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6 17:08:52 ID : k7byFdveK7u 3
얘들아 안뇽 날씨 선선해진 김에 괴담 한편 들고 왔당 물론 괴담이라기엔 경험담이긴 한데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암튼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1/08/16 17:09:32 ID : 81juso0nxvi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8/16 17:09:53 ID : zRu2k8pcNs6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8/16 17:10:39 ID : k7byFdveK7u 0
일단 내가 다니는 대학은 사립이고 캠퍼스가 엄청 넓은 곳이야 건물도 정말 많고. 학교가 돈이 많아서 그런가 코로나 이전에는 축제도 자주 열고 연예인 초청해서 공연도 많이함. 덕분에 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외부인들도 구경할 겸 해서 우리 학교에 많이옴.
5 이름없음 2021/08/16 17:13:45 ID : k7byFdveK7u 0
옷 안뇽안뇽 고마워! 나는 건축학과 출신이라 축제 시즌에도 어김없이 과제하느라 바빴어.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도면을 그려내고 모형도 만드는 과제라 진짜 오래 걸렸는데, 게다가 팀프로젝트라 친구랑 둘이서 밤새 남아서 모형을 만들고 있었지. 다행인건 걔랑 나랑 엄청 절친이고 기숙사도 같은 방 써서 스트레스는 조금 덜하더라
6 이름없음 2021/08/16 17:16:19 ID : k7byFdveK7u 0
새벽 네시가 넘고 다섯시가 다 되어갈때까지 둘이서 모형 만들고 있는데 친구가 자기가 너무 피곤하다는거야. 근데 모형은 한두시간 만지면 곧 완성될 거 같더라구. 난 밤새는 거 좀 잘하는애라서 친구한테 졸리면 먼저 기숙사 가서 자라고 하고 나는 그대로 남았지. 친구가 겁이 좀 많은 애였는데 좀 머뭇거리더라 왜냐면 솔직히 내가봐도 작업실 밖 복도가 매우매우 어두웠음.
7 이름없음 2021/08/16 17:18:26 ID : k7byFdveK7u 0
그래도 친구가 피곤하긴 했는지 주섬주섬 자기 짐을 챙기더라고 난 걔한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하고 혼자서 열심히 과제함. 근데 잠시 후에 친구한테 전화가 오는겨 애가 울고 있는거야 자기 지금 너무 무섭대
8 이름없음 2021/08/16 17:22:16 ID : k7byFdveK7u 0
왜냐고 물었지 밖이 어두워서 좀 무섭냐고. 근데 그게 아니라 뭘 봤대 사람인거 같은데 피가 너무 많이 난다는거야. 이야기를 듣는데 새벽이고 내가 뇌가 잘 안돌아가더라고. 좀 조리있게 설명을 해보라하니까 친구가 일단 내려오면서 들으라고 엉엉 울면서 날 계속 부르더라. 그래서 하던거 내팽겨쳐두고 엘베를 쪽으로 갔는데 엘베가 열려있는거야 내가 안눌렀는데
9 이름없음 2021/08/16 17:30:51 ID : k7byFdveK7u 0
근데 걍 진짜 지릴정도로 무서운건 삑삑 소리가 나면서 문이 안닫히는거야 그 뭐지 층 적혀져있는 그 표시판에 붉은 글씨로 만원이라고 뜬 상태였음. 아무도 없는데. 내가 당시에 있는 층이 12층이었는데 와 그냥 소름 무서운거야. 주위가 너무 캄캄하고 엘베만 불이 밝은 상태여서 더 무서웠음. 그래서 개오바이긴한데… 그냥 아래로 걸어서 내려감 친구가 많이 울고 겁먹은 상태여서 완전 빠르게 후다닥 내려갔지 솔직히 엘베내려가는 속도 뺨쳤음. 참고로 우리 학교가 이전에 병원 건물이었다보니 구조가 좀 이상한데 나 이거 설명을 못하겠는데 내려가는 길이 계단이 아님. 혹시 이해하나 그 휠체어로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게 평평한 경사 그런 구조인데 그리고 통유리라 내려가면서 밖도 내려다 볼 수 있고
10 이름없음 2021/08/16 17:40:22 ID : k7byFdveK7u 0
