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어
그리고 제목의 진상은 우리 마을 입구에서 카센터를 운영 중이야 처음에 이 사람이 우리 집이 어딘지 안다는걸 어떻게 알았냐면 2년 전 쯤 일요일 밤에 알바를 하는데 이 사람이 와서 대뜸 3만원을 전부 천원으로 바꿔 달라고 했어 그때 잔돈이 얼마 없어서 내가 만원만 바꿔 줄 수 있다고 했더니 화를 내는거야 다 바꿔 달라고
그래서 내가 주말이다 보니 잔돈이 많이 부족해서 3만원을 전부 천원으로 바꿔 주는건 너무 힘드니, 만원만 교환해 주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계속 화를 내다가 사장 번호가 뭐냐는거야 처음에 좋게 얘기하다 나도 너무 화가나서 그럼 알려드릴까요? 했더니 갑자기 말을 바꾸는 거야 그러고 한다는 말이 아가씨 ㅇㅇ에 살지? 이러는데 너무 황당했어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곧 바로 아닌데요? 이러니까 또 아가씨 ㅇㅇ에 살지? 이래서 내가 지금 협박하시냐고 하니까 그런건 아니래 근데 자꾸 내가 어디 사는지 확답을 들으려고하는거야 거기 사는거 맞는데 찝찝해서 아니라고 했어 그리고 한참을 실랑이 버리다가 결국 만원만 바꿔주고 그 사람은 돌아갔어
그후에 내가 걸어서 어딜 나갈 일이 있으면 마을 입구를 지나치는데 그 사람이 거기 사장인지 맨날 있더라고 내가 지나가면 매번 뚫어져라 쳐다 보는거야 그래서 그 사람이 거기 사장인지 알게 됐어 평소에는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 썼는데 그 사람이 먼저 날 보고는 지나 갈 때 마다 쳐다 보는거야 너무 기분 나빠서 이제는 입구로 안 나가고 다른 길로 돌아서 나가...
문제는 여기서 부터야 한동안 일을 그만뒀다가 다시 일하기 시작하면서 편의점에 이 사람이 종종 오는데 올 때마다 난리인거야 자기가 담배 수 달라고해서 수를 주면 아니라고 ㅈㄹ하고 다시 수를 달래 그래서 수 주면 아니래! 알고보니 0.1... 올 때마다 담배 이름 말 제대로 안하고 나한테 화내고 이제는 수라고도 안해 담배 줘 ㅇㅈㄹ
그래.. 담배야 그렇다고 쳐.. 밤에 편의점 테라스에서 술 마시려고 술을 구입하고 나서 갑자기 종이컵을 달래 그래서 개당 70원이라고 하니까 욕하는거야 종이컵을 누가 돈주고 사냐고 그냥 줘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그래서 원래 판매하는거라고 하니까 ㅅㅂ 거리면서 욕하더니 또 사장님 번호가 뭐녜 그래서 내가 알려줄까요? 알려드릴 수 있다고 하니까 또 말을 바꿔.. 겨우 겨우 종이컵 돈 받고 내보냈어..
사실 일이 진짜 너무 많은데 다 얘기하기에는 너무 길어지니까 어제 얘기를 하자면 담배를 사러 들어 왔는데 마스크를 착용 안 하고 왔어 그래서 내가 마스크 착용 하시라고 했더니 자기가 밥 먹다가 와서 그렇다는거야 근데 맨날 안 쓰고 와 그리고 내가 마스크 쓰라고 하면 ㅈㄴ ㅈㄹ해 어제도 막 화를 내는거야 나도 화냈어 그전날에도 마스크 안 썼지 않냐고 이제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 오게 할꺼라고 했더니 사장 번호가 뭐녜 그래서 내가 바로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스피커 모드로 통화했어
웃긴게 나한테는 막 소리지르면서 뭐라 하더니 우리 사장님한테는 ㅈㄴ 고분고분거리는거야 그리고 한다는 말이 이 딸래미가 여기 ㅇㅇ에 이사온 딸래미인데 올때마다 이런다고 말하는데 내가 어디사는지 그 얘기는 왜 나오는거야? ㅅㅂ 협박이야 뭐야 그리고 내가 여기 이사 온지 10년이 넘어가는데 뭔 이사온 딸래미야 그리고 지가 뭔데 날 딸래미라고 불러? 얘는 왜 그렇게 내가 사는 곳에 집착하지? 아니, 지가 매번 올 때마다 마스크 안 써서 내가 뭐라한걸 가지고 자기는 밥 먹다가 식당에 휴대폰이랑 마스크 두고 왔다, 근데 이 딸래미가 ㅇㅇ에 이사온 딸래미인데 내가 잠깐 담배 사러 온 것 뿐인데 자꾸 뭐라고 한다 별일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거야!
사장님은 그냥 아...예.. 그래도 마스크는 착용하셔야 한다, 다음에는 꼭 착용하시고 오라고만하고 끊었어 그리고 이 ㅅㄲ는 사장한테는 ㅈㄴ 고분고분 거리더니 끊고나서 나한테 ㅅㅂㅅㅂ 욕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욕하지 마세요! 누구는 욕 할 줄 몰라서 욕 안하는 줄 아냐고 왜 자꾸 욕하냐고 하니까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째려 보더니 담배 계산하고 나갔어
도대체 어떻게해야 할까 사실 약간 불안해 뭐만하면 우리 집 어딘지 안다고 그러는데 도대체 어쩌라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해코지라도 하려나 싶기도 하고... 마음 같아서는 이사가고 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