다가 "그래도..." 이랬더니 혼자 막
"진짜 맛있었어요. 진짜 팔아도 사먹을 거예요. 한 이만...하게 사이즈 해서(손으로 무슨 브라우니 하나가 아니라 한 판 사이즈 그리면서...난 이때까진 맛있는 크기의 표현인가...별루 맛 없었나보다...하면서 시무룩 할 준비 했었어 ㅋㅋㅋㅋ)팔면, 진짜 하루내내 밥 대신 세 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는데 그게 또 쓸데없이 진지해보이고 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고 ㅋㅋㅋㅋㅋㅋ
429
이름없음
2020/12/28 02:57:12
ID : A59jy1vclgY
0
진짜 개귀엽다
430
이름없음
2020/12/28 02:58:30
ID : twGnA2Gk61D
0
그 후엔 뭐 별 거 없다가, 3주 전 쯔음, 학교에서 소풍 비스무리하게 갔어.
애들하고 각자 뭐 준비할까...하다가 베이컨 말이 싸기로 했는데, 뭔가 심심하더라고. 그래서 컵과일을 싸기 시작했지.
431
이름없음
2020/12/28 02:59:47
ID : twGnA2Gk61D
0

432
이름없음
2020/12/28 03:04:02
ID : twGnA2Gk61D
0

433
이름없음
2020/12/28 03:01:11
ID : A59jy1vclgY
0
너 손재주 대박이다
434
이름없음
2020/12/28 03:04:29
ID : twGnA2Gk61D
0
이케 또 칭찬해주면...부끄럽자네...ㅎㅎㅎㅎㅎㅎ...
435
이름없음
2020/12/28 03:05:52
ID : twGnA2Gk61D
0
그렇게 정성 가득가득 넣고, 어떻게 전해줄까...하다가, 도저히 직접 줄 용기는 안 나더라.
그래서 조금 일찍 학교에 가서, 친구한테 종이가방 쥐어주며
"교무실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두고 와. 알았지?" 라는 말을 하고 친구가 알겠다고 하고 돌아서더니
"어...? s샘 여기있네"
라더라.
436
이름없음
2020/12/28 03:07:21
ID : twGnA2Gk61D
0
놀라서 ?? 하며 쳐다보니 진짜 교실 앞 문에 있었고, 본인 이름이 언급된 걸 들었는지 눈이 동그래져서 날 쳐다봤고, 난 놀라서 헉 하며 몸을 휙 돌려버렸어.
친구는 그대로 종이가방 들고 선생님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437
이름없음
2020/12/28 03:09:35
ID : twGnA2Gk61D
0
친구가 나가서 선생님께 다짜고짜 종이가방 들이미니 뒷걸음질 치더라 ㅋㅋㅋㅋ 그러곤 시야에서 사라져서 반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둘의 실루엣만 보였고.
"ㅇㅇ(전해준 친구)이 밖에 없어요"
라는 말도 얼핏 들렸고.
438
이름없음
2020/12/28 03:13:13
ID : twGnA2Gk61D
0
나중에 들어보니 처음에 뒷걸음질치며 뭐냐 묻길래
"선생님 거래요" 했더니 슬 받아들고 살짝 보더니 내 친구를 막 안고 고맙다고 ㅇㅇ이 밖에 없다고 했다는 거 있지 ㅋㅋㅋㅋㅋ
당연히 내 친구는 제 거 아니라고, 제가 준 거 아니라고 열 번은 말했다는데 못 들은 척 무시하고 계속 내 친구 껴안으며 고맙다고, ㅇㅇ이 밖에 없다고 했대 ㅋㅋㅋㅋㅋ 살짝 볼 때 바로 위에 포스트잇을 보고 뻔히 내가 준 걸, 아니 애초에 헉 했을 때부터 내가 준 걸 알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ㅌ
아마 내가 직접 주지 않았기도 했고, 걘 그래도 남학생이니 그렇게라도 대신 표현한건가 싶기도 해.
근데 생각해보니 진짜 안 어울리네. 아무리 기뻐도 절대 저렇게 행동 할 사람은 아닌데 말이지.
