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09 15:04:46 ID : 7aturdXupQm 0
5년 전.. 우리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서 작은 엄마가 이상하게 우리집에 집쩍거렸음. 그때 알았어야했다. 도둑의 낌새를.. 허나 나는 당시 초등학생이였던지라 뭘 모르고 작은엄마가 오면 반겼음. 근데 슈발 작은 엄마가 다녀갈때마다 집에서 뭐가 자꾸 야금야금 없어짐. 엄마 유품인 립스틱, 집에 있던 비누세트, 오븐 등등. 립스틱이랑 비누세트야 뭐, 5년이나 지났고 소모품이니까 그럴 수 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오븐을 돌려받아야겠다.
2 이름없음 2022/01/09 15:06:28 ID : o41u7hvwmoG 0
이모~ 저희집 오븐 돌려주세용!! 제가 제빵을 해보려는데 집에 오븐 이모가 가져가셔서용~~ 지금 주시면 가져 갈게용!! 해봐
3 이름없음 2022/01/09 15:07:03 ID : 7aturdXupQm 0
당시, 작은 엄마는 어린 나에게 물었음. 쓸데가 있는데, 오븐을 빌릴 수 있겠냐. 빌려줄 수야 당연히 있었음. 그게 뭐 닳는거라고. 근데.. 안줘.. 작은엄마는 전화도 안받고, 내가 얘기를 꺼낼때마다 은근슬쩍 딴얘기로 갈아타거나 말을 자르거나 시선을 피해서 안 돌려주려고함.
4 이름없음 2022/01/09 15:07:05 ID : o41u7hvwmoG 0
이모집 가서 가족들 있을 때!! 이모가 그런적 없다하면 에이~~제가 다 봤는데용!! 해
5 이름없음 2022/01/09 15:07:57 ID : 7aturdXupQm 0
은근슬쩍 얘기를 피하셔서 쉽지가 않아.ㅠㅠ
6 이름없음 2022/01/09 15:09:21 ID : o41u7hvwmoG 0
그럼 그냥 돌려말하지 말고 오븐 돌려달라해 다른말 말고
7 이름없음 2022/01/09 15:09:22 ID : 7aturdXupQm 0
근데 5년이나 지나서, 이제 우리집 오븐이 거의 작은엄마네 집 오븐이 되었음. 그집 사촌들도 당연하다시피 쓰고있고.. 사촌들은 작은엄마께서 사오신걸로 알더라..
8 이름없음 2022/01/09 15:12:21 ID : o41u7hvwmoG 0
그냥 포기하거나 몰래가져와
9 이름없음 2022/01/09 15:12:38 ID : 7aturdXupQm 0
나도 그러고싶은데, 아빠한테 얘기하니까 아빠가 "뭐, 5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와서 그러기 좀 그렇잖아." 이러고... 하.. 나도 직설적으로 얘기는 해봤음. "저기, 이모. 그거 저희집 오븐인데, 이제 좀 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그러니까 작은 엄마가 못들은척 하시더라. 슈발.
10 이름없음 2022/01/09 15:12:40 ID : o41u7hvwmoG 0
너 답변해주는거 보면 딱히 가져올 마음 없어보여
11 이름없음 2022/01/09 15:15:49 ID : 7aturdXupQm 0
난 진짜.. 알것같음. '저 년은.. 우리 아빠 죽으면 보험금 다 빼갈 년이구나..' 훔쳐간게 립스틱, 비누세트,오븐, 그 외 많아.. 엄마 죽자마자 평소에 자기 탐나던거 다 가져갔음.
12 이름없음 2022/01/09 15:17:40 ID : 7aturdXupQm 0
가져올 마음은 있어ㅠㅠ근데 자꾸 말을 피하면서 직설적으로 말을 해도 못들는척하니까 아예 몰래 훔쳐올까도 생각했는데, 아빠가 "나중에 분란 일커지면 어짜냐."고 해서.. 레더가 말한 방법 다 써봤는데 다 소용이 없더라..
13 이름없음 2022/01/09 15:19:27 ID : 7aturdXupQm 0
진짜 제빵 핑계도 대보고, 돌려서 말도 해보고, 직설적으로 돌려달라고도 해보고, 눈치도 줘봤는데 사람이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다 모른척 하시더라.
14 이름없음 2022/01/17 04:31:26 ID : ctwGk65dO8n 0
죽여버려🥰
15 이름없음 2022/01/23 14:56:21 ID : 7aturdXupQm 0
후기. 마침 할머니 생신이라 친척들이 모일 자리가 있었음. 레더가 말해준 방법 다 사용해 봤지만, 씨알도 안먹히는걸 아주 잘 알기에 그쪽 가족이랑 우리쪽 가족들만 모인 자리가 아닌, 큰아버지, 큰어머니, 고모, 고모부 등등 다 모인 자리에서 말하니까 그제서야 주시더라. 진짜 주기 싫은 티 팍팍 내시면서.
16 이름없음 2022/01/23 15:52:13 ID : JVak5TO1coL 0
가져갈 게 없어서 유품을 훔쳐가냐.... 저게 인간인가 싶다;;; 고인이 살아계실 적에 물려준거면 모르겠는데 고인의 유품을, 그것도 자식이라던가 가까운 사람도 아니고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이 멋대로 가져가서 쓴다니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
17 이름없음 2022/01/23 15:58:44 ID : pe7uk02nCrx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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