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보 2020/08/30 18:13:13 ID : 1g7xPg1yFii 7
※공지용 공백
202 이름없음 2020/09/17 15:22:59 ID : mFg7wHA40lf 0
ㅂㅍㅂㅍ
203 이름없음 2020/09/17 16:34:27 ID : 9ulbgY2ljwF 0
아 이 스레 너무 재밌어 핥 내일을 위해서 1번!
204 초보 2020/09/17 19:33:35 ID : 1g7xPg1yFii 0
알고 있습니까? 꿈이라는 것은 대게 상징적인 요소로 쓰인다는 것을? .. 뭐라는 걸까? 흔히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꿈이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나타내거나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고는 합니다. .. 그래서 이게 지금 내 심리상태라고? 아뇨아뇨, 지금 이건 스레주놈이 어떻게든 잘 설명해 보겠답시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야기 안에 녹아내려 했으나, 실상은 뜬금포 분위기 브레이커가 되었을 뿐인 안타까운 이야기 입니다. .. 이거 메타발언 아닌가?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스레주의 페르소나격 캐릭터가 꿈에 나와서 주저리 대고 있는 상황에. ..깔끔하게 인정해 버렸다. 아무튼 스레주가 이 설정을 안잊어버리면 간혹 꿈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진행될 거라는 점만 알아두십쇼. 간혹 친밀도나 호감도가 일정 수치에 도달했을 때라던가. 그럼 안녕히! ..뭔가 굉장한 꿈을 꾼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그런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은 없었다. 아침 6시 방송과 함께 강제로 기상한 나는 비몽사몽한 몸을 이끌고 아침 운동에 끌려나가 아침체조를 하고 운동장을 돌아 지친 몸을 이끌고 어찌어찌 아침을 먹은 뒤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는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솔직히 엄청 피곤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침대에 누워 있으려니 샤워실의 문이 열리며 설현이가 튀어나왔다. ".. 나는 다 씻었어. 나리 너도 씻어. ..나체로. 아니, 정확히는 타올을 목에 걸어서 가슴만은 가리고 있는 형태였지만 아래쪽은.. 멍하니 있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설현이. 아니아니아니, 원래 기숙사 생활이라는 게 이렇게 개방적인거야? 아니면 설현이가 개방적인거야? 그냥 내가 폐쇄적인걸까? 부모님! 저는 폐쇄적인 아이였나요? ".. 문제있어?" 문제 많지! ..아닌가? 1. 관찰한다. 2. 조용히 씻으러 들어간다. 3. 스레주를 욕한다. 4. 자유
205 이름없음 2020/09/17 19:36:05 ID : eNusmMnTQtu 0
문제 없지 꿈 속에서 스레주가 나리인척 현재 진황상황을 두루뭉실하게 표현하는거구나
206 초보 2020/09/17 22:26:57 ID : 1g7xPg1yFii 0
어.. 음.. 예? (대충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내용)
207 이름없음 2020/09/17 23:19:23 ID : eZdxu5TO2ld 0
나를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209번 레스주가 될 분
208 이름없음 2020/09/17 23:19:51 ID : eNusmMnTQtu 0
어라 숫자가 변했나?
209 이름없음 2020/09/18 00:18:23 ID : mFg7wHA40lf 0
1번...
210 초보 2020/09/18 13:07:02 ID : 1g7xPg1yFii 0
설현이의 피부는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한자의 전형적인 흰 피부였다. 하지만 그런 몸이 불건강하게 보였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았다. 마른 몸매와 약간의 윤곽을 보이는 근육이 설현이가 어느정도 몸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적어도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설현이의 매끈한 피부와 균형잡힌 몸을 보고 있자니 얼굴이 빨게지는 것과는 별개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째서일까.. 진짜로 어째서!? 그런 의문과 함께 빤히 설현이의 나체를 관찰하고 있으려니 설현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내쪽을 쳐다봤다. ".. 조례시간까지 얼마 안남았으니까 빨리 씻는게 좋아." 시계를 확인해 보니 정말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아쉬운 마음 (어째서인지는 둘째치고) 을 뒤로한채로 샤워실로 들어갔다. 두근거림이 가시자 거센 부끄러움이 물려와 머리를 쥐어 뜯었지만, 차가운 물로 씻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사립백합여고에서의 두번째 날은 그렇게 혼란 속에서 시작되었다. "기운없어 보이네~ 무슨 일 있어~?" 오전수업을 어찌어찌 끝내고 겨우 찾아온 점심시간, 다혜와 기연이에 새로 추가된 멤버인 설현이까지 함께 점심을 먹고 있으려니 기연이가 걱정하듯이 물었다. 1. 별일 아니야. 2. 오늘 아침 설현이의 나체를 본 이후로.. 3. 아침 일과가 너무 빡세서..
211 이름없음 2020/09/18 14:05:24 ID : eNusmMnTQtu 0
음음 매끈하구나 음음 그렇구나
212 이름없음 2020/09/18 17:52:10 ID : fU6pfcE2nxA 0
발판
213 이름없음 2020/09/19 09:34:48 ID : mFg7wHA40lf 0
3
214 이름없음 2020/09/19 19:16:42 ID : eNusmMnTQtu 0
215 이름없음 2020/09/20 21:37:16 ID : eZdxu5TO2ld 0
스레쥬 바빠??
