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꿈에 내가 종종 나오고는 한대. 그런데 그 꿈에 나오는 나는 항상 힘들어 보인다고, 꿈에서 날 만날 때마다 연락을 보내 줘. 잘 있냐고.
어제는 내가 친구가 일하는 미술 학원에 가서 그림알 그리고 있었는데,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젯소칠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모든 게 끝나버릴 것 같다고 했대. 이상하면서도 참 신기해.
텐마 페가수스 어쩌고 저쩌고.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은 닭갈비를 먹었어.
그리고 피쳐링 제의 받은 곡을 월요일에 녹음하기 위해 가사와 박자를 달달 외우고 있고……. 오랜만에 종이책도 읽었어. 푸른 불꽃. 아직 초반만 읽어서, 오늘 밤이 되면 마저 읽을 생각이야. 제일 좋아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든. 이미 여러 번 말했던가? 1스레에 있는 문장도 거기에서 가져온 거야.
근황. 베텔기우스 작업이 끝났고 개인 작업인 멜랑콜릭도 끝났다. 멜랑콜릭은 이제 영상만 만들면 된다.
압바의 생일이었다.
닥스2는 갑툭튀가 많대서 안 보려다가 어쩌다 어제 봤다. 징그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공포 요소가 큰 것 같지는 않았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새벽 4시에 깨서 지옥을 경험했다. 지금은 조금 괜찮아.
근황 (또?)
감자 이벤트 500위 안에 못 들었다. 그리고 굿즈를 잔뜩 샀다. 살면서 뭘 이렇게 사 보는 게 처음이다. 파샤라는 걸 처음 사 봤는데 요즘은 탑로더 어쩌구로 꾸며주는 게 유행이라고 들어서 한 번 사 봤어.
그리고 뜬금없지만 내일 인턴을 가. Ai쪽인데 난 예술을 사랑해서 그쪽의 지식은 전혀 없어. 어떻게 망해가는지 천천히 알려 줄게.
인턴 1일차.
대표님이 바쁘셔서 7시간 동안 대표님이 주신 책만 읽었다. 밥을 직원 분들과 같이 먹었는데, 각자 덜어서 먹거나본인이 먹을 것만 시키는 걸 선호하는 나와 달리 다른 분들은 하나를 시켜 나눠먹는 편이라 그리 많이 먹지는 못 했다. 6시 정도에 대표님이 시간이 생겨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했다. 물론 내 머리는 비었다. 퇴근 시간이 되니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이 예민해져 말투 마저 예민해진 것 같았다. 사람 돌보는 것에 들뜨는 건 나 밖에 없는 걸까....
끗.
인턴 3일차.
앞으로 뭘 할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말을 하는데 막상 떨어서 왤케 떠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는 말을 들어서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내가 준비한 건 거의 안 할 것 같다. ()
직원 분께서 수박 주스를 사 주셨다. 피자도 먹었다. 일 하다가 커미션이 도착해서 기뻤다. 근데 편의점 반택 픽업 하는 걸 까먹었다.
끗.
인턴 4일차.
오늘과 내일은 행사가 있어서 사무실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해야할 일도 다음 주가 돼서야 확정될 것 같다. 어쨌든 사람이 없어서 더 편하구 좋았다. 점심으로 소시지 오므라이스 먹었는데 맛있었다! 하지만 내가 워낙 느리게 먹는 편이라 급한 마음에 빨리 먹었더니 속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꾸무룩. 빨리 집에 가야지 나도 속도 편할 것 같다.
지금 버스인데 오늘은 택배 픽업 잊지 말자. 그리고... 요즘은 부를 노래를 정하고 있다. Cytus 2에 나오는 노래도 부르고 싶어서 봐둔 게 하나 있고, no title도 부를 계획이다. Nano 노래도 불러야 하는데.
그으리고. 카타오모이는 다시 제대로 불렀는데 한 번에 오케이 받았다. 음색이 정말 엄청 예쁘다는 대박적인 칭찬을 들어서 좋다.
끗.
인턴 5일차.
일단 중요한 >>541 택배 픽업은 했다.
오늘은 별 거 안 하고... 그냥 졸았다. 스타트업 행사에 가서 짐 치우는 걸 조금 도와 줬다. 좋은 건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거다.
