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근데 작년부터 봤는데 내눈엔 그냥 그저 그랬어 학생으로서 걍 쌤일 뿐이고 우리학교에선 좀 나은 편인거 인정하는데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느꼈어

와 근데 어제 고3이라 상담한다고 단둘이 교무실에서 얘기하는데 쌤이 평소에 수업할때랑은 다르게 엄청 다정하고 재밌게 대해주시는거야

막 초콜릿 주면서 다정한 목소리로 이거 쌤 마음! 이러고 내가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 교무실이 좀 더워서 초콜릿 손에 쥐고있으면 녹을까봐 잠깐 내려놨었단 말이야 근데 초콜릿 다시 챙겨주면서 쌤 선물인데 챙겨야지~ 하는 말을 진짜 너무 친절하고 스윗하게 말씀하시는거야 약간 어어~ 왜 안가져가~ 하는거처럼 앙탈하는 목소리...에 치였어

그뒤로 계속 쌤만 보면 계속 나혼자 엄청 긴장하고 심장 쿵쾅쿵쾅 난리나고 하루종일 쌤 생각만 하고있음

입시에 찌들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미친걸 수도 있긴 함... 그래서 그런데 쌤 생각 안나게 하는 법좀ㅠ 쌤 봐도 아무 감정 안느끼게 하는법 어케 좀 알려줘라ㅠㅠ 고3이잖냐..공부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쌤 생각한다고 집중 1도 못했다 하..

나같은 경험 해본 레더 없니..? 진짜 너무 힘든데ㅠ 시간 지나면 좀 나아질까...

하..내일도 학교가면 하루종일 쌤만 생각할듯 미치겠네ㅠ

나 쌤 좋아하고 있고 레주처럼 쌤이 하루종일 생각날 정도로 좋아해본 적도 있는데 난 오히려 쌤 생각날 때마다 공부하면서 시헝 잘 봐서 쌤한테 자랑해야겠다 이 생각으로 집중했어

>>9 헐..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맞네맞네 성적 올리면 쌤이 좀더 관심 가져줄테니까...열심히 해야지ㅠ 레더 고마워!

난 성적올려서 같은대학 갔어

>>11 우와..부럽다ㅠ 난 우리 쌤이 어떤 대학 나왔는지도 모르는데..ㅋㅋㅋ큐ㅠ

>>12 내가 다니는 쌤도 딱히 어디라고 말은 안했는데 학과가.. 인서울 대학에서 하나밖에 없었어..ㅋㅋ

>>13 앗ㅋㅋㅋ 그런거였어 어느 학과였는지 물어봐도 되려나..?? 우리쌤은 어디 나왔는지 궁금하다..

>>14 일어교육과!(건대에만 있어)

>>15 오옹 건대!!

>>13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쌤은 흔하고 흔한 물교과ㅋㅋㄱㄲ

>>17 물리교육과도 안 흔하지 않아..?ㅋㅋㅋㅋ 잘은 모르지만

>>18 국어교육과나 수학교육과처럼 물리교육과 있는 학교 많을걸??

>>17 오오 물리교육과라니..이과생으로서 존경한다

>>19 뜬금 본인 과탐사범대 등장이긴한데 물교과 전국에 17개 정도밖에 없구 국교과는 60개정도 돼..! 사탐 과탐 사범은 매우매우 적어요..! +) 과탐사탐사범은 인서울, 인경기에 거의 없어.. 그럼 바이!

>>21 오....! 알려줘서 고마워!!

>>20 나도 존경 하는 중... 수학과학 1 2등급 나왔대...수교과 지망생으로 매우 부럽 아 물론 쌤은 정시파이터였어

>>23 와..수학 과탐이 1 2뜨는 정시러라니 미쳤네 우리 쌤은 국어교육관데..>>21 말에 따르면 전국에 60개ㅋㅋㅋ

어제 담임쌤 아파서 안오시고 오늘 음성 나와서 오셨는데 머리 너무 짧게 자른거 보고 약간 정떨어짐..ㅋㅋㅋㅋㅋ 눈썹까지 보이게 자르셨는데 좀 많이 짧음... 아니 왜이러는뎈ㅋㅋㅋ 쌤 좋아하는거 아닌거 같아 근데 또 오늘 수업할때 목소리에 겁나 치임...뭔데 목소리 성애잔가 나 왜이래ㅠ

