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주변에 친규들 '나 짝남생겼다~'이러고 다니는데
나는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 감정이 너무 궁금해
항상 호감에서 끊겨버리고
막 좋아 죽을 거 같다는 감정도 느껴본 적이 없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표현해줄 수 있어??
이름없음2021/07/19 23:09:12ID : RA1wmoFjvCm
표정 하나에 손끝이 저려
이름없음2021/07/19 23:10:59ID : i8rxSK3U46q
헉 그정도야...?
그러면 계속 상대방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는 거야??
이름없음2021/07/19 23:13:44ID : i8rxSK3U46q
나는 썸은 많이 타봤는데 항상 내 감정이 그 이상으로 발전하진 않더라구
그냥 간질간질하다가 끝
이름없음2021/07/19 23:15:49ID : wmoNxPh89wM
제목 좋아한다는 김정은으로 봤네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스레주랑 비슷하게 아직 못느껴본듯
이름없음2021/07/19 23:17:18ID : i8rxSK3U46q
와아아ㅏ가ㅏ아ㅏ사ㅏㄱ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1/07/19 23:17:52ID : RA1wmoFjvCm
짝사랑한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이 있어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이름 석 자 부르기도 무서워서 숨이 턱 막히더라 장난으로라도 상처 받았다는 소리를 할 때는 심장이 떨어졌어 눈만큼이나 마음도 깊어서 차마 내가 그 속을 헤아리기도 버거운 사람이었는데 울고 싶을 때는 말도 못 하고 피어싱만 뜯는 게 너무 아팠거든 내가 그걸 아니까 걔가 울고 싶을 때는 피어싱을 잡아 뜯는다는 걸 아니까 아프면 말이 안 나온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그때 알 것 같았어 숨이 달리기를 한 것처럼 가빠 제대로 쉬어지지도 않아서 꼭 물 속에 잠긴 기분이야 고작 좋다는 말로 정의하기가 어려웠어 나는 그 애가 되어서 그 애가 보는 세상을 보고 싶었나 봐 걔가 보는 나를 보고 걔의 감정 전부를 알고 싶었나 봐 나한테 좋아한다는 감정은 이런 거였어
이름없음2021/07/19 23:19:38ID : RA1wmoFjvCm
관찰보다는... 다른 걸 보고 싶어도 내 시선에는 걔가 다야 항상 정신 차리면 걔를 보고 있었어 자각하지 않았으니까 관찰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
이름없음2021/07/19 23:31:26ID : i8rxSK3U46q
허억 정말종말 많이 좋아했구나...
나도 이런 강렬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데 항상 간질간질한 썸 이후의 감정으로 발전되지가 않아
우와 자신도 모르게 그러고 있는 거구낭😳
이름없음2021/07/19 23:32:53ID : i8rxSK3U46q
근데 내가 눈이 너무 높아서 아직 내 기준에 들어맞는 사람을 찾은 적이 없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한데
나는 정말 성격 이런 거 다 제쳐두고 얼굴만 보는 타입이거든
나 연애할 수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