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글이였는데
이 스레 남기고 싶어서 바꿨어!
다들 상대방에게 반하게 된 계기가 뭐야?
나는 완전 금사빠여서 계기가 잘 생각 안난다ㅜ
이름없음2021/06/11 06:26:07ID : ja4JRzQnBgr
얘기 나눠보니까 내가 얼굴만 보고 판단했던 것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았고 매사 진지하지 않고 장난만 치는 그런 사람인 줄 알다가 진지할 때의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고 귀여워서 반하게 된 것 같아
이름없음2021/06/11 08:19:30ID : 65fdSK0k05S
다정하고 생각 깊고 어른스럽고 얘기 잘 통하고 계기??라고 할만한 것보단 같이 함께 한 순간들이 쌓여가는데 그 순간순간이 너무 좋았어
이름없음2021/06/11 09:43:57ID : gY64ZjvBdXu
자습하는데 졸아서 언니가 초콜릿을 줬어 내가 고맙다고 쿠키 주는데 언니가 웃으면서 나랑 눈 마주쳐서 빤히 보는데 시간이 멈춘줄 알았어 정말 그 순간은 잊혀지지가 안는다아
이름없음2021/06/11 11:43:15ID : js4GmrgjgY2
고1때 그냥 학원버스만 같이 타는 사이였는데 겨울에 비오던 날 나한테 우산 씌워줬어 처음엔 데려다주겠다구 하다가 내가 고민하니까 저희 집 이 앞이니까 댁까지 쓰고 가세요 라구 한거.. 말 한번 안해봤던 사이에 날 어떻게 믿구 빌려주냐니까 우산이야 새로 사면 되죠 건강은 아니잖아요? 라구 한거ㅜㅜㅜ 내가 눈 땡그랗게 뜨구 쳐다보니까 웃으면서 차에서도 제 옆자리면서.. 감기 옮기면 책임질래요? 라구 한거...ㅜㅜㅠㅠㅜ 주머니에 핫팩 있었는데 핫팩보다 그 웃는 모습이 더 따뜻했어 얘가 무뚝뚝하구 안 웃게 생겼는데 안경까지 꼈단 말야 그래서 옆자린데도 씹힐까봐 한달내내 말도 못 걸어보구ㅜㅜ 근데 정작 웃는건 뭔가 귀여운 아가 살피듯이 웃어서 심장 덜컹했어 손도 따뜻해서.. 나한테 쥐여준 우산 손잡이도 따뜻하더라 반해버렸어
이름없음2021/06/11 12:16:54ID : ktBuljwJO9B
어느순간 갑자기 좋아졌어 알바하는데 나한테 고백했었던 애가 계속 심한 장난치다가 다쳐서 크게 흉 남은 손 잡고 안 놔줘서 아파서 울먹거렸어 놔달라고 하는데 안 놔주는거야 근데 갑자기 그 애가 오더니 얘 울먹거리는 거 안 보이냐고 적당히 하라고 하면서 도와주고 괜찮냐고 손 주물주물 마사지 해주는데 다정한 사람이라 느껴졌어 (그애는 여자 멀리하는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