216 이름없음 2020/09/21 17:33:23 ID : eNusmMnTQtu 0
바쁜가 보네
217 초보 2020/09/21 20:21:49 ID : 1g7xPg1yFii 0
"그거 힘들만 하지~ 뭐든지 처음은 그런 법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고 위로하는 기연이였다. ".. 기린은 첫날에 쓰러졌었지." "으엑~ 사람의 흑역사를 그렇게 쉽게 건드리는 거 아니야~?" 조용히 있던 설현이의 말에 아픈 시늉을 하며 항의하는 기연이, 저 둘은 1학년 때부터 친했던 것일까? 그러고 보면 어제 방에 찾아왔을 때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인사했던 것 같은데, 그런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친구일 것이다. 기연이와 설현이가 어떤 사이인지 생각하고 있으려니 자신의 흑역사에서 빠져나온 기연이가 말했다. "흐음~ 사실은 어제 일에 대해 캐물으려고 했는데~ 나리 상태가 이래서야 힘드려나~?" 글쎄, 솔직히 어제 일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자신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 같지도 않았다. 1. 설명해 본다. 2.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한다. 3. 설명하지 않는다. 4. 자유
218 초보 2020/09/21 20:22:57 ID : 1g7xPg1yFii 0
좋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주말에 바쁜 일이 있어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죄가 없어요. 그래, 나는 나쁘지 않아.. ..는 개뿔! 죄송합니다!!!
219 이름없음 2020/09/21 21:35:25 ID : wq3Pa9teJXA 0
우왕 스레주 없어진 줄 알고 슬펐어 가속
220 이름없음 2020/09/22 12:50:15 ID : Ve0nBfgo3RD 0
1. 설명해본다.
221 초보 2020/09/22 21:08:31 ID : 1g7xPg1yFii 0
좋아, 저번보다는 잘 설명할 자신이 있다. 그러니까 기연이와 헤어진 후 백발의 여학생을 만나러 교실로 돌아가는데 길을 잃어서 우연히 들어간 교실에서 사감선생님을 만났는데 갑자기 도망쳐 버려서 쫓아가다가 넘어져 뒤엉켰는데 어째서인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콩닥거려.. "이거 어제도 들은 것 같은데~! 그리고 뭔가 다르지 않아~!?" 그러나 내 안에 숨겨진 스피드웨건 따위는 없었기에, 기연이와 다혜, 그리고 설현이에게 사건의 전말을 이해시키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렸다. "흐음~ 그랬구나~ 백발의 여학생에게 두근거렸구나~" "뭐, 뭐야 그거.." ".. 호오." 삼인 삼색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주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응원할게~!" "절대로 이상하거든!!" ".. 호오." 진짜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언제나처럼 헤실헤실 웃으며 응원한다는 기연이, 그런 기연이를 붙잡고 흔들며 그런건 이상하다고 주장하는 다혜,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흥미롭다는 듯이 듣고있는 설현이까지. 그보다 뭘 응원한다는 것이고 뭐가 이상하다는 것일까.. 그저 백발의 여학생 앞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을 뿐인데.. .. 정말로 그 뿐인데, 이들은 무언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누군가는 이 난장판을 말려야 할 것이다. 1. 친구들의 오해를 정정한다. 2. 주제를 돌린다. 2-1. 학생회장에 대해. 2-2. 어제 기연이가 가자고 한 장소에 대해. 3. 자유
222 초보 2020/09/22 21:09:06 ID : 1g7xPg1yFii 0
그러고보니 어느새 500hit 를 넘겼군요. (감격) 100hit 가 엊그제 같은데.. (실제로 얼마 안됐다.) 그러므로 다시한번 Q&A를.. 해버리면 너무 뇌절이니 500hit 기념으로 무엇을 할지 께 물어봅시다! (간만에 앵커판 다웠다! (뿌듯))
223 이름없음 2020/09/22 21:39:06 ID : BwIJTTU1vbb 0
다혜를 그려봅시다!
224 초보 2020/09/22 23:09:59 ID : 1g7xPg1yFii 0
미안하지만 스레주는 그림실력이 읎다!
225 초보 2020/09/22 23:10:32 ID : 1g7xPg1yFii 0
그래도 열심히 그려봤다. (그런데 마음에 안들어!!!) 아무튼 다음 질문 >>226! (결국 Q&A 냐..)
그래도 열심히 그려봤다. (그런데 마음에 안들어!!!) 아무튼 다음 질문 ! (결국 Q&A 냐..)
226 이름없음 2020/09/23 00:24:43 ID : eNusmMnTQtu 0
어울리는 이미지네! 엔딩은 언제인가요? 누군가의 친밀도가 MAX가 되는 시점? 누군가의 호감도가 MAX가 되는 시점? 종업식? 졸업식? 어린이도 접속해서 볼 수 있는 스레딕에서는 차마 묘사해서는 안되는 행위?
227 초보 2020/09/23 00:44:48 ID : 1g7xPg1yFii 0
네, 일단 엔딩은 졸업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야 제목이 사립백합여고니까요. (그때까지 스레주가 버틸 수 있을지는..) (미래에 스레주에게 맡겨보자!) 자연스럽게 내년에는 졸업하여 공략하지 못하게 되는 선배님들도 있겠지만, 그때는 또 새로운 1학년들이 있을테니, 나름 재미있을 겁니다. 아마.. (개인적으로 1부와 2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밀도나 호감도는 어디까지나 등장인물들이 나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충분한 서사가 쌓이지 않으면 max를 찍어도 공략 불가능 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충분한 서사가 쌓이면 max 수치가 아니더라도 공략 가능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백합여고는 '일단' 플라토닉한 러브를 지향합니다. 스레주도 신고먹기는 싫어요.. (라고 말하며 구멍을 찾아보는 스레주였다.) 아무튼 다음으로 마지막 질문! !
228 이름없음 2020/09/23 01:03:38 ID : eZdxu5TO2ld 0
아직까지 프롤로그였었나요??? 만약 그렇다면 프롤로그는 어느 시점 까지 프롤로그인가여!!!
229 초보 2020/09/23 01:09:56 ID : 1g7xPg1yFii 0
모든 공략가능 캐릭터가 등장하면 프롤로그는 끝입니다! (사실 프롤로그는 의미가 없다..) 이걸로 Q&A 끗! 하지만 진행 중에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대답해준다고는 안했지! 우하하!)
230 이름없음 2020/09/23 02:45:22 ID : eNusmMnTQtu 0
2-2 그래서 왜 불렀던 걸까?
231 이름없음 2020/10/02 19:23:02 ID : eNusmMnTQtu 0
스레주....?
