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난 우리 언니년처럼 게으른 새끼 못 봄 (1)
2.밖에서 마스크를 못 벗겠어 (1)
3.. (1)
4.끄적이는 곳 혹은 일기장 (7)
5.너희 겜에 현질 이 금액 적당하다고 생각해? (11)
6.이모한테 문자 보내는 거 해 말아 (3)
7.머리 아프면 어떻게 해? (2)
8.울아빠 바람남 (5)
9.예고 입시 잘 아는 레더들 조언좀 줄 수 있어..? (2)
10.너무 힘들고 지치고 죽고싶다 (4)
11.자기연민....... (1)
12.외로움 많이 타는 내가 싫다 (1)
13.너무빨리시작햇나?? (1)
14.우울이란게 사람을 이렇게나 집어삼킬 수도 있는거구나 (31)
15.학교 4일만 쉬고 싶어 (7)
16.이것도 정신병임? (15)
17.맞춤법 최대한 기분 안나쁘게 지적하는법좀... (4)
18.애들아 우리 할아버지 중환자실 가셨데 (2)
19.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담긴 많은 뜻을 아는 사람이 있긴 할까 (5)
20.. (1)
1
이름없음
2021/12/16 22:00:25
ID : BAkreY8mMqn
0
나 스무살 대학생인데 11살 때 처음으로 내 방을 가져봤거든.
그땐 내 방이고 뭐고 청소하는 법을 잘 몰라서 청소를 잘 못했음.
그래서 방이 개판이 됐었음.
근데 그때 엄마가 들어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책장 막 넘어뜨리고 책 다시 꽂으라고 하고 옷 싹다 바닥으로 내던지고 다시 주우라고 하고 옷걸이로 때리고 그랬거든.
2
이름없음
2021/12/16 22:03:15
ID : BAkreY8mMqn
0
그럼 난 막 울면서 그거 다 줍고... 버릇 못 버리고 또 청소 못하고 엄만 다시 엎고 그리고 다시 울면서 그거 다 줍고... 그짓거리 몇 년하니까 부작용이 하나 생겼음. 지금 이게 문제임.
3
이름없음
2021/12/16 22:07:16
ID : BAkreY8mMqn
0
그렇게 울면서 줍기만 했지 살면서 곱게 청소해본 적이 없으니 시벌 청소하는 능력은 안 생기고 더 더 청소하기 싫어짐. 정확히는 무기력해짐. 근데 엄만 지치지도 않는지 9년째(이제 곧 10년) 내 방을 갈아엎으러 들어오시고 나는 이제 엄마가 너 때릴거야! 하면 그래 시발 때려. 하고 엄마가 두들겨 패면 그래 시발 패라 패. 이럼... 그리고 다시 엄마가 엎은거 줍고... 또 줍고.... 이젠 뭐 청소 쪼금 하려고 해도 엄마가 나 뒤지게 패던 거 생각 나서 진절머리가 나서 관둠
4
이름없음
2021/12/16 22:09:47
ID : BAkreY8mMqn
0
그럼 또 청소를 안 하니까 엄마가 문 따고 들어오고 그럼 이제 난 또 때려라 때려... 패라 패... 엎어라 엎어... 어... 찢던가.... 이러다가 엎어진 거 줍고... 그러다가 방금전까지 뒤지게 맞으면서 방정리하다가 아무래도 내가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스레 세워봄. 이것도 정병 취급해줌? 병원 가면 치료 가능한가? 가능하면 가보게
5
이름없음
2021/12/16 22:13:43
ID : BAkreY8mMqn
0
문제는 스스로 청소를 시작하려고 해도 엄마 얼굴 생각나서 소름돋고 좆같아서 관둔다는 부분임. 여기가 문제임. 암만 봐도 스무살 먹고 아예 청소를 못하는 건 아닐텐데 스스로 청소를 하기 직전마다 드는 이 알게모르게 돋는 소름... 기분 더러움... 왜 화가 나는지는 모르겠는데 화도 남. 짜증도 나서 그냥 줍던 휴지 다시 떨어뜨리고 엄마가 날 줘팰때까지 기다림.
6
이름없음
2021/12/16 22:28:56
ID : BAkreY8mMqn
0
또 또 하나 청소기 소리 들으면 기분 개더러워지고 화 나고 신경질이 나서 청소기 돌리기 싫음. 가끔 엄마가 시켜서 돌려도 귀막으면서 돌림. 꼭 내가 돌리는 거 아니더라도 듣기만 해도 화 나고 짜증 나고 신경질 나서 죽겠음. 차라리 빗자루질을 하고말지.
