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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이 찢기는 소리, 빗소리, 비명 소리.
그리고 명랑한 웃음소리.
눈알을 도려내고 내장을 헤집어 놓을 동안 멈추지 않는 명랑한 웃음소리는
한껏 벌려진 내 빨간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소리였다.
빨간색은 정말 예쁜 색이다.
처음은 살기위해 먹었다. 배운것이 없기에 거부감도 없었고 그게 잘못된 일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냥 본능대로 먹었다. 그녀는 내게 인륜을 가르쳤지만, 이성은 본능을 이길수 없었다. 나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베고 자르며 요리했다. 무고한 희생자들이 무엇을 잘못해서 이러느냐고 소리칠때 나는 그들의 맛을 상상하며 미소지을 뿐이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가 살아있는 이유는 오로지 나를 위해서야. 그러기 위해 너 따위가 이곳에서 발 디딛고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한 번만 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도망가면 그때의 넌 더 이상 네 발로 걷지 못하게 될 테니까, 기대해.
살점 안을 채우고 있는 붉고 푸른것들을 뜯어내는것마저 흥미롭지 않아졌을때, 하나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저 예쁜 색으로 아이들을 치장해주자. 검붉은 색의 따뜻한 액체는 분명히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리라.
황홀한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칼날에 혀를 가져다 댔다. 쇠의 씁쓸한 맛과 피의 비릿함이 혀를 서늘하게 찌른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깨닫고 마는 것이다.
이거, 독칼이었지.
그는 주것다. 꽥
덜 익은 고깃덩이를 입에 넣고 이로 짓이겨 씹었다. 터져나오는 비릿한 맛이 포장지에 붙어있는 A+ 딱지와 어우러져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역시 A급은 다르구나.’하고 감탄하며 고깃덩이를 목이 막힐 정도로 입 안 가득 넣어 씹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긴 나처럼 1년에 한번 먹기도 힘든 A+ 소고기를 정신없이 입 안에 욱여넣고 씹어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구울 겨를도 없이 물컹한 고기를 입에 넣고 흐르는 피를 닦을 새도 없이 턱을 움직였다. 치아 사이사이를 지방이 스쳐 미끌거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혀에 닿은 힘줄이 생물의 기억을 담고 있는 듯 질기게 남아 반항 했지만 그마저도 우리에겐 씹는 맛에 지나지 않았다.
누군가 우릴 본다면 야만인이라 칭할 수도 있겠으나 살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아닌 것들의 살점을 뜯어먹는 것. 이건 분명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행동인 것이다.
네 온 몸을 도려낸다면, 네 몸에서 나오는 피 한방울, 뼈가루 한 조각 까지도 전부 병에 담아 보관해 둘 예정이야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세 번째는 눈 감고도 할 수 있다. 칼에 묻은 피를 씻으며 그가 생각했다. 오늘은 뜻하지 않게 많은 수확을 거뒀다. 역시 여자가 한 명 있으면 경계가 덜하다. 그나저나 한 명은 놔둘 걸 그랬나?
냉장고 터지겠네. 그가 중얼거렸다. 오늘은 냉장고 청소를 하는 날이다. 지난번에 팠던 구덩이에서 냄새가 올라오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아리다. 쓰리다. 비릿하다. 모두 내가 사랑하는 동사들이다. 첫 생니를 뽑을 때 느꼈던 비릿한 핏맛은 내 속 깊이 숨겨두었던 얄궂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아프고 쓰라리고 소름이 오소소 돋으며 찌릿했다. 너도 이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사람들 말마따나 좋은 건 나눌 수록 배가 된다하지 않던가.
"이리온- 지금은 울다가도 좋아하게 될꺼야. 자, 아ㅡ해보렴"
교정하다 보니 의사쌤이 무서워서 싸이코로 만들어버렸다 ..ㅎ
푸흐-
그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소리
그가 제일 아끼는 칼을 들고는 방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렇다.
그때부터는 그는 [ 피 ] 와 [ 살생 ] 에 절여져 [ 인간 ] 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마치 [ 악마 ] 처럼 -
ㅅㅂ자괴감오지게밀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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