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한마리

최근에 러시아어를 배워보자는 다짐을 했다. 무료 인강 하나 들었는데 벌써부터 독특함이 느껴지더라. 강세가 다른 곳에 있다면 o가 a로 바뀌는 등 뭐 그런 생소한 규칙. 강의 하나 들으니까 키릴문자가 다 외워졌다. "a b c ~" 알파벳 하나 하나 읽어가며 외우는거는 내 방법이랑 맞지 않다. 단어 몇 개만 안다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음악을 들으면서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다. 평소에 러시아어를 들을 기회가 없잖아? 헤비메탈도 발레도 피겨도 관심없었으니까. (사실 작년에 피겨에 빠져볼까 했는데 러시아 약물 터지면서 식었다)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유튜브로 좋은 러시아 음악을 찾고 있다. 헤비메탈을 피하면서 지금까지 10곡정도 찾았다. 러시아 음악취향이 나랑 좀 안 맞는듯(...) 그래도 마음에 드는 가수 찾아서 행복하다. 러시아에서도 별로 안 유명한 사람이길래 한국 사이트에서 그녀의 글을 찾을 수 없다. 러시아어 잘 하게 돼서 자급자족 덕질해야겠다. 한국 1호 팬이라고 자부심 가져야지 ! (못해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오늘은 1강에 나온 단어 53개 복습. 아는거 몇 개 빼면 40개 정도. 강의 들으면서 배우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혼자 이러쿵저러쿵 공부했는데 인강 들으면서 착착착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지. 생소한 단어들이라 외우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 러시아 노래 더 많이 듣자. (노트에 가사 적을까)

이상한 나라 앨리스 한국어랑 영어가 같이 있는 책을 빌렸다. 앨리스를 언어학으로 분석한 책을 보려면 원작 내용을 다시 볼 필요가 있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제목처럼 이상하고 기묘하다. 내용도 삽화도 언어유희도 모든게.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이 화자되고 오마주되는 거겠지. 영국 간다면 꼭 옥스포드에 있는 앨리스 샵에서 굿즈들을 사고싶다. 지금도 앨리스와 관련된 물건들은 나도 모르게 구입한다. 이상한 마법에 걸린 것 같다.

날씨도 흐리고 눅눅하고 방금 샤워하고 나오니까 졸립다. 일본어 회화 수업이 있어서 곧 나가야하는데 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귀찮아진다. 우산 챙겨서 나가야겠다. 사정이 생겨서 원어민 선생님한테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 될거라고 얘기해야한다. 아쉽고만. 일본어 기본회화는 너무 쉬워서 다음에는 유학준비과정이나 고급회화 들어야할 것 같다.

왜 우리 집에 첼시 축구단 우산이 있는거지 ?

일본어 회화 수업 끝.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선생님이랑 많이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도 아쉬워하시면서 나중에 학원으로 찾아오라고 하셨고, 난 그땐 일본어 더 잘할거라고, 오늘 수업에서 아재개그 얘기했어서 다음에 만나면 아재개그 몇개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お疲れさまでした”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목요일에는 중국인 선생님께 그만 둔다고 말해야한다. 1년도 아닌 고작 몇 달동안 몇 번 만난 것뿐인데 작별인사가 어렵다. 어렸을 때와 달리 이젠 사람들에게 정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여전히 정이 많다 10년 이상 된 집을 떠나는 것도 그렇고 올해는 이별이 많다

중국어 동화책을 빌려왔는데 어려워서 포기함 (…) 그냥 초급 단어나 열심히 외우려고 격일로 일본어 중국어 공부하기로 했다. 월수금은 중국어, 화목토는 일본어와 러시아어, 주말은 총복습. 방금 중국어 문법 강의 1강 듣고 단어 60개 외웠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잘 안 외워진다. 어차피 내일까지 60개를 붙들어맬테니까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익혀야지 https://youtu.be/1ODo_fABYac Polyglot 검색하다가 발견한 12국어 하시는 외국 유튜버. 서양인이 한국어랑 일본어 유창하게 하는게 대단하다. 완전 동기부여됨. 아침마다 영상 보면서 자극받아야겠다.

