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11 12:59:15 ID : DxRB9iklimL 13
어차피 나한테 관심도 없을 거란 거 아는데 신경쓰이고 보고 싶고 진짜 나도 정상 아니다 싶음 ㅠㅠㅠㅠㅠ 거의 띠동갑이라 어디 가서 말 하지도 못 함...。゚(゚´ω`゚)゚。 어차피 볼 사람 없을 것 같으니 혼자 주저리 주저리 좀 써볼게 +불편해하는 사람들 있을 것 같아서 제목 수정했어!
602 이름없음 2021/03/03 22:26:16 ID : xQskmtAi01g 0
그리고 오늘 그 여자샘 수업 때 동아리 얘기해주는데 그 내가 배우고 싶다는 과목이 딱 있는 고야!!!!!! 근데 또 그 아깝게 떨어진 자격증반이 s샘 담당ㅠㅠㅜㅠㅠㅠ 그래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레주야 너 이것 때문에 고민하는거지?ㅎㅎㅎㅎㅎㅎ 예스 노?ㅎㅎㅎㅎ" 이러면서 s샘 담당 그 자격증 동아리를 굵은 글씨로 바꾸더라(온클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
603 이름없음 2021/03/03 22:27:12 ID : xQskmtAi01g 0
이 여자샘은 내가 원래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는 걸 아는데 그 과목도 있고 s샘 동아리도 있고 하니까 내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거지. 물론 정답 ㅋㅋㅋㅋㅋㅋㅋㅋ
604 이름없음 2021/03/03 22:36:08 ID : Qts9vDy5fdQ 0
그래도 어쨌든 자격증은 혼자 해도 딸 것 같긴하고... 원래 배우고 싶었던 건 이번 아니면 배울 기회가 없을 것 같길래 일단 친한 친구한테 내가 원래 배우고 싶어 했던 거 같이 들어가자고 했지 ㅎㅎ 아참 그 동아리 지도 교사는 a선생님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605 이름없음 2021/03/04 00:03:43 ID : xQskmtAi01g 0
성인까지 303일! 법적으로는 성인이 되겠지만...잘 모르겠다 뭐가 달라질지. 말 그대로 '법' 적으로는 성인이 되는건데, 나는 과연 성인이 될 준비가 된건지. 내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 항상 고민해. 나는 어떻게 하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지. 법적으로 성인이라는 건, 그저 사회에서 숫자로 딱 정해둔 틀일 뿐이지 진짜 성인이 되는 시기는 다들 다를 거니까.
606 이름없음 2021/03/04 00:05:40 ID : xQskmtAi01g 0
한 걸음 성장하면 더 성장해야 할 것 같고, 두 걸음 성장하면 또 더 성장해야 할 것 같고...나는 내 고1때를 생각하면 지금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지만, 아직은 성인이 되기까진 먼 것 같아. 중학생 땐 내가 다 큰 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후로는 성장을 하면 할수록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많아보이더라.
607 이름없음 2021/03/04 00:07:47 ID : xQskmtAi01g 0
음, 약간 이런 거 아닐까. 내가 만약에 제주도라는 섬에 평생을 살았어. 배는 없었지. 그래서 난 세상을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어째저째해서 내가 배를 만들게 된 거야. 성장을 한거지. 여기까지 나는 '내가 이렇게 성장을 해서 배까지 만들었으니, 다 컸네?!' 라고 했지만, 그 배를 타고 항해하다 한반도에 도착한 거야. 내가 앞으로 알아가야 할 세상이 더 커져버린 거야.
608 이름없음 2021/03/04 00:10:38 ID : xQskmtAi01g 0
그렇게 한반도에서 비행기를 뚝딱뚝딱 만들기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한 번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 거야. 이 비행기가 완성이 되면 나는 성장은 할테지만 내가 모르는 더 많은 땅덩어리들이 아~주 많을 거고, 그럼 나는 또 내가 모르는 더 큰 세상을 다 알기 위해 노력하겠지. 나중엔 우주까지도. 하나 둘 성장하니까 더 무서워져버린거야. 성장하기 전엔 그냥 제주도가 세상의 끝인 줄 알고 사니까 나는 다 큰 줄 알았는데, 이젠 정말 끝이 없다는 걸 알아버린 거야.
609 이름없음 2021/03/04 00:12:08 ID : xQskmtAi01g 0
그렇게 모든 세상과 우주를 알게 되고 난 것이 정신적으로의 완벽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면...나는 평생 어린아이겠구나 싶어서 참 막막한거지. 중학생 때까진 내가 다 큰 줄 알았는데 이젠 하나 둘 알게 되면서 나는 아직 멀었구나를 깨달으니까.
610 이름없음 2021/03/04 00:14:20 ID : xQskmtAi01g 0
그래도 그 덕에 겸손해진달까. 내가 세상 다 아는 줄 알고 더 이상의 정신적 성장은 없을 줄 알았을 땐, 오만했지. 그래도 이젠 내가 어느순간 열 가지를 알게 되어도 '나는 멀었다' 하며 더 배우려고 하니까. 근데 그러면서도 사람이라는 게, 가끔은 의도치 않게 오만해질 때가 있어. 그러면 또 혼자 나는 아직 인간 덜 됐구나 하는거지.
611 이름없음 2021/03/05 17:34:45 ID : mNy2HzQk3yH 0
오늘 선생님 봤어! 친구 학교 가는 김에 나도 짐 두고 오려고 다녀왔어 ㅎㅎ 친구 뭐 하길래 잠깐 밖에 나간 사이에 친구가 s샘한테 자료를 받으러 갔더라구...친구랑 같이 있을 걸 하고 후회했어 😂😂
612 이름없음 2021/03/05 17:38:07 ID : mNy2HzQk3yH 0
친구가 1학년 반 안에 있길래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s샘이 날 못 본 것 같더라구. 그러다가 친구가 인사하고 나오면서 선생님이 일어났는데 그때서야 나 있는 거 알더라 ㅋㅋㅋㅋㅋㅋ 슥 보더니 나인 거 알았는지 친구 문 열고 나올 때까지 서서 계속 나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쫌...못 생겼었나,,,? 그래서 그냥 일부러 선생님 안 쳐다보고 인사도 안 하고 친구 잡고 내려갔어. 내려가려고 돌아 설 때까지 쳐다보더라...사복 입으니까 많이...몬생겼나봐...ㅎㅎ...
