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0/10/07 23:25:35 ID : E9vCpcK0moF 0
되게 죄책감도 들고 그러긴 한데 계속 이렇게 지내도 되는걸까 싶어서 고민 끝에 말해본다.
2 2020/10/07 23:26:00 ID : E9vCpcK0moF 0
(현 고3) 내 고민의 주인공을 ㅎㅎ라고 부를게. 중2 때부터 같이 다닌 무리가 있는데 나 포함 6명이었어. 그중에 한명이 ㅎㅎ였고.
3 2020/10/07 23:27:32 ID : E9vCpcK0moF 0
ㅎㅎ을 처음 알게된건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ㄹㄹ이가 ㅎㅎ이랑 초딩 동창이었기 때문이야
4 2020/10/07 23:30:31 ID : E9vCpcK0moF 0
ㄹㄹ이가 알던 동창 3명까지 합류해서 우리는 6명이서 같이 다니게 된거고 당연히 이때는 별 문제 없었지
5 이름없음 2020/10/07 23:34:09 ID : IKZa3CmHA6o 0
ㄷㄱㅇㅇ!!!
6 2020/10/07 23:34:54 ID : E9vCpcK0moF 0
근데 사실 3명 중 한명(ㅅㅅ이라고 할게)은 처음부터 ㅎㅎ이랑 좀 안 맞는 것 같았는데 딱히 별 일은 없었어. 아무튼 이렇게 6명이서 중학교 내내 같이 다녔는데, 고등학교로 가면서 ㅅㅅ이만 다른 학교로 가고 5명은 같은 학교로 올라온거야
7 2020/10/07 23:37:00 ID : E9vCpcK0moF 0
오 고마워!! 그래서 ㅅㅅ이랑 떨어진건 아쉽지만 나머지 5명이서 1학년때 까지 또 같이 다녔다! 근데 사이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 건 아마 1학년이 끝날 즈음이었던 것 같아
8 2020/10/07 23:39:33 ID : E9vCpcK0moF 0
모두가 다 다른반이었어서 같이 다니는 우리는 일찍 종례가 끝나더라도 항상 모두가 끝날때 까지 기다렸어... 근데 이렇게 되면 반마다 차이가 심해서 일찍 끝난 친구가 좀 손해를 보게 되잖아. 이게 사건의 시작일거야
9 2020/10/07 23:41:23 ID : E9vCpcK0moF 0
일찍 끝나도 항상 기다리던 ㅂㅂ이가 '매일 이렇게 기다리는거 솔직히 너무 시간낭비인 것 같아' 라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
10 2020/10/07 23:42:42 ID : E9vCpcK0moF 0
아니 잠깐 미안해;; 나 너무 처음부터 자세하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흐름 좀 바꿀게 (레드썬!)
11 2020/10/07 23:43:28 ID : E9vCpcK0moF 0
나 원래 스토리텔링 실력이 좀 그래... 양해 좀 구할게....^ㅠ
12 2020/10/07 23:44:34 ID : E9vCpcK0moF 0
암튼 이러저러해서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 마음이 좀 상했을 것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13 2020/10/07 23:46:56 ID : E9vCpcK0moF 0
이런 상태로 2학년이 되었는데 ㅈㅈ(같이다니던 1ㅅ) 이랑 ㅎㅎ가 같은 반이 되었네? 근데 등교길이며 학교며 겹치는 때가 많아서 하루종일 같이 다니게 되었고, 서로 안 맞아서 자주 싸우기까지 했어
14 2020/10/07 23:49:27 ID : E9vCpcK0moF 0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5명이 모여서 서로 속마음 털어놓으면서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한번 어긋나는건 멈출 수가 없더라고
15 2020/10/07 23:51:33 ID : E9vCpcK0moF 0
시험 끝나면 만화카페도 가고 여름방학때 부산여행도 같이 갔었는데 그럴때마다 싸우게 되더라
16 2020/10/07 23:52:48 ID : E9vCpcK0moF 0
결국 ㅎㅎ이는 2학년 끝에 ㅈㅈ랑 ㄹㄹ이와 친구 관계를 끊었어
17 2020/10/07 23:53:26 ID : E9vCpcK0moF 0
근데 이렇게 되면 이제 6명이서 못 만나게 된거잖아
18 2020/10/07 23:54:05 ID : E9vCpcK0moF 0
하지만 놀랍게도 ㅎㅎ이를 제외한 나 포함 5명의 사이는 아무렇지도 않아
19 2020/10/07 23:55:01 ID : E9vCpcK0moF 0
심지어는 올해 7월 즈음에 5명이서 마라탕도 먹으러 갔거든
20 2020/10/07 23:56:50 ID : E9vCpcK0moF 0
그리고 난 이 만남에서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ㅎㅎ이가 나한테만 안 그랬지 나머지 친구들한테는 좀 싸가지없게? 불편하게 행동했나봐
21 2020/10/07 23:57:55 ID : E9vCpcK0moF 0
나는 사실 친구들이 뭘 해도 감각이 무뎌서 잘 몰랐고 그냥 겉으로 보이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은 아니었던거지
22 2020/10/07 23:58:53 ID : E9vCpcK0moF 0
그래서 ㅎㅎ이가 다른 친구들한테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랐던거고.....(얘들아 미안)
23 2020/10/08 00:00:05 ID : E9vCpcK0moF 0
암튼 이렇게 해서 현재 상황은 4명과 ㅎㅎ 사이에 내가 애매하게 껴있어
24 2020/10/08 00:01:17 ID : E9vCpcK0moF 0
이런 관계가 되면 길가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에 되게 난감해 여기랑 얘기했다가 저기랑 얘기했다가 할 수도 없고.....
