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레주 2021/08/28 09:46:16 ID : Mi9y3U3RB88 2
그날그날마다 떠오르는 모든 망상들을 적어나갈거야 6 4 2 4 6 아마 별거 아닌 것을 고민 하게 되는 내용 들이 주를 이룰 거야 2222 2222 2222 글 매일 쓰지는 않을테니 기다리진마 1 2 3 4 5 항상 오타 제보 받음 2 2 2 2 무제단편1 레스 모음
2 이름없음 2021/08/28 10:07:55 ID : Mi9y3U3RB88 0
🤓서울자살센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상담은 따님께서 신청하신거죠? 👩네 맞아요. 아버지가 너무 걱정되서... 👨예, 저희 딸이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근데 이런데 다니면 동내 소문날까봐 허허허... 👩아빠, 그런 말 하면 실례잖아! 🤓하하 괜찮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바로 상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의 요즘 기분은 대체로 어떠신가요?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면 자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십니까? 👨아... 그... 예... 자살 생각을 조금 하기는 합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자주하셨습니까? 👨거의 매일 합니다만... 🤓그럼 자살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적은 있으십니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아버님께서 자살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그... 으음... 👩아빠 그냥 편하게 말해도 돼. 어차피 이런 곳은 상담내용이 다 비밀보장이야. 🤓이유를 말씀해 주시는 것이 원활한 상담 진행에 도움이 됩니다만, 말씀하시기 어려우시면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마누라가 최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도 불화가 생겨 업무에 지장이 생겼고 그러다보니 밥줄이 끊길까봐 불안해서... 🤓그렇군요. 아내분께서 세상을 떠난 것도 모자라 직장에서 문제가 생겼다라... 아버님께서는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해 볼 생각은 있으십니까? 👨👩...네?
3 이름없음 2021/08/28 10:25:49 ID : Mi9y3U3RB88 0
👩미친, 저희 아빠보고 지금... 자살을 고려해보라고요...? 🤓예. 지금부터 자살하는 여러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약물복용으로 인한 자살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효과가 미미할 뿐더러 후유증도 남기 때문에... 저희 센터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하, 자살센터라더니 이거 완전 사기꾼 또라이들 아니야?! 🤓따님께서 말씀이 지나치시군요. 저희 서울자살센터는 자살센터라는 이름 답게 상담자분들께 자살을 권장하며 고통없이 빠르게 자살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살센터에서 자살을 권장하는 것의 어디가 사기꾼이며 또라이라는 것이죠? 👩하 어쩐지 돈도 안받는 무료상담이라더니. 더이상 들을 가치도 없어! 아빠 빨리 나가자! 👨...
4 이름없음 2021/08/28 10:32:47 ID : Mi9y3U3RB88 0
👩아니, 사람이 죽고싶다는데 말려야 하는거 아냐? 도대체 여기 대표 누구야? 🤓접니다. 👩당신 미쳤어? 어떻게 대표씩이나 되서 그딴 쓰레기짓을 할 수 있어? 사람이 죽고싶다는데 당연히 자살 못하게 말려야 할 것 아냐! 🤓자살을 왜 말려야 하죠? 죽음은 영원한 해방입니다. 어떤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을 누리며 어떤 인간은 끊임없이 고통받습니다. 이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에 행복이 찾아올지 고통이 찾아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인간은 지나간 행복은 금세 잊어버리고 말죠. 결국 인생의 끝에는 결국 고통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 살아있음으로 인해 아버님이 앞으로 받게될 고통은요? 따님께선 아버지를 진정으로 위하고 계신 것이 맞습니까? 👩이사람 진짜 미친놈 아냐!
5 이름없음 2021/08/28 10:40:42 ID : Mi9y3U3RB88 0
🤓아까부터 말이 심하시군요. 자살하는 것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랍니다. 👩자살은 다 나쁜거야 이 미친놈아!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당신한테 우리 아빠 상담을 맡기는게 아니었어...! 당신 신고할거니까 그렇게 알아! 🤓자살은 나쁜게 아닙니다. 자살이 죄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인간들의 위선일 뿐입니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착취하며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착취당하며 살아가기에 그 행태가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착취당한 그들의 노력으로 인한 이득은 모두 부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의 것이죠. 그런 이들이 다른 인간을 더 많이 부리기 위해 자살이 죄악이라고 말하는 것 뿐이예요. 👨... 👩아빠 뭐해! 진지하게 들을 필요 없어! 빨리 가자니까!
