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첫 문단 어때? (2)
2.소설이나 텍스트만 있는 작품에 대사가 아예 안 나오는것도 있을까? (5)
3.쓰고 있는 소설 평가 좀 해줘! (4)
4.개인 스레 세워보고 싶어서 세움 (3)
5.필사 통합 스레 (2)
6.필력 딸리는 스레주가 글 연습 겸 글 적고 가는 스레 (1)
7.펑 (1)
8.첫사랑상 남녀 이름 말하고 가는 스레 (3)
9.제목 급구! (5)
10.세밀한 묘사 도움받는 스레(ღゝν')ノ♥ (2)
11.얘가 할만한 대사좀 써줄 수 있어? (11)
12.학교 숙제로 내야해서 급한데 빠른 피드백 부탁해 ㅠㅠㅠ (3)
13.창작해봐... 글 한 번씩만 봐주고 편히 말해줘...! 제목은 "밤이다." (9)
14.· (19)
15.창작소설 (4)
16.함수라는 제목으로 장편소설을 쓸건데 (2)
17.어린 작가의 푸념 스레 (7)
18.애증관계를 잘 이해 못하겠어 (19)
19.글 좀 봐주라! 근데 조금 길어 (8)
20.내 인생을 그대로 책으로 낸다면? (67)
1
이름없음
2021/08/12 00:56:37
ID : hwGqZg42HzS
0
금세 자괴감에 빠지고 마는 거다.
누군가가 현관에 기대어, 선뜻 말해주는 허울 속의 진심과 같은 말이 아니면 안심하고 자는 거실 방바닥이 아니었다.
나는 그 어떤 말을 들어도 상처받는 순환의 머리를 가졌는지, 그저 내가 인간이기에 자연스러운 사이클 중 하나인지는 내 생각의 연연히 고리를 쉽게 끊어 생각하게 하지 않는다.
이럴 때 인간은 노랠 들으면서 중얼거리면 전신에서 우울감을 녹여가곤 했던 건가. 따가운 물은 내 목구멍에 넘어가고 건조하길 바라는 눈물은 내 광대뼈를 지나 귓속에 들어갔다.
시원섭섭한 단편의 오마주를 보면 차라리 슬픈 스펀지처럼 모든 게 개워내는 물질적 쾌감을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기력의 한계다.
안녕을 어렵사리 말하는 안부 문자에는 나의 모습조차 저 활자만 하게 구겨 넣어졌고, 음질이 좋지 않은 노래에 감전될 것만 같은 괴리의 눈물이 날 더 누전시키게 했다.
마지막 노래는 손가락의 근육 또한 초조하게 만들고 잠시도 서 있기 힘든 팔을 구부리게 했다. 내 뇌는 방문을 두드리듯 게워내고 다시 씻어내라고 재촉하고 있다. 내 촉촉한 뇌는. 거기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으니 내 손발과 눈, 입, 눈물, 침방울, 심장, 허파, 혀, 폐, 기관지 등을 통해 더 바쁘게 움직이라는 셈이겠지.
더없이 귀찮은 녀석이다. 자신을 움직이기 귀찮은 녀석아.
아프게 통찰다운 자의식은 어딜 가든 튕기어 나온다. 온갖 마물과 미물의 소리는 시곗축의 소리처럼 고동의 바다를 연상케 했고 나는 거기에 맡겨가는 규칙적인 파도 같았다. 파도는 자유의 상징이라지만 여기서는 한낱 푸른 별의 밀물, 썰물로 나뉘는 그 이상, 이하의 것도 아니었다. 하나의 단편적인 규칙. 바뀌면 바뀌는 규칙. 달이 늘어나면 나도 늘어나고 달이 느려지면 나도 느려진다, 달이 없어지면 나도 없어진다. 음산한 사실이 한없는 신물을 내 목구멍에 주사했다.
내가. 당신(누구든 대입하시오.)을 위해 무엇을 위할 수 있단 말인가.
음악의 물방울은 끝이다. 정점도 아닌 곳에서 끊어서 성가시기 짝이 없지만 이 또한 감상의 포대에 잘 포장되어서 나왔다. 답답한 생각들은 엉킨 실뭉치의 다발이라도 되듯 밤에는 그게 더 불어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드러운 실마리는 스산해 우동면의 굵기가 되고 이내 큰 뱀같이 나를 꽁꽁 동여맨다.
숨 막히는 매듭 속에서 힘이 들어 잠식되기만을 기다리면서….
2
이름없음
2021/08/12 13:13:34
ID : kslwpV9ijip
0
글 쓰는거 완전 내취향이다
3
이름없음
2021/08/13 23:50:33
ID : Baskmr9a8mF
0
글을 깊이 쓰네 잘 쓴다
4
이름없음
2021/08/15 13:56:52
ID : lva4K3O3zWo
0
있어 보이는 단어들만 잔뜩 넣었는데 정작 문장에 녹여 내는 감각은 별로인 느낌
필력이 쓰는 단어에 비해 많이 달려
5
이름없음
2021/08/15 16:19:25
ID : pdSL85XAo0o
0
쓸데없는 묘사나 문장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좀 더 간략하게 써도 되겠어 그리고 한 문장에 이것저것 단어들을 너무 많이 욱여넣으려고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전체적으로 묘사를 더 줄이고, 쓸데없는 단어 같은 것도 추려서 빼면 더 좋을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1/08/15 18:02:31
ID : yZa8o1AZba8
0
묘사에 가려져서 뭘 표현하겠는지 상상이 잘 안 가. 무슨 이야긴지 전혀 모르겠는데 읽는 내내 바닷속으로 가라앉기만 하는 느낌…? 말이 안 되는 문장도 많고(‘부드러운 실마리는 스산해 우동면의 굵기가 되고’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그런데 확실한 건 감성을 내는 능력이 진짜 좋다. 묘사들을 다 쳐내고 일반적인 웹소설 문체로 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 심리 묘사에 이런 장면을 넣으면 진짜 멋질 것 같아!
7
이름없음
2021/08/15 20:33:25
ID : 2rhAphwFbfU
0
나도 이 의견에 동의!! 표현은 예쁜데 그 표현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약간 힘들어. 표현은 이 레더 말처럼 좀 줄이고 중요한 장면에 쓰면 훨씬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8
이름없음
2021/08/16 11:36:09
ID : Gts66kmla7d
0
글쓸때도 강약을 조절해야되는데 이건 계속 강강강강강인 느낌으로 묘사를 많이 넣어서 읽기 힘들어. 묘사를 넣다보니 문장도 자연스럽게 길어져서 전체적인 흐름도 길고 말대로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는 추상적인 문장이 많아.
9
이름없음
2021/08/17 12:14:48
ID : 0ty7ulctxRz
0
포장은 예쁜데 실속이 없는 듯...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왔다 뒷문장 이어보기 스레
밸런스게임) 단한명의 열성팬 가지기 vs 여러명의 적당한 독자 가지기
글 쓸때 듣는 플리 같은거 있어?
작가가 되고 싶어서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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