439
이름없음
2020/12/28 03:16:54
ID : twGnA2Gk61D
0
그 다음날인가, 본인 반 학생이랑 걸어가다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과일은 입맛에 맞으셨어요?" 물으니 맛있었다고, 잘 먹었다고 하더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게, 내가 준 걸 몰랐을리 없지.
어유 내 앞에서나 그렇게 좀 표현해주지
440
이름없음
2020/12/28 03:17:54
ID : twGnA2Gk61D
0
어쨌거나 보고싶다.
조만간 생초콜릿을 만들어야겠어. 겨울이니 ㅎㅎ
441
이름없음
2020/12/29 01:22:20
ID : vgY5XBBvCrs
0
아 너무 좋다... 크게 티내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가장 아끼는 선생, 제자라는 걸 아는 것 같아... 속내를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보여... 나도 2년째 학교쌤 좋아하는 중인데 1년 반이라는 나름 긴 시간동안 뜨겁게 좋아했어 반년 전에는 내가 식은 거구나 이제 좋아하지 않는구나 했는데 남은 반년은 레주처럼 잔잔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여기서 알아가네 너무 고마워 또 다른 이야기 있으면 꼭 풀어주러 와야해 ♡︎
442
이름없음
2020/12/29 14:43:14
ID : twGnA2Gk61D
0
어머 그냥 혼자 끄적거리는 거 봐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레스주가 몰랐던 마음을 여기서 알아간다니, 너무 영광이야
글로 써서 그런가 서로가 서로를 가장 아끼는 것처럼 보인다니 신기하기도 하네.
좋은 말들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
443
이름없음
2020/12/29 14:43:55
ID : twGnA2Gk61D
0
안녕 온클 끝나고 과외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와봤어.
그냥 선생님한테 치이는 부분에 대해서 써보고 싶어서 ㅎㅎ
444
이름없음
2020/12/29 14:48:34
ID : twGnA2Gk61D
0
일단...외적인 부분!
1. 키가 180가까이 된다.
2. 어깨가 넓다. 살이 찐건 아닌데 그렇다고 막 근육도 아니고 그냥 뼈대 자체가 굵은 듯 하다.
3. (미리 말하지만 이건 내 생각 아님 주위 사람들이 다 그랬음)지창욱 닮았다. 그런데 아주 순한 맛으로. 원래도 지창욱 배우님이 호불호가 되게 갈리는 외모인 듯 하던데(난 정말 좋아한다.)여기서 완전 극 순한맛이 되니까 더 호불호 갈리는 듯 하다. 약간 '객관적으로 잘생긴 건 인정. 근데 취향은 아니다' 이런 느낌.
4. 정말 하얗다. 그리고 붉다. 귀는 항상 빨갛고 팔꿈치도 붉다.
5. 쌍커풀이 참 진하다. 눈이 크다. 순한맛이면서도 끝은 정말 살짝 올라간 느낌인게, 그 눈으로 내 눈을 바라보면, 묘하다.
445
이름없음
2020/12/29 14:56:32
ID : twGnA2Gk61D
0
그리고 성격.
1. (주위 사람들 피셜)싸이코 같다. 그러나 내 눈엔 귀엽다.
2. (동아리 수업 듣는 애들 피셜)짜증나거나 뭔가 안 된다거나 하면 혼자 나즈막히 욕을 한다. 예를 들어 뭔가 혼자 조립을 하다가 두어번 실패하면 싱긋 웃으면서 '시발.' 이라고 하고 다시 조립을 한다거나...(이건 정말 의외였다. 일단 내 앞에서는 한 적 없으므로)
3. 2번과 비슷한 맥락으로 애들이 너무 난리쳐서 내가 한 번 "아 지랄하지 말고 수업 들어" 이랬더니 애들보면서 "응, 지랄하지 말구 어서" 라고 한 전적이 있음...그래놓고 뭐 얘기 할 때 예쁜말 해요 이런식으로 하면 내가 항상 "? 본인이 한 건 생각 안 나나봐요...? 들은 게 있는데...?" 라고 하면 싱긋 웃으며 "아니요. 그런 적 없습니다. 기분탓이에요 ㅎㅎ" 라며 잡아뗌. 이것도 귀엽다 내 눈엔...큽...
