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1. 문장이 3줄 넘어가면 가급적 띄어쓰기를 누르는 게 좋다. 그 이상의 문장은 아주 가끔만 써야 됨. 이유는 가독성

2. 이유는 모르지만, '갖고 있긴' 보다는 '갖고 있기는'이 더 술술 읽힌다. 진짜 왜지?

3. 제목 어그로는 필수. 사람들은 문장형 제목은 나쁜 습관이라고 하는데 문장형으로라도 어그로가 잘 끌리면 상관없다. '당신의 눈동자에 비친 벚꽃'은 딱히 기대가 안 되지만, '흑막 대공이 내게 집착한다'라고 쓰면 갑자기 엄청나게 흥미로워지는 마법을 볼 수 있다.

4. 대명사는 무조건 문장의 앞에 위치시킨다. 가독성에 좋다. 능글맞게 웃는 대공에게 따귀를 갈기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나는 고개를 들었다. 나는 능글맞게 웃는 대공에게 따귀를 갈기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고개를 들었다. 솔직히 별 차이는 없는데 그냥 내가 좋아서 쓰는거임

5. '내 글은 초반부에 빌드업을 쌓다가 후반부에 가서 빵 터진다'는 개소리다. 그 빵 터지는 건 재미가 아니라 우리 조회수다. 이 말에 대한 조언으로 '플롯을 뒤집어서 써라'가 나오는데, 보통 '후반부에 벌어질 반전을 스포하면 어떡하냐'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시스는 줄겠지만 답도 없는 노잼 빌드업으로 뇌절하는 것보단 나음

>>4 그렇다고 너무 작위적인 어그로 제목은 독자들이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뻔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안된다. 보통 판소의 어그로 제목의 예시로 '회귀했더니 나 혼자 SSS급 소드마스터' 가 꼽히는데 이딴 걸 제목으로 쓰면 독자들이 도망가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6. 흥미로운 소재는 쓸모없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중요하다. 만약 흥미로운 소재가 정말 인기를 불러온다면 카카페의 붕어 된 썰 품ㅋㅋㅋ도 벌써 밀리언페이지 들어가고 돈을 알차게 뽑고 있을 것이다. 굳이 소재를 특별하게 쓰고 싶다면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라 기대되는 소재를 쓰자. 여기서 '기대되는'의 의미는 다음 화가 보고싶어 진다는 뜻이 아니다. (로판의 경우)남주와 여주의 로맨스가 개쩔 것 같거나, (판타지의 경우)주인공이 사이다를 알차게 먹여줄 것 같은 게 웹소설의 '기대되는' 이다.

7. 맛있는 소재랑 맛있는 소재를 섞어먹으면 두 배로 맛있다 너무 소재를 한 방에 때려넣지 않고, 적재적소에 각종 인기 소재들을 잘 섞어넣으면 소설이 순식간에 매우 재미있어진다.

8. 남성향 소설과 여성향 소설은 비슷하다. 단지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여자들은 남성향 소설을 사이다패스 전용이라 생각하고 남자들은 여성향 소설을 감정과잉이라 생각하지만, 잘 뜯어보면 둘 다 전개가 동일한 걸 알 수 있다. 회귀물로 예시를 들자면 여성향: 회귀했는데 웬 하녀, 망나니 오빠, 학생들이 나한테 모욕을 준다(고구마)→"감히 ㅇㅇ 공작가의 영애인 내게 고작 하녀 따위가!" 말로 탈탈 털어버림(사이다) 남성향: 회귀했는데 웬 길거리 깡패, 형제자매, 같은 유파의 수련생들이 내게 모욕을 준다→"마침 힘 좀 써보고 싶었는데 잘 됐군!" 주먹으로 탈탈 털어버림(사이다) 똑같다. 여성향은 말로 조지고 남성향은 물리적으로 조질 뿐

9. 은근 남성향 소설 중에 여성향에 적용해도 맛깔나는 소재가 많다 그리고 여성향→남성향도 동일함. 남성향 소설(특히 캐릭터 위주의)들을 몇 개 읽어보면 캐릭터 성별만 바꿔줘도 맛깔날 것 같은 소재가 가득한데 이런 걸 참고해서 써먹을 수 있다.