613 이름없음 2021/03/06 12:16:08 ID : xQskmtAi01g 0
갑자기 생각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s샘은 한 겨울에도 코트만 입는단 말이지. 그렇게 어느날 검은 코트에 머리를 살짝 쉼표머리? 느낌으로 하고 온 적이 있거든. 문제는 내가 남자들 이마 최대한 많이 보이는 머리(쉼표머리도 좀 이마 시원하게 깐...그런 느낌 좋아하는데 딱 선생님이 이마 좀 많이 보이는 그런 머리였어)에다 검은코트 조합을 미친듯이 사랑한단 말이지 진짜...
614 이름없음 2021/03/06 12:16:54 ID : xQskmtAi01g 0
그날 진짜 교실 들어오자마자 혼자 와...하다가 홀린 듯이 "잘생겼어요" 이러고 ㅋㄹㅋ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 아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좋아하는 걸 모를 수가 없겠구나 ㅋㅋㄹㅋㄹㅋㅋㄹㅋㄹㅋㅋㅋ
615 이름없음 2021/03/06 12:19:33 ID : xQskmtAi01g 0
그러고 나중에 s샘 방과후가 있었는데 끝나고 선생님이 불 끄고 다른 애들은 먼저 내려가고 둘이 같이 나가다가 선생님이 잠깐 멈춰서서 교실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살짝 정리하다가 작게 한숨 쉬고 "귀찮다..." 이러는데...와...그 분위기가 진짜 개발려...정말로...
616 이름없음 2021/03/06 12:20:38 ID : xQskmtAi01g 0
그렇게 선생님 잠깐 거울 보고 다시 둘이 나가다가 내가 "선생님. 오늘 착장 진짜 박제하고 싶어요." 이랬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였으면 헉 하면서 기겁할 것 같은데 선생님 완전 태연하게 "감사합니다." 이러더라 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 박제가...감사할 일인가요...
617 이름없음 2021/03/08 18:23:46 ID : h9he1yFiqrv 0
헤헤 오늘 늦은 생일 축하를 받았어. 친구가 볼 일 있대서 같이 교무실 갔는데 몇 마디 하다가 나 보더니 "레주 10일 전 쯤 생일이었죠? 생일축하해요 ㅎㅎ" 이러더라.
618 이름없음 2021/03/08 18:25:19 ID : h9he1yFiqrv 0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카톡 봤대. 근데 그럼 카톡 보낼 수도 있는 거고 그렇잖아...그래서 괜히 서운한 마음에 "생일 다 지나고 축하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 ㅎㅎㅋㅋㅋㅋㅋ" 이랬더니 "생일 이후로 만난 게...거의 처음이잖아요" 그러더라구.
619 이름없음 2021/03/08 18:27:54 ID : h9he1yFiqrv 0
어쨌든 내가 먼저 말 꺼내지도 않았는데 기억하고 축하해주려 했다는 게 좀 감동...ㅎㅎ 그래서 그냥 웃고 있으니까 "생일선물 줘야 하는데...다음엔 줄게요" 이러더라. 이 말 듣고 여러가지 생각해보니 확실히 현재 나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고, 학생 한 명의 생일을 축하해주려 카톡 보내는 건 너무나 사적인 일이고...현재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뭔가를 주는 것도 거의 불가능 하니까...당연한거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620 이름없음 2021/03/08 18:29:59 ID : h9he1yFiqrv 0
그래도 선생님이 안 지킬 말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다음 생일' 에 대해서 꺼낸다는 게 기쁘더라 ㅎㅎ 다음이라 하면 최소 내년인데, 내가 고1인데 다음엔 주겠다 하면 그냥 하는 말이겠구나 하겠는데 내년이면 졸업이니 더 기분이 그렇더라구. 분명 내년이면 내가 성인인 걸 아는데.
621 이름없음 2021/03/08 18:32:21 ID : h9he1yFiqrv 0
그러고나서 친구랑 "와 이제 진짜 곧 성인이다. 나 뭐 하지? 교사는 월급이 너무 적고...고민이다" 이러고 있었더니 듣고 살짝 웃으면서 "진짜 그 정도는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ㅠㅠ 월급 명세서 떼서 보여줄게요 내년에 ㅎㅎ" 이러는데...이거 들으니 선물 얘기도 내년에 졸업인 거 확실히 자각하고 한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더 기분 싱숭생숭 좋았음 ㅠㅠㅠㅠㅠㅠㅠ
622 이름없음 2021/03/08 18:33:35 ID : h9he1yFiqrv 0
뭐 나는 할 말이 없고 해서 "아니 그때 되면 갈 대학 다 정해진 후인데 그때 보여주면 뭘 하란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선생님도 웃고 그랬당 ㅎㅎ
623 이름없음 2021/03/10 21:53:39 ID : dSFii7gi61v 0
오늘 학교 마치고 내려가고 있는데 선생님들하며 애들까지 엄청 많았어. 그냥 별 생각 없이 계단 내려가고 있었는데 친구가 막 갑자기 퍽 치면서 작게 "야야!!! s샘...!!!!!" 이러더라...? 원래 이렇게 자기가 더 오바 할 애가 아닌데
624 이름없음 2021/03/10 21:56:34 ID : dSFii7gi61v 0
그래서 "왜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그냥 안 돌아보고 나가서 나중에 "근데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왜 니가 더 오바를 하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안 그러잖아" 이러니까
625 이름없음 2021/03/10 22:06:28 ID : dSFii7gi61v 0
"아니 뭔가 이상해서 위를 올려다봤는데 s샘이 애들한테 인사를 하면서 우리쪽을 쳐다보고 있길래!!!" 이래서 "엥 그럼 너한테 인사한 겨?" 하니까 "아니!! 앞에 애들이 인사하니까 애들한테 인사해주면서 우리쪽? 니 쪽을 쳐다보길래!!!" 이러더라구...? 근데 이 친구가 나까지 포함 셋이 있었는데 나를 쳐다본다 생각했던 게, 저 얘기하는 친구 포함해서 나머지 두 명은 s샘이랑 얘기도 안 하고 인사도 거의 안 하는 사이거든 ㅋㅋㅋㅋㅋㅋ 둘 다 2학년 때 s샘 수업 들어오면 자던 친구들......