음. 음. 그리고 속이 좀 안 좋았지만 지금은 집이니 상관 없다. 그리고 점심으로 국밥 먹었다.
순서가 뒤죽박죽인 엉망진창 일지 끗.
오늘은 집에 가면 진라면 매운맛을 먹고 녹음본 정리 해야지. 내일 믹싱을 맡길 거야.
그리구 인턴 6?일차.
어... 오늘 아무것도 안 했다. 다른 날에 비해서 속이 아프지 않아 좋았다. 점심에 먹은 차돌된장찌개가 짱짱 맛있었다.
이러다가 인턴 이야기는커녕 오늘 뭐 먹었나 일기 쓸 것 같아.
인턴... 7일차? 조금 늦은 일기. 심란해서 적는 걸 잊었어.
드디어 나에게도 일이 생겼어. 간단하면서도 조금 복잡한지라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야. 그리고 저녁 6시 정도에 회식 자리가 있었는데, 집에서부터 꽤 멀어서 돌아가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난 양해를 구하고 먼저 돌아 왔어.
노래 믹싱본을 받았는데 원하는 대로 나오지는 않아서 조금 속상했어. 조금 예전에 부른 노래를 맡겨서 그런지 애초에 예쁘게 나온 녹음본은 아니었는데, 박자가 조금 밀려서 나온 부분들이 있었거든. 피드백을 여러 번 보냈는데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 곡은 그냥 버리기로 했어. 그 분도 열심히 믹싱해준 걸 텐데... 죄송해서 그냥 이대로 괜찮다고 말했는데 마음이 조금은 텁텁해. 인턴이 끝나면 빠른 시간 내로 하나를 더 불러야겠다.
인턴 8일차. 본격적인 일을 시작했어. 그 덕인지 시간이 조금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다만 내가 이 일을 맞게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 대표님에게 메일을 보내서 잘 하고 있는지 여쭈어보고 싶은데 많이 바쁘셔 보여서.... 그리고 점심 메뉴는 카레 함박 스테이크였어.
퇴근을 할 때는 멍 때리는 바람에 한 정거장 더 가서 좀 더 걸어야 했어. 운동했다고 생각 하려고.
어제의 노래 건은 조금 아쉽지만, 그만큼 나머지를 더 열심히 부르려고. 물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녹음한 곡을 날리게 돼서 아쉽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노래들은 더 예쁘게 불러 보고 싶어.
인턴 10일차.
일단 웃긴 거부터 시작하자면 이름을 빨강 10일차라고 적어서 올릴 뻔했다. 빨강이 된 지 10일차입니다.
오늘은 급여를 받았다. 3주치 걸 미리 받았는데 생애 첫 월급? 같은 거라 너무 신기했다.
오늘 내가 작성한 문서에 대해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대표님이 바쁘셔서 오늘은 못 했다.
옆자리에 앉은 대리님이 날 잘 챙겨 주신다. 계속 나 같은 딸이 있으면 엄청 걱정될 것 같으면서 왕왕 챙겨 주신다. 단지 날 어리게 보셔서 그런 것 같다. (비교적으로 어린 건 맞다.)
그리고 졸려서 졸았다. 대리님도 조셨다.
주말에는 너무 바쁘다! 약속이 3개나 있는데 녹음까지 다 해야 해서 시간이 너무 없다. 그리고 난 굉장히 졸리다.
인턴 13일차.
대표님께서 많이 바쁘신지 내가 작성한 문서 컨펌을 못 해주고 계신다. 대신 끝낼 때마다 틈틈이 메일로 파일을 보내 주고 있다. 별 말 안 하시는 거 보니까 내가 만든 게 나쁘지는 않다는 거겠지? 일 하다가 도중에 기숙사 렌트도 조금 찾아 봤다. 어서 학교 근처에 렌트를 구해야할 텐데. 그으리구 국밥을 먹었다.
인턴 15일차.
세에에에에상에! 금요일.
오늘은 속이 조금 안 좋아서 얼굴에 공기 넣고 6시가 되기까지 기다렸다. 어제 비를 많이 맞았지만 금방 집에서 안정을 취하니 몸은 매우 멀쩡하다. 집에 가면 못 하던 녹음본 정리를 해야지. 요즘은 글리랑 히프마이 노래를 다시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