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뭐 전이랑 비교해보면 나름 잘 하고 있었거든
졸업사진 날짜가 점점 다가오길래 오늘 저녁은 굶어야지 싶었는데 오랜만에 누가 오셔서 그 분이 가져오신 빵 조금 먹다가 입 터져서 마라탕 시켜서 먹었거든 크기도 키워서..
절반정도 먹었을 땐 너무 맛있고 행복했는데 점점 배가 불러오면 불러올 수록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또 이렇게 실패구나 생각 들고..
계속 먹으면서도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싶은데 자꾸 손이 가고..배 터지겠는데도 그냥 꾸역꾸역 먹었어. 먹다가 오늘 한 번 토 해볼까 이 생각 들더라고..
요즘 트위터 하면서 좀.. 안 좋은 방향으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글을 보다보니까 그런건지..
사실 전부터 제어 못하고 폭식할 때 토해볼까라는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진짜로 토 한 건 처음이야
정말 마라탕까지 다 먹고 감자튀김도튀겨서 계속 먹었어
다 먹고 나니까 그냥 숨쉬기도 힘들고 너무.. 역겹고 가만히 있는데도 음식물이 올라오는 기분이고 그래서 했어
중간에 토하면서 내가 대체 뭘하는거지 싶고.. 현타오고 슬프고 그랬어
살 빼는 거 되게 쉬워보이는데 난 왜 못 할까.. 왜 나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