626 이름없음 2021/03/10 22:27:25 ID : xQskmtAi01g 0
여튼 이 친구...우연히 올려다보니 s샘이 인사는 다른 애들한테 하면서 내려다보면서 우리쪽을 쳐다보니 당연히 나를 본거겠거니 하고 자기가 더 호들갑을 떤거였어 ㅋㅋㄹㅋㅋㄹㅋㅋㅋㅋㅋㅋㅋ
627 이름없음 2021/03/10 22:29:29 ID : xQskmtAi01g 0
오늘 호들갑 떤 이 친구는, 처음엔 내가 김칫국 마시고 상처 먹을까봐 누구보다 아닌 것 같다 착각일거다 이야기 하던 친구야. 그러다가 어느순간 얘도 선생님 태도 꾸준히 보고는 착각은 아니구나...하더라 ㅋㅋㅋㅋㅋ 요즘은 소설을 보는 것 같대. 그래서 빨리 졸업을 하고 싶대. 선생님과 나의 결말을 보고 싶대.
628 이름없음 2021/03/10 22:30:30 ID : xQskmtAi01g 0
졸업쯔음 되면 한 번은 밥 먹자고 할 것 같다는데 또 여자친구 있으면 안 만날 것 같다고...응...내가봐도 여자친구 있으면 안 만날 것 같아 흑흑...
629 이름없음 2021/03/10 22:32:26 ID : xQskmtAi01g 0
그리고...내가 본인 좋아하는 거 알면서...백퍼센트 알면서 은근한 행동들 한 이유는...여전히 의문.
630 이름없음 2021/03/15 06:04:51 ID : xQskmtAi01g 0
갑자기 생각나는데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 내 친구들...s샘이랑 틱톡 찍었다는 이유로 1학년한테 욕 먹은 적 있음 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ㄹㅋㄹㅋㄹㅋㅠㅠㅠㅠㅠ
631 이름없음 2021/03/15 06:06:33 ID : xQskmtAi01g 0
그 일은...작년 9월 쯤이었던가...여튼... 내 친구 둘이 학교에 남아있다가 담임이 틱톡 찍어 올리자!! 라며 다른 선생님 누구 하나 잡아올까? 하고 묻길래 친구들이 나한테 보내주겠다는 흑심(?)을 갖고 "s샘이요!!!!!!" 하고 외쳤다고 함 ㅋㄹㅋㅋㄹㄹㅋㅋㄹㅋㅎㅋㅋㅋ
632 이름없음 2021/03/15 06:07:25 ID : xQskmtAi01g 0
그렇게 담임은 지나가던 토끼 같은(?) s샘을 붙잡았고...붙잡혀서 틱톡 영상을 함께 찍게 된 s샘... 애들은 영상 찍고 바로 나한테 보내줌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착한넘들...^^
633 이름없음 2021/03/15 06:08:25 ID : xQskmtAi01g 0
그 영상은 그렇게 그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틱톡 계정에 올라갔고...그걸 본 1학년들...그 중 s샘을 좋아하는 아이(예전에 내가 샘 머리카락 떼준 날 선생님 안으려고 했던 그 여자애)가...짜증이 난 것...
634 이름없음 2021/03/15 06:10:03 ID : xQskmtAi01g 0
그렇게 그 아이들은 '쟤네가 뭔데 s선생님이랑 영상을 찍냐' 를 시작으로 온갖 욕을 하기 시작! 내 친구들은 당연 어이없어함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 무슨 초중딩도 아니고 저런 걸로 ㅋㄹㅋㅋㄹㄹㅋㄹ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김
635 이름없음 2021/03/15 06:12:11 ID : xQskmtAi01g 0
그걸 들은 나는 번호 따간 나는 알게 되면 머리채라도 잡히겠다...라며 조용히 했다쥬...ㅎㅎ...
