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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름없음
2020/09/13 11:57:07
ID : 2q6nWparcFg
0
핫하 책임회피!
103
이름없음
2020/09/13 12:02:58
ID : Ve0nBfgo3RD
0
"네니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면서 들고 있던 홍차를 먹인다.
나한테 넘긴 를 원망해라
104
초보
2020/09/13 12:44:57
ID : 1g7xPg1yFii
0
"흠.. 홍차를 싫어하시나봐요?"
내가 넘긴 찻잔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한모금 마시는 학생회장, 그런데 이거.. 아니다, 의식하지 말자..
"어머나, 의도치 않게 간접키스 해버렸네요?"
의식하지 않으려던 내 노력은 학생화장의 스트라이크로 무너져 내렸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학생회장은 홍차를 음미하며 잠시동안 눈을 감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몇초간의 정적 후, 학생회장은 무언가 생각을 마친 듯 끄덕이며 눈을 뜨고는 말했다.
"모르시겠다면 추궁하지는 않겠어요.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고민이 있는 학생에게 학생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을요."
하다못해 자신만은 고민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는 학생회장이였다.
그러고보니 기연이! 이미 많이 늦었을 것이다. 창 밖으로는 노을이 지고 있으니 의심할 것도 없지만,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냈다.
어째서인지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폰, 베터리다 다 된 것은 아닌지 전원은 켜졌다. 부재중전화 7통.. 모르는 번호 5개와 오늘 새로 추가된 번호 2개, 어쩐지 누가 걸었는지 알 것 같았다.
추가로 문자도 와 있었다.
[나리! 나 기연이야! 무슨 일 있어!?]
[전화도 안받고 ㅠ]
[문자 보면 답장좀 해줘 OTL]
현재 시각 7시.. 조금 많이 미안해지는 내용이였다.
"바쁘신가봐요?"
바쁘다기 보다 이미 많이 늦었다.
1-1.학생회실을 나온다.
1-2. 학생회장에게 길안내를 부탁한다.
2-1. 기연이에게 전화한다.
2-2. 기연이에게 문자한다. (문자 내용을 쓰시오.)
3. 자유
105
초보
2020/09/13 12:47:12
ID : 1g7xPg1yFii
0
참고로 학생회장의 난이도는 A랍니다!
106
이름없음
2020/09/13 13:06:00
ID : Ve0nBfgo3RD
0
이거 생각해보니 문어다리....?
107
이름없음
2020/09/13 13:06:43
ID : eNusmMnTQtu
0
길안내 부탁하면 모두와 만날 수 있을까?
108
이름없음
2020/09/13 17:21:33
ID : eZdxu5TO2ld
0
음 기연이한테 전화를 걸어보자
109
초보
2020/09/13 17:58:50
ID : 1g7xPg1yFii
0
총 5번 전화한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벨이 3번정도 울리자 건너편에서 상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리야~ 어디야~"
평소처럼 늘어지면서도 어딘가 다급한 목소리, 기연이가 틀림없다.
"지금 다혜가 너 찾으려고 뛰어다니고 있어~ 학교에서 길 잃은거 맞지~?"
가볍게 긍정하자 현재 위치를 물어보는 기연이, 뭔가 교장실 같은 곳에 있기는 한데..
1. 학생회장에게 현재 위치를 물어본다.
2. 솔직하게 주변 풍경을 말한다.
3. 기연이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학새회장의 안내를 받는다.
4. 자유
110
이름없음
2020/09/13 18:28:48
ID : eNusmMnTQtu
0
앗! 지금 회장에게 물어보면 기연이 엄청 질투하지 않을까?
"회장. 여기가 어디..."
"뭐? 나리 너 지금 회장이랑 같이있어?!"
아 보고 싶다
111
이름없음
2020/09/13 19:08:21
ID : wnzSLgnPeJP
0
아 보고싶다
112
이름없음
2020/09/13 19:09:45
ID : 2q6nWparcFg
0
2번!
113
초보
2020/09/13 19:30:44
ID : 1g7xPg1yFii
0
무슨 한자가 적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 족자, 척 봐도 비싸보이는 상감 도자기, 매우 편안한 소파 몇개..
기연이에게 주위에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설명해 주었다. 눈 앞에 있는 흑색 장발의 미녀까지.
"에.. 나리야, 너 지금 어디있는 거니~?"
"나리양은 학생회실에 있답니다~"
어느틈에 내 뒤로 이동한 학생회장은 나의 귓볼에 입술을 가져다대며 전화기 너머로 말했다.
"엑! 수현선배~!?"
"나리양은 제가 책임지고 기숙사로 모셔다 드릴테니 걱정 마시길, 그럼 이만."
"잠깐~! 수현선.."
당황하는 기연이를 뒤로한채로 매정하게 통화를 끊어버린 학생회장은, 그대로 도도하게 걸어가 교실(?) 문을 열었다.
"그러면 나리양? 기숙사로 모셔다 드리겠어요."
분명 웃고있는 얼굴인데, 거절할 수 없는 이 압박감은 무었일까..
정신를 차려보니 학생회장과 단 둘이서 복도를 걷고 있었다.
"우리 사립백합고등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 시작은.."
어디선가 이런 상황을 겪어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아침에 담임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다.
1. 저 그 이야기 알아요.
2. 묵묵히 듣는다.
3. 주제를 바꾼다.
3-1. 백발의 여학생.
3-2. 기연이와의 관계.
3-3. 제 이름을 어떻게 알았죠?
3-4. 제가 얼마동안 잠들었죠?
4. 자유
114
이름없음
2020/09/13 19:31:40
ID : 2q6nWparcFg
0
ㅂㅍ
115
초보
2020/09/13 19:31:54
ID : 1g7xPg1yFii
0
저도 보고싶었지만! 하지만 아직 기연이가 질투할 정도의 호감도를 쌓지는 못했다는!
으윽, 이 장면도 학생회장 시점에서 쓰고싶드아!!
116
이름없음
2020/09/13 20:04:28
ID : RCo3TSNy1va
0
발판 이거 너무 재밌당 스크랩하고 보규있옹
117
이름없음
2020/09/13 20:19:26
ID : teE2oNtfWqj
0
지루할 것 같으니까 3번!