4. 생각을 많이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철학, 문학, 인간, 평등, 여기서 조금 세부하게 들어가면 여성인권 등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와 비슷한 듯 다르다. 선생님은 약간 인간의 모순, 사회적 불합리함 등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듯 하다. 이것도 좋다.
446
이름없음
2020/12/29 15:02:26
ID : twGnA2Gk61D
0
그 외의 것들
1. 젤리를 좋아한다. 웰치스 제일 좋아한다. 귀엽다.
2. 쌍커풀이 진한 것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3. 요리를 잘 하는 듯 하다. 웬만하면 만들어 먹는단다. 밖에서 파는 듯한 떡볶이를 만들 줄도 알고 중식도 할 줄 안다. 굴소스나 치킨스톡(?), 불향나는 뭐 그런 것들도 있는 듯 하더라.
4. 주말이면 빨래를 한다. 아마 그 외에도 집안일을 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 뭔가 막 잡히면 힘들어한다.
5. 표준어인데 서울말은 아닌 듯 하다. 그냥 엄청 나긋나긋하다.
6. 컨셉잡는다. 한 마디로 컨셉충(나는 '충' 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본인을 그리 지칭했으므로 이렇게 말한다.)이다. 무슨 컨셉을 잡냐하믄, 갤럭시 빠순이+파랑이(약간 하늘색? 스카이 블루? 같은)컨셉를 잡는다.
그래서 갤럭시 워치도 파란색이고 휴대폰도 품명은 화이트 어쩌고지만 실제로 보면 약간 푸른 끼가 도는 것이고 버즈 2세대를 쓰는데 그것도 블루, 갤럭시 탭도 블루...이다.
447
이름없음
2020/12/29 15:03:49
ID : twGnA2Gk61D
0
아 약간 잠 오는데, 11월인가 있던 일 쓰고 자야겠네.
448
이름없음
2020/12/29 15:05:44
ID : twGnA2Gk61D
0
그날은 주말이었어. 시험을 쳐야해서 나와 선생님 포함 5명이 모였어.
그날은 처음부터 되게 느낌이 좋았어.
시험장 가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같이 들어가게 됐거든.
449
이름없음
2020/12/29 15:07:28
ID : twGnA2Gk61D
0
아 아니네, 7명이었네.
어쨌든 나는 시험을 조금 일찍 끝내고 밖에서 기다렸어. 선생님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어찌 지도해준 교사를 두고 가겠냐 했지.
그렇게 6명 중 두 명은 먼저 갔고, 애들이 한두명 나오기 시작하며 나까지 4명이 기다리고 있었지.
450
이름없음
2020/12/29 15:09:52
ID : twGnA2Gk61D
0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나왔어.
선생님은 오늘 약속이 있다 하시더라고. 어른들 뵙는다는데 좀 번화가? 그런 곳이라 우리도 거기까지 같이 가기로 했어. 선생님이 밥 사주신댔거든.
그날은 비가 온 날이었는데, 애들이 정말 고맙게도 우산을 안 가져왔더라 ㅋㅋㅋㅋ 나랑 선생님은 가져왔고. 아, 선생님 차도 안 가지고 오셨더라
451
이름없음
2020/12/29 15:11:33
ID : twGnA2Gk61D
0
처음에는 뭐 남자애 한두 명이랑 선생님이랑 우산을 썼고, 나랑 여자애(나까지 여자는 두 명)둘이서 우산을 쓰다가 걷다보니 이리저리 바뀌어서 내 옆에 남자애가 서게 됐어. 근데 키가 안 맞으니 걔가 우산을 들었지.
452
이름없음
2020/12/29 15:12:51
ID : twGnA2Gk61D
0
어차피 비도 많이는 안 오겠다, 걷다가 발 걸음 안 맞으면 우산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선생님은 혼자 쓰고 있고 여자애는 그냥 모자쓰고 가고 나랑 선생님이랑 계속 얘기하다보니 선생님이 우산 들고 나랑 둘이 쓰고 가고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날 생각하니 잠이 다 깬다
453
이름없음
2020/12/29 15:14:19
ID : twGnA2Gk61D
0
선생님도 좀 걷다가 뒤에 돌아보고 우산 안 쓴 애들한테 "어 한 명 더 와도 되는데..." 했더니 나랑 우산 썼던 남자애가 다른 애들 말도 하기 전에
"아 그냥 저희끼리 쓰면 돼요 뭘 굳이"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나이스샷. 그래서 선생님도 그래요? 하고 그냥 둘이 앞에 서서 걸었어.
