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맨날 눈팅만 하다가 내 친구 썰 풀려고 썼어. 편의상 루피라고 부를게. 루피랑 나랑 알고 지낸지 2년이 좀 넘었거든? 찐친이라하기에는 시간도 별로 길지 않은데 이상하게 끌리는게 있었다 해야되나. 얘랑 지내면서 신기하고 무서운일도 많이 있어서 밑에다가 풀게!
이름없음2022/04/08 19:16:15ID : hy6jeJSFdCp
ㅂㄱㅇㅇ
루피친구2022/04/08 19:18:46ID : 60mpQmk66i5
우선 처음엔 내가 이사온지 얼마 안됬을 때였어. 우리가 주택가를 살아서 집이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하게 생겼거든? 걔는 하얀집에 살고 나는 노란집에서 살고있었어. 이사해서 짐을 풀고 나는 이제 친구를 만들어야 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밖에 나갔단말야. 그래서 처음 사귄게 루피인데 얘가 나보고 너네집 왜 제사 안지내 이러는거야
루피친구2022/04/08 19:23:17ID : 60mpQmk66i5
솔직히 처음 보는애가 그런 말하면 뭐야 씨볼 이러면서도 한편으론 무섭잖아? 그래서 아싸찐따인 나는 ...응..? 이러면서 루피를 봤어. 약간 내가 머쓱한 표정이었는지 걔도 말이 없다가 한~참 뒤에 자기네집가자고 하면서 일단락 됬어. 나중에 가는길에 하는 말이 어떤 할머니가 내 목을 손으로 감으면서 노려보고있드래. 웃고는 있는데 살가죽이 다 말라서 처음에 나 보자마자 소리지를뻔했다는거야
루피친구2022/04/08 19:25:37ID : 60mpQmk66i5
나중에 할머니 인상착의 얘기해주는데 그냥 빼박 친할머니인거야. 나 되게 미워하셨는데 항상 하얀색 블라우스에 치마입으신 사람이거든? 아이라이너도 음청 찐하고 특유의 머리스타일이 있단말임. 그때 겁나 소름돋아서 루피 맹신도가 되버렸어.
루피친구2022/04/08 19:27:03ID : 60mpQmk66i5
그 다음엔 내집에 관한 얘기인데. 내가 노란집이라 했잖아. 근데 이사 온 뒤부터 가위면 가위 헛거면 헛거 ㄹㅇ 무진장하게 보이기 시작했어. 이러다가 수능 망치겠다 싶어서 방도 바꿔봤는데 똑같드라고
루피친구2022/04/08 19:28:53ID : 60mpQmk66i5
하루는 루피랑 나랑 수능공부한다고 우리집에 온 날이었어. 방에 이제 앉아서 간식먹고 공부하고있는데 걔가 나즈막히 얘기를 꺼내는거야
이름없음2022/04/08 20:40:47ID : 9hdUY6ZhdTW
나도 규ㅣ신 보는 사람 보고 싶다
이름없음2022/04/08 21:31:03ID : PheY2k9ta03
자꾸 그런 말하면 친구도 너도 내적으로 외적으로 스트레스 받을건데 ,,,
이름없음2022/04/08 22:11:28ID : O2ralbdxyK3
ㅂㄱㅇㅇ
루피친구2022/04/08 23:58:01ID : 60mpQmk66i5
안녕 다시돌아왔어! 지금 쓸게
루피친구2022/04/09 00:00:12ID : 60mpQmk66i5
니 잠못자지 이러면서. 근데 나는 365일 화장하고 다크서클이나는 체질이 아니란말야 오히려 그거 만들어서 조퇴할려고 별짓을 다 했지. 하여튼 좀 못자는거같다. 가위도 좀 눌리고 그런다 하니까 걔가 갑자기 입을 닫았다 열었다 계속 우물쭈물거리는거야
루피친구2022/04/09 00:03:56ID : 60mpQmk66i5
에이 왜 그러냐 걍 얘기해라하니까 한숨쉬면서 나한테 니 잠잘때 숨 못셔서 일어났다가 가위눌렸다가 그러지?라고 하드라고. 나는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고개만 끄덕였었어. 그랬더니 자기가 안 이유가 내 침대 프레임에 걸터앉은 애가 있는데 걔가 자꾸 자기 코를 막는 시늉을했다 자지러지게 웃었다가 다시 코를 막는 시늉을 한다는거
루피친구2022/04/09 00:07:17ID : 60mpQmk66i5
아무래도 그 애가 내코를 막는것 같다는거야. 그때 너무 소름이 돋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걔가 다른얘기를 하더라고. 너네 집 처음 갔을때 너무 놀래서 말이 안나왔다, 귀신새끼들이 어찌나 많은제 형광등이란 등은 다 켜도 집이 어두워서 나갈까 싶었다고.
루피친구2022/04/09 00:09:09ID : 60mpQmk66i5
내가 옮기기 전에 썻던 방에서도 귀신이 몇명 있었는데 걔네들이 너 방 옮길때 따라왔다고. 이번에 쓰는 방에는 그 코막는년이 대장같아 했어.
루피친구2022/04/09 00:11:00ID : 60mpQmk66i5
솔직히 이런 얘기 해줘도 자기는 뭐 못한다. 무당도 아니고, 뭘 해야되는지 알지도 못한다라고 하면서 일어나는데 나는 붙잡지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멍때렸어
루피친구2022/04/09 00:13:21ID : 60mpQmk66i5
루피가 귀신보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실제로 신가물?은 맞는데 신을 담기에는 자기가 너무 작아서 안된다 그랬었대.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런 종류는 부딪히지 않으려 한다~ 라고 들었거든. 그냥 나중에 카톡으로 소금 놓고 자라만 하고 더 이상 그 얘기는 하지 않았었어
루피친구2022/04/09 00:15:34ID : 60mpQmk66i5
그런데 한 두 달인가? 그때 모의고사 얼마 안 남았었을때였거든? 걔가 갑자기 우리집에 가고 싶다라는거야. 나는 이 시기에?? 싶으면서도 일단 난 루피광신도니까 괜히 걱정도 되고 오라고 했어.
루피친구2022/04/09 00:18:06ID : 60mpQmk66i5
걔가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다친데 없냐, 가족들 괜찮냐 숨도 안쉬면서 물으면서 내 방있는 2층으로 신발도 안 벗은채로 올라가는거야. 루피 성격이랑은 완전 반대로 예의범절 ㅈㄴ 깍듯한데 당연히 당황타잖아. 나도 영문도 모른 채로 걔를 따라서 올라갔다? 근데 걔가 갑자기 가방에서 소금을 던지면서 막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