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2 22:09:56 ID : haoLcHu1jvz 0
사람이 참 간사하지 그치 평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도 못 만나는 게 사람이라잖아
2 이름없음 2021/08/22 22:10:29 ID : haoLcHu1jvz 0
쌤이 그러시더라 세상에 안 아픈 이별은 없다고 안 슬픈 이별도 없대 모든 이별은 다 슬픈 거라고 그래 우리도 그런 거지 그치 어차피 나중엔 잊혀질 거 알아
3 이름없음 2021/08/22 22:11:43 ID : haoLcHu1jvz 0
근데 난 고작 네가 했던 마지막 말 하나 때문에 다시는 사랑을 못 할 것 같다 내가 부담스럽다고 했잖아 그래 사실 어쩌라고 알게 뭐람 이러면 될 일인데 이제 내 감정을 표출하는 게 안 되겠네 내가 행복외의 다른 감정을 표출하면 남들도 너처럼 나한테 불편함을 느낄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1/08/22 22:13:05 ID : haoLcHu1jvz 0
근데 이젠 어차피 걱정할 필요가 없어 감정을 그냥 잃어버렸거든 뭘 해도 웃음이 안 나오고 눈물도 안 나와 웃기긴 해 슬프기도 하고 다신 너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야 할 생각에 좀 많이 슬프기도 한데 눈물은 끝까지 안 나오더라 방금도 억지로라도 울어 볼려고 했는데 안 돼 고장 난 거지 그냥
5 이름없음 2021/08/23 07:25:41 ID : haoLcHu1jvz 0
이제 잔짜 남이긴 한가 봐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네가 우리 연락했던 거 지운 흔적이 그대로 뜨더라 모르니까 그렇게 대놓고 지웠겠지 굳이 사람 흔들리게 하면서 나한테 왜 그런 건지
6 이름없음 2021/08/23 07:27:30 ID : haoLcHu1jvz 0
너는 모르겠지만 넌 내가 마지막으로 믿은 사람이야 내 책에 그런 예문이 있더라? 내가 그를 믿는다는 건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일 것이다. 물론 저거는 내가 그만큼 그를 믿을 일이 없다는 거지만 너도 나한텐 다른 의미로 그런 사람이었어 정말 내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때에 결국 친구인 너를 믿었던 거고 너의 그 호의와 호감에 난 그냥 고마웠을 뿐이고 지금 보니까 그냥 애초에 넌 날 좋아해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7 이름없음 2021/08/23 07:30:01 ID : haoLcHu1jvz 0
4일 남짓한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네게 부담을 준 내 행동이 뭐였을까 사실 정말 많을 수도 있겠지 애초에 넌 첫 잠수 때부터 내가 부담스러웠기에 날 버렸을 수도 있고 그런 거면 그때 끊어내 주지 왜 질질 끌고 와서 상처만 한가득 안겨 주고 가는 거야
8 이름없음 2021/08/23 07:31:26 ID : haoLcHu1jvz 0
알아 나도 더 이상 널 향한 내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미련인 거야 애초에 이제 그 누구도 사랑 못 해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너한테 너무 의존했나 보다 그게 부담의 주원인이었겠지
9 이름없음 2021/08/23 07:32:48 ID : haoLcHu1jvz 0
정말 좋아하던 일들이 점점 손에 안 잡혀 처음에는 정말 빨리 잊었다 생각했는데 그냥 내가 날 방어하고 있었나 봐 감정이 사라져 있을 때가 좋았나 한 번 우니까 속이 더 힘들어 누구한테라도 다 털어 놓고 싶은데 그럼 나는 또 부담 주는 애가 되겠지 그래 더 이상 부담 주면 안 되겠지
10 이름없음 2021/08/23 07:36:51 ID : haoLcHu1jvz 0
나 이제 사람 정말 안 믿고 싶다 작년에 내가 그렇게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던 짝남이 내 친구랑 사귈 때 남들이 다 짝남만 욕 할 때 너만 유일하게 내 친구랑도 친하면서 걔 욕도 해 줬잖아 그래 어쩌면 내가 그 둘은 그때부터 안 믿고 대신 널 믿었을지도 몰라 근데 너도 믿는 게 아니었어 아니 그냥 마음을 주는 게 아니었어 연애 초에 내 마음에 확신이 안 들 때 그때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서 끝냈어야 하는데
11 이름없음 2021/08/23 07:38:45 ID : haoLcHu1jvz 0
너무 힘들어 마지막으로 믿은 사람이긴 했잖아 지금 보니까 내가 널 내 자랑이라고 불렀던 게 떠오르더라 그것도 부담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넌 나한테 애칭 하나 정도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넌 남한테 부담 줄 바에 상처 주기를 선택한 건가 싶어
12 이름없음 2021/08/23 07:41:02 ID : haoLcHu1jvz 0
이제 사람들한테 네 얘기로 하소연을 하면 다들 그걸 약점 삼을 것 같아 솔직히 이제 사람을 어떻게 믿고 살아야 할까
13 이름없음 2021/08/23 07:45:06 ID : haoLcHu1jvz 0
이제 내가 미친듯이 이성적으로 살아야 돼 다신 남 때문에 밤에 우는 일도 없어야 하고 남의 말에 휩쓸려서도 안 되고 그 사람을 믿어서도 안 돼 내가 스트레스 받는 건 오직 인간관계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이어야 하고 미친듯이 공부만 해야 하고 억지로라도 행복한 척 나를 속여야 돼 가끔은 현타가 오겠지 내가 뭐하러 이러나 싶고 근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뭣도 안 될 거야
14 이름없음 2021/08/23 07:46:46 ID : haoLcHu1jvz 0
진짜 어이 없는데 나한테 제일 슬픈 것 중 하나는 뭔지 알아? 난 선생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한텐 수학을 가르쳐만 줘 봤지 제대로 알려 달라고 했던 적이 없어 근데 너한테는 하나라도 더 물어 보고 싶어서 가서 물어 보고 그랬지 애인이긴 했는지 다정하게 알려 주긴 했잖아 ㅋㅋㅋㅋㅋㅋ 이젠 그것도 부담이었을까 싶기도 하네
15 이름없음 2021/08/23 07:55:51 ID : haoLcHu1jvz 0
나 진짜 바보 같다 이제 나도 너 정말 정리해야 되는데 또 바보 같이 네 사진 보면서 혼자 웃고 있어 어떡해 나 이러면 안 되는데 진짜 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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