454
이름없음
2020/12/29 15:16:10
ID : twGnA2Gk61D
0
그렇게 지하철 역까지 한참 걸어가서 우산을 접고 계단을 내려갔어.
선생님이랑 나는 개찰구를 넘었고.
근데 애 중에 한 명이 갑자기
"어?? 교통카드 없다...어떡해 현금 없는데 ㅠㅠㅠㅠㅠ"
이러는데 선생님도 현금이 없으신건지 뭔지 가만히 있으시길래 내가 천 원짜리 주면서 표 끊어오라 했어. 애들 셋이 같이 표 끊으러 가더라.
우린 어쩌다보니 그렇게 개찰구 막 넘어와서 잠깐 둘이 있게 됐지.
455
이름없음
2020/12/29 15:20:37
ID : twGnA2Gk61D
0
그냥 난 애들보며 큭큭거리다가 둘이서 나긋나긋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인 카드를 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엥 하고 올려다보니 그걸로 밥 계산하래. 그래서 내가 거절하면서
"아니에요 그냥 저희끼리 알아서 먹을게요 어떻게 카드를 받아요" 하니
"어차피 밥 사기로 했고 오늘 제가 약속 있으니..." 하더라고. 그래서
"그래도 선생님이 계산하는 거랑 카드를 받는 거랑은 다르죠" 하니 딱
"괜찮아요 레주가 책임지고 애들 먹이고 보내요" 이러는데...
아니...나...왜 설레...????
456
이름없음
2020/12/29 15:22:56
ID : twGnA2Gk61D
0
그러다가 애들이 표 끊고 막 뛰어왔고 내려가서 지하철을 탔어.
처음엔 자리가 없었는데 나중에 몇 자리 나더라고.
애들 둘은 막 가서 앉았고, 아까 나랑 우산 썼다던 애는 안 앉더라? 그래...원래 눈치 더럽게 없는 앤데 어째 아깐 눈치 있게 했나 싶었었어...우연이였나봐...
457
이름없음
2020/12/29 15:26:48
ID : twGnA2Gk61D
0
뭐 쨌든 나는 선생님 쪽 바라보고 있고 대화 잘 하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기 선생님한테
"선생님 저기 앉으세요!!" 이러더라...?
근데 아 여기서 좀 설렜던게 나도 이상하긴 한데 선생님이 그거 듣고
"아니요. 괜찮습니다. ㅇㅇ이 가서 앉으세요." 라면서 걔 팔? 을 툭 치는데 그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어깨 위를 툭툭 치는 게 아니라 어깨 앞면? 을 살짝 밀듯이 툭 치는 거야(밀릴 정도는 아니었고). 약간 가라는 느낌?
458
이름없음
2020/12/29 15:28:01
ID : twGnA2Gk61D
0
쨌든 솔직히 보고 좀 흠칫했어 내가 쟤였으면 좀 기분 나쁘거나 상처였을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뭔가 두근두근...미쳤나봄.
어쨌든 걘 눈치가 더럽게 없기 때문에
"아니에요!! 전 끝까지 서서 가도 됩니다!!" 이...지...랄...
459
이름없음
2020/12/29 15:29:47
ID : twGnA2Gk61D
0
그냥 그렇게 대화하다가 도착해서 내리고 출구 찾아서 막 나가는 중에 내가 또 카드를 돌려줄랬는데 안 받더라고. 근데 내가 부담스러워한다고 느껴졌는지
"그냥 적당히 먹어요 한 사람당 만원 정도면 괜찮잖아요" 하길래 일단 알았다고 하고 그러다가 헤어졌어.
