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너랑은 절대 연애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니가 많이 좋아져버린 것 같아.

너는 영어로 말하는 거에 익숙해서, 가끔 내게 영어로 채팅을 보내는데 영어일때와 한국어일때의 말투가 달라서 그게 참 귀여워.

네가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는 걸 듣고 싶어. 근데 평생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너의 그 무뚝뚝한 애정표현이 좋아. 그래도 언젠가는 네가 먼저 내게 사랑한다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상상해.

네가 너무 좋아져버렸어.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늘 내가 먼저 안기는 것 같아서 속상해. 눈 딱 감고 나도 네게 먼저 스킨십을 하지 않으려 노력해보지만 네 얼굴을 보고 나면 달려가 안기고 싶어지는 걸 어떡해.

너는 어차피 자퇴할거고 공부 잘 안하니까 상관없지 않냐고 대신 상타면 상금은 나 가지라고

상금 문제가 아닌데.

그리고 오늘도 포토샵 할 줄 알면 간단한 합성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그게 너무 막 필요할때 이용하려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

체했나봐... 그래서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