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볼것같지만 일단 풀어본다..!

얘가 하마를 좋아하니까 하마라고 부르겠어! 하마는 반 마다 한 명씩 있을 것 같은 여자앤데.. 친화력 쩔어서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야 내가 얘랑 8년 친구여서 그런지 얘가 날 믿고 자기가 했던 썰 다 푸는데 이거 다른 얘들한테 불면 사회적 매장 달할 것 같아서 여기에 슬쩍푸는거야

음 나랑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났고, 초등학생 때는 진짜 얌전한 모범생이였어 근데 하마가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부터 뭔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독기가 올랐어 하마가 중학교 와서 친구를 진짜 많이 사귀었거든 성격도 좋고 집도 잘 살아서 간식도 뿌리고 그랬담 말이야 반에서 반장도 하면서 선생님들이 엄청 이뻐해줫어

근데 반마다 한 명씩 있는 약간 음침하다고 해야하나? 혼자다니고 노는 애들한테 꼽당하는데 눈치 없어서 모르는 타입인 얘 그때 하마가 반장이였어서 걔를 많이 챙겨줬었거든 걔를 보석이라 부를게 보석이랑 하마가 같은 입시미술학원 다니기도 해서 엄청 친해졌었어

하마가 예술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어서 늦게 시작한 보석이 많이 가르쳐주는데 보석이가 재능충이였나봐 입시미술한 지 몇 개월도 안됐는데 하마랑 실력이 비슷해졌거든 하마가 원래 경쟁심? 그런게 심하담말야? 암튼 그렇게 잘지내다가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는데 보석이랑 하마가 같이 공을 피하다가 둘이 부딪혔거든 보석이는 앗 이랬는데 하마가 세게 부딪혔는지 갑자기 앞으로 철푸덕 넘어진거야

그러니까 애들이랑 체육쌤 놀라서 달려오고 보석이가 소심한 애여서 반 애들이 뭐라해도 쫄아서 아무말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 하마가 비틀거리면서 일어서더니 괜찮다고, 싸우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나는 일단 하마가 다친것 같아서 보건실까지 부축해주겠다고 하고 하마랑 체육관 나왓거든 내가 하마야 괜찮아? 걱정하니까 하마가 웃으면서 멀쩡하게 걷는거야 내가 엥 이상태인데 하마는 "안다쳤어ㅋㅋㅋ 나 연기 쩔지 않았어?" ㅇㅇ다 연기였던거임

"보건실 가서 파스만 바르고 올려고" 이런 뉘앙스로 말했던 것 같아 하마랑 보건실 다녀오니까 보석이가 쭈뼛쭈뼛 오더니 아까 미안했다고 사과하는거야 하마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사과 받아주니까 반 애들은 하마 너무 착해ㅠㅠ 이런 분위기가 됐거든 보석이가 민망한 상황이 된 거잖아 그 후로 남자애들이 수업 시간마다 보석이한테 종이조각 날리고 그랬던 것 같아 여자애들 사이에서 완전히 배척당한 보석이를 남자애들도 만만하게 보기 사작했어

그 주가 체육대회 주간이여서 여자애들은 체육시간마다 피구를 했고 하마는 그때마다 보석이랑 일부러 부딪혔어 보석이는 미안하다 하고 하마는 괜찮다고 하는데 이게 맨날 이러니까 애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면 일부러 부딪히는 거 아니냐 이러는데 사건이 체육대회 당일날 터진거지

보석이가 구석에서 공 피하고 있고 하마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공 잡는데 갑자기 보석이 쪽으로 공이 온거야 보석이가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몸을 날리는데 그 쪽이 하마랑 가까웟던 건지 하마가 일부러 몸을 날리는 보석이 쪽으로 간 건지 암튼 보석이랑 하마가 진짜 세게 부딪혔거든?? 하마가 비명지르면서 고통스러워 하니까 체육쌤이 경기 중단하고 하마는 바로 근처 병원으로 갔어

