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내가 헤녀 시절에 그랬거든 ㅅㅂ...
때는 중2 이 세상에 레즈비언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줄도 몰랐던 시절 (개념은 알았는데 그냥 용처럼 개념만 있는건줄..) 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레즈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끔 했던 친구(근데 부정 조지게 했음)(바이라는것도 몰라서 레즈라고 생각했었음)(지금은 고3 아기바이^^)
내가 하도 레즈같아서 얘한테도 자주 얘기했었음 내가 너랑 있어서 외롭지 않은거 같다고.. 레즈라고 대놓고 말은 못하고 돌려서 표현한게 이거임
근데 내가 레즈인지 고민하게 된 이유가 얘도 이런 말을 분위기 묘하게 했었어서인거 보면 얘가 나보다 더 빨리 자각했던거 같음 얘 똑똑해서..; 그래도 서로 에이 아니겠지~ 하고 우정인 척 사랑을 함
서로 자각만 못했지 첫 연애나 다름 없었음
커플티 맞추고
한복입고 경복궁가고
걔가 나랑 자기 손에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귀여운 밴드 붙여준거 같이 사진 찍고 이틀동안 하고 다니고
이년 간 매일 등하교 같이 하고
우리 집이 맞벌이에 외동이라 계속 비어서 우리 집은 아예 아지트가 됐었지(근데 다른 애들은 출입도 못하게함)
갤러리엔 걔랑 찍은 사진들로 아주 도배가 되고
학원도 다 맞춰다님 그때 학원 두개 다녔는데 두개 다 걔 따라서 등록한거고 반도 같은데 들어가서 하루죙일 붙어다님 학교 끝나고 울집 왔다가 학원 가고.. 아침 7시반부터 저녁 11시까지 쭉 같이 있는게 루틴
밤에 집 같이 가는데 걔가 집까지 바래다준 날도 왕왕있고 항상 떠드느라 집에 늦게 들어갔었음
걔네 집 사정도 내가 다 알았다 걔네 엄마가 걔 학대했었음 남동생은 우쭈쭈 키우고..
걔네 집도 자주 가서 걔네 강아지가 밖에서도 나 알아봄 산책도 자주 시켜줬었음
지금은 손절친지 한참 됐지만.. 얘랑 손절 칠때 진짜 너무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그게 이별이라서 그런걸 알지.. 그땐 존나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추억이다.. ㅋㅋ 내 짝녀랑은 언제 저렇게 가까워지지...ㅜㅜ
이름없음2021/06/13 11:04:50ID : Y60si5Wi5Xt
헉...어쩌다가 손절친지 물어봐도될까??ㅠㅠ
이름없음2021/06/13 11:29:19ID : DxQq3RvhglA
그냥 뭐 원래도 나랑 성격이 잘 맞는 타입은 아니었어 처음에는 나랑 많이 싸우기도 했고.. 나랑 너무 편해지다보니까 그 친구가 점점 나를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나를 다루려고 하고 그러더라고.. 만나도 계속 짜증만 내고.. ㅋㅋㅋ 손절 치고 나니까 걔네 반에 내 헛소문 퍼트리고 다니더라 근데 내 친구가 걔네반 애들이랑 나랑 이어줘서 풀림..;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나랑 만나기 전에 학교폭력도 하고 그거 나한테는 자기가 피해자인척 얘기한거였던데 그냥 애 자체가 별로인 애 아니었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