636 이름없음 2021/03/16 19:10:23 ID : s3xCqrwK1yI 0
룰루 혼자 스벅 왔다
637 이름없음 2021/03/16 19:11:07 ID : s3xCqrwK1yI 0
요즘 선생님이랑 멀어진 느낌...ㅎㅎ 뭐라도 말 한 마디 하고 싶은데 항상 인사만 하고 선생님이 지나가버려서 말도 못 하고 있어
638 이름없음 2021/03/16 19:13:04 ID : s3xCqrwK1yI 0
어제는 아침에 윗층에서 내려가다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선생님!" 했더니 쳐다보길래 오랜만에 "잘생겼어요!" 하니까 당황탄건지 "어...아니에요 제가 뭘...!" 이러면서 웅얼웅얼 하길래 슉 지나와버림 ㅎㅎ 작년에 자주 할 땐 엄청 자연스럽게 항상 아닙니다 or 감사합니다 or 레주가 더 잘생겼습니다 이러더니 당황탄건지 저러는 거 존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9 이름없음 2021/03/16 19:13:55 ID : s3xCqrwK1yI 0
그리고 어제 하교하면서 만났는데 이제 고3이네요 하길래 째려봤더니 "고3 화이팅! ㅎㅎ" 이러길래 계속 꿍하게 째려보고 있으니까 막 웃으면서 올라감 ㅋㅋㅋㅋㅋㅋ
640 이름없음 2021/03/16 19:16:08 ID : s3xCqrwK1yI 0
아 그리고 어젠가 저번주 금요일인가 마주쳐서 인사하고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었는데 올라가시길래 그냥 혼자 속상해하면서 친구한테 "ㅇㅇ아 너네반 다음 수업 뭐야?" 하고 있으니까 올라가면서 나 내려다보더라...어흑
641 이름없음 2021/03/16 19:18:58 ID : s3xCqrwK1yI 0
아 그리고 오랜만에 a샘! 항상 좋은 얘기만 했던 것 같은데...오늘 친구랑 얘기 하다가 내가 "아니 ㅂㅂ샘은 내가 인사하면 씹어서 기분 나빠 ㅡㅡ 다른 애들한테는 장난도 치고 하면서;;" 했더니 친구가 "a샘도 똑같아" 이러더라구?? 그래서 왜? 했더니
642 이름없음 2021/03/16 19:21:38 ID : s3xCqrwK1yI 0
"너랑 다니면서 a샘 만나면 나 항상 인사했는데 항상 무시하고 너만 쳐다보고 너한테만 말 걸고 내 인사는 안 받아주더라. 나 혼자 있다가 마주쳐서 인사하면 아예 무시하고. 싫어 ㅡㅡ" 라고 했움...그 정도로 느꼈을 줄이야...그래서 구냥 다음부터는 인사하지 말라고 했서... 확실히 a샘...나랑 마주치면 항상 방긋 웃는 것 같아. 평소에는 맨날 무표정인데. 나는 그런 a샘에게 항상 감사할 뿐...
643 이름없음 2021/03/16 19:23:42 ID : s3xCqrwK1yI 0
아참 사실 내가 고1때 1년 내내 심한 왕따를 당했었는데, 그땐 잘 몰랐다만 이제와서 보니 선생님들 다들 알면서 모른체 했더라고. 신체적인 폭력이 있던 걸 알면서도... 난 그래도 선생님들이 선생이라는 자체로 존경할만하다 생각해서 항상 존경해오고 정도 많이 붙이고 했는데 진짜 배신감? 배신감이라기엔 그런 느낌은 아니고...그냥 정도 떨어지고...나를 대체 뭘로 봤길래 나를 사람으로 보긴 봤나 싶더라. 그렇게 외면 할 땐 언제고 성적 오르고 잘 되니까 니가 희망이니 어쨌니...소름도 돋더라.
644 이름없음 2021/03/16 19:24:52 ID : s3xCqrwK1yI 0
정말 정이 뚝 떨어지고 다른 선생님들 봐도 그래 다 똑같은 사람들이지 그래 다 한 패구나...싶어서 착잡하고 그런데...a샘한테는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기분이 안 좋다가도 a샘 웃는 거 보면 진짜 기분 확 나아져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사람이 악의도 없어보이고 선해보여서.
645 이름없음 2021/03/16 19:41:13 ID : g3RwqY9vwk8 0
나도 오늘 스벅 갔어!!! 항상 보고 있어
646 이름없음 2021/03/16 22:39:23 ID : xQskmtAi01g 0
우와아아아아 통했다!!!! 항상 고마워 🥰
647 이름없음 2021/03/16 23:57:51 ID : q5huldAY09u 0
스벅 딸기딜 뭐식ㅣ맛있어!!! 묵어봐!!!
648 이름없음 2021/03/17 05:53:30 ID : xQskmtAi01g 0
헉 메뉴 추천 고마워!!! 딸기 딜라이트 블렌디드 얘기하는 거구나!!!! 꼭 먹어보께!!!!! 나도 메뉴 추천 하자면 화이트 초콜릿 모카 아이스로 먹으면 존맛이야!!!! 선생님이랑 스벅 갔을 때 선생님이 추천 해주셔서 먹어본 건데 그 후로 빠져써리...
649 이름없음 2021/03/17 09:02:22 ID : yZhdWo6lwtw 0
커스텀 없이?? 내가 꼭 묵어본다!!!!
650 이름없음 2021/03/17 10:40:49 ID : a7gqkturbwl 0
웅웅 그냥 휘핑만 올려서!! 헤헤
651 이름없음 2021/03/17 10:44:32 ID : yZhdWo6lwtw 0
오옹 꼭 먹어야지!!
652 이름없음 2021/03/17 10:45:03 ID : yZhdWo6lwtw 0
s쌤 이번에 담임쌤 아니셔??
653 이름없음 2021/03/17 19:09:36 ID : Bf863O05PfQ 0
노노노놉 아니야!!! 그 얘기만 나와듀...슬픈걸...s 선생님은 작년부터 3학년 지원할거라고 나한테 얘기 했었는데...우리 학교는 쌤들이 다들 3학년 지원하고 싶어해서 초임이었던 s샘은 눈치 보여서 3학년 지원도 못 하고 1학년 담임이 되었쥐...