>>10 ㅋㅋㅋㅋㅋㅋㅋㅋ

10. 고증은 안 지키는 게 더 재밌다 정확히 말하자면, 선택적 고증을 해야 한다. 영애를 레이디로 고쳐 쓰고, 유럽의 인사법을 찾아보는 건 괜찮은 고증이다. 하지만 로코코풍 하늘하늘 드레스가 등장하지 않고, 성직자라는 설정의 남주가 빡빡머리를 하고 나오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으악 ㅅㅂ! 을 외치며 도주할 것이다

>>13 이 부분의 훌륭한 예시가 재혼황후다. 엄밀히 따지면 유럽 왕실에 동양풍 관습이 적용되는 등 고증이 엉망진창이지만, 독자들이 감탄할 만한 고증 몇 개만 칼같이 적용시킨 덕에 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칭찬받는다.

11. 스토리가 생각 안 나면 다른 소설을 베껴라 말을 너무 극단적으로 한 것 같은데 표절 권장은 아니다. 그 작품의 독창적인 뭔가는 갖다쓰지 말고 왕실 무도회에 초대받았는데 웬 쓰레기 변태 귀족이 나를 성추행한다! 그런데 존잘남주가 등장해서 쿨하게 "저 놈 내보내라" 하고 응징해줬다! 같은 사골육수 수준의 클리셰만 베껴쓰면 된다. 그리고 사실 남 소재를 베껴도 빼다박은 수준이 아니면 넘어갈 수 있다. 전독시도 13회귀, 튜토하드(성자물 원조)와의 유사성을 지적당하고 있지만 표절작 소리는 안 듣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ㄷ하고 갈게

12. 클리셰에는 이유가 있다 판타지의 경우에는 수 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로 인해 "검증된 플롯"이 있다. 주인공에게 시비 거는 조폭, 무술대회에서 이길 수 있지만 일부러 패배하는 주인공 등등......전부 어떻게 하면 사이다를 더 시원하게 먹일 수 있을지 수많은 작가들이 연구한 결과물이다. 무턱대고 클리셰를 무시해 버리면 독자들은 앜ㅋㅋㅋㅋ이게 이렇게 된다고? 하고 웃으며 뒤로가기를 누를 것이다. 클리셰에는 이유가 있다...

13. 로판은 여주가 수동적이고 남주가 유능할수록 좋다 여주가 직접 뭔가를 하는 경우는 계약결혼 요구를 제외하면 보기 힘들다. 주인공이 상대에게 매달리는 것보다, 상대가 주인공의 앞날을 대신 닦아주고 희생해주는 게 더 독자들의 니즈에 맞기 때문이다. 반대로 판타지는 주인공이 유능하고 다른 캐릭터들은 전부 쩌리여야 한다. 안 그러면 남에게 주인공의 능력이 가려진다.

너무 공감가서 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좋아. 스크랩!

14. 필력을 늘리려면 글을 쓰지 말고 필사를 하자 스토리가 이상한 건 필사가 못 고쳐주지만 문체 가독성 떨어지는 거, 표현력 부족,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 접하는 것 기타 등등은 모두 필사가 고쳐준다. Q: 필사할 시간에 글을 쓰면 세편은 더 썼지 않을까? A: 맹세하는데 10분 정도 글쓰기 잡고 있다가 휴대전화 켬. 뭘 하든 하루에 글 쓰는 시간은 달라지지 않는다. Q: 남 문체를 무의식적으로 표절하지 않을까? A: 그럴 가능성 높음. 근데 표절 소리 들으면 다른작가 소설을 한 3종류 정도 돌려가면서 같이 필사하면 문체가 섞여서 티 안 날 테니 걱정 ㄴ 그리고 문체 표절은 그림체랑은 다르게 신고를 딱히 안 먹음(스자헌도 던전디펜스 문체 표절소리 듣고있는데 잘 완결냈잖아)