어라, 수정됐네.
그럼 3-1번!
118
초보
2020/09/13 20:26:37
ID : 1g7xPg1yFii
0
몇번인지도 정해주세요! (수정함)
119
초보
2020/09/13 20:58:51
ID : 1g7xPg1yFii
0
묵묵히 학생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금방 만났던 백발의 여학생이 떠올랐다.
동시에 끔찍한 흑역사도 떠올라 머리를 쥐어뜯을 뻔 했으나, 그 이상으로 백발의 여학생에 대한 것이 궁금했다.
어째서 이렇게나 그 여학생이 떠오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번 들었던 이야기를 또 듣는 것 보다야 생산적인 일일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학생회장의 말을 끊었다.
"..흐응~"
갑자기 말을 끊었음에도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학생회장, 겉으로만 저러는 것인지 실제로도 신경쓰지 않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미묘한 공기 속에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으려니 앞서나가던 학생회장이 내쪽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제 이야기가 꽤나 지루했나 보네요?"
역시 실례되는 행동이였을까, 그렇게 생각하여 지루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기도 전에 학생회장이 말을 계속했다.
"솔직히 그렇죠. 고리타분한 옜날 이야기따위, 이제와서 신경쓰는 사람은 똑같이 늙은 사람밖에 없어요."
이제는 완전히 뒤로 돌아 한발짝 한발짝 거꾸로 걷는 학생회장,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런 학생회장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찬란하게 빛났던 것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낡아 잊혀질 뿐이에요."
그것을 붙잡아 놓으려고 발버둥쳐도 그 사실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에 모든 것은 낡아 사라진다. 영원히 불변하는 가치는 없다.
그런 허무주의적인 이야기, 어딘가 슬프게 들려오는 소녀의 작은 연설이였다.
어느새 유일한 청중인 나에게 다가온 학생회장은 두 손으로 내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물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1. 긍정한다. (긍정하는 말을 쓰시오.)
2. 부정한다. (부정하는 말을 쓰시오.)
3. 모르겠다고 답한다.
4. 자유
120
초보
2020/09/13 20:59:02
ID : 1g7xPg1yFii
0
이것이 난이도 A다!
121
이름없음
2020/09/13 21:22:39
ID : wnzSLgnPeJP
0
설마하니
예전에 만난적 있는건가? 그 만난 기억을 나리는 잊었고(혼란? 기억상실?) 학생회장은 그걸 아는건가?
122
이름없음
2020/09/13 21:44:43
ID : eZeINuk5Wlw
0
우와 흥미진진 발판
123
이름없음
2020/09/13 22:32:33
ID : wnzSLgnPeJP
0
부정한다.
아무리 오래된 것이라도 내 마음 속에 가슴속에 하나 되어 살아가!
124
초보
2020/09/13 23:12:09
ID : 1g7xPg1yFii
0
누님은 죽었어, 이제 더는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필살! 기가 백합 브레이커!!
.. 언젠가 tv에서 봤던 대사를 떠올리며 적당히 말해 버렸다.
하지만 이 장난스러운 말투 안에 담겨진 내용만큼은 내가 생각하는 것 그대로다.
아무리 오래된 것이라도, 사람의 마음속에는 남아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낡아빠진 고물이여도, 누군가에게는 바꿀수 없는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내 말을 들은 학생회장은 잠깐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어딘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런가요.. 네, 보통은 그렇겠죠.."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복도를 걸어가는 학생회장, 나는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랐다.
"그래도 저는 불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사람의 마음도 결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된다. 과거의 보물이 미래의 잡동사니가 된다. 결국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다.
최후의 최후에는 바스라져서 무의미하게 흩어진다고 학생회장은 중얼거렸다.
그렇지 않다고 반론하고 싶었지만,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학생회장이 손뼉을 치며 발걸음을 멈췄다.
"후후, 너무 어두운 이야기를 했군요. 죄송해요. 잊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학생회장의 뒤로 보이는 것은 기억속에 남아있는 기숙사동, 여기서부터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저는 이만.. 학생회 일이 바빠서요. 아, 하얀머리의 여학생에 관한 질문 말인데요."
그런 사람은 본적 없으며, 복도에는 나 혼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어쩐지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학생회장의 미소로 점칠된 표정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는 없었다.
"그러면 정말로 안녕히, 다음에 또 뵈요."
그렇게 말하며 뒤돌아서는 학생회장의 얼굴은 아주 잠깐, 정말로 잠깐 차갑고 냉정하게 보였다.
너무 찰나의 순간이여서 잘못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멀어져 가는 학생회장의 뒷모습을 보며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러고 있으려니, 학생회장이 떠난 쪽 복도에서 인상이 흐릿한 단발머리의 여학생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나에게 작게 목례를 하고는 학생회장의 뒤를 따라갔다.
저건 또 누굴까.. 적어도 오전동안 열심히 인사한 반 친구중 한명은 아닐 것이다.
또다시 의문만 늘어났다고 생각한 나는 수많은 의문들을 뒤로 미뤄둔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개나리~! 무사해~?"
"휴우.. 다행이다.."
내 방 앞까지 도달하자 기연이와 다혜의 모습이 보였다. 둘 다 안심하는 표정, 다혜는 어째서인지 땀을 흘리고 있다.
"걱정했잖아, 연락도 안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1. 길을 잃었는데 잠깐 기절, 학생회장이 도와주었다.
2. 백발의 여고생과 키스하는 상상을 했다.
3. 말하고 싶지 않다. or 별일 아니다.
4. 자유
125
초보
2020/09/13 23:13:53
ID : 1g7xPg1yFii
0
개그를 진지로 승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일이죠!
학생회장의 의견에 부정하는 것이 오답이였을까요? 단기적으로 보면 오답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답이랍니다!
아무튼 이것으로 학생회 캐릭터 2명 등장!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짤릴지도..)
126
이름없음
2020/09/13 23:39:01
ID : eNusmMnTQtu
0
오답인건가?! 난 정답이라 생각했는데
127
이름없음
2020/09/13 23:42:09
ID : 1g7xPg1yFii
0
장기적으로 보면 정답입니다!
