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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너무 잘 삐지는 남자친구.. (2)2.남자들 설레는 포인트 뭐야?? (3)3.내향적인 남자들 심리 알려줘... (6)4.이사람 나 좋아하는 거 맞을까? (1)5.이거 호감일까 (7)6.연애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다 (3)7.마법의 소라고동님 다이스 굴리기🐚 3탄! (75)8.나 진짜 안 팔리는 스타일인가 봐.. (14)9.너넨 너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랑 사귈수잇어? (2)10.미련 인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ㅜㅜ (1)11.너희는 짝남/짝녀가 맞춤법 틀리면 어때..?? (3)12.나 드디어 첫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남 (11)13.오해하는거 같지? (3)14.전남친이랑 남사친을 (16)15.행닌ㅁ들 행님들ㄹ! 빨리빨리! 도파민도파민! (11)16.9년 된 남사친 (4)17.. (3)18.가다실9 맞고 건강하고 그런데 (3)19.관계 안가지는 남친 (3)20.재회 고민 있는 사람들 같이 얘기 나누자! (2)
나는 재작년까지 금사빠였어. 나는 누군가를 좋아했던 시간이 없으면 불안했었어. 남을 좋아하면서 내 외로운 감정을 달랬던 거야. 그렇게 어린아이가 부모님께 의지하듯 남에게 매달렸으니 당연히 정이 떨어질꺼야. 남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닌 내 외로움을 달랠 용도로 썼으니 내 욕구가 채워지면 호감이 떨어지고 그랬던 거지. 그 짓을 5년이 넘도록 계속 했어. 그러다보니 나를 이용하는 사람도 만났었지. 하지만 아무리 그 짓을 계속해도 항상 불안했고, 약간은 집착도 했었어. 마음이 불안하니 누가 아주 조금의 호의만 보여도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구나로 마음먹고 또 내 욕구를 채우기 바빴어. 호의와 호감을 구분하지 못했던 거지. 그러다가 한 사람을 만났어. 그 사람을 용식이라 할게(가명).
나는 어쩌면 용식이한데 한눈에 반한 걸지도 몰라. 1년 정도 용식이를 지켜봤던 것 같아. 용식이를 만나고 2년동안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어. 내 친구가 문득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 용식이 아직도 좋아해? 나는 처음 1년동안 내가 좋아하는지 몰랐어. 친구 말을 듣고 안거지 내가 용식이를 좋아하는 구나.
용식이 전화번호를 받고 조심스레 연락하고 1년 동안 반복했어. 나는 그런 1년이 너무 좋아서 감히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도 없었어. 정말 1달을 고민해서 용식이한테 영화를 보러 가줄수 있냐고 물어봤어. 당연히 거절할때와 승낙할때 만약 보게 되면 뭘 입고 영화를 보고 뭘해야 할지 까지 다 고민했었어. 거절할 각오도 당연히 있었지만 막상 거절하니 정말 속상하더라 그냥 그 순간에 내가 생각했던건 기억 나지도 않았어. 머리가 멍해지고. 아...소리 밖에 못 내겠더라. 정말 울고 싶고, 부끄러웠지만 난 내가 한 행동에 만족 했었고 내가 운다면 용식이는 달래주면서 같이 가자고 할 것 같았어. 하지만 그건 용식이의 마음이 아니니까 알겠다고 하고 집 오는 버스를 탔어. 그리고 집에 와서 3시간 정도를 울었던 것 같아. 미리 생각은 했지만 정말 정말 속상했거든 그때 울면서 문득 이 생각이 떠오르는 거야
내가 진심으로 용식이를 좋아했구나. 이 뒤로 용식이와 어색하지만 멀어지고 싶지 않아서 완전 전처럼 대할 순 없지만 그러려고 노력했어. 다행히 용식이도 싫어하지는 않더라. 나랑 용식이는 주 4회 3시간씩 학원에서 만났었는데 어느날 부터 안 오는 거야. 나는 학원을 그만 뒀나 몇일을 고민하다 결국 학원 쌤에게 여쭤 봤어. 근데 끊었더라. 흔히 만회적으로 와장창 소리 나면서 마음이 깨지 잖아 내가 딱 그런 느낌이였어. 집에 와서는 내 탓을 계속 했지. 그 뒤로 4개월 쯤 흘렀을때 용식이한테 연락이 왔어
나는 용식이를 계속 좋아했으니 바로 연락을 받았지 용식이는 연락이 와서 영화 같이 못 봐서 미안하다고 했어. 나는 괜찮다고 하고 왜 학원은 오지 않냐고 물었어. 용식이는 미국에 있데. 정말 우연치 않게 용식이의 혈액형은 RH-야 교통사고가 나서 혈액이 부족한 상태서 수술 했지만 후유증이 커서 미국에 갔다고 했어. 나는 놀라며 계속 이야기를 했고, 그날 하루로 서로 연락이 끊켰어. 서로 보지 않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내 마음속엔 용식이는 추억으로 남았어. 정말 좋아했던것 같아. 지금도 문득문득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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