유창하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수어 잘: 태국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간단한 대화정도: 체코어 우크라이나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알고만: 라틴어 루마니아어 몽골어 아랍어 산스크리트어 아이누어 만주어 나무위키 검색해보다가 어족별 하나씩 배워보는 것도 재밌을 것같단 생각을 했다. 언어 배울 때마다 답답함과 고통은 있지만 (ㅋㅋ)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건 재밌다. 언어를 배우는건 간접적으로 그 나라를 여행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1700F763-60FF-49BE-8DFA-2FAC4ECE456B.jpeg.jpg이름이 뭐 였더라? 브로 시작하는 세글자 단어였는데 생소해서 기억이 안 난다. 와플 위에 꿀과 시나몬 가루, 초코칩과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디저트였다. 처음 먹어봤는데 달콤하고 맛있어서 반해버렸다. 디저트는 조각케이크랑 아이스크림 외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양한 디저트를 시도해볼까 생각중이다. 나는 언제나 생각한다. 생각과 계획은 무척 많지만 정작 시도한 횟수는 손에 꼽는다. 영화, 책, 음식, 언어, 여행 계획을 정성스럽게 분류해가며 적어둔 엑셀파일이 한달째 열리지 않았다. 이렇게 나를 반성하는 글도 백편 이상이 된 것같다. 내일부터는 다른 것을 도전해보자! 외쳐도 느긋한 일상의 연속이다. 그래도 다짐할 수밖에. 11시20분에 잠에 들자. 그리고 7시에 일어나서 유산균 약을 먹고 계획을 세우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남들에게 알려주는 백과사전 인간이 되기 위해

유전자 검사해봤는데 아침형 유전자일 가능성이 평균보다 24% 낮대. 평생 아침형 인간으로 사려고 노력해왔는데 충격적이야. 저녁형 인간이 어떤지 검색해봐야겠다. 루틴 어떻게 짜야돼? 피부 노화는 보통 (보통-다소 높음-높음 중), 그리고 혈압 상승 위험도는 평균보다 45% 낮음. 이런거 너무 재밌다. 돈 막 써서 다 확인해보고 싶다.

생리통 너무 심하다. 아무것도 못 하겠어. 어제도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오늘도 아침부터 한 알을 먹었다. 1일째니까 당분간은 침대에서 생활해야겠다. Sns, 커뮤 다 끊었다. 지루하긴 하지만, 이상하고 정신나간 사람들을 안 보니까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예쁜 것만 보라는 어머니 말씀처럼 예쁜 것만 보고 살자. 사람들이 익명으로 내뱉는 쓰레기들 보며 정신테러 당하지 말자고.

러시아어 6강 3/4까지 들었다. (러시아어 공부를 계속 미뤄서 아직도 6강이다) 문장 10개만 외우려고 해서 중간에 멈췄다. 화요일에 마저 다 듣고 7강을 들을 계획이다. 7강에서는 기본 문장과 문법 배운다. 빨리 문법을 배워서 아직은 이해 안 가는 단어들을 해석하고 싶다. 백지 상태에서 문법이 섞인 문장을 외우는건 어렵다. (전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어 등을 공부해본 적이 있어서, 소유격이나 성별에 따른 변화가 대충은 짐작은 간다) 러시아어가 그렇게 어렵다며. (발음도 크게 한 몫 하는 것같다) 러시아 문법 배우다가 토할뻔 했다는 인터넷 글을 본 적이 있다. 프랑스어도 문법 때 ‘이게 뭐지…성별이 왜 있지..?’라며 꽤나 난감했었는데 규칙을 알게되니 좀 쉬워졌었다. 러시아어도 규칙을 알면 괜찮지 않을까? 지만 아직 모르겠다. 러시아 드라마 두개 보려다가 둘다 재미없어서 껐는데 대체 뭘 덕질해야하나.

여러 나라를 다니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에 대해 알아봐야겠어.

문법을 배울거란 예상을 벗어났다. 문장의 종류와 강조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억양을 배웠다. 러시아어는 단어가 엄청 길다. 그래서 발음하기 어렵고 외우기도 어렵다. е, о, я 가 강세에 따라서 발음이 바뀌기 때문에 어디에 강세가 있는지도 주의해야한다. 강의는 하나에 30분 정도이지만, 초보자인 나에겐 정보가 과하게 많아서 이틀에 나눠서 들으려고 한다. 빨리 문법 파트로 가고 싶다. 그래야 문장 외우기가 쉬워진다. 일본어는 jpt 실전 문제집을 사서 풀고 있다. 사소한 문법 실수와 단어 부족이 점수를 깎는다. 단어를 꾸준히 외워야겠다. 언어는 단어가 절반이니까..! (그리고 언어를 관두는 제일 큰 이유이고..!) 단어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한자 횟수도 많아졌다. 빼곡빼곡