654 이름없음 2021/03/17 19:16:35 ID : Bf863O05PfQ 0
아 생각해보니까 우리 학교 쌤들 진짜 뭐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늘 쉬는 시간에 계단에 나와있다가 a샘을 만났어. 그냥 인사하구 선생님은 또 빵긋 웃고 하다가 내가 "어디가고 있어요?" 하니까 진짜 웃지도 않고(이 선생님 원래 장난을 잘 못 쳐서 장난도 진지한 표정으로 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너 보려고 가고있었지"
655 이름없음 2021/03/17 19:17:15 ID : Bf863O05PfQ 0
아니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개웃김 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겨 샘들 진짜 뭐 있나봐 어떻게 다들 장난을 쳐도 이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6 이름없음 2021/03/17 20:10:34 ID : g3RwqY9vwk8 0
ㅋㄱ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s쌤이 주인공이 아니라 a쌤이 주인공 아니냐고ㅋㅋㄱㅋ
657 이름없음 2021/03/17 21:06:20 ID : xQskmtAi01g 0
그러니까 ㅋ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 어쩌다 한 번 이야기 나온 김에 a선생님 이야기도 쓰고 하는데 내가 봐도 이게 뭔가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8 이름없음 2021/03/17 21:44:55 ID : xQskmtAi01g 0
어흑 s샘이 a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s샘도 처음에는 요즘의 a샘과 크게 다를 건 없었던 듯 하네 아리까리한 말도 하고...행동도 그렇고...아니 a샘 보단 더 했지 흥.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군...😔
659 이름없음 2021/03/18 19:44:44 ID : z9jtgY4K7Bx 0
뭔가 s샘 조만간 결혼하시지 않을까 싶어. 그냥 내 느낌! 선생님은 워낙에 그 평범한 가정...아들 하나 딸 하나 낳아서 가정 이루고 사는 걸 원하는 것 같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 시기도 어느정도 지금 나이랑 맞는 것 같아서 결혼 할 시기에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떠나서 일단 본인이 생각하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결혼할 것 같단 생각은 했었어. 왜 보면 꼭 나이와 결혼을 연관 짓지 않고 결혼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s선생님은 꼭 결혼과 나이를 연관 짓는 사람이었거든.
660 이름없음 2021/03/18 19:47:39 ID : z9jtgY4K7Bx 0
그래도 저번에 이야기 할 때 '경험은 많을 수록 좋다' 라고 하길래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결혼 할 생각은 딱히 없구나 싶었는데... 평소 얼마는 모으고 결혼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있는 듯 보였는데, 그 만큼의 돈을 모으고나면 결혼 할 듯 해.
661 이름없음 2021/03/18 19:50:22 ID : z9jtgY4K7Bx 0
물론 내 느낌이지만 말이지, 난 이런 내 느낌을 믿어 ㅋㄹ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생기기 전의 행동들과 여자친구 생긴 딱 그 시기부터 행동이 바뀐 이유...여전히 미스테리이고 여전히 묻고 싶은 게 잔뜩이지만...평생 미스테리로 남을 예정 *^^*
662 이름없음 2021/03/19 11:33:20 ID : r89vBhy6qnS 0
평생을 놀기만 하던 내가 s샘을 보고 정신차리고 앞을 향해 달렸는데 공부 할 이유가 사라지니 뭘 어째야 할 지 모르겠다 교사 정말 하고 싶었고 여전히 애들 가르치고 진로 같이 고민해주는 거 너무 좋은데 우리 학교 선생들 보니 정이 떨어진다 힘들다
663 이름없음 2021/03/19 19:56:34 ID : xQskmtAi01g 0
재수 할까 꿈이 사라졌어 명예와 돈을 욕심내게 되어 하고 싶어하던 요리를 버렸어 우리 학교 교사들 보고 정이 떨어져서 교사라는 직업도 포기했어 둘 다 완전 관심이 없진 않지만 내 평생을 바치고 싶진 않아 변호사도 그냥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야 재수하면 한의사 바라보고 할건데 한의사도 엄청 하고 싶은 건 아니고
664 이름없음 2021/03/19 19:58:14 ID : xQskmtAi01g 0
s선생님은 재수 하지 말래 자기는 알까 평생 놀기만 하던 애가 자기 보고 정신 차리고 훨 나은 인생을 살게 되었고 그랬던 애가 의지를 잃고 꿈을 잃고 재수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665 이름없음 2021/03/19 21:56:15 ID : xQskmtAi01g 0
요즘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러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a선생님 이야기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666 이름없음 2021/03/19 21:58:53 ID : xQskmtAi01g 0
이 스레에 a선생님 이야기를 처음 쓴 후로 꾸준히 a선생님과 나는 친해졌음. 내가 먼저 다가간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먼저 장난을 치고 한다는 게 나에게 흔한 일은 아니었음. 보통 젊은 선생님들이 장난을 치곤 하는데, 나한테는 딱히 그런 선생님이 없었음. 친해져도 조금 강하게 말한다거나 장난을 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잘 없었음.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냥 내 분위기가 그렇다더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가가기 힘들다는 이야기 자주 듣는 편이긴 함.
667 이름없음 2021/03/19 22:00:15 ID : xQskmtAi01g 0
그런 나에게 a선생님은 아주아주 새로우면서도 감사한 사람이었음 ㅌㅋㅋㅋㅋㅋ 사실 내 친구가 좋아했던 선생님이라 별로 친해질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친해짐.
668 이름없음 2021/03/19 22:01:45 ID : xQskmtAi01g 0
처음엔 그냥 뭐 별 생각 없었음. 우와 다른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 본 적 없는데 나랑 친해졌구나! 뭐 이런... 나도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다른 선생님들 대하듯 대함.
669 이름없음 2021/03/19 22:03:34 ID : xQskmtAi01g 0
그런데 말이지, 되게 감정적으로 다가와주더라. tmi이긴 한데,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나 나름 엄청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편이라고 생각함. mbti검사하면 t성향이 거의 끝을 달리고, 심지어는 중학생 때 진로 검사 같은 거 하면 현실성이 끝을 찍어버리는...그런... 이런 나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온다? 아주 부담스러우면서도 새로웠음.
670 이름없음 2021/03/19 22:05:47 ID : xQskmtAi01g 0
얼마 전에 이야기 했듯, 내가 왕따 당할 때 선생님들이 다 외면했었음. 학교 명예 때문에. 그 당시엔 외면이란 걸 몰랐었지만 어쨌든 나는 원래 교사가 학생의 이런 부분까지는 모르는 게 정상이구나 생각했고 원래 교사들은 학생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와서 어루만져주지는 않구나 생각했었음. 그런 나에게 감정적으로 다가온 첫 선생이었음.