6 이름없음 2021/08/28 10:55:10 ID : Mi9y3U3RB88 0
🤓아뇨, 진지하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랍니다. 지금의 아버님께서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편안할 수 없습니다. 직장에서는 불편한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지만 집에 돌아오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그리운 아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따님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겠죠. 즉, 아버님이 누군가에게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대로 삶이 지속되는 것은 아버님께 꽤나 괴로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죽음이란, 해방입니다. 우리가 삶을 포기함으로서 고통을 느끼는 것도 비로소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행복은 순간이며 고통은 영원입니다. 인간은 불리한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더 잘 기억하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고통밖에 남지 않은 삶을 살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한가지 재미있는 예시를 들어드리죠. 만약 당신이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은 병상에 가만히 누워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당신의 의식이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식물인간이기 때문에 당신은 어떠한 말과 행동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죠. 당신의 가족들은 당신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불확실히고 애매한 희망을 가지고 있죠. 바로 당신이 언젠가는 깨어날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아주 헛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당신이 언제 깨어날지는 의사조차 모를 정도로 불투명합니다. 당신은 그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터널 속을 무작정 걸어가시겠습니까? 사실, 터널은 언젠가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터널을 완전히 지나기 전에 당신의 삶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그 ...그건...! 👩아빠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버님?
7 이름없음 2021/08/28 11:20:15 ID : Mi9y3U3RB88 0
그들은 자살센터를 나왔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딸이 아버지의 팔을 이끌자 아버지가 그대로 아무 말 없이 끌려나왔다. 딸은 그 미친 공간을 벗어난 것에 대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의 표정을 살펴보니 어째선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딸은 그 사기꾼 때문이라 생각하며 사기꾼이 망쳐놓은 아버지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아버지에게 오늘 일은 잊고 맛있는 거나 사먹으러 가자고 했다. 아버지는 아직도 자살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 아버지는 원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죽은 아내를 위해 좀 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착하고 내조를 잘 하는 여인을 만나 재혼했다. 사실은 그날, 상담사의 진지한 자살 권유를 듣고 그는 두려워졌다. 죽음 다음에는 미련 다음에는 자살을 시도하며 느낄 고통. 이것들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아버지는 이것을 계기로 자신이 아직 삶에 미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그것 뿐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딸은 아버지가 사준 노트북으로 아버지가 등록금을 내준 대학 수업을 마치고 아버지가 사준 옷을 갈아입은 뒤 아버지가 사준 애완견을 안고 아버지가 사준 침대에 앉아 아버지가 사준 스마트폰으로 뉴스기사를 찾아보며 아버지가 오늘 자신을 위해 무슨 생일 선물을 사올지에 대해 생각했다. 「상담자에게 자살을 권유하던 30대 남성 2년형 선고 • 불특정 다수 대상 • 판사 : 죄질 나빠」 딸은 기사를 대충대충 넘기며 생각했다. 👩오늘은 치킨이나 사달라고 할까?
8 이름없음 2021/08/28 11:22:09 ID : Mi9y3U3RB88 0
무제단편1 레스 모음 중간 아무말 타임 인간은 누구나 살고싶어해. 자살은 차선택일 뿐이지. 그럼에도 막연하게 자살을 바라는 이유는 뭘까? 내 상황의 흐름을 좋게 바꾸기 어렵지만 자살은 비교적 쉬우니까. 하지만 당장 자살할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닥쳐온다면? 왠지 두려워지더라. 다른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난 그랬어! 난 항상 미래가 두렵고 현재가 우울하고 과거가 괴로워서 언제나 죽고싶다고 생각해. 근데 어느 현재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날이 있었어. 이유? 딱히 없었어. 막 아무 이유 없이 즐거웠어. 그래서 나는 어째선지 그날은 아무 거부감 없이 자살을 선택할 수 있었어. 난 그날의 나 자신이 정말 모순적이라고 생각해. 행복한 사람들은 '나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어.'라고 하지? 근데 그거 사실 대부분 뻥인거 우린 알고 있잖아. 막상 죽어서 유령이 되면 자기 시체 앞에서 엉엉 통곡할거면서... 그런데 그날의 난 그렇게 행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자살을 택할 수 있었지? 심지어 우울한 사람들마저도 자살할지말지 고민하는데말야. 아무튼...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난 이렇게 살아있으니까. 해피엔딩 맞지? +제목을 '파리에 없는 자살가게' 로 짓고싶었는데 그냥 나대지 말고 무제라고 할게...
레스 작성
소설 실시간
464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new 48582 Hit
소설 이름없음 19시간 전 3
27레스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1720 Hit
소설 이름없음 26.06.03 6
724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5737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30 7
487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43191 Hit
소설 ◆PfTQoNteNvA 26.05.20 13
61레스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794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8 4
214레스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2875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1
103레스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6409 Hit
소설 이름없음 26.05.10 3
2레스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32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0
31레스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8106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9 3
1레스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232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0
705레스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16377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8 3
219레스✨🌃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30258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2
208레스네 홍차에 독을 탔어 4383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4
89레스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3315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3
4레스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121 Hit
소설 이름없 26.04.27 0
4레스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163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7 0
33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6350 Hit
소설 이름없음 26.04.25 2
64레스:D 7621 Hit
소설 R 26.04.20 1
2레스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109 Hit
소설 이름없음 26.04.10 0
1레스소설 써보고싶다 366 Hit
소설 이름없음 26.04.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