460
이름없음
2020/12/29 15:32:57
ID : twGnA2Gk61D
0
아 맞다. 까먹을 뻔 했는데 저기 개찰구에서 기다릴 때 선생님이
"아, ㅇㅇ이랑 ㅂㅂ이도(먼저 간 두 명 말고 같은 시험인데 다른 날 시험 친 애들)사줘야 하는데. 다음에 사줘야겠다." 이러더니
"그때 레주도 오고 싶으면 와요" 이러는 거야 시ㅣㅣ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 왜 설레냐고 이런거에
461
이름없음
2020/12/29 15:33:12
ID : twGnA2Gk61D
0
쨌든...그 후에 애들하고 뭐 먹으러 갈까 이러고 있었는데 애들이 명륜진사갈비? 거길 가자는 거야 ㅋㅋㅋㄹㅋㄹㄹㅋㄹㅋ 하 나 싫어하는데 그런 거...
그래도 애들이 좋다는데...어떡하니...갔지...그리고 말했어 카드로는 딱 개인당 만원씩 긁을테니 차액은 알아서 계산하라고. 애들은 당연히 오케이 했고.
462
이름없음
2020/12/29 15:35:34
ID : twGnA2Gk61D
0

463
이름없음
2020/12/29 15:39:06
ID : twGnA2Gk61D
0
저러고 뭐 다음날 학교가서 s샘 이동수업이었는데 애들이 안 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감...
아 카드는 이때 빠바에서 샌드위치 한 팩 사서 같이 줌. 위에 포스트잇으로 잘 먹었다구 받기만 하기 그래서 사왔다고 하면서. 받더니 고맙다구 점심으로 먹어야겠다 하더라(11월에도 급식 신청 안 했었거든 선생님)
464
이름없음
2020/12/29 16:35:44
ID : twGnA2Gk61D
0
암튼 저러고 난 자리에 앉구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 웃는 거야. 그래서
"왜요??" 했더니
"아 ㅋㅋㅋㅋㅋㅋㅋ 딱 4만원만 계산한게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이러길래
"아 ㅋㅋㅋㅋㅋ 만원 정도라길래..." 이랬더만(나름 샘 월급 걱정 한 거임...ㅠㅠ 초임 교사 월급 적은거야 알고 선생님도 장난으로 하루 만원 이상 안 쓰려고 집에서 밥 해먹는다니 하니까)
"아니 그래도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저랑 가면 카페까지 갔을거고 그럼 그정도는 썼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럼서 웃는데...둘이서 이런 대화하고 있는 분위기도 조코...
465
이름없음
2020/12/30 00:07:35
ID : vgY5XBBvCrs
0
응응 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좋아 ㅠㅠㅠㅠ
466
이름없음
2020/12/30 23:30:15
ID : twGnA2Gk61D
0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ㄹㄹㅋㅋㅋ 뭐야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
467
이름없음
2020/12/30 23:31:17
ID : twGnA2Gk61D
0
오늘은 친구랑 얘기를 했어. 예전부터 다른 애들이 대신 김칫국 마시고 하면 선 긋고 나한테도 무조건 그냥 학생이라서 잘해주는가보지 하는 친구였어.
468
이름없음
2020/12/30 23:33:46
ID : twGnA2Gk61D
0
근데, 얘가 혹시나 자신의 말 때문에 내가 김칫국이라도 마시게 될까봐 그런거였는데 가면 갈수록 얘도 '어...?' 싶었고, 그게 여러번 느껴지면서 나한테 살짝씩 '야...뭐 있는 거 아니야? 학생한테 그래??' 라는 식으로 이야길 했었어. 그런데 내 성격상 워낙에 냉수 들이붓는 타입이라, 아무리 애들이 김칫국을 맥이려 해도 내가 냉수를 들이부었지...
469
이름없음
2020/12/30 23:35:33
ID : twGnA2Gk61D
0
그리고 오늘...친구가 먼저 말하더라. s선생님 행동이 이상하다고. 딱 선 긋는 게 나도 느껴진다고. 레주 너가 말 안 해도 같은 반에서 수업 듣는 입장에서 너한테 말하는 거, 행동하는 거 보면 1학기 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선 긋는 느낌이라고.