128
이름없음
2020/09/13 23:47:35
ID : wnzSLgnPeJP
0
아 알지알지
학생회장의 생각을 깨부수고 공략해나가는 클리셰 아니겠어(아니었다고 한다)
다~ 말한다!
129
이름없음
2020/09/13 23:49:16
ID : eZdxu5TO2ld
0
우와 다 말해버리는 것인가 좋네
130
초보
2020/09/14 00:24:00
ID : 1g7xPg1yFii
0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고민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었기에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사감선생님과 헤어진 이후 기연이를 만나러 교실로 돌아가는데 길을 잃어서 우연히 들어간 교실에서 백발의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갑자기 도망쳐 버려서 쫓아가다가 넘어져 뒤엉켰는데 어째서인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콩닥거려..
"잠깐잠깐잠깐~!! 하나씩~! 천천히~! 그보다 나리 너 원래 그런 캐릭터 아니지 않았어~!?"
태클을 거는 기연이의 말에 따라 하나씩 천천히 설명해 나갔다.
우선 교실로 돌아가려다 길을 잃고..
"응, 응, 우리 학교는 길 잃기 딱 좋지~"
우연히 들어간 교실에서 마주친 백발의 여학생..
"뭐, 사람을 만났으니 다행이네.."
"그렇지~"
그리고 벌어진 추격전..
".. 하?"
".. 에~?"
뒤엉킨 끝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콩닥..
"잠깐잠깐잠깐~!! 역시 뭔가 이상하잖아~!!"
"음~ 그래서 정리해 보자면 길을 잃어서 백발의 여학생을 만나 두근두근 콩닥콩닥 했는데 갑자기 기절해서 학생회실에서 눈을 뜨고 학생회장이 기숙사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훌륭한 정리다.
"다혜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너 찾는 동안~?"
"차, 찾기는 누가! 그냥 갑자기 운동하고 싶었을 뿐이거든?!"
그래서 다혜는 저렇게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인가, 이건 정말 미안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다혜가 나에게 다가와 내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은 없는데.."
"나리야~ 보건실 데려다 줄까~?"
.. 아뇨, 괜찮습니다만.
그리고 내가 멀쩡하다는 것을 증명하기까지 약 10분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으음~ 아직 궁금한 건 더 있지만, 시간도 늦었고 나리 너도 쉬어야 할 테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그게 좋겠지."
그리고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겠다는 말과 함께 다혜와 기연이는 복도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오늘 하루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다혜와 만나고 기연이와 만나고, 같이 점심을 먹고, 체육선생님 같은 사서선생님도 만나고..
밴드부에 대한 것과 기연이가 오후에 같이 하자고 했던 것에 대한 궁금증도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백발의 여학생..
그애를 생각하자 또다시 심장이 두근거리려 해서 손바닥으로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학생회장의 의미심장한 말.. 그때를 떠올리자 두근거림이 가라앉았다.
학생회장.. 도통 영문를 모르겠는 인물이다.
뭐, 이런저런 것들은 내일의 나에게 맡겨두고. 오늘은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며 방문을 열었다.
"… 여."
처음보는 사람이 침대에 누워서 게임기로 게임을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기숙사제 학교니 룸메이트가 있는 것은 당연할 텐데. 돌이켜 보면 사감선생님의 설명에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앗차, 생각하느라 인사할 타이밍을 놓쳤다.
1. 그냥 인사한다.(인사말을 쓰시오)
2. 방문을 닫고 나간다.
3. 조용히 방으로 들어간다.
4. 자유
131
초보
2020/09/14 00:25:01
ID : 1g7xPg1yFii
0
300hit 돌파!! 기분이 좋으므로 의 질문을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는 선에서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132
이름없음
2020/09/14 00:37:16
ID : wnzSLgnPeJP
0
여태까지의 호감도를 그래프로 부탁합니다(안됨)
안된다면 에게 내 질문권리를 토스!
133
이름없음
2020/09/14 00:37:24
ID : eNusmMnTQtu
0
문 닫았다. 열었다 닫았다. 하면 재밌겠는걸
134
초보
2020/09/14 00:51:35
ID : 1g7xPg1yFii
0
흠.. 이야기 초반에 호감도를 묻다니.. 마치 레이튼 교수 세번째 문제에서 힌트메달을 쓰는 기분이야! 하지만 받았으면 적어야지!
친밀도: 다르게 말하면 우정도, 연애감정 없는 순수한 우정!
호감도: 왜 친밀도랑 구별해 놨을 것 같아요?
0. 마지현
친밀도□□□□□
호감도□□□□□
1. 연다혜
친밀도■■■□□
호감도■□□□□
2. 이기연
친밀도■■□□□
호감도■□□□□
3. 이가현
친밀도■■□□□
호감도□□□□□
4. ○○○(백발의 여학생)
친밀도■□□□□
호감도■■□□□
5. 천수현
친밀도□□□□□
호감도■□□□□
※대략적인 수치이며 같은 수치여도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ex)1%나 20%나 ■□□□□ 로 표기됨.
사실 알파벳으로 표기하려 했는데, 그러면 너무 스탠드 스러울까봐!
135
이름없음
2020/09/14 06:21:01
ID : mFg7wHA40lf
0
ㅂㅍ 아 너무 재밌다
136
이름없음
2020/09/14 08:49:22
ID : eZdxu5TO2ld
0
가속
137
이름없음
2020/09/14 11:10:10
ID : eNusmMnTQtu
0
1번
죄송합니다. 저 잘못들어온거 같아요 (쾅)
138
이름없음
2020/09/14 11:12:03
ID : Ve0nBfgo3RD
0
백발의 여학생 호감도가 21%~40% 사이란거군!
139
초보
2020/09/14 15:01:03
ID : 1g7xPg1yFii
0
아무래도 방을 잘못 찾아온 것 같았기에 사과와 함께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방 번호를 확인해 보지만, 아무래도 나에게 배정된 방이 맞다.
잠깐 생각하는 포즈를 취한 후 다시 방문를 열었다.
"…"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은채로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누군가.
어찌하면 좋을까..
1.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간다.
2. 인사부터 다시한다.
3. 방문을 닫는다.