232 초보 2020/10/02 20:30:34 ID : 1g7xPg1yFii 0
이 난장판을 어찌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으려니, 문득 어제 기연이와의 약속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기연이는 어디를 가자고 했던 것일까? 내 물음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소강상태에 접어든 다혜와 기연이, 이윽고 기연이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헤헤~ 그건 오늘 나를 따라오면 알 수 있는 즐거움~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늘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힘들것 같다는 기연이는 훗날을 기약했다. 다혜는 아직 불만이 남아있는 것 같지만, 어찌어찌 주제를 돌리는데 성공하여 다소 시끄러웠던 점심시간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그러면~ 어제에 이어서 학교탐방을 계시~! 라고 진짜로 말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선약이 있어서 힘들 것 같다는 기연이는 다혜와 설현이에게 뒷일을 부탁하며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꽤나 바빠보였다. "..기린은 원래 바빠." 내 마음을 읽은듯이 입을 연 설현이의 따르면 원래부터 기연이는 발이 넓고 인기가 많아서 항상 바쁘다고 한다. "..기린이 너랑 같이다닌 것도 억지로 시간을 내서 한 걸거야." 그랬던 것일까, 왠지 바쁜 사람의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졌다. 특히 어제 약속을 파토낸 것이 더욱 미안해 졌다. 그보다 어째서 나에게 시간을..? 전학생이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려 그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것은 왜일까? "그래서, 어디로 갈건데?" 내 의문은 약간 퉁명스럽게 말을 거는 다혜의 의해 끊어졌다. 그래, 기연이는 그냥 착해서 전학생을 도와준 것일 것이다. 그렇게 결론을 냈다. "어제 도서실이랑 음악실은 들렀으니까, 다른곳 중에서 골라." 음, 어제 처음만난 사이인 나라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다혜가 삐졌다. 1.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1-1. 체육관 1-2. 과학실 1-3. 학생회실 1-4. 미술실(new!) 1-5. 옥상(new!) 2. 다혜의 기분를 풀어본다. (어떤 행동을 할지 쓰시오.) 3.자유
233 초보 2020/10/02 21:01:55 ID : 1g7xPg1yFii 0
사실 요세 안좋은 일도 겹치고 해서 글을 쓰려다가 잠깐 현타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도 없이 놔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면 전부터 계속 사과만 하고 있네요. 앞으로 잘하겠다고 해놓고 자꾸 빼먹고 있으니.. 결국 구차한 변명입니다. 아무튼 사실 반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불성실한 스레에도 애정을 가져주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234 이름없음 2020/10/02 22:24:03 ID : fe2Gk9zhBtc 0
저런 그랬구나.....일은 잘 마무리 됐어? 보는 사람도 즐겁지만 쓰는 사람도 즐거워야지! 앞으로도 너무 부담 가지지는 말고 스레 잘 이어줘!
235 이름없음 2020/10/02 23:05:38 ID : mFg7wHA40lf 0
2. "난 다혜가 제일 좋아하는곳에 가보고싶어!" 라고 해봅시다... 스레주 기다렸어!ㅠㅠ 안좋은일 있었다니 괜찮아? 힘들텐데 스레 계속 진행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힘내 스레주!
236 이름없음 2020/10/02 23:08:40 ID : eNusmMnTQtu 0
어깨동무 "우리 다혜 삐졌어용? 우리 다혜는 나리랑 같이, 오디를 가고 싶어용??" 으아니 분명 글 쓰기 전에 새로고침했는데 왜 안보였지?! 그치만 비슷한 내용이니, 뭐 괜찮나?
237 초보 2020/10/03 16:52:07 ID : 1g7xPg1yFii 0
당신은 다혜가 가고싶은 곳에 가자고 말했다. "아무데나 상관 없으니까 그냥 적당히 골라.." 다혜는 여전히 삐져있다. 의지가 충만해지는 대화를 통해서도 다혜의 기분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럴때 필요한게 기연이인데.. 기연이라면 순식간에 다혜에게 파고들어 새침하게 닫힌 마음을 만천하에 열어버렸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는 없는 사람이라는 것. 그러고보면 뭔가 문제가 있을때마다 기연이가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다시한번 기연이에게 고마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기연이에게 의지할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방법을 찾고 있으려니 옆에서 설현이가 입을 열었다. 그것은 말이라기 보다도 갑작스레 떨어진 폭탄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다혜는 나리 좋아해?" "ㅁ 뭐, 뭐!?" 뭐요? 깜짝 놀라며 설현이쪽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설현이의 표정은 읽을 수가 없었다. "뭐, 뭐뭐뭐뭐라는 거야!?" "..그럼 싫어해?" 설현아..? 원래 이렇게 극단적인 친구였니? "아.. 아니.. 싫어하지는 않지만..!" "..참고로 나는 나리 좋아해." 그렇게 말한 설현이는 나의 팔을 감싸며 몸을 밀착했다. 설현아..? 설현아..!? 한편 다혜는 어떤가 싶어 그쪽을 바라보니, 과열된 기계장치처럼 붉게 달아오른채로 무언가 말을 꺼내려는 듯이 입을 달싹이다가 그대로 뒤를 돌아 달려가 버렸다. 그야말로 바람같은 속도다, 어제는 저 준족으로 나를 찾아 학교를 뛰어다녔겠지.. 이윽고 다혜가 사라져버린 저 멀리서 '모두 다 이상해! 이상하다고! 그런건! 그런건!!' ..라는 메아리가 복도를 통해 들려왔다. 그보다 설현아..? "..응, 왜?" 코앞에서 나를 바라보며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 설현이가 그곳에는 있었다. 1. 일단 떨어진다. 2. 나를 좋아한다니 무슨뜻이야!? 3. 다혜가 왜 갑자기 가버렸을까? 4. 왼팔에 느껴지는 설현이의 감촉을 느낀다. 5. 자유
238 초보 2020/10/03 16:52:22 ID : 1g7xPg1yFii 0
정말로 다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39 이름없음 2020/10/03 17:04:25 ID : eNusmMnTQtu 0
설현아! 나를 좋아한다고? 그것 참 놀랍네! 나도 나를 좋아해! 이건 운명이야!