더블아웃도 되고 에이스였던 하마도 죽고 게다가 심하게 다치기까지 했으니까 애들의 원망은 전부 보석이한테 갔겠지 경기 어찌저찌 마무리하고 점심먹고 남자애들 축구 구경할때쯤 하마가 다시 온거야 나 이번에는 하마가 진짜로 다쳤다고 생각했어 하마가 오른손 깁스하고 왔거든 친구들은 하마 미술하는데 이거 괜찮냐고 그러는데 한 명이 "이거 보석이가 질투해서 그런 거 아냐? 일부러 손 다치게 해서 미술 못하게 하려고.." 하마는 "에이... 보석이 그럴 얘 아니야ㅎㅎ" 이지랄을 해댔어

하마 오른손 다쳤으니까 오늘은 미술학원 안가고 오랜만에 나랑 집가는데 하마가 웃으면서 "나 왼손잡이다ㅎㅎ" 이러는 거야 나는 또 사고회로 멈췄어 "너 필기할 때 오른손으로하잖아???" 이러니까 "양손잡이야 그림 왼손으로도 잘그려" 진짜 소름 돋아서 "그럼 일부러 팔 다치려고 그동안 부딪힌 척 했던거야?" 정확하진 않는데 이렇게 물어봤던 것 같아

왜냐고 물어보니까 보석이가 재능있는게 꼴보기 싫었대 찐따 놀아주는 것도 지긋지긋해서 손절하고 싶기는 한데 자기 이미지에 먼저 손절하기는 좀 그렇고 이렇게 자연스러운 시나리오를 통해 보석이를 나쁜년으로 만들어서 피해자가 된거지 진짜 소름끼치고 초딩때 하마가 아닌 것 같아서 집 들어갈 때도 인사 대충하고 들어갔는데 모르는 계정으로 페메가 온거야

말하면 너도 매장시켜줄거야 이렇게 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외국인 계정이여서 뭐지 했는데 설마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하마가 sns 싫어한다고 해서 그동안 계정 없는 줄 알았는데 유령 계정만들어서 사찰하고 다녔던거야

그후로 별다른 일 없긴 했는데 보석이가 눈에 띄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는 건 확실히 알겠더라 내가 하마랑 몇 년을 알고 지냈는데 하마 눈치 엄청 빠르거든? 눈치 없는 척 하는 건지 애들이 보석이 꼽줘도 아하하 웃고 조금 선 넘으면 너무 그러지마ㅎㅎ 보석이도 일부러 한 거 아니잖아 이러다가 결국 보석이가 전학 갔어

보석이가 전학 간 저녁에 하마가 놀이터에서 잠깐 보자! 이래서 나갔는데 검은 봉지에 맥주 하나씩 가져와서 나랑 나눠 마시자는 거야 나는 중1이 술을 마시는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되서 술 어디서 가져왔고 언제부터 마셨나고 물어보는데 집 냉장고에서 꺼내왔고 6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마셨다는 거야 아무래도 하마가 방학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술 취하면 알아서 불지 않을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보석이의 사회적 매장 성공을 축히하며? 건배사 이거였던 것 같아

나 한 두세 모금 마시고 나고부터 기억이 없어 하마 말로는 그대로 뻗었는데 이대로 내 집에 보내면 자기도 좆될것 같아서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하마거가 내 목소리 대충 흉내내서 자기네 집에서 오늘 자고간다고 했다네 근데 이상한 건 난 하마한테 폰비번을 가르쳐준 적이 없음 암튼 하마한테서 겨울방학 동안에 알기는 실패했고 1학년은 그 뒤로 무난하게 지나갔어

야 미친 존나 무섭네 ㅂㄱㅇㅇ

2학년 때는 하마랑 반이 떨어졌는데 하마가 엄청 힘들었다고 말해줫어 하마 입으로 들은 거라 잘 믿지는 못하겠지만 반 찐따무리 챙겨주다가 노는 애들한테 한묶음 취급 당해서 무시당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했어 나는 보석이 일로 2학년에는 다른반도 됐으니 하마랑 손절해야지 싶었는데 2학년 때 믿을 만한 사람 없어서 혼자서 앓았다는 얘기 듣고 조금 미안했지만 보석이 일 때문에 이게 진실인지는 믿을 수 없더라