4. 자유
140
이름없음
2020/09/14 15:05:38
ID : wMrwMjbinVc
0
2
141
이름없음
2020/09/14 15:15:12
ID : eNusmMnTQtu
0
그래 다시 들어왔으니
이번엔 인사할 타이밍 제대로겠지?
142
초보
2020/09/14 15:37:19
ID : 1g7xPg1yFii
0
".. 어, 그래."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게임에 집중하는 룸메이트. 뻘쭘했을 나를 배려하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처사였다.
어쩌면 그냥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나를 신경쓰지 않는 룸메이트처럼 나도 그녀를 신경쓰지 않은채로 방 한켠에 놓여있는 상자더미로 향했다.
테이프로 봉해져 있는 3개의 상자, 이 안에 내 짐이 들어있을 것이다.
쭈구려 앉은채로 손톱을 이리저리 박아 테이프를 뜯어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 서랍 위에 커터칼."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에 그쪽 방향을 보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여전히 게임중이다.
하지만 그 말대로 3단짜리 작은 서럽 위에는 커터칼이 놓여 있었다.
여기에 있을만한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누군가 일부러 가져다 둔 것 같았다.
누가 가져다 두었는지 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룸메이트에게 감사를 전하며 테이프를 반으로 갈랐다.
칼집만 내면 손톱으로도 자를 수 있기에, 혹여나 안에 있는 물건이 상할까봐 그렇게 하였다.
첫번째 상자에 든 것은 옷이였다. 이곳에서 생활하기 위한 여벌의 교복과 속옷, 생활복과 체육복 등이 들어있었다.
기숙사 1층에 빨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니, 나중에 기연이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두번째 상자에 든 것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위생용품과 필기구 등 비교적 부피가 작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이 기숙사는 화장실은 공용이지만, 샤워실은 방마다 하나씩 딸려있는 구조라고 한다.
낯가림이 심한 사람에게는 좋은 구성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상자에 든 것은 가방과 교과서들, 이게 없어서 다혜에게 신세를 졌었다.
막상 풀어놓고 보니 참으로 심심한 구성이였다. 생활에 필요한 최저한도의 물품만 들어가 있는 느낌, 여기쯤에 무언가 재미있는 물건 하나를 챙겨왔을 법 하기도 한데..
1. 그런거 없다.
2. 자유롭게 선택.
143
이름없음
2020/09/14 15:58:36
ID : eNusmMnTQtu
0
지금 룸메이트가 하고 있는 게임기?
세상에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같은 기종의 게임기잖아?
144
이름없음
2020/09/14 15:58:43
ID : 5Vfgqi5TPjB
0
노트북 있었으면 좋겠다
145
초보
2020/09/14 16:11:26
ID : 1g7xPg1yFii
0
고등학교 입학할 쯔음에 선물로 받았던 노트북, 근 1년간 함께해온 노트북이 짐 한켠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래, 역시 네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노트북을 꺼내어 일단 침대 위에 두었다.
"..휴대폰 이외의 전자기기는 원칙적으로 금지니까 들키지 않게 조심해"
대놓고 침대에서 게임이나 하며 말하니 참으로 신뢰가 가는 말이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머릿속 한켠에 사감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규칙중 그런것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쪽로 몰래 하면 괜찮겠지.
어디에 노트북을 숨기면 좋을지 물색하고 있으려니, 아직 룸메이트의 이름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어보려면 지금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룸메이트도 게임하느라 바빠보이니 일단 짐정리부터 할까..?
1. 이름을 물어본다.
2. 짐정리부터 한다.
3. 자유
146
이름없음
2020/09/14 16:12:15
ID : Ve0nBfgo3RD
0
이름은 알아두자!!!!
147
이름없음
2020/09/14 17:25:51
ID : 5Vfgqi5TPjB
0
1
148
초보
2020/09/14 17:46:23
ID : 1g7xPg1yFii
0
"… 백설현."
여전히 게임기에서 시선을 때지 않은채로 답하는 룸메이트, 백설현.
조금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는 대답이였기에 나는 그대로 대화를 끝내고 짐 정리를 시작했다.
묵묵히 게임을 하는 설현이와 조용히 정리하는 나, 어색한 침묵만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뭔가 말이라도 꺼내야 하나.. 하지만 싫어할 수도 있고.. 나쁜얘 같지는 않은데..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는 동안 먼저 정적을 깬 것은 의외로 설현이 쪽이였다.
".. 그래서, 어쩌다 이런 외진학교로 전학왔어?"
외진학교, 가장 가까운 마을도 버스타고 30분동안 산을 내려가야 하는 산골이니 외진 곳이라 할만 하다..
그러니까..
1. 집안 사정 때문에.
2. 말하고 싶지 않다.
3. 자유
149
이름없음
2020/09/14 17:49:27
ID : qkoLgrAqo2M
0
ㅂㅍ
150
이름없음
2020/09/14 18:11:57
ID : 6nTQrfe1xAY
0
1 집안 사정이라고 말헤보자!
151
초보
2020/09/14 18:26:42
ID : 1g7xPg1yFii
0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그다지 특이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모님이 외국으로 장기출장을 가시는데 마땅히 날 맡아줄 친척도 없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기숙사제 학교였다.
1년간 다녔던 학교를 떠나는 일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자 노력하려 하는 중이다.
이런 내 대답에 설현이는 어째서인지 냉소로 답했다.
"..결국 무책임한 부모에게 떠밀려 온거네."
어쩐지 가시가 돋힌 말투, 어느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1. 그렇다고도 할 수 있다.
2. 내 부모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3. 말이 좀 심하지 않나?
4. 자유
152
이름없음
2020/09/14 18:27:47
ID : s2k3woK6rus
0
ㅂㅍ
153
이름없음
2020/09/14 18:30:07
ID : eNusmMnTQtu
0
"그걸 무책임하다 할 수 있.... 설마 너도?"
154
초보
2020/09/14 18:33:16
ID : 1g7xPg1yFii
0
, 다들 눈치가 좋단말이야..
155
초보
2020/09/14 18:47:03
ID : 1g7xPg1yFii
0
".. 어느쪽이냐고 하면 맞아."
