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문학에 관심이 생겨서 생각나는 대로 짧게 써보려고 합니다.
오글거려도 이해해주세요.
이름없음2022/06/13 06:01:08ID : eFhgqqkk1iq
눈이 쏟아지는 밤이다. 하얀 세상이 주는 정취에 탄성을 터트리다가도 이내 음울하게 생각한다. 얼마나 많이 내리기에 아스팔트 위로 발자국을 남기어도 지워지고 마는지. 이런 날에는 모든 것이 애매해진다. 어디로 가는지 알 길이 없고, 어디서부터 걸어왔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그저 허공으로 피어오르는 입김처럼 제 손에 그러쥘 수 없는 것을 바라보며 안주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