7
이름없음
2021/12/16 22:31:12
ID : GnzVhs1ilA2
0
그거 나도 그래. 근데 진짜 겨우 그거 때문에 엄마랑 사이 아직도 안 좋아. 생각해보면 그게 애한테 할 짓이 아니잖아. 진짜로 너 문제 없고 너네 엄마가 잘못임. 정리 못할 수도 있고 방이 더러울 수도 있는 거고 성인돼서도 청소 못 하고 안 하는 애 널렸어. 줍는게 청소라고 생각하면 주우면 되는 거고 먼지가 많다 싶을 때 너 마음 가는대로 바닥을 쓸면 돼. 나만의 공간에 대한 정리를 배워가야 할 때 좋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걸 너네 엄마가 망쳤고 넌 이제 그 의미와 너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시 천천히 하면 돼. 그리고 상담 생각은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트라우마긴 하니까.
8
이름없음
2021/12/16 22:57:51
ID : BAkreY8mMqn
0
청소 다 하고 왔다... 이제부터 문 닫지도 잠그지도 말래. 그럼 진짜 죽여버린다고.... 후.... 네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설마 내가 정신의학과를 가게 될 줄 몰랐지만 계속 이럴수도 없는 노릇이니 함 가봐야겠어...
9
이름없음
2021/12/16 23:27:33
ID : GnzVhs1ilA2
0
엄마한테 이거 때문에 병원 다닌다 하고 문 닫아버려. 남의 엄마 욕하는 건 나도 내키지 않는데 엄마가 진짜 문제 있음.
10
이름없음
2021/12/17 00:21:32
ID : xwmq1zTRxwp
0
어머니가 첫단추 잘못 끼우신 것 같은데. 처음 가져본 걸 어떻게 잘 다뤄. 당연히 첫 기억이 그렇게 최악인데 누가 최악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에 대해 행동하고 싶겠어. 이건 어머니가 명백하게 잘못하신거 맞아. 그리고 스레주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같이 상담받고 고치시는 게 맞을 것 같은데...쉽지 않아보인다. 일단 가서 상담 받아봐.
11
이름없음
2021/12/17 11:12:10
ID : 9h9eLbxA5ak
0
어 병원 다니는 거 말하면 안 돼 자기 자식이 정신병이 있다는 걸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편이라... 예전에 우울증 때문에 병원 간다고 했을때도 그냥 가지 말라고 하셨음
12
이름없음
2021/12/17 11:14:08
ID : a2rdPjxPcqZ
0
PTSD... 청소하라고 어릴때부터 때리신 어머니도 잘하신거 같진 않음
13
이름없음
2021/12/17 11:36:07
ID : 1vfSFbeNs1h
0
정신병이라기보단 트라우마라고 보는게 맞을거같은데
굳이 굳이 병이다라고할부분은 스레더 자신이 느끼는 무기력증같은거랄까
트라우마+무기력증인거같고 정신병원 다녀봤는데 별거 없어 솔직히...
일단 독립을 먼저하는게 맞는거같아 그러다보면 정신적으로도 독립하고 좋을것같아
독립하고 오늘의집같은거보면서 너가 너취향을 찾아가면서 너만의 공간을 가꾸는데 애착을 가지게된다면 극복할수있을거같아
14
이름없음
2021/12/18 03:28:43
ID : 1fWrxRu5Wjb
0
이거는 가정심리상담센터 같은 데에 나란히 같이 가서 이것저것 해봐야 할 것 같은데. 해결하려면 이 방법이 최선인 듯 하고. 아, 도피는 해결 방법이 아니어서 빼둠.
해결 안 해도 되는 수준이면 안 해도 된다. 정신'병'은 남에게 피해가 가는 거면 병이라고 보는 게 맞다. 본인이 괜찮고 남에게 피해 안 가면 그낭 나두는 것도 방법이다.
15
이름없음
2021/12/18 19:41:17
ID : B88p9ck8lCr
0
나랑 똑같다 나는 맞는게 너무 싫어서 진짜 조금 나아지기는 했는데 전에는 내 물건 싹 다 버려져도 정신못차리고 그랬어
나도 처음에는 청소기 소리만 싫었는데 이제는 그냥 청소 관련된 소리가 다 싫어 약간만 들려도 너무 불안하고 그래
어제도 로봇청소기 지나다니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던지고 혼날까봐 다시 주워와서 안고장났나 확인했어... 너무 힘들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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