>>25 글쎄 동경 아니었을까?나도 뭔가 특정한 진로가 없던 상황에서 담임선생님이 상담 되게 잘 해주시고 애들한테 관심있는 모습에 반한 줄 알고 여친 있고 전교에서 사랑꾼이라고 소문나신 분이라서 좀 자괴감들었는데 요즘 솔직히 걍 좋고 안 두근대는거 보면 좀 자상해서 동경 느낌이 아닐까 싶어 난 특히 진로를 그쪽 계열로 잡아서 그런가 그게 더 크게 와닿았던듯

걍 연예인 같은 마음으로 좋아한 거 아냐?.

>>27 흠..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르겠어ㅠ 혼란스럽네

>>28 연예인 좋아할때도 연애 감정 든다던데 뭐 그런걸수도 있고 이전 선생님 모습을 좋아한거지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한건 아닐수도? 시람마다 다르니깐 아무리 연인이라도 코딱지 파는 건 싫어할수도 있는거고ㅋㅋㅋ 그쌤 머리 자라서 마음 바뀌면 너가 좋아하는 모습의 선생님을 좋아했던거겠징

>>26 오오..아침에 못보고 이제서야 봤네 레더가 써준거 보고 생각해봤는데 동경..인거 같다 외적으로도 키크고 잘생기시고 국어교육과 나오셔서 교사 하고계신다는건 지적으로도 성숙하고 무엇보다 고3인 내가 그렇게 갈망하고 되기를 원하는 어른이라서 좋아했던 것 같다...이정도면 이성적으로 좋아한거 아니고 동경한거 맞지?? 맞는거 같아 난 그렇게 믿을래 오늘도 학교에서 봣는데 별로 이젠 이성적인 맘은 안들었거든..

>>29 오 아침에 써줬는데 못읽고 갔다ㅠ 다시 생각해보니 나 연예인 좋아해봤는데 쌤 좋아하는거랑은 느낌이 달랐어 연예인은 이렇게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맘은 아니었어... 오늘 학교가서 쌤 봤는데 전처럼 좋아하는 마음은 안들더라..위에 레스 보면 알겠지만 좋아한게 아니라 동경한거였나봐ㅋㅋㅋ

암튼 내 고민을 위해 같이 힘써준 레더들 고맙다..사랑한다

웅 나 26레던데 아마 동경 맞는 것 같아 난 특히나 더 진로가 그쪽인데 쌤 태도 보고 와 나도 저런 사람이 되겠다? 정도를 여고라는 환경 때문에 ㅋㅋ 극대화 된 것 같구 근데 뭐 동경이든 짝사랑이든 어때 굳이 정의내릴 필요 있을까? 우리는 특히 학생이고 선생님은 학교의 연예인이잖아 ㅎㅎ짝사랑 정도는 누구나 다 하니까 너무 맘고생 안 해도 돼~~

>>33 그치..짝사랑이든 동경이든 누구나 하고 사는거니까 더이상 너무 신경쓰지는 않아야겠다 히히 고마워 레더☺🤍

갑자기 요 최근에 다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역시 쌤 좋아하는거 아니였음ㅋㅋㅋㅋ 다행...사실 위에는 신경 안써야겠다고 했지만 최근들어 자꾸 생각이 들더라구..그렇게 해서 낸 결론은 역시 이성적 감정으로 좋아한게 아니였다! 그냥 쌤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고 서울말 잘쓰고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선생님으로서 호감이 들었던듯! 이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 후...

>>35 ㅋㅋㅋㅋㅋ 요즘은 어때? 생각 바꼈어?

>>36 오랜만에 레스 달려서 근황 전하러 왔네 요즘은 어떠냐구? ㅎㅎ 대학상담하고 수능공부하고 진짜 쌤에 관한 아무 생각이 없다ㅋㅋㅋㅋ 방학했는데 방학식 전날엔가 쌤이랑 상담하면서 대학얘기하는데 진짜 어디갈지도 모르겠고 성적도 딸리고 그런 얘기만 하다옴 쌤이 전혀 이성으로 보이지 않아 아 그건 좀 부러움 서강대 국어국문 나오신거 진짜...부러워 나도 서강대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