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승 2022/01/11 03:13:42 ID : UZfSGoMlvhg 0
목적지가 없기 보단, 길을 잃어버린 17세의 우울증&공황장애 일기
2 초승 2022/01/11 03:20:30 ID : UZfSGoMlvhg 0
1월 11일 화요일 새벽 3시 14분 오늘 오후에 전남자친구와 만화카페를 가기로 했다. 그 친구와 나의 관계를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전 연인과 쉽게 친구가 되는 사람이 있고, 절대 친구가 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고, 후자로 살았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과 관계가 부담스럽고 죄책감만 가져올 뿐이다. 내가 끝내버린 관계라는 점이 그 감정들을 더 무겁게 만든다. 나는 전남자친구에게 죄인이기 때문에 친구 관계마저 끊어낼 수 없다. 이런 우유부단한 점을 남만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스스로가 미칠 지경이다. 돌아버릴 것 같다. 뭐하냐는 가벼운 연락에 숨이 질식해서 죽어버릴 것만 같다. 나는 주제에 맞지 않는 꿈을 꾼다. 결국 너무 간절해져서 실패한 꿈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계속해서 꿈을 꾸게 된다. 꿈을 꾸는건 당연하다는데, 당연한 것이 너무 무섭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미지의 세계다. 나는 그 곳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서 동시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다. 이런 바보같고, 멍청한 점이 죽여버리고 싶다는거다. 나는 잘 살아야한다. 잘 살아야해 그러기 위해서 죽을 듯이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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