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6 21:16:59 ID : mE2sqo0q47x 0
내가 고등학생 때 일이야. 그날은 야자가 없던 날이었던걸로 기억해. 방과 후에 혼자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집에 가는 길엔 항상 폐가가 한 채 있었는데 담장도, 대문도 모두 없는 정말 그냥 벽만 남은 집이었어. 그런데 희한하게도 집을 바로 앞에서 보면 집 안이 보일 정도로 정면 부분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다 해야하나.. 아무튼 현관문이 있을 부분의 벽은 아예 없었어. 나는 일주일이 넘도록 매일같이 그 폐가 앞을 지났는데.. 왜냐면 지름길이었거든. 하루는 그 집 안에 황토색 옷을 입은 남자가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옆모습이 보였어. 정말 이상하리만치 정상적인 사람이었어.좀 이상했지만 그냥 빨리 걸어가면서도 계속 쳐다보며 지나갔었어. 문제는 그 다음날.... 평소처럼 그 폐가 쪽에 다다랐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 남자가 전날이랑 똑같은 옷에,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벽을 바라보면서 주문? 이상한 노래? 같은 걸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거야. 몽골 흐미 창법 알아? 그거랑 비슷했어..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어. 더 듣고 있다가 그 남자가 내가 있단 걸 알아채고 눈이 마주칠까봐 걸음을 재촉했지. 난 그 이후로 다른 길로 집에 갔어. 한 2주쯤 지나니 뭐 또 거기 있겠나~ 싶어서 폐가 쪽 길로 다시 집으로 갔는데 없더라. 내가 그 때 본 건 누구였을까 그 때 당시에 그 아저씨를 봤다거나 하는 그런 소문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 나만 본건가..
2 이름없음 2021/08/16 21:25:05 ID : A5cHA6rAry0 0
나였으면 아무리 지름길이라도 무서워서 그쪽으로 못갔을듯...무섭다 전에 살고 계시던 어르신아니였을까..
3 이름없음 2021/08/16 21:26:35 ID : mE2sqo0q47x 0
아무리 많이 봐도 40대 초반으로 보였어.. 검은 머리에 마른 체형이었어 ㅠㅠ..
4 이름없음 2021/08/16 21:27:11 ID : A5cHA6rAry0 0
헐......뭐지 거기 몰래 살고 있는 사람이면 소름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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