>>14 그리고 몇 개 추가하자면 작가들이 손으로 필사해야 더 효과가 좋다고 하는 건 근거없는 소리니까 안 들어도 됨. 오히려 내 기준에서는 손으로 필사하는 게 더 안 외워졌음 필사보다 직접 글쓰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말 때문에 내가 인생 2년을 손해봤다는 사실만 알아두고 가 주면 좋겠다. 몇년 내내 알 고쳐지던 비문, 뭔가 이상한 문정의 흐름 등이 필사 세편(세 권 말고 세 편)정도 하니까 싹 사라짐…저 말은 미술로 따지면 기초도 안 되는 사람한테 크로키 하지 말고 순수 창작을 해야 실력이 더 빨리 는다는 말과 똑같다. 맞말이긴 한데 상대한테는 해당이 안 되는

15. 로판 쓸 때 로판 까스레 참고하지 마셈 북부대공. 집착남주. 흑발적안 클리셰는 이제 질렸다->그거 안 넣으면 사람들이 안봄. 당장 나라도 집착 안 하는 남주는 독자 입장에서 딱히 보기가 싫다, 재혼황후처럼 능글남으로 성공한 소설도 있기는 한데, 그건 남주빨로 대박친 게 아니라, 다른 막장드라마 전개랑 인기 플롯들을 다 섞어넣어서 스토리빨로 뜬 거임. 남주의 공헌 X 제발 로판에서 고증 좀 제대로 하면 좋겠다->고증 제대로 된 리얼중세 로판은 여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지 못해서 망할 수밖에 없음. 이 부류에서 그나마 성공한 게 언니, 이번생은 내가 왕비야 인데 이것도 대박이라기에는 좀 애매한 작품이고. 굳이 고증 차리자면 영애, 영식만 안 써도 중박은 먹고 들어간다 능동적인 여주는 없어?->그런거 독자들이 안 봄. 독자들은 당찬(그리고 그 매력으로 남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주를 원하지 남주의 도움이 필요없을 만큼 능동적인 여주를 원하지 않음. 애초에 로판부터가 현실에 없는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남자’를 찾는 장르인데 여주가 능동적이면 그만큼 남주의 백마 탄 왕자님스러움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여주판은 없나?->그런거 안 봄

>>13 맞아 진짜 고증 철저하게 지키려면 중세배경 소설의 길거리에는 똥오줌이 항시 널브러져있어야 한다고

16. 심리묘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안 하는 게 낫다 17. 웹소설가가 되려면 하루에 플롯 구멍 없이 6000자를 쓸 수 있어야 한다. 1일 1연재는 필수, 연참은 선택 참고로 조아라는 1일 2연재가 필수다.

18. 남자는 가급적이면 여성향 장르를 쓰지 말고, 여자는 가급적이면 남성향 장르를 안 쓰는 게 좋다 남자가 쓴 여성향: 로맨스가 뜬금없네요. 등장인물들 심리묘사가 어설퍼요. 남작가답네요. 여혐 너무 심해요. 이 작가 남자니까 참고하세요라면서 조리돌림당함 여자가 쓴 남성향: 주인공 게이임? 심리묘사, 배경묘사는 좀 그만하고 내용 진행이나 들어가죠. 주인공에게 시비거는 조연 사지 찢어버리지 않는 거 보고 하차함;

>>25 여성향 쓰는 남자는 성별 들키는 순간 매장당하는데 남성향 쓰는 여자는 글만 잘 쓰면 문제없다. 당장 도굴왕도 여작가지만 남자들의 수요를 기막히게 맞춰서 욕을 듣기는 커녕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는다.

>>25 그리고 남성향에서 두번째랑 세번째는 억지 까내림일 가능성이 높은데 첫번째 댓글을 받으면 그건 99% 팩트다. 남 잘 되는 꼴 못 보는 독자들도 어지간하면 주인공 게이같다는 소리는 안 하니까

19. 악플 중 웃픈거 몇개만 긁어옴 1)하차합니다. 작가님도 상하차나 하세요 2)초등학생이 벌써 이 정도 실력이라니 대단하네요. 성인 때가 기대돼요!