걍 정신없이 1층까지 내려가는데 친구가 입구 앞에서 쪼그리고 울고 있는게 보였어. 괜찮냐고 물으니까 친구가 오히려 묻더라 넌 괜찮냐고. 뭔소리냐고 물으니 내려오면서 사람 못봤냐는거야. 내려오는 그 2층과 1층 사이 중간쯤에 사람이 있대. 친구 표현 그대로 쓰자면 (**잔인한 묘사 주의)머리가 반쯤 으깨졌고 피가 사방으로 다 터진 상태였음. 즉 시체였던거지 근데 나 멀티 안되는애라 내려가는거에만 집중해서 시체를 못보고 친구에게로 직진한거였음. 이 지지배가 시체가 있다면 미리 말을 했어야 했는데 얘도 정신없어서 그거 설명 안하고 다짜고짜 나더러 내려오라고 한 거였어. 근데 좀 의문인 게 얘는 이 어두운데 시체를 어떻게 봤냐는 거였거든? 그래서 확실하게 시체가 맞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떨어지는 순간을 직접 봤다는거야
11 이름없음 2021/08/16 17:57:48 ID : k7byFdveK7u 0
그리고 시체 말고도 사람 하나 더 못봤냐고도 물었음. 당연히 못봤지 밖 내다볼 생각 못하고 쭉 달려온거라. 친구가 내 품에 파고들면서 나를 꽉 잡으면서 방금 너무 무서운 경험 했다고 이야기 함 친구가 처음에 집 가려고 1층에서 내리고 유리문 쪽으로 가는데 1층과 2층 사이의 그 통로에서 어떤 아이가 유리창을 톡톡 두드리더래. 보니까 되게 하얗고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였는데 친구가 어린애라면 환장하거든 별 생각없이 걔한테 다가가서 뭐하냐고 웃었는데 그 어린아이도 웃으면서 유리창에 양 손바닥을 꾹 가져다댔대. 그게 너무너무 귀여웠다는거 걔랑 거기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 장난치면서 5분가량을 노닥거리다가 이제 좀 집에 갈까하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뭔가가 휙 하고 떨어졌대.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대로 눈이 마추쳤고 그 뒤로 그 참사가 일어났ㄷㅏ고 하더라고. 친구말로는 거대한 박스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했음. 친구가 그 시체보고 멍때리는 사이 여자아이가 진짜 미친듯이 웃었대. 뒤에 시체가 있는데 오로지 친구한테만 눈을 집중한상태로 깔깔거리면서 웃었다는거야. 거기서 친구가 악을 지르면서 다시 나한테 오려고 엘베 누르는데 엘배가 내가 있는 12층에서 멈춘 채 안내려 왔다는거야 그리고 친구가 울면서 나한테 전화한거고.
12 이름없음 2021/08/16 18:17:59 ID : 4E2k63Pii5U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1/08/16 19:08:45 ID : lu1g3SIFa04 0
어우야...무섭다..
14 이름없음 2021/08/16 22:37:47 ID : irxTXBtijcn 0
헐 그럼 그 이후로 일이 어떻게 진행됐어..? 돌아가신 분은 누군지 알고?
15 이름없음 2021/08/17 00:39:35 ID : DxXy3QpXy7A 0
모야!!!!!무셔워!!!!!!!!!!!!
16 이름없음 2021/08/17 23:06:40 ID : byGslA3Ru4J 0
헐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21/08/18 12:57:51 ID : mpSMo59g2IJ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1/08/18 16:59:26 ID : s8i8o0sjhe6 0
우리학교도 2년전인가 자살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되서 매스컴떴는데 너희학교는 4년에 한번씩 그럴정도니까 검색하면 학교 금방 나오겠따
19 이름없음 2021/08/19 06:23:59 ID : Zg6nTSFjBvC 0
개좃같겠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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