240 이름없음 2020/10/03 17:43:13 ID : qo2NAmIK1zQ 0
케케케 커플이 생기는걸 볼 순 없지 일단 1번이다!!!!
241 초보 2020/10/03 18:14:29 ID : 1g7xPg1yFii 0
약간 부담스러운 시선을 피하며 살짝 밀어내자 설현이는 담담히 물러났다. 도망쳐버린 다혜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제 처음 만난 룸메이트가 다짜고짜 나를 좋아한다니.. 그보다 내 마음 속에는 아직 백발의 여학생이 아른거리는.. 으아아아! 아니야!! 이 감정은 대체 뭐지!? "..괜찮아?" 갑작스레 다시 찾아온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둘려 머리를 쥐어싸고 있으려니 설현이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안부를 물어왔다. 아니, 괜찮지는 않지만 설현이를 걱정시키고 싶지는 않았기에 일단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보다 갑작스레 설현이의 마음을 들어버렸는데, 어떻게 답해줘야 좋을까.. 상대는 룸메이트다. 거절했다가 괜히 어색해지면 남은 기숙사 생활이 매우 고달파질 것이다. 그러면 그냥 승낙하고 둘이 꽁냥꽁냥하면 되겠네, 문제해결! ..일리가 없다. 애초에 설현이는 어제 처음 만난 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든 것이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가는 것이 없었다. 지끈거리기 시작한 머리를 부여잡으니 손가락 틈새로 의문스러워 하는 설현이가 보였다. 1. 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 2. 나도 네가 좋아! 3. 다혜는 어디로 갔을까? 4. 나를 좋아한다는게 진짜야? 5. 자유
242 이름없음 2020/10/03 19:28:40 ID : 7y6qmIK41yI 0
스레주 돌아와줘서 고마워 쪽쪽
243 이름없음 2020/10/03 22:44:48 ID : eNusmMnTQtu 0
1번! 내 어디가 좋아?
244 초보 2020/10/04 10:06:28 ID : 1g7xPg1yFii 0
나름 진지한 질문을 했는데도 설현이는 의문스럽다는 태도를 취할 뿐이였다. "..친구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해?" 그 말을 듣고 뇌가 잠깐동안 활동을 멈췄다. 그리고 뇌의 전원이 다시 들어오자 죽고싶어졌다. 친구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둥둥 떠다닌다. 나는 도대체 무슨 부끄러운 오해를 한 것일까.. 창밖으로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다시한번 확인해 보지만, 설현이는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나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러면 그렇지, 하지만 조금 아쉽.. 지않다! 나에게는 백발의 여학생이.. 아, 아니! 이것도 아니야! 요즘들어 몸이 허한지 괴상한 생각이 나도 모르게 떠올랐다가 사라지고는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김칫국을 다시 토해내고 있으려니 다혜가 걱정되었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다혜는 나와 같은 오해를 한 것이겠지, 그게 도망칠 정도의 충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멘탈의 강도는 다르니까.. 그러면 어떻게 한다.. 1. 다혜에게 전화한다. 2. 다혜에게 문자한다. (문자할 내용을 쓰시오.) 3. 설현이와 함께 다혜가 사라진 방향으로 가본다. 4. 다혜는 포기하고 설현이와 다른 장소를 구경한다. 5. 자유
245 이름없음 2020/10/04 17:20:31 ID : q6mMphwE3Bc 0
가속
246 이름없음 2020/10/04 18:11:12 ID : eNusmMnTQtu 0
3번! 수업시간이 되기 전에 빨리 다혜를 찾자!
247 이름없음 2020/10/04 18:12:37 ID : s1cpVgry0rh 0
두구두구두구
248 초보 2020/10/04 23:52:05 ID : 1g7xPg1yFii 0
점심시간은 이미 절반정도 지나 있었다. 첫날 교실을 뛰쳐나간 다혜의 모습을 되새겨 보면 수업시작 전에 돌아오기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방치해 두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제 다혜가 나를 찾아 학교를 뛰어다녔듯이(본인은 부정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다혜를 찾아 오해를 풀어줄 차례인 것이다. 자, 그러면 우선 설현이에게 다혜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그야 나 혼자 돌아다니면 길을 잃을 뿐이니 말이다. 내 설명에 그냥 둬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사족을 달았지만, 그럼에도 따라와 주는 설현이였다. 아니, 그보다 원인은 설현이 너거든? 다혜를 돕기 위해서 원인 제공자인 설현이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니,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다혜가 사라진 방향으로 나아갔다. 몇분동안 복도를 걸으며 다시한번 알게 된 사실은 이 학교가 진짜로 미궁이라는 것이였다. 다른 학생들에게 수소문하며 다혜의 흔적을 쫓고는 있지만, 거리가 멀어지자 슬슬 증언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금발머리라면 도서실 쪽으로 가던걸?" "음악실쪽으로 갔습니다만?" "학생회실로 가는 것 같던데?" ..누구말을 믿어야 하나? 1. 도서실 2. 음악실 3. 학생회실 4. 자유
249 이름없음 2020/10/05 00:25:47 ID : 1B89zbxxA4Z 0
발판! 그리구 스레주 이런 명작스레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웡ㅜㅜ!
250 이름없음 2020/10/05 08:06:23 ID : mFg7wHA40lf 0
1번...? 다혜는 밴드부 애들때문에 음악실 가는거 안좋아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학생회실은 안갈것같고..