20. 아름다운 문장, 읽는 사람의 마음에 파문을 남기는 묘사, 시적인 필체 등등은 웹소설에 방해된다. 가급적이면 중요한 씬에만 쓰는게 좋고 아니 솔직히 내 의견을 말하자면 아예 안 쓰는 게 훨씬 더 나음. 백배 천배 몰입이 잘됨. 그리고 보통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는 사람들은 필력 자체가 후져서 문장에서 간지가 안 나기 때문에 그냥 안 쓰는 게 낫다. 굳이 쓸 거라면 전툴루처럼 '단지 있었던 사실을 나열하는 것 뿐인데 좆간지' 스타일로 써야 됨.

21. 여성향의 감정표현과 남성향의 감정표현은 다르다. 여성향은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내 기분이 ♥같은 이유 등을 전부 지문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하지만 남성향은 아예 그런 기분을 느낄 여지를 두지 않거나, 행동묘사 하나로 때워버린다(이런 표현은 잘 쓰면 진짜 독자를 미치게 한다) 여성향: "......" 그를 사랑하는 건 아닌데. 남들도 나처럼 살아가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정부로 삼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는 순간, 심장 한구석이 휑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해.' 나는 손을 뻗어 심장 언저리를 짚었다. 심장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뛰고 있었다. 남성향: "......" 나비에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여린 살에 손톱이 파고들고, 손 마디마디가 새하얘질 정도였지만, 그녀는 한참을 벽에 기댄 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예시는 재혼황후의 한 장면임

>>30 아 근데 재혼황후는 로판 중에서도 유달리 문제가 깔끔한 편이라서 예시로 들기는 쪼끔 부적합하다 남성향도 여캐들 심리묘사를 할 때는 저렇게 재혼황후 스타일로 쓰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물론 남캐는 얄짤없음)

>>31 그럼 남성향에서 남캐 감정묘사는 거의 없어? 남성향에서 남캐 감정묘사는 어떻게 해?

>>32 남성향의 감정묘사는 그냥 지금의 상황을 죽 늘어놓고, "빌어먹을..." 이나 "운이 좋군." 같은 대사 한 줄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요약하는 게 감정묘사임. 여성향과는 다르게 간접적으로 이뤄져. 여성향이 감정묘사를 할 때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이 상황 때문에 나는 무슨 기분인지, 좌라락 늘어놓는다면 남성향은 일단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던져놓고 주인공의 기분은 그냥 지문을 읽는 독자가 예상하게 만들어. 나는 평생을 이 회사에 바쳤다. 밥을 굶고, 월급이 밀려도 내색하지 않으며 오로지 회사의 부흥에만 매달렸다. 그러나 박태준 사장은 회사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마자 나를 내쳤다. "박태준 이 개XX가!" 나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깡통을 걷어찼다. 깡! 명쾌한 소리와 함께 깡통이 저 너머로 날아갔다. 감정묘사 전혀 없음. 진짜 딱 상황만 늘어놓고, 대사 한 줄을 던지는 걸로 끝냈지만 주인공의 기분이 느껴지지. 이게 남성향 스타일 묘사.

>>33 여기서 여성향은 '하지만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 같은 문장으로 이어가잖아? 남성향은 그것도 잘 안 씀. 대신 벌써부터 위가 찢어지게 아파왔다, 라던가...감정과 관련된 묘사는 토씨 하나 넣지 않고 전부 간접적인 묘사로 돌려.

>>33 오 맞아 ㅋㅋㅋㅋ 남성향은 감정 자체의 묘사보다는 그 감정으로 인한 이후의 행동묘사를 더 중시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남성향은 진도가 대체로 파바박 나가는 편이지 여성향은 직접제시, 남성향은 간접제시인 건가?

>>34 >>33 헐.. 이제보니까 정말 그런 것 같아. 남성향 중에서 감정묘사를 많이하는 걸 못봤었네! 질 좋은 정보 고마워!

