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얼마전에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보고싶다고 찡찡거렸거든? 근데 내가 야자를 하면 늦게 끝나기도 하고 언니가 살고 있는 곳이랑 내가 다니는 학교가 1시간 거리인데 나 데리러 학교 앞으로 왔더라구 ㅎㅎㅎ 사실 내가 찡찡거릴 때 이미 나갈 준비 다 했다고 그러더라 그렇게 언니가 나 집에 들어가는 거 까지 보고 자기 집 가더라 왠지 모르게 몽글몽글 해져서 적어봤어!
이름없음2021/06/07 23:10:31ID : 83A7wIGpXy4
짝녀랑 맨날 학원 셔틀 옆자리 앉아서 가다가 한번은 짝녀가 학교에서 바로 온다구 안 탔었단 말야 근데 비가 방울방울 떨어지다가 내릴때쯤 되니까 갑자기 막 쏟아지는 거야 급하게 우산 찾았는데 학교에 놓구 왔더라구.. 장마철인데ㅜㅜ 그래도 일단 내려야 하니까 우산 대신 손에 들었던 에코백 쓰구 밖으로 나갔지 안 그래도 버스 내리는 데서 학원까지 거리가 살짝 있거든? 거기에 우산들까지 많으니까 머리 위로 들구있던 넓적한 에코백이랑 자꾸 부딪쳐서 무작정 뛰지도 못했어 근데 저어어어 앞에 길건너에 짝녀가 전화하면서 오는게 보이는거야 나도 모르게 딱 멈춰섰는데 짝녀도 날 봤는지 멈춰서더라구 그러더니 전화를 끊은건지 폰도 내리구 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어 근데 그쪽도 우산이 엄청 많았거든? 그래서 나한테 빨리 오질 못하겠으니까 답답했는지 우산을 접더니 나한테 막 뛰어왔어 비도 많이 오는데...ㅜㅜㅠㅜㅠㅜ 그러고는 순식간에 내앞에 서더니 다급하게 우산 펼치구 손으로 내 얼굴 물기 살살 닦아줬어 난 아까부터 심장 떨려서 한마디도 못하구.. 근데 얘는 내가 말 안하는게 추워서 그런건줄 알았나봐 내손 꼬옥 잡더니 나 체육복 있어 들어가서 빨리 갈아입자 라구 하더라구 그 손이 너무 따뜻해서 더 설렜던것 같아
이름없음2021/06/07 23:25:20ID : pO63O5XxSNu
엎어져서 다리가 길게 찢어졌었는데, 그때 짝남이 소독시키면서 아플테니까 물라고 입에 손가락 집어넣은거... 근데 알보칠...? 하튼 개아파서 그때는 설렌거고 나발이고 죽는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