671 이름없음 2021/03/19 22:09:33 ID : xQskmtAi01g 0
고맙다는 표현을 너무나도 예쁘게 잘 해주고, 나에 대한 예쁜 말을 해주고... 친구 기다리느라 혼자 나와있으면 혹시나 친구들이랑 무슨 일 있나 싶어 조심스럽게 물어봐주고 복도에서 만나 스쳐지나가는 그 잠시의 시간 동안 나를 유심히 보고 상태를 체크하고 오늘은 얼굴 좋아보인다 라거나 오늘 어디 안 좋냐 라거나 그런 걸 물어봐줌. 물론 매번 틀림 ㅎㅎ. 잠 푹 자고 오면 어디 안 좋냐 물어보고 새벽 새고 오면 오늘 얼굴 좋아보인다고 함. 그것도 매번 그러는 걸 보니 나는 잠을 안 자야 얼굴이 살아나나봄 ㅎㅎ. 어쨌든 저런 모습들이 나를 학생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 봐주는 듯 했음.
672 이름없음 2021/03/19 22:14:39 ID : xQskmtAi01g 0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복도 지나가면서 친구랑 하는 이야기도 스쳐지나가며 내 목소리 들리면 집중해서 다 듣고 나중에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써주고, 저 멀리서 있다가도 나만 보이면 빵긋 웃고 계속 쳐다보고, 내 옆에 같이 있는 친구가 기분 나빠 할 정도로 나만 쳐다보고 나한테만 집중하는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갈 수 있겠음?
673 이름없음 2021/03/19 22:18:40 ID : xQskmtAi01g 0
a선생님은...사회생활 그런 건 내가 같이 일 해본 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음. 다만 인간적으로는 너무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음. 교사 하기 전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이 학교에 와서 a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 s선생님은 그냥 내가 좋으니까 그 감정이 내 삶 자체의 원동력이 된 느낌이라면 a선생님은 그 사람 자체가 ㅈ같은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사람?
674 이름없음 2021/03/19 22:21:43 ID : xQskmtAi01g 0
비록 a선생님 반 학생이 되어본 적도 없고 a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a선생님이 첫 발령을 받아 온 학교에 내가 학생으로 있었고 그래서 선생님이 첫 발령을 받고 만난 여러 학생들 중 내가 있다는 것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 어쨌든 이것 나름대로 의미 있는 거 아니겠음?!
675 이름없음 2021/03/19 22:30:37 ID : xQskmtAi01g 0
아참, a선생님 저러면서도 공사는 잘 구분하는 것 같음. 옆에 다른 선생님들 있으면 나 있는 거 알아도 서운할 정도로 웬만하면 쳐다보지도 않는데, 그러다가 다른 선생님들 가거나 그 선생님들이 a선생님보다 앞에 걸어가고 있거나 해서 뒤 안 돌아보면 바로 막 쳐다보고 인사함 ㅋㅋㅋㅋㅋㅋ 다른 선생님들 같이 있는 자리인데 다른 선생님들이랑 뭐 하고 있는 거 아니면 그 손 밑으로 해서 살짝 손 흔드는? 그렇게 인사하도 함 ㅋㅋㅋㅋㅋ
676 이름없음 2021/03/19 22:37:31 ID : xQskmtAi01g 0
학교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에 날 찾아주고 지나가면서 하는 내 얘기도 집중해서 들어주고 감정적으로 다가와주는 거...정말 인간적으로 정을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음... 정말 교사 정 떨어져서 절대 안 해야지 하다가도 a선생님 보면 역시 교사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뭐...
677 이름없음 2021/03/19 22:54:47 ID : xQskmtAi01g 0
어쨌든 그런 이유로 a선생님 이야기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악의 없는, 나를 향한 그 미소를 보고 있으면 힘들다가도 그날 하루는 기분이 좀 나아짐. 오직 나를 향한 게 느껴져서 그런가? 솔직히 수업도 못 들어본 입장에서 교사로서의 역량을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고, a선생님은 '좋은 교사' 보다는 '좋은 사람' 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음.
678 이름없음 2021/03/23 17:22:57 ID : Cqqlu7hAmNw 0
요즘 지나다니며 가끔 s선생님을 봐. 이런저런 이야기는 하지만 크게 별 아야기는 안 해. 선생님이 있건 없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냥 뭐...작년에 좋았었는데~ 정도? ㅎㅎ 선생님이 나에게 잘해줬던 건 그냥 본인이 들어가는 반 학생이었기 때문인 듯 하다는 생각이 들어.
679 이름없음 2021/03/23 17:41:12 ID : Cqqlu7hAmNw 0
아참 오늘 a선생님이랑 얘기 했는데 서로 말이 다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수업 듣는 애들이 a선생님 낯 가린다길래 그 얘기 하다가 선생님이 자기 낯 가리는 거 인정하면서 "우리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잖아~ 안 그래?" 이러길래 내가 "그건 그런데...선생님이 먼저 장난 치셨잖아요!" 했더니 절대 아니래 ㅋㅋㅋㅋㅋㅋ 그런 적 없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의 이 기억은 무엇이조...?
680 이름없음 2021/03/23 17:41:56 ID : Cqqlu7hAmNw 0
선생님이 먼저 장난치고 삐진 척 하니까 맛있는 거 주겠다고 교무실 오라던 선생님이 본인이 아니면 누구란 말이조...? ㅋㄹㅋㄹㅋㄹㅋㅋㄹㅋㄹㅋㄹㅋ
681 이름없음 2021/03/23 17:42:56 ID : Cqqlu7hAmNw 0
글구 하교 하는 중에 또 만나서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레주 또 택시타고 가겠네?" 하길래 고냥 웃었다? 사실 내가 택시를 아쥬 자주 타고든...어제도 하루에 세 번 타고 오늘도 벌써 두 번 탐...
682 이름없음 2021/03/23 17:44:41 ID : Cqqlu7hAmNw 0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아니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사실 선생님한테 택시 자주 탄다거나 그런 얘기를 할 일이 머가 있냐구... 그래서 내가 한 박자 늦게 "어...근데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어어..." 이랬더니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거 들었지 ㅎㅎ" 이럼...
