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13 08:34:58 ID : SFeJQoGnxvh 1
첫 번째로 우리 할머니 이름을 불렀고 내가 고개를 도리도리하니까 두 번째로 우리 엄마 이름을 불렀고 그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너는 누구니? 하고 묻더라 처음으로 부른 이름은 우리 할머니고 두 번째로 부른 이름은 우리 엄마라고 대답했더니 무뚝뚝하던 얼굴에 웃음꽃이 피더라
2 이름없음 2021/06/13 08:38:30 ID : SFeJQoGnxvh 0
갓난쟁이가 언제 커서 애를 낳았냐고 좋은 신랑 만나서 자기 닮은 예쁜 새끼 낳아 참 다행이라 그러더라 그러다 우리 할머니 이름 다시 부르면서 잘 지내냐고 묻길래 내가 대답을 못 했거든 일 년 전에 돌아가셔서 무어라 말을 할 수가 없었어
3 이름없음 2021/06/13 08:41:29 ID : SFeJQoGnxvh 0
그때 그 남자가 고개 푹 숙이고 울더라 언제나 지켜 줄 거고 사랑한다면서 그만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냥 직감상 느껴지더라 우리 할아버지구나 싶었어 우리 할아버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사진밖에 남겨진 게 없는데 내 꿈까지 찾아와 주시니 고맙더라 지금쯤 할머니 만나셨겠지
4 이름없음 2021/06/13 08:42:53 ID : SFeJQoGnxvh 0
할머니 사진에 비해 할아버지는 남겨진 사진이 세 장? 그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게 다 할아버지 사진은 안 찍고 할머니 사진만 찍어 줘서 그런 거래 엄마 말로는 둘도 없는 사랑꾼이라셨어 남들 다 이 여편네 저 여편네 할 때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 이름 불러 주셨다더라
5 이름없음 2021/06/18 18:35:09 ID : NusknA6nRwr 0
눈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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