지금 보고 있는 것: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화까지 봤는데 재밌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보기 좋음. 이상한 장면도 많다. 주인공 목소리가 왜이렇게 익숙하지 했더니 은혼의 긴상 성우였다. 설마설마했는데 맞췄다. 보려고 하는 것: 그녀의 이름은 난노, 청춘유니2 ‘그녀의 이름은 난노’는 처음에 일본 드라마인줄 알았다. 태국 드라마는 본 적이 없다. 아니, 태국어로 된 영상 자체를 본 적이 없다. Netflix 기간 끝나기 전에 봐볼까 한다. ‘청춘유니2’는 중국어 청해 공부용으로 골랐다. 전에 창조101 2화까지 봤는데 재미없어서 바꿨다. (방금 화전소녀 검색하고, 응원했던 사람이 데뷔했다는걸 알았다.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똑같아)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재밌었음 좋겠다.

일어 노어 복습은 내일로 미룹니다ー ╭( ๐_๐)╮(고장) 아 더우니까 세상 만사 다 귀찮네 내일은 미래 계획을 세워야겠다. 운명이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캄캄한 미래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게오르그 트라클의 시를 읽기 딱 좋은 밤이 왔는데… 더워서 미스 비가 오거나 축축한 먹구름 낀 날에 읽어야 그 맛이 날 것 같다. 다음주 비오는 아침에 읽어야지. 오늘 비온다고 했으면서 오지 않았다. 일기예보가 어째 다 틀려

오늘은 비올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계속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다. 적당히 흐리고 적당히 선선한. 어젠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 윙윙 돌아가는 여름날엔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다. 며칠 후에 이사를 가는데 그 집에는 에어컨이 방마다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 새로 지어진 집은 다르구나. 하루빨리 이사가고 싶다.

최근에 든 생각. 운명이란게 있는 것 같다. 죽을 운명 살 운명

16일날 이사 간다. 10년만에 이사하는거라 챙길게 많아서 그동안 언어 공부는 뒤로 미루었다. 이틀 남았기에 깔끔하게 새 집 가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이렇게 계속 미뤄지는 언어공부;) 이사갈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은 2000년대 중반에 지어져서 옛날 책이 많다. 지금 사는 집 부근의 도서관은 몇년 전에 지어져서 새 책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다행이다. 엑셀로 '◆◆도서관 책 목록'을 만들어서 읽고 싶은 책들을 다 정리했다. 책을 정리하면서 안건데, ◆◆도서관은 왓챠같다. 이 책이 없다고?? 이 책이 있다고?? 의 연속. 막 흥분해서 이것저것 목록에 추가했더니 700권이 넘었다. ◆◆도서관은 이사갈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버스로 16분이 걸린다. 주말마다 들릴 생각이라 한번 갈 때 최대 15권 빌릴 생각이다. 책 카트도 챙겼다. 이사가는 날 읽을 책&빌릴 책 1. [800] 도구라 마구라 2. [800]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3. [300] 아비투스 4. [700] 중국어 문장 패턴/네이티브는 쉬운 중국어로 말한다... (중국어 회화관련 책 찾아볼 생각) 5. [800] 유곽 안내서 6. [100] 악인의 지혜 7. [200]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8. [400]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기괴한 표지) 9. [900] 교토... (교토 여행 예정) 10. [600]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도서관에 러시아어 책 없음 (;_;) )

엑셀에 책 정리할 때 KDC 번호도 같이 적어두었는데, 200번(종교)과 400번(자연과학) 책이 가장 적었다. 300개가 넘는 800번대(소설) 책들과 달리, 200번대 책은 7권밖에 적혀있지 않았다. 당연히 소설책이 많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50배가 넘게 차이날줄은 몰랐다. 종교와 과학에 흥미가 적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기 위해 200번과 400번 책들을 많이 추가하려고 한다. 근데 무교라 그런가 종교 책은 손에 잘 집히지 않는다. 7권의 대부분은 신화였다. 종교에는 정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명상 책이라도 읽어볼까. 강제성을 띄는 것도 좋지는 않다만. 두번째로 적은 자연과학 책의 대부분은 화학, 해부, 유전자였다. 과학 책은 그냥 도서관에 가서 몇 권 추가하면 된다. 뭐가 괜찮은지 몰라서 안 추가했다. 최대한 다양한 책을 읽는게 목표다. 깊이보다는 넓이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한다. 나중되며 두번째 자릿수까지 적으며 책을 읽을 생각이다.