짧은 긍정을 마지막으로 긴 침묵이 이어졌다.
설현이라는 아이는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몹시 궁금해 지지만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기에 짐정리로 돌아갔다.
애초에 내용물이 별로 없어서 그랬을까, 물건 배치에 시간을 많이 뺏기기는 했지만, 의외로 금방 끝나게 되었다. 시계를 확인해보니 8시, 점호가 9시라고 했으니 1시간 남았다. 이제 노트북만 숨기면 완벽한데..
..그러고보니 저녁밥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설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 내가 무례했어."
게임기에서 얼굴을 돌려 내쪽을 쳐다보며 입에 담는 사과의 말.
금방 다시 게임기로 시선을 돌려버리기는 했지만, 적어도 그 사과에 진심이 담겼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1. 사과를 받아준다.
2. 어째서 그랬는지 물어본다.
3. 저녁식사에 대해 물어본다.
4. 자유
156
이름없음
2020/09/14 18:53:30
ID : 6nTQrfe1xAY
0
가속
157
이름없음
2020/09/14 19:49:37
ID : s2k3woK6rus
0
1번!
158
초보
2020/09/15 15:13:49
ID : 1g7xPg1yFii
0
괜히 말을 길게 끄는 것 보다도 짧게 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했다만, 화난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조심스레 바라봐도 설현이는 그저 게임을 하고 있을 뿐, 별다른 감정을 내비치지는 않는다.
어찌하면 좋을까..
1. 조용히 침대에 누워 잔다.
2. 노트북을 사용한다. (무엇을 할지도 쓰시오.)
3. 설현이에게 말을 건다. (무슨 말을 할지도 쓰시오.)
4. 자유
159
이름없음
2020/09/15 15:14:53
ID : 1g7xPg1yFii
0
20시간 지각..
하지만 식빵을 물고 달려가다가 부딪혀 넘어지면 용서해주지 않을까!?
160
이름없음
2020/09/15 15:15:16
ID : eNusmMnTQtu
0
3번 저녁식사는 안먹니?
161
초보
2020/09/15 15:32:26
ID : 1g7xPg1yFii
0
피곤하니 잠이나 잘까 싶었지만, 배에서 밥달라고 난리도 아니다.
저녁은 어떻게 되는걸까 싶어 설현이에게 물어봤다. 좋아,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할 자연스러운 질문이였어!
하지만 내 질문에 고개를 갸웃하며 이상한 사람 보듯이 바라보는 설현이, 이건 좀 불안했다.
금방 다시 게임기로 시선을 돌린 설현이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저녁식사는 5시 반에서 7시까지야."
참고로 현재시각은 8시 10분이다.
저녁을 놓쳐버린 나를 비웃듯이, 혹은 비난하듯이 뱃속에서 울려퍼지는 꼬르륵 소리..
기억속 저편에서 속사포같은 속도로 저녁식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사감 선생님이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절망하고 있는 나에게도 한줄기 구원은 있었다.
"..라면, 먹을래?"
1. YES! YES! YES! YES!
2. NO! NO! NO! NO!
3. 무슨라면!?
162
초보
2020/09/15 15:32:50
ID : 1g7xPg1yFii
0
설현은 '라면먹고갈래?' 를 시전했다!
163
이름없음
2020/09/15 15:41:22
ID : s2k3woK6rus
0
당근빳따
1!
164
이름없음
2020/09/15 15:42:56
ID : eNusmMnTQtu
0
앗! 라면만 먹는건가?
165
초보
2020/09/15 15:44:39
ID : 1g7xPg1yFii
0
내가 먼저 친 드립이기는 하지만, 다들 급하군.. 놀랍게도 아직 프롤로그랍니다! 하하하!! (엔딩.. 볼 수 있겠지..?)
166
이름없음
2020/09/15 15:48:01
ID : s2k3woK6rus
0
?
그럼 엔딩까지 세스레 남은건가요
167
이름없음
2020/09/15 15:53:38
ID : grwIHBbxu5P
0
어머 프롤로그라니
168
초보
2020/09/15 16:05:54
ID : 1g7xPg1yFii
0
설현이는 게임기를 한쪽으로 치워두고 주섬주섬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커터칼이 올려져 있는 서랍에 세번째 칸에서 옷가지를 빼내고는, 깊숙히 숨겨둔 커피포트와 컵라면 2개를 꺼내들었다.
".. 원칙적으로는 금지니까, 원칙적으로는.."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을 돌려말하는 듯한 설현, 이 학교 사람들은 다 이런식일까, 아니면 설현이가 특이한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니, 설현이는 능숙하게 커피포트의 코드를 꼽고는 어디선가 꺼내온 물병에서 물을 따랐다.
라면의 비닐포장을 벗기고 능숙하게 뚜껑을 따서 라면스프를 뿌린 설현이는 그대로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냄새가 다 빠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아."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냄새때문에 바로 들키지 않을까.. 방향제라도 뿌려야 할까..
"..사감선생님이 그렇게 깐깐한 분은 아니셔서, 현장을 들키지만 않으면 그냥 넘어가 주시는 편이야."
그런 내 걱정을 읽은 것인지, 설현이는 주섬주섬 앉으며 말했다.
내 머릿속에 사감선생님은 너그러워서 봐주기 보다도 바빠서 봐줄것 같은 인상이었다만..
더 오래 알고 지낸 설현이가 더 정확하겠지 뭐..
커피포트와 컵라면 두개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나와 설현이는 잠깐동안의 정적을 즐겼다.
아니, 그냥 즐겼다고 생각하고 싶다.
솔직히 엄청 불편한 정적이였다. 설현이는 이것에 대해 별 생각 안하는 것일까, 아니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1. 정적을 받아들인다.
2. 정적을 부순다. (부술 말을 적으시오.)
3. 자유
169
이름없음
2020/09/15 16:11:51
ID : grwIHBbxu5P
0
가속
170
이름없음
2020/09/15 16:15:00
ID : mFg7wHA40lf
0
3. 딱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살짝 소리내서 멋쩍게 웃어보인다.
171
초보
2020/09/15 16:27:41
ID : 1g7xPg1yFii
0
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해 보고자 멋쩍게 웃었지만, 설현이는 이쪽을 힐끗 바라보고는 다시 커피포트로 시선을 옮겼다.