졸리니까 내일 2학년 때 일 풀어줄게!!! 봐주는 사람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헐 나 방금 다 읽어쓰 잘자구오ㅓ

스레주 왔다!!! 어제 바빠서 못왔어ㅠㅜㅜㅜ

다시 풀기전에 몇 가지 말해주자면 나랑 하마는 8년 친구가 아닌 6년 친구다! 수학 70점의 스레주는 계산을 실수했다... 그리고 하마는 나랑 같은 아파트 산다 부모님도 서로 친하셔서 자주 만난다

그럼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학년 때 하마 얘기 풀어볼게

하마가 2학년 되니까 작년에 같은 반 애들이랑 떨어져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됐고 하마는 또 반장을 해서 내신탄탄기로를 세우고 있었지 반장이니까 2학년 때도 반에서 겉도는..? 하마 말로는 씹덕들이랬는데... 암튼 걔네가 4명이였어

반에서 조별활동 같은게 있었다나봐 그때 여자 수가 15명이였어서 딱 5명씩 나눠떨어졌다는데 아무도 씹덕 애들이랑 같이 활동 하기 싫어했나봐 아무래도 하마가 반장이니까 어쩔 수 없이 걔네 무리에 껴서 조별활동을 했대 조별마다 쌤이 정해준 주제로 피피티 발표하는 거였는데 의외로 씹덕애들이 협조적이였어서 편하게 끝냈대

그러면서 씹덕야들은 하마가 호감이였는지 저자꾸 하마에게 들러붙었다는데 하마는 이미지 때문에 확실히 떨구지는 못하고 있었대 근데 하마가 일본 밴드를 엄청 좋아해 음 일반인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 요루시카, 츠유, 즛토마요 하마가 일코하면서 잘 다니고 있었대

그러면서 체험학습 때 버스로 이동했거든 하마는 멀미가 심해서 앞자리에 씹덕 무리 중 한 명이랑 같이 앉게 됐었대 하마는 기분 더러워서 친구들이랑 반톡에서 수다떨면서 최애 밴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씹덕 얘가 하마 이어폰 빼서 자기 귀에 꽂더니 "이거 요루시카잖아!!!"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대 그러니까 씹덕애들은 너 뭘 좀 아는구나 이런 뉘앙스로 신나서 떠들었고 요루시카가 뭔지 모르는 갓반인 친구들은 검색해보고는... 아 2학년 따 일로 하마가 조금 불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아니야 얘 올해 엄청난 복수 실행중이거든

그러다보니 여자애들이 은근히 하마 무시하게 되고 하마는 혼자 다니게 됐었대 그런데 며칠 안 지나서 씹덕 무리가 자기들 단톡방에 하마를 초대한거야 하마는 씹덕애들이랑 같이 다니면 평판 망할 것 같아서 착한 척하면서 거절했다지만 사실은 기분 더러웠었다네 씹덕애들이 하도 들러붙어서 하마는 몇 달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냥 같이 다녔대

근데 다니면서 변수가 많아 생긴거지 씹덕애들 중 한 명 걔 이름을 감자로 할게 감자는 예쁜 편은 아니지만 은근 인기가 많았어 그러다보니 감자가 남자애 한 명이랑 사귀게 됐는데 하마가 일부러 남자애들에게 감자랑 감자남친,.. 당근이가 사귄다는 걸 흘렸고 당근이랑 감자는 한 달만에 헤어졌어 하마는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후가 문제였나봐