새로 이사하는 곳은 새 동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미지 관리를 할까 생각중이다. 이미지 관리라고 해도 특별한건 아니고, 잠깐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도 차려입고 나가는 것 정도다. 이 집에서는 머리 안 감고 대충 모자 쓰고 아무렇게나 옷 입고 외출한 적이 많아서(뭐 다들 신경쓰진 않았겠지만) 좀 부끄럽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야지. 뭐든간에 지금보다는 훨씬 비누향 나는 느낌으로.

가끔 그 애 생각이 난다. 그 애는 항상 나의 물건을 훔쳤고 나는 그 핑계로 그 애의 그림을 훔쳤다. 나는 언제나 내 편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애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그 애의 모든걸 탐나했고 부러워했고 질투했다. 특히 그 애의 그림은 나의 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내가 절대 따라하지 못했던 재능이었다. 그 애는 왜 나의 물건들을 훔쳤을까. 잘 사는 집 딸이었고 원한다면 다 가질 수 있었을텐데. 형제 많았기에 사달라고 조르지 못했던걸까. 밤이 되면 그 애 생각이 난다. 짐 정리를 하다가 그 애의 그림 노트를 발견했다. 몰래 훔쳤던 것. 이제는 유일하게 갖고 있는 그 애의 유품이 되었다. 더는 볼 수 없는 그 애의 그림. 유품이 아니였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돌려주었을텐데, 이젠 사과할 대상도 돌려줄 곳도 없다. 더이상 만날 수 없고 이야기 나눌 수 없단는게 슬프다. 한 사람이 머문 자리는 지워지지 않는다. 마음에 멍이 하나 들었다. 명절 날이 되면 그 애 생각이 난다. 스무살 생일도 축하받지 못한채 떠나간 그 애. 이상하게 우리 둘은 많이 닮아서 항상 같은걸 좋아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졌고, 서로를 질투하고 좋아했다. 혼자있는걸 좋아했고 그림그리는걸 좋아했고 강아지를 좋아했고. 항상 어두워보이던 얼굴.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고집이 세던 아이. 몇 년동안 본 적이 없었지만 둘다 같은 시기에 우울증을 앓고 죽음을 생각했다. 나도 스무살때 아주 많이 괴로웠고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아주 많이 닮은 우리가 유일하게 달랐던건 그 애가 나보다 훨씸 용감했다는 것. 또래보다 왜소하고 조용하던 그 애는 생각했던 것보다 유약하지 않았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모습. 우리 식구 중에 가장 예뻤던 그 애의 성인 모습을 못 본게 아쉽다. 이젠 기억을 곱씹고 곱씹을 수밖에. 그 애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회상밖에 없어졌다.

좋아하는 철학자 한명 화가 한명 작곡가 한명 영화 한편 만들기 취향이 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25년까지 이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일본어 원서 10권 읽기. 어떤 책을 골라야할까 고민하다가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고전부 시리즈를 읽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빙과 책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도 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보이고, 애니메이션도 재밌어 보여서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원서를 읽기 전에 번역본을 한번 더 봐야겠다. 올해 두권은 볼 수 있겠지..?🍦

어제 다이아몬드 에이스 3화까지 봤다. 요즘 야구에 빠져서 야구 애니를 보고 싶었거든.

이사 D-Day 0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쓰레기 버리고 마지막 점검했다. 오늘 비 오나? 일기예보 볼 때마다 날씨가 바뀌어. 9시 되면 도서관 가야지. 모든 가구를 이삿짐센터가 가져가면 그제야 찾아와서 빈 집을 구경해야지. 이사오기 전 처음 이 집을 봤던 그 때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 너무 오랜만에 이사한 탓에 짐이 생각보다 많았다. 버릴 것도 많았다. 몇년 전이라면 아까워서 하나하나 다 챙겼을텐데, 이젠 마음 정리가 다 되어서 왠만한건 거의 다 버렸다. 10년의 추억이 담긴 집. 오늘부턴 더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최대한 머릿속에 기억하고 가야지.