.. 매우 뻘쭘하다 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하다못해 설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만 알아도 훨씬 수월할텐데, 얼음장같은 무감정한 표정은 슬퍼보이기도, 화난 것 같기도 하면서 동시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였다.
간단히 말해서 설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1.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2. 뭐라도 말한다. (할 말을 적으시오.)
3. 자유
172
이름없음
2020/09/15 18:40:00
ID : grwIHBbxu5P
0
ㅂㅍ
173
이름없음
2020/09/15 21:39:40
ID : WrvCpe1vg3R
0
아까 하던 게임은 뭐였니...?
174
초보
2020/09/15 21:57:28
ID : 1g7xPg1yFii
0
설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로 말을 걸면 오래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꺼낸 주제에 설현이는 편승해 주었다.
"..갤러그."
갤.. 뭐시기요?
포X몬 이나 젤X의 전설 같은 게임을 상상하고 있던 나의 머리를 후려치는 의외의 대답이였다.
20세기에 현역으로 뛰던 게임에 대해서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물이 끓으며 커피포트가 시끄럽게 울어댔다.
덕분에 자연스레 대화를 끊을 수 있었다.
섬세한 손놀림으로 컵라면에 물을 부은 설현이는, 그대로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채로 엄숙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지는 것은 말할것도 없는 정적.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인 기연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좋은 것일까..
1. 아! 갤러그 아시는구나!
2. 침묵을 유지한다.
3. 갤러그가 뭐야..?
4. 자유
175
이름없음
2020/09/15 22:00:18
ID : s2k3woK6rus
0
<갤러가>
갤럭시안의 후속작이자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럭시안→갤러가→제비우스로 이어진 초기 슈팅 게임 계보의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1]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쏘아서 맞힌다'는 슈팅 게임의 기본 개념을 확립했고, 갤럭시안이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는 적 캐릭터라는 개념을 추가했다면 여기에 '파워업'이라는 개념이 슈팅게임에 들어오는데, 가장 처음은 아니지만 초기에 영향을 크게 미친 작품군의 하나가 이 갤러가라 할 수 있다.[2] 말 그대로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명작. 그 밖에도 게임에 BGM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한데[3], 플레이 중에까지 배경음악을 도입하지는 못했지만 스타트 시나 점수 집계 화면 등에서 나오는 귀에 익숙한 3중 화음의 BGM은 당시로서는 파격적. 그 전에도 갤럭시안 등에서 원시적인 BGM이 도입된 적이 있으나 너무 단순하고 짧은 가락이라서 갤러가의 BGM만큼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출처:꺼무위키
176
이름없음
2020/09/15 22:03:40
ID : eNusmMnTQtu
0
4번. "혹시 피아노 좋아해?"
177
초보
2020/09/15 22:10:54
ID : 1g7xPg1yFii
0
내 물음에 한쪽 눈을 가늘게 뜨며 답하는 설현이였다.
"..디모라면 조금 해봤어."
..디모는 또 뭐인걸까.
설현이는 그 대답을 끝으로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것은 정적과 침묵, 이것도 이쯤되면 익숙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수가 없다.
1. 디모가 뭐야?
2. 침묵을 유지한다.
3. 자유
178
초보
2020/09/15 22:11:07
ID : 1g7xPg1yFii
0
고마워요 스피드웨건!
179
이름없음
2020/09/15 22:13:15
ID : eNusmMnTQtu
0
디모 리듬게임이잖아
180
이름없음
2020/09/16 03:46:24
ID : 5Vfgqi5TPjB
0
3번! 조용히 라면냄새나 음미하자
181
초보
2020/09/16 16:23:18
ID : 1g7xPg1yFii
0
원래 만사는 포기하면 편하다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니 어색한 분위기도 견딜만 했다.
나와 설현이만이 존재하는 작은 방에서, 컵라면의 소박하면서도 불량한 향기가 코를 간질였다.
..의외로 이런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됐어."
포기하고 수긍하려던 나를 잡아챈 것은 설현이, 비장하게 눈을 뜬 설현이는 컵라면으로 손을 뻗는 것이였다.
"..먹어."
또 어디선가 가져온 나무젓가락을 컵라면 위에 올려두며 먹으라고 제촉하는 설현이.. 이건 또 뭘까..
1. 설마.. 눈 감고 3분을 센거야?
2. 고맙게 먹을게.
3. 조용히 먹는다.
4. 자유
182
이름없음
2020/09/16 16:39:23
ID : grwIHBbxu5P
0
가속
183
이름없음
2020/09/16 16:43:14
ID : UZeIL82oFcr
0
2번이다!
184
초보
2020/09/16 17:02:55
ID : 1g7xPg1yFii
0
".. 아까 말실수에 대한 사과야."
그러므로 딱히 고마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설현이, 그래도 고마운건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뜨거운 라면을 후후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먹었다. 교복에 튀기면 그런 참사가 없으므로 최대한 천천히 먹어야 한다.
문뜩 설현이는 어떻게 먹을까 궁금하여 쳐다보니,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뭐인걸까.. 진짜로..
룸메이트니 좋든 싫든 앞으로 1년간 같이 지내야 한다. 지내다 보면 설현이의 포커페이스에서 무언가를 읽을 수 있는 날도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봤다.
올 수 있겠지..?
1. 하고싶은 말이라도 있어?
2. 조용히 라면이나 먹는다.
3. 자유
185
초보
2020/09/16 17:03:47
ID : 1g7xPg1yFii
0
세어봤는데요, 설현이 혼자서만 분량을 50레스쯤 먹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설현이를 싫어하면 어떡하나 싶습니다.
186
이름없음
2020/09/16 17:04:50
ID : k4IHxA6i3zO
0
들인 시간만큼 친밀도와 호감도가 오르는 법!
187
이름없음
2020/09/16 17:05:58
ID : eNusmMnTQtu
0
2 차분히 라면을 먹는다.
188
초보
2020/09/16 17:25:14
ID : 1g7xPg1yFii
0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며 라면을 먹었다.
솔직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지만, 공복에 먹는 라면은 언제나 옳았으니 별 상관 없을 것이다.