470
이름없음
2020/12/30 23:36:53
ID : twGnA2Gk61D
0
그래서 내가 맞다고 근데 그렇게 변한 시점이 있는데, 알고보니 그게 딱 여자친구 생겼을 때였다고, 그래서 내가 괜히 망상하는 애 같아 보일까봐 말도 못 했다고 했어.
471
이름없음
2020/12/30 23:41:03
ID : twGnA2Gk61D
0
그랬더니 전혀 아니라고, 너도 나 맨날 다른 애들은 뭐 있다 해도 나는 아니라고 하던 거 기억나지 않냐고, 사실 그땐 나도 '원래 이런 사람인가...?' 했는데, 보면 볼수록 다른 학생들과 너한테 하는 행동이 다른 것이 보였고 그 다른 것들이 그냥 교사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그것까지야 그렇다 치지만 태도 변하고 나서 1학기 때랑 비교해보니 이건 진짜 그냥 하는 행동이 아니었단 걸 알겠다고. 너 생각해봐라 머리카락 붙은 거 너가 떼준 거, 그때였음 고개 돌리고 상체 숙인다음 떼주길 기다렸을 때, 너가 모르는 척 했으면 아마 먼저 떼 달라고 했을 거라고, 근데 지금 분위기 보면 너도 알겠지만 그냥 본인 휴대폰 꺼내서 본인이 떼어낼거라고.
472
이름없음
2020/12/30 23:44:31
ID : twGnA2Gk61D
0
맞아. 너무 딱 맞아. 분위기가 딱 저렇게 변했어.
그리고 나도 저땐 원래 그런갑다 했는데 변하고 나니 알겠는게, 일단 원래 그런사람은 아니라는 것. 또 본인 반 학생들에게도 저렇게는 안 한다는 것.
아니, 사실 s샘이 아니라 그 어떤 선생님도 학생에게 저렇게까진 하지 않을 거라는 거.
그 당시엔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몰랐는데 이제와서 보니 알겠네.
473
이름없음
2020/12/30 23:46:33
ID : vgY5XBBvCrs
0
아아...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 뭐야 진실이 뭐야ㅠㅠ
474
이름없음
2020/12/30 23:49:00
ID : twGnA2Gk61D
0
뭐 어쨌든 친구 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학생으로 봤다기엔 다른 애들한테 하는 거랑은 너무 다르긴 했지만(하는 말이나 행동이)어쨌든 어떤 의미에서든 너한테 호감이 있던 것은 맞는 것 같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예전만큼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다시 그럴 것 같다고, 솔직히 요즘 계속 성인 되면 얘기 해주겠다니 졸업하고 이야기 해주겠다니 하는 거 보면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입학하면 분명히 연락은 먼저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원래 되게 조심스러운 친구라 이 친구 입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네 ㅋㅋㅋㅋㅋㅋ 어지간히도 확신에 찼나봐 ㅋㅋㅋㅋㅋㅋ
475
이름없음
2020/12/30 23:53:15
ID : twGnA2Gk61D
0
그리고 친구는 차라리 다행이라더라.
생각해보라고 자기가 봐도 여자친구가 생긴 걸 딱 기준으로 너한테 그런 행동들을 안 하는데, 만약 너가 초등학생을 가르친다면 그럴 거냐고. 어차피 애기들인데 애인 생겼다고 갑자기 그러겠냐고.
솔직히 너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딱 똑부러지고 어른스러운 건 느꼈을거고(난 전혀 아니라 생각하는데 이미지가 그렇더라,,,)너한테 그렇게 선을 긋는 것도 어찌됐든 '여'학생으로 보니 가능한거지 아니면 가능하겠냐고.
아 참고로 1학년 중에 자기 좋다는 애들한테는 애초에 나한테 한 것 처럼 해준 적도 없고 여자친구 생긴 후로 태도가 바뀌지도 않았더라. 그냥 과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누가봐도 이상할 것 없는 그 태도로 일관되게 행동...
476
이름없음
2020/12/30 23:54:09
ID : twGnA2Gk61D
0
듣고보니 맞는 말.
좋게 생각해야지 머ㅑ^___^...
477
이름없음
2020/12/30 23:56:36
ID : twGnA2Gk61D
0
뭐...친구랑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했고 정말 많은 얘길 했는데 다 쓸 순 없고...졸립다...