251 초보 2020/10/05 19:13:40 ID : 1g7xPg1yFii 0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본 결과 소거법으로 도서실만이 남았다. 어제 한번 갔던 장소였기에 기억을 더듬으며 앞서 나아가 보았지만, 다섯발자국 정도 걸어가자 그쪽이 아니라며 어깨에 손을 올리는 설현이.. 결국 설현이가 앞장서게 되었다. 혹시 나 짐만 되는 건가? 다혜를 찾으면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오해를 풀어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설현이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려니, 어느세 기억속에 남아있는 도서실 펫말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도서실 입구에 멈춰선채로 내쪽을 가만히 바라보는 설현이, 왜그러냐고 묻기도 전에 설현이가 입을 열었다. ".. 나는 여기서 기다릴게."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다혜가 도망칠 수도 있으니 설현이가 입구를 지키겠다고 한다. ".. 이거라면 잡을 수 있어." 저기요? 아무래도 설현이는 지금 우리가 하려는 일을 조금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다혜를 잡는(?) 것은 결국 해야 할 일이니 정정해줄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그보다 차라리 둘이 들어가서 몰아넣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으려나? 1. 설현이의 계획을 채택한다. 2. 그냥 같이 들어간다. 3. 자유
252 이름없음 2020/10/05 19:17:09 ID : eNusmMnTQtu 0
채택하자! 이러면 만약 나리의 설득이 실패하더라도 포획에 성공 할 수 있어!
253 초보 2020/10/05 19:19:50 ID : 1g7xPg1yFii 0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254 이름없음 2020/10/05 19:36:04 ID : 7y6qmIK41yI 0
응응 채택합시당
255 초보 2020/10/06 13:47:53 ID : 1g7xPg1yFii 0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그냥 설현이의 계획을 채택하기로 하였다. 설현이와 이리저리 눈짓을 주고받으며 도서실 문을 열자, 설현이는 두 손을 권총모양으로 모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하는 일을 착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냥 신경쓰지 말자. 도서실 내부는 평범한 교실 3개를 합쳐놓은 넓이로 책꽂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였다. 난잡하게 정리된 방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미궁같은 이 학교의 구조를 모방하려 한 것 같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숨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혼자서 주먹구구식으로 뒤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 사서선생님께 물어보고 싶어도 지금은 외출중이라는 팻말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을 점심시간에 땡땡이라니.. 생각보다 불성실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 두꺼운 팔뚝과 근엄한 인상을 회상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는게 외모가 가진 힘이라는 것이겠지. 당장 다혜의 첫인상을 떠올려 봐도 그렇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도서실을 훑어보자 열명 미만의 사람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각자 할일을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키작은 여학생. 도서위원 이라고 적힌 완장을 어깨에 차고 있지만, 키가 작고 인상이 둥글둥글해서 어린아이가 어른 흉내를 내는 듯한 귀여움이 느껴졌다. 그런 사람이 몇권이나 되는 두꺼운 책을 낑낑거리며 운반하고 있었다. 바빠보이는데, 물어봐도 될까? 1. 작은 여학생에게 다혜에 대해 물어본다. 2. 주위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본다. 3. 혼자서 도서실을 뒤져본다. 4. 자유
256 이름없음 2020/10/06 14:27:52 ID : RDy43WqmHCn 0
무먹구구식이요....?
무먹구구식이요....?
257 초보 2020/10/06 14:33:24 ID : 1g7xPg1yFii 0
오타 지적은 항상 감사합니다.
258 이름없음 2020/10/06 15:14:15 ID : 7y6qmIK41yI 0
1!
259 초보 2020/10/07 14:46:37 ID : 1g7xPg1yFii 0
다혜, 그러니까 금발머리에 귀에는 피어싱 자국이 있고 약간 불량해 보이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고, 언제나 솔직하지 못한 친구가 이곳에 온적이 없냐고 물었다. 내 질문을 들은 도서위원은 낑낑거리며 책들을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총총걸음으로 어디론가 달려갔다. 한쪽 끝 책장 사이로 들어간 도서위원은 십여초 뒤 반대쪽 책장에서 튀어나왔는데. 뭐랄까, 동화속에 한장면 같은 앙증맞음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다시 시작지점으로 돌아와서는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못찾았다는 뜻일까? 1. 무슨 뜻인지 물어본다. 2. 감사를 표하고 떠난다. 3. 고마움의 표시로 책 옮기는 것을 돕는다. 4. 자유
260 이름없음 2020/10/07 14:47:19 ID : eZdxu5TO2ld 0
ㅂㅍ
261 이름없음 2020/10/07 15:06:01 ID : cGoFfPg6o0k 0
1번!
262 초보 2020/10/08 23:37:25 ID : 1g7xPg1yFii 0
내 질문에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던 도서위원은 어디선가 수첩을 꺼내서는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잠시후 도서위원이 나애게 건낸 수첩에는 '혹시나 해서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는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매우 달필이라는 점에 놀라기도 잠시, 어째서 필담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다. 그때 시선 끄트머리로 보인 것이 도서실에서는 조용히 하라는 포스터, 도서실에서는 말도 하면 안되는 것이였나!? 1. 수첩에 고맙다고 적어서 돌려준다. 2. 혹시 다혜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추궁한다. 3. 자유
263 이름없음 2020/10/08 23:50:51 ID : eNusmMnTQtu 0
수첩을 멋대로 쓰면 안될 것 같아. 손짓발짓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밖으로 나오자
264 이름없음 2020/10/09 00:35:13 ID : mFg7wHA40lf 0
3. "절 아직 만나기 싫은가 보네요.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하고 깜찍하게 말한다음에 시크하게 퇴장
265 초보 2020/10/10 16:26:06 ID : 1g7xPg1yFii 0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 도서위원을 뒤로한채로 도서실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설현이는.. ".. 얍." 무표정한 얼굴로 등 뒤에서 튀어나온 설현이, 벽에 붙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 찾았어?" 나는 고개를 젓는 것으로 답했다. 슬슬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한다.. 1. 다른 장소를 찾아본다. 1-1. 음악실 1-2. 학생회실 2. 다혜에게 전화한다. 3. 다혜에게 문자한다. 4. 포기하고 돌아간다.
266 이름없음 2020/10/10 17:49:23 ID : eZg1CnXAjeN 0
다혜라면 다혜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다혜한테 전화해서 다혜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자!
