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부,운동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야 미래의 내가 잘 살기 위해 하는 것
지금의 나를 위한건 아무것도 없는거 같애 그냥 엉엉 울고싶어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사랑해 하지만 날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
힘들다고 하면 다 잠깐 멈추래. 나는 멈추는게 제일 힘든데
다른걸 하고 싶지만 현실이 다시 앞을 보게 해
너는 이러면 안된다고 양 귀에 대고 속삭이는 느낌이야 도망가고 싶어
도망가고 싶어서 도망치면 결국 돌아오게 돼 지긋지긋해서 미치겠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데 듣고 싶은 말은 없어
정신과 선생님도 마찬가지야 힘든걸 얘기하라고 해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말은 해주지 않아 그럴 때마다 더 미칠거 같아
이상한 곳에 혼자 갇힌 것 같아 힘든 사람은 많은데 나같은 사람은 없어
아무도 나를 공감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해
힘들다고 했는데 힘내래 힘이 다 들어서 힘든건데 또 힘을 내래
사실 무슨 말이 듣고 싶은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
공부 미술 운동 다 좋아 근데 그냥 답답한거야 아무걱정도 하고 싶지 않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느끼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들 죄책감 느낄 일이 아니래 느끼지 말래 내가 느끼고 싶어서 느껴?
난 그냥 병신일뿐이야 아무한테 이해못받는
그냥 이 곳에서 떠나고 싶어 나는 여기서 한 번도 이사간 적 없어
항상 똑같은 집, 나 빼고 바뀌는 친구들, 마을 나만 점점 뒤쳐져
죽을 용기도 없지 죽을 용기도 없어
이름없음2022/01/21 21:03:20ID : 3O63TValdu4
아무것도 그만두고 싶지 않고 계속하기도 싫어
내 마음 속에 있는 죄책감을 그만두고 싶어
느끼고 싶지 않아 감정따위 느끼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따위로 살고 싶어서 사는거 아니야
나도 더 잘 살고 싶어 미술에서 공부에서 인정 받고 싶어
나는 항상 떨어지기만 했잖아 나는 항상 실패자야
더 이상 아니고 싶은데 나는 실패자야 그건 바뀌지 않는 사실이야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야…정말 너무도 하시지 나는 열등감 덩어리야
느끼지 않는 곳을 찾는게 더 빠를거야 무슨 말이 듣고 싶고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은걸까
이름없음2022/01/21 21:29:51ID : 3O63TValdu4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행복한 사람들이 부러워
그런 사람 몇이나 되겠지만 나 같은 사람이 더 흔한거 아는데
굳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