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괜히 태어나버려서 힘든 일을 너무 많이 겪었다
난 아직까지도 나 자체로 나를 사랑해주지 못 하고
끝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도토리 키재기에만 목숨 걸 뿐이다
전보다 넓어진 인간관계에도 불구하고 난 계속 혼자인 것만 같고
감정을, 시간을 쏟는 일에 점점 지쳐간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무거운 몸을 굳이 일으킬 노력 조차도 하기 싫다
이대로 가만히 누워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던 사람인것처럼
날 기억해주는 사람도 날 원망하는 사람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똑같은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몇날 며칠을 하다보니 멍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