267 이름없음 2020/10/10 20:52:53 ID : yIFa01he2Gq 0
268 초보 2020/10/10 23:52:19 ID : 1g7xPg1yFii 0
다혜가 있는 장소는 다혜만이 알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다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용한 복도에 연결음만이 울려 퍼졌.. 는가 싶더니 금세 끊겼다. 다혜쪽에서 전화를 끊어버린 모양이다. 1. 계속 전화한다. 2. 문자를 넣는다. 3. 다른곳을 찾아본다. 4. 포기하고 교실로 돌아간다.
269 이름없음 2020/10/10 23:53:28 ID : eNusmMnTQtu 0
과거인가! 아니면 앵커오류인가!
270 초보 2020/10/12 22:08:22 ID : 1g7xPg1yFii 0
앵커오류입니다! 어쩐지 레스가 안달리더라! 하지만 이럴때를 위해서 나의 닉네임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The chobo!
271 이름없음 2020/10/12 22:19:06 ID : eNusmMnTQtu 0
1+2+4 나리는 다혜가 전화받을 때 까지 다혜에게 전화걸면서 교실로 돌아가고 설현이는 다혜가 나리의 전화를 받을 때 까지 전화 받으라고 다혜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교실로 돌아오는거야!
272 초보 2020/10/12 23:12:07 ID : 1g7xPg1yFii 0
좋다, 그럼 단순무식 짜증유발 작전으로 가자. 다혜가 전화를 끊던지 말던지 계속 전화를 거는 나. 다혜가 읽던지 말던지 계속 문자를 보내는 설현이. 이걸 무시할 수 있으면 무시해 보시지! ..이런 짓거리를 반복하기 3분정도, 다혜가 전화기를 꺼버리거나 스팸처리하면 어쩔 도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문뜩 깨달았을 때 쯤, 연결음이 들리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리야~ 안녕~?" 못본지 벌써 20분이나 되었다는 기연이, 그보다 어째서 기연이가? "다혜는 지금 내 옆에 있어~ 그보다~"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바뀐 기연이는 잠깐의 텀을 두고 입을 열었다. ".. 설현이랑 사귄다는게 진짜야~?" 네니요? 너무나도 예상외인 물음에 깜짝 놀라 설현이를 쳐다봤지만, 설현이는 열심히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건 또 뭔가 복잡한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좋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설명해 보이겠어. 그러니까.. "잠깐잠깐~! 옆에 설현이 있지~? 설명은 설현이에게 부탁할게~" 내가 설명하려 운을 띄우자 급하게 막으며 설현이에게 전화를 넘기라는 기연이, 나는 조금 시무룩해져 설현이에게 스마트폰을 넘겼다. 그런데 과연 설현이가 설명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설현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해서 이 사단이 난 것 아닌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설현이를 보고 있자니, 설현이는 전화기 너머로 응, 어, 그래서 등의 짧은 의사표현만을 할 뿐이였다. ".. 여기." 그러더니 나에게 스마트폰을 다시 돌려줬다? ".. 좋아~ 그러니까 정리해 보자면~, 설현이가 나리 너에게 친구로써 좋아한다고 말한 것을 다혜가 오해해서 그대로 도망쳐 버렸고~ 설현이랑 같이 다혜를 찾는 도중이라고~? ..들었지 다혜야~" 제대로 설명 되었어!? 어떻게!? "아~ 지금 다혜가 사건의 진상을 듣고 발광하고 있어서~ 적당히 진정되면 내가 데리고 갈게~ 그럼 교실에서 보자~" 그 말을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다혜가 어쩌다가 기연이와 만났는지, 설현이가 어떻게 설명한 것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잔뜩 있지만.. 일단 해결 된 것이겠지..? ".. 오해는 풀렸어?"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고 설현이에게 답하고는 시계를 보았다. 시간을 확인하니 서두르면 한 장소정도는 더 들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점심시간이 남아 있었다. 설현이도 아직 의욕이 충분한 것 같다. 그러면 어쩐다.. 1. 그냥 교실로 돌아간다. 2. 다른 장소를 구경한다. 2-1. 체육관 2-2. 과학실 2-3. 미술실 2-4. 옥상 3. 자유
273 이름없음 2020/10/12 23:36:52 ID : eZdxu5TO2ld 0
가속
274 이름없음 2020/10/13 20:37:34 ID : mFg7wHA40lf 0
2-4
275 이름없음 2020/10/14 17:59:29 ID : eNusmMnTQtu 0
백합여고는 학생이 자유롭게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 학교일까
276 초보 2020/10/15 15:15:21 ID : 1g7xPg1yFii 0
여러 장소를 생각하던 도중 옥상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린 것은 우연이였다. 그 말을 듣고는 나를 잡아 이끄는 설현이, 생각해보면 옥상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기에 순순히 몸을 맡겼다. 그러고보니 백합여고는 학생들에게도 옥상이 오픈되어 있는 것일까? 우선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말하자면 'No' 였다. 옥상은 학생들에게는 개방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에나 빈틈과 그 틈을 파고드는 학생은 존재하는 법일까. 그리고 그 학생중 한명이 설현이였다. 기본적으로 항상 잠겨있는 옥상 문, 하지만 문 반대편에 있는 창문은 낡아서 살짝 위로 드는 것 만으로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거길 넘어가면.. 짜잔! 옥상에 올라올 수 있다. 그보다 이거 하면 안되는 짓 아니야..? 이미 저질러버렸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편 설현이는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며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그러더니 한바퀴 돌고는 그대로 누워버렸다. 저기요..? ".. 나리도 누울래?" 맨바닥에 눕는 것은 어떨까 싶지만, 자세히 보니 매트가 깔려 있었다. 내가 창문을 넘느라 낑낑대는 동안 어느틈에 깔아둔 모양이다. 그 시간에 나 좀 도와주지.. 그보다 어디서 난 매트려나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려니, 옥상 구석에 보이는 검은 자국과 몇개비정도 타다 남은 흔적.. 저거, 담배지..? 비에 씻겨나가지도 않은 것을 보면 최근까지 누군가 피운 모양이다. 진짜로 여기 있어도 되는거지..? 1. 설현이의 곁에 눕는다. 2. 담배의 흔적을 지적한다. 3. 담배의 흔적을 조사한다. 4. 자유
277 이름없음 2020/10/15 15:28:29 ID : eZdxu5TO2ld 0