감자가 일진 여자애들이 이간질해서 헤어지게 만든 줄로 오해하고 감자의 짱친인 가지와 함께 일진 여자애들과 당근이를 신나게 뒷담화 깐거지 그리고 우리반이 하마 옆 옆반이였는데 우리반에 포도라고 초딩때 감자랑 싸운 여자애도 가지랑 감자가 뒷담깠어 근디 뒷담을 한 걸 포도 친구한테 들킨거지 포도 친구가 포도에게 말하고 포도는 일진 애들한테 같이 까인 거 말하고 그랬대

그러니 일진애들이 학교 끝나고 하마네 반 앞에서 씹덕애들이랑 싸웠어 가지랑 빡이라는 애는 싸우다가 울었어 이건 내가 봤어 나쁜년이긴 해도 하마가 걱정되서 슬쩍 하마 데리고 빠져나올려고 했는데 하마가 웃고있는 거야 일진 애들은 다 우는 빡이 조롱하느라 정신 팔려있는데 하마가 소름끼치게 웃는 거야 마스크를 끼고 있는데도 올라간 눈이 미친년처럼 웃고있으니까 나도 도와주려고 했던 마음 사라졌어 하마한테 나 봤나고 물어봣는데 녹음하는데 집중해서 못봣었대

나도 기억 안나서 조금조금 스킵하고 11월쯤에 자금 3학년들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일이 생겼어 가지, 빡, 감자는 오픈채팅을 즐겨했었대 모르는 사람과 반말하며 소통허는게 즐거웠나봐 하마도 오픈채탕 안한다고 속이고 씹덕애들이 들어가있는 오픈채팅에 이리릴이라는 닉네임으로 들어갔었대 거기서 가지가 17살 고등학생을 좋아하게 됐고 오픈채팅에서 가지가 공개고백한 거 하마는 스샷했다네 아직도 스샷한 거 남아있대

그러다가 씹덕애들이 있는 오픈채팅을 일진애들이 찾아서 씹덕애들 닉네임 가지고 놀리고 그랬어 가지가 닉네임이 콘이였는데 남자애들이 옥수수옥수수하면서 복도 다녔었어 그래서 2학년때 하마는 멘탈 탈탈 털렸었대 그러다 행복한 겨울방학이 찾아왔고 하마가 먼저 우리집 찾아왓고 그때 10개월만에 다시 대화했지

사실 나 하마랑 완전 끝난줄 알았는데 하마가 먼저 찾아와서 엄청 놀랐었어 그 날은 부모님이 할머니집 김장 때문에 두 분만 시골로 내려갔고 오빠는 피씨방에 갔었어 하마는 집에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듣고 자기집에서 소주랑 맥주 가져왔어 그 날 하마한테 2학년 때 있었던 일 전부 듣고 왜 그동안 저기 피했냐는 원망도 듣고.,, 그랬어

그러다가 하마가 "나 씹덕애들 죽여버리고싶어" 나는 술취해서 한 말인줄 알았는데 하마가 폰 메모장 보여주면서 계획같은거 보여주는 거야 완전 진심이였던거지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거절을 몇 번 했지만 하마가 계속 그러니까 자세한 계획이나 더 말해보하고 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진심같은 거야

하마 진짜 사람 죽일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열심히 말렸지 차라리 보석이 때처럼 하자고 말이야 전과자되면 안된다고 막 설득하니까 내말 듣기는 하더라 그러다 잠들어서 오빠 침대에 던져놓고 술병버리고 하고 뻗었는데 일어나니까 하마가 아침밥 만들어줬어 오무라이스 맛있었어 요리는 더럽게 잘해

보고 있는 레더들 미안한데ㅠㅜㅜ 나 공부 좀 하다올게ㅠ 중간이 망해서 기말이라도 살려야하거든.... 12쯤에 다시올게!!!!

하소연&고민상담이 맞지않니..?

하... 주작 냄새도 안나고 재밌다. 근데 스레주 하마한테 들키면 어쩌려구ㅠㅠ 좀 걱정된다ㅜ

ㅋㅋ 지금 중3이면 06 아니냐..? 개소름

ㄹㅇ 싸이코패스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저런 애들 안망하고 뭐한대 나중에 다 되돌려받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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