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노력형 주인공이 많았어서 사람들이 희망을 품긴했는데 지금은 좋은 직장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어서 이입을 할 수가 없으니... 그래서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주인공이 많이 나오는 거 같음 ㅠㅠ
이름없음2021/11/27 19:30:56ID : QpU7upPii9t
노력은 뭔가를 해야 얻어지는 것 같잖아. 그런 왕도적인 이야기보다는, 가만히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거나 알아서 일자리가 구해지거나 말그대로 알아서 척척되길 바라는 심리의 발현인 것 같아. 그냥 귀찮은 거지. 내가 뭘하기가. 작가도 마찬가지로 귀찮은 거지. 노력형 주인공에 걸맞게 그럴 만한 개연성, 스토리라인, 조연 세팅 등등 그냥 그런 거 갖다버리고 숨만 쉬어도 강해진다? 고난이 있다가도 해결된다? 생각 안하고 쓰기 얼마나 좋아. 더군다나 그러한 기조가 굳어지니까 서서히 사람들 눈이 내려가고 그런 클리셰가 안정적인 맛으로 먹히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
이름없음2021/11/27 22:09:32ID : SMnQk60nyE7
ㅇㄱㄹㅇㅋㅋㅋㅋㅋㅋ 웹소설 같은 오락 소설은 작가와 독자들이 꿈꾸거나 바라는 바가 특히 더 크게 반영된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하지 않아도 편하게 남들보다 뛰어나지고 사랑받는 걸 그 모두가 원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시류인 것 같아. 근데 솔직히 나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잘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해. 양산형 개노잼인데 왜 봄? 하고 생각했는데 인생이 힘들 때 몰입하면서 보니까 나름 볼만하더라고. 세상이 팍팍하니까 이런 작품들로 도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구나... 그래서 팔리는구나... 하고 그때 약간 깨달음과 현타를 동시에 얻었음
이름없음2021/11/28 20:02:32ID : gkre1Dure2G
인정임. 뇌 비우고 보면 대리만족 쩔어.
이름없음2021/11/28 20:56:00ID : ry0rbzUZfU3
ㅇㅈㅇㅈ 여성향은 머리써서 추리해야 하는 작품보단 주인공이 가만있어도 일사천리로 알아서 일 잘 풀리고 모두가 여주 부둥부둥해주는 작품이 더 뜨고 남성향은 막 환생했더니 내가 만렙전사?! 이런 게 유행이잖아 다들 현생과 다른 완벽하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예쁨받는 오지게 똑똑한 나! 를 원해서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