ㅂㅍ
278 이름없음 2020/10/15 17:21:46 ID : eNusmMnTQtu 0
햇빛도 따스한데 같이 눕자. 1번
279 초보 2020/10/15 18:18:52 ID : 1g7xPg1yFii 0
..그래봤자 학교인데 무슨 큰일이라도 나겠어? 그런 생각으로 설현이 곁에 나란히 누웠다. 구름이 적당히 가려주는 햇빛과 귓가를 간질이는 바람이 환상적으로 나른한 오후를 만들어 주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얼마만인지.. 봄이 끝나갈 무렵 초여름의 기분좋은 날씨가 마음을 간질인다. 무심코 설현이는 어떨까 싶어 옆을 돌아봤더니, 어디선가 꺼낸 작은 게임기로 게임을 하고 있다..? 내 시선을 느낀 것인지 이쪽을 살짝 돌아보는 설현이, ".. 나리 너도 할래?" 정중히 거절했다. ".. 졸리면 자, 나중에 깨워줄게." 딱히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라 피곤했던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는 조금이라도 쪽잠을 자두는 편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설현이를 옆에 두고 정자세로 잠에 빠져들었다. 의외로 잠은 금방.. 찾아왔다… 돌이켜 보면 이상한 꿈이였다. 설현이가 내 얼굴을 지긋~ 이 바라보는 꿈이였는데,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가 누군가가 사라져 버리고, 설현이는 계~ 속 내 얼굴을 바라봤다. 그런 이상한 꿈이었지만, 깨어나보면 다 잊어버릴 일이었다. "그래서, 낮잠자느라 5교시를 쨌다고?" 다혜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인들 알았나, 깨워준다고 약속한 설현이가 옆에서 곤히 자버릴 줄을.. 설현이는 연신 사과를 하며 나를 교실로 데려다 주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5교시는 이미 지나있었지.. "그래도 무슨 일 없어서 다행이네~ 다혜가 엄청 걱정했다고~?" "거.. 걱정하기는 누가! 그냥.. 무슨일인가 해서.." 얼굴을 붉히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다혜는 오늘도 귀엽다. 최고다. "나는 방과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같이 못다닐 거지만~ 둘은 무슨 예정 있어~?" 본인이 시간이 안된다는 사람이 남의 일정을 묻는 것은 순순히 궁금해서겠지.. 나는.. 1. 설현이와 논다. 2. 다혜와 논다. 3. 혼자 기숙사에서 보낸다. 4. 자유
280 이름없음 2020/10/15 18:21:33 ID : 7y6qmIK41yI 0
발판! 그런데 혹시 두 번째 줄에 나리 곁에가 아니라 설현이 곁에가 되야하는 거 아닌가?
281 초보 2020/10/15 18:23:32 ID : 1g7xPg1yFii 0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282 이름없음 2020/10/16 23:39:07 ID : eNusmMnTQtu 0
dice(1,2) value : 1 누구랑 같이 놀까요 다갓님이 정해주세요
283 이름없음 2020/10/16 23:39:57 ID : eNusmMnTQtu 0
아, 잠깐 4번 선택해서 다같이 논다를 할걸 그랬나? 그래도 다갓님이 1번이라 하셨으니 설현이랑 놀자
284 초보 2020/10/17 01:24:16 ID : 1g7xPg1yFii 0
일단 설현이가 너무 미안해 하는 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해줄 겸 같이 놀아볼 생각이기는 했다. 설현이의 성향상 같이 게임을 하는 정도겠지만, 그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한편 다혜는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로 기숙사에서 못다한 숙제나 하겠다고 말했다. 혹시 나랑 놀고싶었던 걸까? 뭐라 물어보기도 전에 7교시가 시작되며 선생님이 들어왔고, 우리들의 대화는 그대로 중단되었다. 뭐, 굳이 안물어봐도 상관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의문을 지워버렸다. 그리하여 오늘도 나른한 7교시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지루했던 수업이 끝나고, 설현이를 찾아보려 할때서야 설현이의 전화번호는 커녕 반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였다. 기연이라면 알고 있을까, 하지만 기연이를 찾기도 전에 종례를 끝낸 마지현 선생님이 나를 부르는 것이 아닌가? 웃으며 나를 부르는 선생님이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대면할 때면 어딘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어제 다혜에게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으려니,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교무실까지 가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 학교는 재미있니?" 적응하기 힘든 구석도 있지만, 좋은 친구들이 도와준다는 말을 굳이 하지는 않았다. 그냥 괜찮았다는 말 하나로 퉁쳐버렸다. 이 사람에게는 뭔가 많이 보여줘서는 안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 말이 납득할 만 했던 것인지, 아니면 괜히 캐물을 생각은 없는 것인지.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본 주제로 넘어갔다. 요는 내 급식카드가 나왔다는 것.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다혜에게 얻어먹은 나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뉴스였다. 그렇다고 선생님을 보는 시선이 좀 누그러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잔고는 내가 사비로 만원정도 넣어놨단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이다?" 그렇게 말하며 한쪽 눈을 감는 선생님,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매우 호감이 가는 모습이었지만, 나에게는 좀 다르게 보였다. 그 후로도 급식카드의 충전법이라던가 학교 생활에 관해서 한두마디 잡담을 나누고 나서야 나는 풀려날 수 있었다. 시간상으로는 3분정도였겠지만, 괜히 긴장하고 있던 나에게는 몇배 더 길게 느껴졌다. 그러면 이제 설현이를 찾아볼까 싶었지만, 유일한 단서가 될 기연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공허한 교실 (정확히는 청소당번 몇명을 제외하고) 에서 혼자 남겨진 나였다. 잠깐만, 나 아직 길 모르는데? 1. 기연이에게 전화한다. 2. 다혜에게 전화한다. 3. 운명을 믿고 무작정 설현이를 찾아보자. 4. 자유
285 이름없음 2020/10/17 02:13:09 ID : gi3u7hzanA2 0
ㅂㅍ
286 이름없음 2020/10/17 07:56:44 ID : eNusmMnTQtu 0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지. 로마에 도착하면 거기서 비행기타고 다시 돌아오면 돼! 3번!