내일 아침에 얼굴 붓는 것을 걱정해야겠지..
그렇게 조용하고 편법적이였던 조촐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뒷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설현이는 라면국물을 샤워실 배수구로 쏟아버리는 것으로 증거를 인멸했다.
환경에 좋지 않다는 말이 목구멍 바로 밑까지 올라왔지만, 괜히 나도 공범인 것처럼 느껴져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아니, 실제로도 공범인 것이니 조용히 있는게 신상에 좋겠지..
아무튼 설현이는 스티로폼 용기와 뚜껑, 나무젓가락을 잘 부순 뒤 또다시 어디선가 꺼내온 비닐봉지에 담았다.
이제 내일 아침식사 시간에 버리면 완벽범죄가 성립한다고 한다.
라면 하나 먹는데도 이런 치밀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인가, 어쩌면 나는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곳에 온 것일지도 모른다.
방 안에 가득할 라면향기를 생각하면 그렇게 치밀하지도 않은 것 같지만서도..
뒷정리까지 끝내고 시계를 확인해보니 8시 40분, 곧 있으면 점호시간이였다.
그러고보니 점호시간에 자리에 없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감 선생님의 속사포같은 뒷북은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것을 확인한지 오래니, 다른곳에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 설현이에게 물어본다.
2. 수첩을 확인한다.
3.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4. 그냥 설현이와 대화한다. (대화할 내용을 쓰시오.)
5. 자유
189
이름없음
2020/09/16 17:28:07
ID : eNusmMnTQtu
0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
190
이름없음
2020/09/16 17:28:40
ID : 6nTQrfe1xAY
0
3
191
초보
2020/09/16 17:53:37
ID : 1g7xPg1yFii
0
그래, 딱히 어기지도 않을 규칙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 앉아 멍을 때리고 있었다.
식곤증이 밀려와 졸리지만, 자지 않으려 노력해 본다.
설현이는 다시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갤러그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조용한 시간이 지난 후, 점호가 시작되었다.
약 30분간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사감 선생님이 나와 설현이의 방에 들어왔던 것은 기껏해야 십초 남짓이였다.
그런 짧고 비효율적인 점호보다도 놀라운 것은 설현이의 반응속도, 문이 열리기 정확히 3초 전에 게임기를 배개 밑에 숨겨버린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단련한 것일까, 그리고 1초라도 게임을 더 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였다.
나는 사감선생님이 나가신 후에야 내 노트북을 숨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설현이가 라면 뒷정리를 하며 배게 밑에 넣어줬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진짜로 검사 대충하시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점호가 끝나고, 기숙사 내에만 있으면 취침시간까지 자유시간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1. 졸리고 피곤하니까 일찍 자자.
2. 설현이와 대화한다. (대화할 말을 쓰시오.)
3. 기연이에게 문자를 넣는다. (문자를 쓰시오.)
4. 다혜에게 문자를 넣는다. (문자를 쓰시오.)
5. 자유
192
이름없음
2020/09/16 18:01:10
ID : eNusmMnTQtu
0
설현이에게 아침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자
193
이름없음
2020/09/16 18:25:36
ID : 6nTQrfe1xAY
0
발판
194
이름없음
2020/09/16 18:25:53
ID : qkoLgrAqo2M
0
ㅂㅍ
195
이름없음
2020/09/16 22:59:35
ID : mFg7wHA40lf
0
5. 나리는 개념인이니깐 다혜와 기연이에게 모두 문자를 보낸다. 오늘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짧게.
196
초보
2020/09/17 00:11:46
ID : 1g7xPg1yFii
0
내 휴대폰에는 한시간쯤 전에 저장된 번호 2개가 있다. 또 길을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받아둔 기연이와 다혜의 번호.
자초지종을 설명할 때 받아둔 번호로 오늘 챙겨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그 둘은 오늘 처음 만난 나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준 것 같다.
괜스레 더 고마워져서 보내는 문자에 꿀이 잔뜩 묻었다.
그렇게 다혜에게 먼저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고 기연이에게도 보내려 했으나, 그 전에 방문을 두드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리야~ 안에 있어~?"
누가 들어도 기연이였다.
생각해보면 기숙사 내에서 자유시간이니 서로의 방을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애들이 이렇게 돌아다니니 사감선생님도 고생이시겠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나리 오랜만~ 거의 1시간 만인가~? 어, 설현이도 안녕~"
문을 열자 눈에 들어온 것은 왜인지 배 부분만 부풀어 오른 기연이와 그 뒤에 서있는 다혜였다.
"헤헤~ 생각해보니 배고플것 같아서 이것저것 챙겨왔지롱~"
"나, 나는 심심해서 따라온 것 뿐이니까.."
방안을 돌아보니, 기연이의 인사에 한손을 드는 것으로 대답하는 설현이가 있었다.
기연이가 챙겨온 것들은 식사라기 보다도 간식에 가까운 것들이였다. 작은 크기의 과자봉지와 음료수, 어디서 공수해 왔는지 모를 군것질거리였다.
설현이의 말에 따르면 기숙사에는 외부음식 반입 금지였지..
어쩌면 이 기숙사에서 교칙을 제대로 지키는 학생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리랑 설현이는 좀 친해 졌어~?"
글쎄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질문이였다. 컵라면을 함께 먹은 사이기는 하지만, 그게 친해졌다는 의미일까? 그보다 만난지 1시간 쯤 되었는데?
그리고 컵라면을 함께 먹은 사이가 대체 어느정도인지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함께 있는 시간 내내 어색한 공기만 감돌았던 것 같은데..
아까부터 기연이와 설현이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둘은 꽤 친한 것 같으니, 나중에 어떻게 친해졌는지 물어볼까..
".. 응, 친해졌어."
예?
".. 서로 취미 이야기도 하고, 라면도 같이 먹고, 속마음도 말하며 친해졌어."
그렇게 말하며 감자칩 하나를 집어먹는 설현이와 그런 설현이를 빤히 쳐다보는 나.
나의 기억이 이상한 것일까 설현이의 기준이 이상한 것일까?
우리 둘의 상반된 반응으로부터 무언가를 눈치챈듯한 기연이는 웃으며 말했다.