3E0DAB5D-AE48-43DB-BDBC-2B570E057EF9.jpeg.jpg도서관이 아직 문을 안 열어서,,🍎

93F6D3DA-2466-404C-9153-C499C3F2EAA7.jpeg.jpg도서관에 갔더니 귀여운 일본어 원서 발견해서 조금 읽어봤다. 「あるかしら書店」 그림도 귀엽고 상상력도 귀여워서 마음에 든다. 이사갈 곳에 있는 도서관에는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었다. 12시에 점심 먹고 도서관 가서 일본어랑 영어 원서 코너 돌아봐야지. 짐 빼는거 기다리는거 너무 귀찮다. 핸드폰 배터리도 39%.. 이사 한번 하는데 절차가 엄청 복잡하구나. 크고 나서야 이사가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라는걸 알았다. 어렸을땐 도서관 가거나 쉼터에서 놀았으니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부모님, 그동안 여러번의 이사 골치아팠겠어요. 그것도 모르고 매년마다 이사가자고 졸랐죠(ㅎㅎ) 2년 후에 할 이사는 지금보다는 귀찮지 않을 것같다. 큰 책장들 동화책들 쓸모없는 중학교 시험지들 등 지금 많이 버리니까.

>>24 타이밍 놓치는 바람에 계속 집에 있다. 도서관에 가는게 나았다. 시간이 너무 천천히 간다. 내일 주말이니까 대형마트 가는 김에 도서관 들려야겠다. 초밥 먹고싶다.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다. 새집 냄새도 한몫했다. 7시에 초코조각케이크랑 초코유유 먹은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배도 고프다. 예전 집에 가고싶다. 방 침대에 앉아있으니 옛날 내 방이 그리워졌다. 원래 이사하고 2-3일동안은 향수병에 걸린다. 일주일정도 지나면 이사한 것도 잊어버리지만. 저녁 뭐 먹지. 추어탕 얘기에 짜장면 얘기에 오고가는 얘기는 많다. 뭐든간에 빨리 배를 채우고 싶다.

충전기를 몸에 꽂고싶다. 피곤해

잘난 사람들은 쉼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뒤떨어진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춰있네

학폭 내용 나오는 웹툰 괜히 본 것 같다. 학폭당하는 악몽 꿈. 나는 모든 사람과 친하지만 그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게 서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런거겠지? 숫자가 줄어든다. 멀리 떨어지면 마음도 떨어진다고, 모두 내게서 떨어진다. 나는 항상 사람들을 지운다. 지우는게 습관이 되었다.

애들이 나에게 ‘너는 너만의 세계가 너무 커서 들어가기 힘들어’라고 했다. 그때의 나는 무지해서 그게 무슨 소리야 했는데 지금은 알 것같다. 나는 혼자가 좋으니까. 일반적인걸 좋아하니 않으니까. 혼자있는게 편하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게 좋다. 매번 천사같이 보인다며 달라붙는 사람들 때문에 아슬아슬한 인간관계를 시작한다. 친구들의 기싸움 뒷담 비꼼을 바라보는 입장이 얼마나 심장에 해로운데! 폭신한 사람들만 만났다가 처음 현실적인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그들과 어울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뒷담에 끼기도 하고 날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된통 당했다. 그 다음부터는 갈대처럼 유들유들 적당히 서있다가 여우처럼 빠져나간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했어 순진무구한 얼굴하고. 내 얼굴이 진짜 착하게 생겼나보다. 한번도 나를 나쁘게 생각한 사람이 없다. 친구들 말로는 살인을 저질러도 주변 사람이 범인으로 몰릴 것 같다고. 여우처럼 빠져나가는거 나쁘지. 근데 이젠 또 그것조차 귀찮아져서 뒷담이나 기싸움에 아예 안 낀다. 그러다가 양쪽 다 나에게 상담하고 나만 곤란해진다ㅋㅋ 잘못한 점.: 나도 은근히 편짜는거, 뒤에서 사람 엿맥이는 것 잘하는 것 같다. 시발 얍삽하게 굴지말자. 요즘은 사람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그런 일도 없다. 적당히 사교적이고 적당히 예의 중시하고 적당한 호감 얻으면 대가리꽃밭처럼 살 수 있다. 모두와 친하면서 깊게 관계를 갖지 않는 최고의 방법. 잘 애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 안에 깊숙히 들어오는걸 막아내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한 사람들에게는 미안하고 싶지 않아서 점점 거리를 둔다. 이게 나의 사람 유지 방법. 대부분이 내가 쳐낸 사람들이다. 뭐 나도 쳐냄 받긴 했겠지. 그래서 나는 항상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다. 익숙해질려고 하면 안타까운 이별을 하면서 잊혀지고 싶다. 그냥 내 심연까지 공유하고 싶진않고 적당히 좋은 애로 끝나고 싶은거야. 실수하고 상처줄까봐 벽치고 내 무지함을 들어내면 죄책감에 끊어내고. 자연스럽게 끝어내는걸 연기해서 얄팍한 친구줄이 나부낀다. 거추장 거추장. 내 언어는 과하게 거추장한 면이 있다. 그냥 평범한 내향적 사람이다. 사람과 깊이 교류하는거에 흥미없고 내면이나 예술과 깊이 교류하는걸 좋아한다. 중학생때 파워인싸가 되려고 했던걸 보면, 처음부터 사람사귀는거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질려서 좋아했던 혼자에 빠져든 것 같다. ‘역시 혼자가 좋아’ 라며. 근데 진짜 혼자가 좋아. 다들 왜 혼자를 쪽팔린 거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다. 학생때는 주변 애들이 다 그러길래 저게 쪽팔린거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는 것들이다. 왜 |혼자=무리에서 떨어진 불쌍한 사람| 이라고 생각하지. 애들은 애들인가.? 성인되도 저런 사람 있으면 🙂{?} 이렇게 쳐다볼 것같다. 난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미소를 잘 짓는다. 괜히 밉보이거나 싸울 일 만들어서 내 인생에 그 사람을 끼여들이고 싶지않다.