25 2020/10/08 00:03:54 ID : E9vCpcK0moF 0
그리고 매우 미안한 사실이지만 난 4명이랑 있을 때 더 재미있어.... ㅎㅎ이는 자주 아프기도 하고 나랑 생활 패턴도 달라서 ㅎㅎ이가 전화해도 내가 계속 받고 있기 좀 힘들고..
26 2020/10/08 00:07:58 ID : E9vCpcK0moF 0
여기서 고민! 나한테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살았던 ㅎㅎ이에게 마음이 약해진 것 같은 나는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건 아닌 것 같은 마음으로 이런 관계를 지속하는게 좋은 것일까?
27 2020/10/08 00:08:38 ID : E9vCpcK0moF 0
그래,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를 했지만 사실 핵심은 이거였어
28 2020/10/08 00:09:51 ID : E9vCpcK0moF 0
ㅎㅎ이랑 전화하면서 오가는 대화는 매번 비슷하고 별로 관심 없는 내용들이야
29 2020/10/08 00:11:21 ID : E9vCpcK0moF 0
그런데 ㅎㅎ이가 '나한테는 친구가 거의 없다, 누구누구랑 너 정도?' 라고 얘기를 하더라
30 2020/10/08 00:12:54 ID : E9vCpcK0moF 0
친구 없다고 하면서, 대학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하고, 대학가면 얼마나 많이 만날까?라고 흐름을 이어가는데 나는 거기서 양심에 찔렸지
31 2020/10/08 00:14:10 ID : E9vCpcK0moF 0
너무 정리도 안 하고 얘기해서 이해하기 힘들겠다.... 이해 안가는거는 물어봐줘.....
32 2020/10/08 00:16:20 ID : E9vCpcK0moF 0
근데 아까 말했듯이 ㅎㅎ이랑 손절한건 ㅈㅈ이랑 ㄹㄹ이잖아? 그래서 ㅎㅎ이는 아직 나머지 2명과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마라탕 먹을때 얘기한걸로 봐서는 이미 얘들도 손절에 준하는 상태였어
33 2020/10/08 00:20:46 ID : E9vCpcK0moF 0
정리하자면 1. ㄹㄹ이랑 ㅈㅈ이는 이미 손절상태 2. ㅅㅅ이랑 ㅂㅂ도 ㅎㅎ이만 모르는 손절가까운 상태 3. 근데 ㅎㅎ이는 아직 둘이랑 친하다고 생각함 4. 사이에 껴있는 나는 4명이 더 좋지만 오랜기간 같이한 정 때문에, 그리고 이후 4명과 모두 손절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될 ㅎㅎ이가 걱정되어 놓지 못함 5. 근데 ㅎㅎ이한테 그렇게 마음이 편하진 않음 6. 나는 과연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
34 2020/10/08 00:25:51 ID : E9vCpcK0moF 0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 같네......
35 2020/10/08 07:43:35 ID : 9xWpatxPa5T 0
사실 어딘가에 얘기했다는 것 자체로도 좀 시원해지는 것 같아
36 이름없음 2020/10/08 08:19:25 ID : i7dRu8ja3zP 0
어려울게 뭐있어? 네 마음 가는대로 하는게 맞는거야 ㅎㅎ << 이 친구랑 계속 잘 지낼 마음 없다며 그럼 일찍 연락 끊어 사이에서 애매하게 있지 말고 확실하게 해 그거 그 친구한테도 못할 짓이야 어차피 걔도 네 태도 보면서 어떤 생각인지 어렴풋이 눈치 챘을거야 제3자인 내가 봐도 너 하는 짓 보면 짜증나니까 끝낼거면 얼른 끝내
37 이름없음 2020/10/08 08:21:13 ID : BvA6jfXvu1e 0
다같이 잘 지내고싶으면 다른 친구들한테도 대화해볼건지 물어보고 6명이 모여서 깊게 대화 나눠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ㅎㅎ이한테도 그동안의 문제점을 말해주고 어떤 생각인지 물어봐
38 2020/10/08 16:41:11 ID : E9vCpcK0moF 0
그런가... 일 다 끝나고 진정된 상태인데 너무 뜬금없이 일을 만드는걸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었어.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렇게 느껴진다니 내가 잘못하고 있었다는게 많이 느껴진다..
39 2020/10/08 16:42:09 ID : E9vCpcK0moF 0
이미 좋아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어서 다시 모이는건 힘들 것 같아...허허
40 이름없음 2020/10/08 17:01:50 ID : IHvdDs7e7s6 0
레주가 편한친구랑 놀아야지 당연히... 그리고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ㅎㅎ이랑 레주 너도 좋게 손절하는게 더 나을듯 해. 나머지 4명한테 싸가지없게 해서 다 손절한상태라했고 레주 너한테만 안그러는상태라도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되진 않을것같아. 레주 너한테도 4명한테 했던것처럼 하기전에 그냥 손절해
41 2020/10/08 17:35:52 ID : E9vCpcK0moF 0
지금까지 해왔던 걸 보면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아 모르겠다 진짜... 이도 저도 못하겠는 나 스스로도 너무 한심하고..
42 2020/10/08 17:37:39 ID : E9vCpcK0moF 0
사실 고민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 ㅎㅎ이가 우울증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 괜히 나 때문에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
43 2020/10/08 17:45:08 ID : BxQpTQr8644 0
ㅋㅎ..미안 변명하는거라 그래도 할말은 없네 친구관계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게 처음이라 걱정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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