478
이름없음
2020/12/30 23:57:56
ID : twGnA2Gk61D
0
아 아마 앞으로 거의 접속 못 할거야 이제 수능 준비 빡세게 해야하거든. 선생님이랑 같은 대학 가려고.
오늘 내일 안으로 삭제 할 듯 하고 내신 시험 끝나는 날마다(중간, 기말)접속하지 않을까...예상.
479
이름없음
2020/12/30 23:58:59
ID : twGnA2Gk61D
0
아 지금 너무 졸려서 횡설수설하는데...자주 들러서 글 봐준 레더들 너무 고맙구 다음에 만나!!!!!
480
이름없음
2021/01/16 23:56:09
ID : xQskmtAi01g
0
역시 스레딕 못 끊는다.
481
이름없음
2021/01/16 23:57:21
ID : xQskmtAi01g
0
그냥 너무 헷갈려서.
예전에 a선생님이랑 나랑 둘이 얘기를 하다가 내가 계속 선생님 보고 웃으니까
"레주 평소에 나 하고 다니는 거 보면 반할 걸?" 하길래 또 웃었더니
"어 웃어? 진짠데 ㅎㅎ" 이랬던 적이 있어.
482
이름없음
2021/01/16 23:57:30
ID : xQskmtAi01g
0
그게 10월인가 11월이었지.
483
이름없음
2021/01/16 23:59:33
ID : xQskmtAi01g
0
그 후에 11월 쯤 나랑 내 친구랑 s샘 셋이서 밖에 있던 적이 있어.
볼 일 끝나고 애들 다 태워주고 나랑 친구는 밥 먹으러 간다고 하니까 태워준다더라.
그때 친구는 뒷자석,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그렇게 갔어.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 뒷 자리는 세 명 앉을 수 있는데 한 명 떡하니 앉혀두고 ㅋㅋㅋㅋㅋ
484
이름없음
2021/01/17 00:01:18
ID : xQskmtAi01g
0
근데 참 웃겨. 근처까지 데려다줬음 본인은 본인 집 가면 되는데, 차는 본인 집 주차장에 대놓고 내려서 같이 걸어가자더라.
어디가냐니까 그냥 동네 구경한다네. 아니 매번 보는 게 그 동네일텐데 뭐하러...싶긴 하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 모른체 했어.
485
이름없음
2021/01/17 00:03:32
ID : xQskmtAi01g
0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중에, 건널목을 건넜어.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이라 선생님이 먼저 건너고 나랑 내 친구는 천천히 건너서 조금 거리가 벌어졌지.
그때 친구한테 a샘과 있던 이야길 하며
"막 밖에서 하고 다니는 거 보면 반할거라는 거 있지? 장난을 쳐도 무슨 그런 장난을 친담 ㅋㅋㅋㅋㅋ"
이 얘길 했어. 분명 s샘과 거리도 있고 야외니 여러 소음도 있고 해서 들을거란 생각도 안 했고 들어도 상관 없는 말이라 생각했지.
486
이름없음
2021/01/17 00:05:51
ID : xQskmtAi01g
0
근데 그 얘기를 하면서 건널목을 건너고, 인도에 섰는데 s샘이
"부럽네요."
라더라.
487
이름없음
2021/01/17 00:09:04
ID : xQskmtAi01g
0
그래, 원래 안 듣는 척 다 듣고 있다가 흥미로운 이야기 나오면 말 건네기도 하는 거, 알아.
근데 이게 흥미로울만한 이야기는 아니잖아. 그냥 그렇단 거 뿐이지.
원래 같으면 또 안 듣고 있는 척 넘길 일이잖아.
488
이름없음
2021/01/17 00:10:38
ID : xQskmtAi01g
0
그렇다고 흥미로워 하는 표정도 아니야. 웃지도 않아.
무표정하게 굳이 들었다는 걸 티 내면서 저런 얘길 할 건 또 뭔데?
489
이름없음
2021/01/17 00:12:31
ID : xQskmtAi01g
0
답답한데 어디가서 말도 못 해.
관계만 빼놓고 물어보면 다들 호감 있는 것 같대.