683 이름없음 2021/03/23 17:46:15 ID : Cqqlu7hAmNw 0
그래서 "와...내가 언제 그랬지...? 대체 언제...?? 선생님 무서운 사람이네여..." 했더니 왜 그러냐고 그냥 친구랑 얘기하는 거 들리더라 함 ㅋㅅㅋㄹㅋㄹㅋㄹㅋㅋㅋㅋㅋ 와 진짜 무서븐 사람...진짜루...도청 장치라도 달아두나?? 친구랑 있을 때 a선생님 만날 일이 잘 없는데 선생님 진짜 복도 지나가면서도 내가 얘기하는 거...다 듣는 것 가타...
684 이름없음 2021/03/23 17:46:56 ID : Cqqlu7hAmNw 0
물론 그런 걸 기반으로 잘 챙겨주시니 감사하지만...오늘은 흠칫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5 이름없음 2021/03/23 19:34:58 ID : mNy2HzQk3yH 0
요즘 가끔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신이 지구에 날 던져둔게 아닌가...사실 지구는 지옥이고 막 그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함...어제도 새벽 2시쯤 집 들어가서 밥 먹고 씻고 걍 바로 학교 갈 준비 해야지~ 했는데 ㄹㅇ 쓰러짐. 3시 30분쯤 잠든 것 같은데 6시에 일어남. 늦잠...그래도 늦잠 잔 덕에 좀 더 잤긴 하지.
686 이름없음 2021/03/23 19:39:45 ID : mNy2HzQk3yH 0
진짜 힘들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a샘을 보고 싶음. s샘은 보면 약간 좋아하는 연예인 보면 힘 나는 그런 느낌인데 a선생님은 진짜 힐링의 느낌. 서로 얘기 하면 절대 언성 높아지는 법 없고 장난을 쳐도 조곤조곤...선생님 보다보면 그냥 많은 학생 중 하나 가 아니라 내게 사람으로서의 관심이 있는 게 눈에 보이고 나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듯 하고 실제로도 대화 할 땐 항상 내가 중심인 대화였던 것 같아. 내가 나에 대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먼저 물어봐주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체 해주고...나라는 사람과 나의 흥미가 우선시 되는 대화.
687 이름없음 2021/03/23 19:46:03 ID : mNy2HzQk3yH 0
오늘도 대화하다가 선생님이 약간 말장난을 치길래 내가 막 "아 ㅋㅋㅋㅋ 선생님한테 어떻게 그래요 부끄럽게 ㅠㅠ" 이러면서 양손으로 입 가렸더니 선생님이 막 웃는데 되게 귀엽게 보는 듯한 그 웃음에 또 힐링 ㅠㅠ 사람이 관계를 맺다 보면 친해진 걸 정말 후회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a선생님은 처음엔 서로 낯을 가려서 이 정도로 친해지기까진 시간이 좀(진짜 작년 8월 초부터 말 트고 가까워지기 시작해서 중간중간에 갑자기 어색해진 적도 많았고...어쨌든 이 정도로 친해지기까진 6개월이 넘게 걸렸어...)걸렸지만...그 시간이 아깝지가 않아 진짜
688 이름없음 2021/03/23 19:54:22 ID : mNy2HzQk3yH 0
생각해보면 서로 진짜 조심스럽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서야 눈만 마주치면 서로 대화하고 그러지 친해지는 기간에는 서로 잘 쳐다보지도 못 하고 선생님은 나 계속 쳐다보는데 나는 그거 알면서도 어색해서 고개 돌리고 선생님은 나름대로 계속 쳐다보고 아는 척 하려고 하는 듯 한데 말은 못 걸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의 그런 태도에 나도 더 조심스러워지고... 생각해보면 번호 교환을 한 것도 아니고 원래 서로 저렇게 너무 조심스러워서 어색하게 행동하던 거 좀 사라지고 이제 좀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서 물어보고 가벼운 장난 좀 치고(물론 이것도 서로 놀라거나 그래서 톤 올라가는 일 조차 없을 정도로 정말 조곤조곤 조심스럽게 말 장난 치는 정도지만...)챙겨주고 그 정도 사이가 되는 데까지 6개월이 넘게 걸렸으면...정말 낯 가림의 끝판왕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ㄹㅋㄹㄹㅋㅋㄹㅋㄹㅋㅋ
689 이름없음 2021/03/25 20:33:45 ID : mNy2HzQk3yH 0
오늘 s선생님이 나 놀래켰다...우씨... 친구 방과후 하는데 나 먼저 가게 돼서 인사 하러 가서 교실 안에 보니 s샘이 지도 중....격주+다른 애들 가버림 등의 이유로 학생은 내 친구 혼자... 그래서 친구 놀래켜 줄라고 몸 숙이고 조심조심 갔는데 친구랑 s샘 둘 다 안 돌아보길래 '아싸 안 걸렸다 ㅎㅎ' 하고 딱 놀래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s샘이 확 돌아보면서 양 팔 벌리고 "왁" 이럼...와 나 진짜 왁!! 이러는 것도 아니고 ㄹㅇ 눈 동그랗게 뜨고 양팔 벌리고 왁. 이랬는데 이게 역으로 당하는 건 상상도 못 해서 그런지 진짜 꺄아아ㅏㅏㄱ!!! 하고 고함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ㅜ 나 원래 진짜 놀라면 고함 지름...
