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4/25 20:52:33 ID : oNunA0tz9fQ 0
혼자 천천히 쓸래요 눈으로 읽기만 해주세요
2 이름없음 2021/04/25 21:03:55 ID : oNunA0tz9fQ 0
모든것은 정해진 이별이었다
3 이름없음 2021/04/25 21:07:02 ID : oNunA0tz9fQ 0
하지만 항상 이대로일것이라 당연하게 여겨온 나에겐 천천히 제 시간 맞춰 찾아온 예정된 이별이 너무나 갑작스럽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4 이름없음 2021/04/25 21:10:56 ID : oNunA0tz9fQ 0
함께한 시간은 충분했지만 작별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5 이름없음 2021/04/25 21:13:25 ID : oNunA0tz9fQ 0
이렇게 작별인사하고 헤어지면 분명 내일아침 또 만나서 인사해야할것 같은데
6 이름없음 2021/04/25 21:17:26 ID : oNunA0tz9fQ 0
다음날 아침엔 남아도는 공허함과 자유만이 푸르고 차가운 아침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7 이름없음 2021/04/25 21:20:03 ID : oNunA0tz9fQ 0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일년이 흐르고
8 이름없음 2021/04/25 21:21:24 ID : oNunA0tz9fQ 0
보이지않는 구석에서 자리잡고있던 아주 작은 그리움은
9 이름없음 2021/04/25 21:24:24 ID : oNunA0tz9fQ 0
돌아갈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즈음 제 몸집을 부풀려 존재를 드러낸다
10 이름없음 2021/05/20 19:56:03 ID : oNunA0tz9fQ 0
`♤2021/5/20
11 이름없음 2021/05/20 19:56:28 ID : oNunA0tz9fQ 0
거울을 보다가
12 이름없음 2021/05/20 19:56:49 ID : oNunA0tz9fQ 0
거울속 내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13 이름없음 2021/05/20 19:57:43 ID : oNunA0tz9fQ 0
어렸을 땐 눈 안에 마치 다른 세계가 있는듯
14 이름없음 2021/05/20 19:57:58 ID : oNunA0tz9fQ 0
눈빛이 꽉 차있던 때가 있었다
15 이름없음 2021/05/20 19:58:23 ID : oNunA0tz9fQ 0
지금 거울속의 내 흐리멍텅한 눈은 텅 비어있다
16 이름없음 2021/05/20 20:00:04 ID : oNunA0tz9fQ 0
그저 공허함만이 존재할 뿐
17 이름없음 2021/05/20 20:00:42 ID : oNunA0tz9fQ 0
어릴적의 밝게 빛나던 그 꿈많던 눈빛이 어디로갔는가
18 이름없음 2021/05/20 20:01:40 ID : oNunA0tz9fQ 0
무엇이 무서워 모습을 꼭꼭 숨겼는가
19 이름없음 2021/05/20 20:05:51 ID : oNunA0tz9fQ 0
나는 공허한 눈에 어릴적 그 빛을 내보려
20 이름없음 2021/05/20 20:08:08 ID : oNunA0tz9fQ 0
그 꿈많던 어릴적을 떠올려보니
21 이름없음 2021/05/20 20:09:04 ID : oNunA0tz9fQ 0
깨끗한 흰 눈 위로 터질듯한 실핏줄이 빨갛게 하나 둘 부풀어오르고
22 이름없음 2021/05/20 20:09:57 ID : oNunA0tz9fQ 0
그저 눈물만이 주룩주룩 내려 이 공허함을 오랫동안 씻궈준다
23 이름없음 2021/05/20 20:14:06 ID : oNunA0tz9fQ 0
잠깐동안 눈물로 반짝이는 공허한 눈빛만이
24 이름없음 2021/05/20 20:16:52 ID : oNunA0tz9fQ 0
오랫동안 거울을 쳐다보고있을 뿐
25 이름없음 2021/05/20 20:17:42 ID : oNunA0tz9fQ 0
숨어 들어간 어릴적의 눈빛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6 이름없음 2021/05/22 22:34:55 ID : oNunA0tz9fQ 0
2021/5/22
27 이름없음 2021/05/22 22:35:20 ID : oNunA0tz9fQ 0
초여름밤의 독백
28 이름없음 2021/05/22 22:40:55 ID : oNunA0tz9fQ 0
달이 참 밝게 떴습니다. 이미 옛 추억이 되어버린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그 곳에도 이 달빛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언제 한번 길에서 마주친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인사하고싶지만, 어째서인지 시간과 장소는 우리를 점점 멀어지게 만드는것만 같습니다.
29 이름없음 2021/05/22 22:44:01 ID : oNunA0tz9fQ 0
마지막으로 제대로 얼굴 본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기다리다 지쳐 이젠 이 그리움과 친구를 맺어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때의 모든 장면이 머릿속에 선하기만 한데 당신 뒷모습마저도 볼 수 없는 현실에 그저 마음속만 갈기갈기 찢어질 뿐입니다.
30 이름없음 2021/05/22 22:47:37 ID : oNunA0tz9fQ 0
애타게 기다리는 이 마음, 가끔씩 밤이면 찾아오는 공허함에 흘리는 눈물, 그대는 평생을 알지 못할 것 입니다. 어쩌면 그대도 이 밤에 내 생각을 한적이 있을까요 아아 오늘밤은 그대가 유난히 더 보고싶은가 봅니다.
31 이름없음 2021/05/22 22:51:35 ID : oNunA0tz9fQ 0
어쩌면 당신은 지금 내 곁에 없지만 나에게 있어 마음속의 큰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 버팀목이 허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계속 그 버팀목에 물을주고 사랑을 주며 이따금씩 힘이 들땐 홀로 기대서서 말을 걸며 그렇게 버텨가고 있습니다
32 이름없음 2021/05/22 22:54:30 ID : oNunA0tz9fQ 0
내 마음속에 있어주어 많이 고맙습니다 얼마전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이 약해져버린 당신의 연락을 받고 이 긴 시간동안 혼자 힘들어했을 당신을 생각하니 나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도 행복해집니다..
33 이름없음 2021/05/22 22:56:48 ID : oNunA0tz9fQ 0
그리고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어 정말 많이 고마웠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나의 위로가 과연 위로가 되었을진 모르겠지만, 그대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34 이름없음 2021/05/22 23:07:16 ID : oNunA0tz9fQ 0
시간이 벌써 많이 늦었습니다 하고싶은 말을 다 하라면 무수히 많은 계절을 보내야 하겠지만 그러한 굴뚝같은 마음 참아내고 최대한 간추려 적어보았습니다. 이 독백에 대한 회신은 돌아오는 봄에 받겠습니다. 나는 그 회신을 버팀목 삼아 분홍빛 꽃이 활짝 피어있을 그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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