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홍보 목적으로 걸릴까 봐 겁나긴 하는데 어차피 내가 이득 보는 건 아니기도 하고 이 좋은 걸 나만 알고 있기가 그래서 공유해 봄.
나 손발에 땀 엄청나서 공부할 때 늘 종이 젖고 지문인식 안 되고 이러는 사람인데 drysol이라는 거 애용함. 내가 캐나다 살아서 한국 가게 같은 데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인터넷으로는 구매할 수 있을 거야.
이게 밤에 손이나 발 같이 땀 나는 부위에 발라주고(액체임) 비닐장갑 끼거나 하는 식으로 이불에 안 묻게 보호해주면 됨. 밤에 좀 불편하긴 한데 충분히 참고 잘 가치 있다고 봄......
다만 이게 하루만에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며칠 밤 정도 꾸준히 써야 됨. 효과도 막 한달씩 가고 이런 건 아닌데 그럼 이걸 내가 왜 추천했냐? 처음 쓸 때만 이렇지 쓰면 쓸수록 효과 더 좋아짐. 처음에는 땀 안 나는 건 좋은데 효율이 너무 개쓰레기 같다고 생각하지만 쓰면 쓸수록 효율이 좋아지는 구조라......
나도 지금은 하루에서 이틀 밤 정도만 바르고 자도 몇주~한달 정도는 땀 안 나고 뽀송뽀송한 채로 버틸 수 있음.
단점은 피부 약한 사람은 쓰면 ㅈ 됨. 이거 과하게 쓰고 나면 손등 피부가 가렵고 갈라지는데다 손바닥 피부가 일어나거나 함. 과하게 안 쓰거나 핸드크림 바르면 괜찮긴 함. 아무튼 당연히 피부에 마냥 좋지는 않은데 그거 다 ㅈ까라 할 수 있을만큼 손에 땀 안 나는 삶이 쾌적해서 걍 꾸준히 쓰는 중임...... 다만, 왜 손등에 영향이 가냐면 손바닥은 원래 땀이 나던 곳인데 손등은 아님. 근데 비닐장갑을 끼고 자면 손바닥에 바른 액체가 손등에까지 영향을 주게 됨;;
이게 끈적이는 로션 같은 게 아니라 ㄹㅇ 그냥 물 같은 투명한 액체거든? 그래서 묻히는 양을 잘못 조절해서 존나 많이 묻히면 클남. 내가 직접 몸으로 배워 봄. 빡쳐서 존나 많이 바르고 잤는데 새벽에 손등 간지러워서 깸 ㄹㅇ. 손 씻고 나서 보니까 손등 빨개지고 나중에 피부 쩍쩍 갈라짐. 적당히 써야 함.
물론 손바닥 이불에 안 대고 얌전히 잘 수 있으면 딱히 비닐장갑 같은 거 안 껴도 됨. 나는 많이 뒤척이는 편이라 비닐장갑 안 끼면 액체가 다 마르기 전에 이불에 묻어서 효과가 거의 없다 싶이 해서 끼고 자는데 사실 안 묻힐 자신 있으면 안 끼고 자는 게 백배 천배 나음.
왠지 쓰고 보니까 괜히 위험해 보이는데 정 걱정되는 사람은 그냥 사서 쟁여뒀다가 땀 나면 진짜 곤란한 중요한 날 며칠 전쯤부터 조금씩 바르고 자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