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지 1년째야. 마주칠 때마다 인사는 하는데 내 딴엔 사적으로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딱 무표정으로 고개만 살짝 꾸벅 하면서 지나가고 내가 저러니 그 사람도 그냥 무표정으로 안녕하세요 이러면서 고개 살짝 꾸벅하고 지나가고 그랬어. 그래도 가끔 연락하거나 대화하거나 할 땐 좀 티를 냈어. 호감 있는 티를 낸 건 아니고 좀 더 신경쓰고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칭찬도 많이 하고 그런식으로. 그 사람도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할 땐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글랬어. 솔직히 그 사람도 내가 자기한테 호감 있는 건 알고 있었을 것 같아.

그렇게 1년을 보냈어. 그러다가 얼마 전에 그 남자가 생일이었는데, 내 생일 때 그 사람이 나한테 뭔가 챙겨주진 않았다만 내 생일 기억해두고 축하는 해주더라고. 어쨌든 나는 그 사람이 좋으니 축하 받았으면 됐지 하는 맘으로 그 사람 생일을 챙겼어. 그냥 약소하게 챙기고 카드 같은 거 썼어. 기쁘게 받아줬음 한다고,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마음만 알아달라고. 아 물론 그냥 선물 준비한 그 정성을 알라달란거지 다른 뜻은 아니야.

그렇게 선물 조용히 전해주고(직접 얼굴보고 전해주진 않았어)나중에 마주치니 말 없이 고개 꾸벅 하고 가만히 쳐다보더니 싱긋 웃더라? 그래서 나도 살짝 눈웃음 짓고 말았지. 그 후 당일 저녁에 카톡을 하다가 내가 만나도 가끔 그냥 지나가버리고 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는 식으로 농담 아닌 농담을 했어.

그러고 나서 다음날부터 계속 인사하고는 웃더라? 그냥 말 없이 웃고 가. 생일 당일에 선물 전해주고 나서 만났을 때처럼. 웃으면서 인사 하는 게 아니라... 오늘은 내가 전화 하는 중에 마주쳐서 그냥 눈 인사하면서 살짝 고개 까딱 하니까 안녕하세요 하면서 고개 꾸벅 하고 지나가는데 지나가면서 또 혼자 말 없이 싱긋 웃더라고. 그렇다고 날 보면서 웃는 것도 아니야.

내가 괜히 서운하다고 농담을 해서 그런걸까? 사실 생일 챙기고 난 당일에 톡 했을 때 상대방 말투나 분위기가 이 전이랑 많이 다르긴 했는데(좋은쪽으로)...그렇다고 평소에 내가 안 챙긴 것도 아니고 생일 챙겼다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확 정이 가고 그럴 수 있는건가? 사실상 그 전에도 남들에 비해선 가까운 사이였는데... 이제야 겨우 인간으로서의 정이 생긴걸까?

>>6 나는 아직 지금 좀 더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해 너무 조급해하진 않아도 될거 같아 !! 더 가까워져 보도록 조금씩 노력하는건 어땡?ㅎ

>>7 나름 1년간 사적으로 만날 때나 개인적인 이야기 할 땐 마음 많이 티 냈다 생각했고, 그 사람도 항상 나에게 좋게만 말해주고 뒤에서도 내 얘기 하는데 되게 좋게만 이야기 하길래 딱 이 정도가 이 사람과 인간 대 인간으로서 친해질 수 있는 한계구나 라고 생각했다가 예상치도 못 한 시점에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을 조금 더 열어버린 느낌이라 오묘하네... 어떻게 또 다른 방법으로 가까워져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부분에서 마음을 여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8 그런 타입의 사람이랑 가까워지는게 진짜 어렵긴 해,,,,그래도 그 사람 입장에선 레주가 지속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니까 어느정도 열린것 아닐까? 근데 그게 이번 생일을 챙겨준 것을 계기로 좀 더 열린 걸 수도 있을것 같은뎅 그게 레주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열린거 같고 ㅎ

그래도 레주 입장에선 더 가까워지는게 좋은거 같은데? 나는 좀더 다가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레주가 어떤식으로 호감을 표현했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조금만 더 다가가도 괜찮을거 같애,,,! 잘 모르겠지만 도움됐으면 좋겠다 ㅠ

>>9 음 지속적으로 표현하니 다른 사람들보단 가까이 지내다가 이번 계기로 마음이 좀 더 열린거라면 알 것 같긴하다. 진짜 어려운 사람이야...😂

>>10 맞아 내 입장에선 가까워지니 좋긴하다만 더 가까워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이러니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좀 더 열린걸까 싶기도 하고... 나름 이것저것 챙겨주고 가끔 날씨 좋으면 좋다고 연락하고 안 좋으면 안 좋다고 연락하고...예쁜 걸 보고 생각나서 연락했다며 사진을 보내준 적도 있고...물론 부담스러워 할까봐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화 할 땐 외모적으로나 그런쪽으로 칭찬도 많이 하고. 여기까진 괜찮은데 사실 >>1 여기 나와있듯 선 지키려고 매번 마주칠 때마다 무표정이였어. 물론 가끔 말 걸고 하기도 했지만. 거기다 일적인 부분에서 엄청 직설적으로 안 좋게 말한 적도 있긴 해...상대한테 호감이 있으면 그냥 지나갈만도 한 일인데 엄청 직설적으로 뭐라했던 적도 있고 약간 눈치 아닌 눈치 준 적도 있고. 너무 사적인것과의 선을 확 그었어. 그나마 다행인 건 상대가 상처를 받거나 마음에 담아두진 않은 듯 하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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