287 이름없음 2020/10/18 21:58:55 ID : eNusmMnTQtu 0
자니....?
288 초보 2020/10/19 01:56:57 ID : 1g7xPg1yFii 0
나는 운명을 믿는가? 그 질문에는 쉽사리 답할 수 없었지만, 이대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도 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에 들어온 급식카드가 묘한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일까? 그렇게 나는 설현이를 찾아 나아간 것이다! ..그리고 길을 잃었다. 아니, 진짜로, 여기서는 운명의 인도로 설현이와 만나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현실에 그런 보정은 없는지, 나는 또다시 인적이 드문 복도를 헤매고 있는 것이었다. 1. 다른 누군가에게 전화한다. (기연, 다혜) 2.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다. 3. 조금만 더 헤매본다.
289 초보 2020/10/19 01:57:48 ID : 1g7xPg1yFii 0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한 늦을지언정 포기하지는 않아! 그러므로 자러 가보겠습니다.. 죄송..
290 이름없음 2020/10/19 07:59:41 ID : eZdxu5TO2ld 0
ㄱㅅ
291 이름없음 2020/10/19 20:30:22 ID : eNusmMnTQtu 0
2번!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리의 운명의 사람이야!
292 초보 2020/10/20 14:54:46 ID : 1g7xPg1yFii 0
좋다, 일단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서 교실로 돌아가자. 그 다음에 기연이한테 전화를 하던지 하는 것이다. 다혜나 기연이에게 지금 전화하지 않은 것은 결코 혼자 나서다가 길을 잃어서 부끄럽기 때문이 아니다. ..진짜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살짝 붉어진 얼굴로 복도를 지나다는 한 여학생의 어깨를 잡았다. "..?" 고개만 돌려 뒤돌아보는 그 학생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는데, 웨이브진 단발머리에 안경을 낀 도도해 보이는 인상의 여학생이었다. 그저 무감정하게 느껴지는 설현이나 근엄해 보이는 사서선생님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다. "무슨일이죠?" 솔직히 미인이었기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던 나는 그녀의 의문에 정신을 차리고 길을 물어보았다. 2-3반이 어디있는지 말이다. 자기 교실의 위치도 모른다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이 학교 1학년생들 중에서도 비슷한 이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왼쪽으로 쭉 가서 계단을 올라가고 다시 왼쪽, 오른쪽.. 내 물음에 형식적으로 대답하는 그녀, 하지만 너무 빠르잖아.. 중간쯤에서 설명을 놓친 나는 그저 어버버 거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보다 내가 이렇게 멀리 온건가!? 1. 고맙다고 하고 떠난다. 2. 다시한번 설명을 부탁한다. 3.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4. 포기하고 전화찬스를 쓴다. 5. 자유
293 초보 2020/10/20 14:55:32 ID : 1g7xPg1yFii 0
놀랍게도 한번 등장했던 인물이다! (누구게요~?)
294 이름없음 2020/10/20 15:12:18 ID : eNusmMnTQtu 0
3번! 아마 그 둘 중 한명 같은데.... 같이 가다보면 알 수 있겠지!
295 초보 2020/10/20 16:16:52 ID : 1g7xPg1yFii 0
도저히 길을 외울 자신이 없었기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봤다. 하지만 역시나 무리한 부탁이였는지 의미불명의 한숨을 내쉬는 그녀, 그러더니 지나가던 다른 학생을 붙잡더니 말했다. "거기 당신, 나리양을 2-3반까지 데려다 주실 수 있겠습니까? 부학생회장으로써의 부탁입니다." 부학생회장.. 그 한마디가 머릿속에 울려 퍼지며 학생회장이 엄지를 들고 있는 환영이 보였다. 부회장이면 학생회 소속.. 잘못 걸리면 집안이 풍비박산..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지만, 부학생회장님께서는 학생회 일로 바쁘다는 말과 함께 저 멀리 떠나가 버렸다. 멀어질수록 사라지는 존재감, 인상이 흐릿해 진다고 해야하나.. 이런 느낌을 어디선가 받아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내가 그런 의문을 길게 곡씹기도 전에 나를 부르는 지나가던 여학생A양의 의해 끊어졌다. "저기.. 그.. 혹시 나 기억해?" 소심하게 물어오는 A양, 근데 우린 어디서 만났었어?!? 1.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2. 음악실에서 보지 않았나? 3. 같은 반 사람? 4. 자유
296 초보 2020/10/20 16:19:15 ID : 1g7xPg1yFii 0
여기서 부학생회장은 어떻게 나리의 이름을 알고 있는가? 라는 의문에 도달하실 수 있으려나?
297 이름없음 2020/10/21 00:06:03 ID : eNusmMnTQtu 0
으으으음.... 발판
298 이름없음 2020/10/22 12:09:11 ID : eNusmMnTQtu 0
에 나온 긴 생머리에 안경을 쓴고 근엄해보이는 표정을 하고있는 여학생? 3번?
299 이름없음 2020/10/22 12:11:53 ID : eNusmMnTQtu 0
아 잠깐 소심함이면 도서실의 그 작은 아이인가?!
300 이름없음 2020/10/27 18:29:56 ID : eNusmMnTQtu 0
은 대체 어떤 공지를 쓰기 위해 공백으로 만든걸까
301 이름없음 2020/10/29 22:46:26 ID : eNusmMnTQtu 0
기대했는데.... 등장인물 구분하기 위한 따로 프로필도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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