"헤헤~ 설현이가 좀 과묵하고 알기 어려운 점이 있지~ 그래도 둘이 친해진 것 같아 다행이네~"
아무래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설현이와 일방적으로 친해진 것 같다.
서로 친함의 기준이 조금 어긋나 있는 것 같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괜찮아 지겠지, 그렇게 믿으며 과자 하나를 집어먹었다.
어느덧 시간은 10시를 가리키고 있고, 바닥을 드러내는 과자처럼 대화 소재도 떨어져 갔다.
1. 학생회에 대해 물어본다.
2. 담임선생님에 대해 물어본다.
3. 밴드부에 대해 물어본다.
4. 슬슬 대화를 끝낸다.
5. 자유
197
이름없음
2020/09/17 00:29:54
ID : eZdxu5TO2ld
0
발퐌
198
이름없음
2020/09/17 00:42:03
ID : wnzSLgnPeJP
0
앵커 상태가?
빌드업을 하자!
밴드부>총괄하는 학생회>학교 직원 담임쌤으로 이어가는거야!
199
초보
2020/09/17 00:44:50
ID : 1g7xPg1yFii
0
오h 실수..
200
초보
2020/09/17 14:25:09
ID : 1g7xPg1yFii
0
그러고보니 음악실은 왜 그리 시끄러운 것일까, 결국 피아노는 구경도 못하고 도망치듯이 나와버렸기에 조금 신경쓰였다.
"아하~ 그거 말이지~"
내 질문에 곤란한 듯한 미소를 짓던 기연이는 다혜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학교에서 정식 동아리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은 2가지, 담당 선생님을 구할 것과 동아리 인원이 5명 이상일 것.
밴드부는 두번째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폐부되기 직전이란다.
유예기간이 있기에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그것도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기억속에 음악실에는 6명 정도 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6명이면 충분한 숫자 아닌가?
"헤헤~ 그게 말이지~"
그 6명중 3명은 밴드부지만, 나머지 3명은 클래식 음악부로, 각각 다른 동아리라고 설명해주는 기연이.
두 동아리는 현재 음악실 이용을 두고 서로 싸우고 있다고 한다.
"인원 부족으로 폐부 직전인 건 양쪽 다 똑같지만.."
자조하듯이 말하는 다혜를 곤란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기연이, 그런 둘을 보고 있던 나는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음~ 학생회 말이지~"
학생회는 어떤 곳일까, 교장실을 방불케 하던 학생회실과 어딘가 꺼림칙한 학생회장을 떠올리며 묻자, 기연이는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설명할지를 고민하는 기연이에게 날아온 지원사격은 조용히 듣고만 있던 설현이에게서 날아왔다.
".. 우리학교 학생회는 좀 독특해."
눈여겨 볼 점은 우선 권력, 학생들로 이루어진 주제에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학교 이사장, 대기업 간부같은 거물들의 자식이여서 선생님들도 간섭하기 어려워 한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학생회장의 수완이 대단해서, 동아리 조직과 관련된 권한은 대부분 학생회로 넘어갔고 자연스레 학생회의 권력은 하늘을 찌를듯이 높아졌다고 한다.
"솔직히 나리 네가 수현선배랑 학생회실에 있다고 했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고~"
"..오, 그건 나도 놀랍네."
전혀 놀랍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놀랐다고 말하는 설현이, 하지만 이어진 설명에는 나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학생회에게 잘못 걸려서 집안이 풍비박산난 학생이 있다는 것.
"..학생회에게 밉보이면 퇴학정도로는 안끝나."
"소문이기는 하지만~ 신빈성은 높지 그거~"
"뭐, 뭐야, 그 소문 진짜였어?"
어쩌면 나는 무시무시한 강을 건널 뻔 했던 것 아닐까, 어쩌면 이미 건너버렸을지도..
아니라고 믿고싶다.
"..그러고보니 너희 셋이 같은반이지? 3반 담임이 분명.."
갑작스레 화제를 바꾸는 설현이, 하지만 슬슬 이야기가 끝날 타이밍 이였기에 다들 편승해 주었다.
"아~ 지현쌤이야, 역사쌤이라고 말하면 알기 쉽지~?"
마지현 선생님, 돌이켜 보면 좋은 인상밖에 남지 않은 사람이지만, 어째서인지 조금 꺼림칙한 선생님이셨다.
그런 생각에 무심코 지현 선생님에 대해 물어보고 말았다.
"음~ 평범하게 좋은 선생님이지~?"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수업은 재미있었어."
"으음.. 좋은 선생님이기는 한데.."
자신은 어딘가 꺼림칙한 면이 있다고 말하는 다혜.
"그러니까, 학기 초 체육시간에 일인데.."
그때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급히 달려가 양호실로 데려다 주기는 했지만,
"넘어진 학생을 발견했을 때 지현 선생님의 표정이.. 진짜 한순간이지만.."
몹시 귀찮아 하시는 표정이였다고 한다..
"뭐야~ 새로운 종류의 괴담이야~?"
잘못 봤을 거라며 웃어 넘기는 기연이와 다르게, 나는 그리 쉽게 넘겨들을 수 없는 이여기였다.
마치 사라졌던 퍼즐조각중 하나를 찾아낸 느낌이였다.
"..그보다 곧 11신데 괜찮아?"
"음~? 앗~! 어느세 시간이 이렇게~!"
그럼 내일 보자고 말하며 급히 떠나는 다혜와 기연이, 뒷정리를 하며 설현이에게 들은 바로는 취침시간이 11시라고 한다.
참고로 과자봉지는 라면쓰레기와 함께 봉투에 넣어졌다.
이윽고 소등 시간이 되어 불이 꺼졌다.
설현이에게 굿나잇을 외치며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그러고 보면 하루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여전히 백발의 여학생은 누군지 모르고, 학생회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기연이가 가자고 한 곳이 어딘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일의 나에게 맡겨도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1. 잔다.
2. 잠이 안온다.
3. 자유
201
초보
2020/09/17 14:25:45
ID : 1g7xPg1yFii
0
프롤로그 끝인 줄 알았습니까? 유감! 아직 조금 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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