'단지 있었던 사실을 나열하는 것 뿐인데 좆간지' 스타일 잘쓰고싶다... >>30 >>33 꽤 도움되는듯 고마워

22. 솔직히 남성향은 >>30처럼 간접적으로 감정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단 아예 감정이 없는 게 메이저다 주인공이 마법을 위해 뼈를 깎는(물리적) 노력을 하다 학교 교수에게 들켰을 경우 (여성향) 교수(남주1): (순식간에 얼굴이 굳어지며 여주의 꽉 쥔 손을 강제로 펼치게 함. 손바닥이 온통 피투성이인 것을 보자)......! 젠장, 이게 무슨 짓인가! 여주: ......으윽......! (고통스러워함) 교수(남주1): (손을 쥔 힘이 조금 느슨해졌지만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대체 무슨 짓인가. 이런 걸 하면 뭔가 바뀔 거라 믿기라도 한 건가? 당장 연구를 관두게! 그리고- 여주:......절 이렇게 만든 건 교수님이 아니었던가요? 여주: 이번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퇴학이라고 하셨으면서...(빙의하기 전 악녀를 대하던 교수의 태도가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감)...이제 와서, 날 걱정해? 웃기지 마! 여주: 당신은 정말 최악이야!!!(뛰쳐나감) (이후 집착피폐후회물을 찍기 시작함) (남성향) 주인공: (입에서 피철철 팔다리 절단직전) 교수(남자): 안아픈가? 주인공: 할만합니다 교수(남자): ㅇㅇ 뭐 괜찮으면 다행이고 교수(남자): 그나저나 참 개쩌는 마법이군 교수(남자): (나로써도 해석할 수 없는 고대의 술식이라니...어쩌면 이번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3등상을 탈지도 모르겠어. 뭐 3년 내내 1등을 차지중인 학생회장(여자. 히로인)을 이기기엔 부족하겠지만) 교수(남자): 그럼 난 이만 가보겠네 수고하게 주인공: 예 감사합니다 (교수 나감) 주인공: 이 마법만으로는 무술대회에서 이길 수 없겠지...... 주인공: 하지만 내가 전생에 익힌 개쩌는 내공심법을 결합하면 어떨까? 그냥 애들이 싸패되기 한단계 전에 서있음

>>38 기립박수 와 정말 이해 팍팍 된다 스크랩하고 갈께!

고증에 관해서 한 마디 하고 싶은 게, 로판에서 말하는 '중세'는 근세다. 자꾸 사제가 정수리 이발하고 길거리에는 똥이 널브러져 있다고 그런 고증 맞추면 안 볼 거라고 하는데 그건 중세 시대. 사실 거리에 똥이 널브러져 있는 건 근세 고증이 맞긴 하지만... 어쨌든 근세는 오만과 편견, 마이 페어 레이디, 안나 카레니나 이런 때를 말하는 거고. 로판에서 요구하는 고증도 이런 시대의 고증을 맞춰 달라는 거겠지. 고증을 그리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건 동의하는데 계속 중세와 근세를 헷갈리는 게 참을 수 없어서 한 마디 남기고 간다.

여주판 쓸 때: 남판소에서 ts하지 말고 로판에서 로맨스를 빼고 남주격 캐릭터를 여캐로 바꿔

혹시 이거 물어도 될까? BL요소 없고, 히로인도 없는 무협인데 남성향 사이트에는 유치하다고 까이고 여성향 사이트에는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 이렇게 성향따라 평이 갈리는 작품은 도대체 뭐야?

>>42 필체나 캐릭터들 다루는 방식이 여성향에 가까운 경우...? 잘 모르겠다

>>43 오옹 고마웡 근데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여성향인 건 뭐야?

>>44 히로인 대신 남캐들간의 케미로 이끌어나가거나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남성향 기준에서 과하거나(보통 이럴경우 유치하다고 까임)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닐까

>>45 헐헐 맞아 남캐들끼리 케미? 그런 게 좀 있드라구 왜인지 알았어... 고마워!

>>46 혹시 ㅎㅅㄱㅎ...?

>>47 아닝 아닝 ㄱㅁㅎㄱ!

>>48 아 오케오케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