근데 어떤 관계인지 말하면 또 욕 먹을까봐 말도 못 해. 나 또 이상한 애 취급 받을 거잖아.
490
이름없음
2021/01/17 00:14:25
ID : xQskmtAi01g
0
근데 난 나 나름대로 진짜 억울하다?
내 주위 사람들은 다 알지만, 나 김칫국 마실 성격도 아니고 남 곤란하게 할 타입도 아니야.
이런 내가 선생님이 다른 애들한테도 하는 말을 나한테 했다고 혼자 답답해 하겠냐고. 다른 애들한테는 안 그러는 거 뻔히 아는데...
491
이름없음
2021/01/17 00:17:34
ID : xQskmtAi01g
0
진짜 웃겨. 선생님 반 애가 선생님 수업시간에 우리반에 찾아온 적이 있어.
난 그때 없었는데, 반에 돌아오니 친구들이 그 얘길 꺼내더니
"근데 너를 쳐다보는 눈빛은 뭐 어떻다 할 수 없겠지만, 걔넨 확실히 학생을 보는 눈빛으로 보더라? 너랑은 다르던데"
라더라. 너무 웃기잖아 나도 안 마시는 김칫국을 내 친구들이 이만큼이나 마셔.
492
이름없음
2021/01/17 00:20:42
ID : xQskmtAi01g
0
이거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도 못 했어. 어이가 없어서.
근데 더 어이없는 건 뭔 줄 알아?
그 후에 선생님이 선생님 반 학생이랑 걸어가는 걸 봤고 그러다 나와 대화를하는 그 시선을 봤고 나를 바라보는 그 시선은 뭐라 말 할 순 없지만 그 학생을 쳐다보는 선생님의 눈빛을 보고
'저게 정말 학생을 쳐다볼 때의 선생님의 눈빛이구나'
하고 느꼈다는 거야.
493
이름없음
2021/01/17 00:28:44
ID : xQskmtAi01g
0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다.
더 웃긴건 저걸 어떤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니 항상 중립을 지키고 아니다 아니다 하는 애가 자기가 보기에도 보인다고 이야기 했다는 거.
괜히 내가 머리아파하기라도 할까 항상 옆에서 아니다 아니다 애들이 착각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가 말이지,
"솔직히 너를 보는 눈빛이 확실히 이성으로서의 관심이라곤 못 하겠다. 선생이니까 그건 아니겠지. 근데 그렇다고 널 다른 학생들과 같은 눈빛이라곤 말 못 하겠다."
라고 했어. 그러면서 예전에 썼던 레스에 있는 내용처럼 어쨌든 여자로 봤고 그게 어떤 의미에서의 호감이든 호감이 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했지.
494
이름없음
2021/01/17 00:29:06
ID : xQskmtAi01g
0
역시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해보고, 재밌다
495
이름없음
2021/01/17 00:29:15
ID : xQskmtAi01g
0
공부하러 가야겠다
496
이름없음
2021/01/18 23:05:44
ID : A59jy1vclgY
0
아고.. 맘고생 많이하겠다ㅜ 나도 울학교쌤 좋아하는데ㅜㅠ
레주 지금 고3올라가는 건가.?
497
이름없음
2021/01/19 03:46:06
ID : xQskmtAi01g
0
응응 이제 고3! 헤헤
498
이름없음
2021/01/19 04:53:03
ID : xQskmtAi01g
0
으아아ㅏㅏ 너무 짜증나!!
499
이름없음
2021/01/19 04:54:17
ID : xQskmtAi01g
0
계속 한참 뒤의 이야길 꺼내잖아 짜증난다구
500
이름없음
2021/01/19 04:57:57
ID : xQskmtAi01g
0
분명 약속을 안 지킬 사람도 아니고 빈 말을 할 사람도 아니란 걸 알아.
근데 왜 계속 나중의 이야기를 꺼내냐고 ㅠㅠㅠㅠㅠ
501
이름없음
2021/01/19 05:00:39
ID : xQskmtAi01g
0
졸업하고 나면 얘기해주겠다던 말들, 뭐냐고. 심지어 말 해놓고 잊은 것도 아니고 다 기억하고 있잖아.
이번엔 왜 또 밥 약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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