690 이름없음 2021/03/25 20:37:17 ID : mNy2HzQk3yH 0
내 친구는 나 온 거 진짜 몰랐는데 내 고함 소리에 놀랐고 ㅋㅋㄹㅋㄹㅋㅎㅋㅋ 선생님은 온 거 알면서 내가 자기들 놀래키려는 것 같으니까 모른 척 하다가 역으로 놀래킨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놀라서 심장 부여잡고 "아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심장 뛰는 거 봐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이러고 있으니까 완전 좋아하면서 "꿀잼 ㅎㅎ" 이러고 있음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1 이름없음 2021/03/25 20:40:58 ID : mNy2HzQk3yH 0
그래도 오랜만에 쌤 마스크 벗은 거랑 안경 쓴 것도 보고...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갑자기 연세대 가라고 해서 내가 뭐라하니까 아니면 한양대 공대 간지나지 않냐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ㅡㅡ 이러고 있으니까 본인 학교 본인이 나온 과 얘기하면서 거기 가도 좋을 것 같다더니 학교 도서관 예쁘다고 도서관 구조랑 그런 거 설명해줌 ㅎㅎ
692 이름없음 2021/03/27 12:27:41 ID : xQskmtAi01g 0
어제 선생님이랑 둘이서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갤럭시 워치 보고 "레주 곧 성인이네요. 8개월...아니 9개월 뒤면. 축하합니다" 이러고 박수 침 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ㅋ 너모 뜬금 없는 것...
693 이름없음 2021/03/27 12:31:58 ID : xQskmtAi01g 0
그래서 그냥 웃다가 이때다 싶어서 "저 성인 되면 밥 사주세요 ㅎㅎ" 이랬더니 "밥만 아니라 2차, 3차, 4차도 먹어야죠" 이래서 큭큭거렸더니 뒤늦게 작게 "다른 친구들도 데려오세요" 하길래 네 ㅎㅎㅋㅋㅋㅋㅋㅋ 하긴 했는데...음...ㅎㅎ 내가 좋아하는 거 역시 알구나 싶었음 *^^*
694 이름없음 2021/04/13 22:33:35 ID : mNy2HzQk3yH 0
헤헤 오늘 점심 쉬는시간에 밖에 나갔어. 선생님이 혼자 정자에 앉아계셨는데 말 걸 자신은 없고...그냥...지나가던 우리반 애가 있길래 말 걸어보니 수학 문제 때문에 수학 선생님 찾고 있다더라고. 그래서 내가 길에 서서 풀어주고 있었어. 나는 정자쪽을 향해서 서서 공책 들고 풀어주고 애들한테 설명해주고 있었지.
695 이름없음 2021/04/13 22:37:09 ID : mNy2HzQk3yH 0
이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그렇게 똥손 레주는 오늘도 열심히 그려본다)...내가 별 위치에 서있었고 선생님은 정자1에 혼자 앉아계셨어. 난간이 있
이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그렇게 똥손 레주는 오늘도 열심히 그려본다)...내가 별 위치에 서있었고 선생님은 정자1에 혼자 앉아계셨어. 난간이 있긴 해도 낮아서 내 위치에서 선생님이, 선생님 위치에서 내가 보이거든. 그러다가 내가 있는 걸 본건지 계속 쳐다보더라? 선생님도 혼자 앉아있기도 했고...나 있는 거 알기 전에는 계속 휴대폰 보고 계셨는데 진짜 문제 풀어주는 내내 대놓고 쳐다보는 거야. 사실 선생님이 시력도 안 좋고 렌즈도 안 껴서 긴가민가 싶어서 더 쳐다봤을지도...
696 이름없음 2021/04/13 22:38:51 ID : mNy2HzQk3yH 0
나는 은근은근 문제 설명해주다가 가끔 고개 살짝 들어서 쳐다봤는데 고개만 쳐다보면 나 보고 있으니...허허...걍 누가봐도 거기서 내가 말 걸고 그러면 대화하고 그럴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난 용기가 없지...응...그래서 그렇게 쳐다만 보다가 애들 문제 다 풀어주고 친구들 있는 강당쪽으로 갔는데 내가 정자쪽이랑 쪼끔 멀어지고 나서도 계속 쳐다보드라...
697 이름없음 2021/04/13 22:41:25 ID : mNy2HzQk3yH 0
아 맞다. 나도 저기 정자를 참 좋아해. 특히 저기에 1번 정자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저기 앉아있거나 누워있었어. 그러다 s샘도 여러번 만났고. 한 번은 누워있다가 만나서 s샘이 웃은 적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앉아있는 건 처음 봤어.
698 이름없음 2021/04/13 22:43:26 ID : mNy2HzQk3yH 0
여튼...그러다가 나중에 선생님이 일어서더니 본관쪽(본관가려면 저기 강당쪽 지나야해)으로 오더라? 난 그냥 애들하고 대화하면서 뒤에 안 보는 척 선생님 못 본 척(그러면서 은근 신경씀 ㅋㅋㅋㅋㅋㅋ)했는데 선생님은 내가 자기 뒤돌아볼 거 알고 있었다는 듯 내쪽으로 몸 돌려서 공손하게 배꼽손 하고 있다가 내가 선생님쪽으로 고개 돌리니까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고개 숙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99 이름없음 2021/04/13 22:45:30 ID : mNy2HzQk3yH 0
그래서 속으로 '앗쉬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 해맑게 웃으며 쌤한테 달려감 ㅋㄹㅋㄹㅋㅎㅋㅎㅋㅎㅋㅎ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 나란 여자...단순한 여자...ㅠ
700 이름없음 2021/04/13 22:47:50 ID : mNy2HzQk3yH 0
뭐 잘 지내냐고 그런 거 묻고 그러다가 선생님 반 애들(1학년)이 어디선가 나타났는데...선생님이 나한테 "저희반 학생입니다. 1학년. 얘가 반장" 이러길래 "아~" 이러고 있으니까 갑자기 걔네한테 "이 선배가 이야기해주던 그 선배입니다. 3학년." 이러는 거야 갑자기(??) 근데 또 걔네가 "아~ 그 선배요?" 이러면서 나를 알아(????????)
701 이름없음 2021/04/13 22:51:55 ID : mNy2HzQk3yH 0
난 너무 당황타서 "네???? 뭐예요 제 얘기 했어요???????" 이러니까 아주...내 말은 들은 건지...대놓고 앞에 두고 걔네한테 "네 그 선배. 이 선배처럼 살아야 합니다." 이러고 있음...근데 또 애들은 "아 그 전교 1등 선배?" 이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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