일어났다. 아빠 출근 덕분에 오랫만에 일찍 일어났다. 어제 잠들 때까지 ‘등교하는 근식이’ (요새 웹툰에 빠졌다. ‘집이 없어’에서 시작해서) 봐서 졸리긴한데 물 250ml 마시니까 괜찮아졌다. 내 방에 엄마가 미싱할 때 쓰던 책상을 두었다. 전에는 방이 책상이 두개라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하나를 버렸고, 그 때문에 공부할 곳이 마땅히 없었다. 넓은 책상 하나 두니까 공부할 생각이 드디어 난다. 어제 뭘 하고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들었는데 다행이다. 집이 동향이라 해가 빨리 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하는 나로선 괜찮은 방향이다.

집이 없어 웹툰 너무 좋다. https://youtu.be/fj-fho49sfE 제발 애니화 해줬으면.. 왜 우리 나라 애니 강국아니니

일본어 원서 샀다. 7월 28일 도착예정이란다 (ؔᶿ̷⌔ؔᶿ̷)✨ 카도카와 츠바사 문고에서 출판한 ‘恐怖コレクター(공포 콜렉터)’ 1권. 미리보기로 몇 페이지 봤는데 뒷내용이 궁금해서 그만 질러버렸다.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이라고 쓰여져있다. 딱 이정도가 내게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고 적당한 것 같다. 빠르게 성장해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원서로 꼭 읽고싶다. 팟캐스트에 일본라디오 채널이 있길래 하나 들어봤다가 낙담했다. 하나도 안 들려. 대충 무슨 얘기하는구나 이해한 수준이였다. 자격증 시험봤을 때도 가장 점수가 낮았던게 청해였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나 라디오 미친듯이 들어야겠다. 나중에 일본가서 잠깐 살건데 이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사오고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공부도 독서도 노는 것도. 이상하게 아무런 의욕도 의지도 재미도 없었다. 보다못한 엄마가 제발 뭐라도 하라고, 왜이렇게 무기력하게 있냐고 화를 냈다. 간신히 일어나서 일본어 단어 90개를 외웠다. 마음이 안 잡힌다. 유튜브 보는게 이렇게 재미없을줄이야. 무—기—력———(ㅎ)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삼촌네가 우리집에서 머문다고 했다. 부담스럽고 싫은데 그런 나를 엄마가 꾸짖었다. 그래서 지금 아무 말도 못 꺼내고 있다. 하루면 몰라도 삼일이나 우리집에 있는거 너무 끔찍한데. 엄마는 남동생이랑 남동생 아이들이니까 애틋하겠지만, 나는 생각보다 멀다고. 암튼 지금 무지 고민중이다.

잠깐 러시아어를 멈추고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

차분해지려고 목소리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 [조용한/살짝 높은/말수가 적고/하얀/부드러운] 차분하고 지적이고 우아한 사람이 되는게 목표다

스쿨데이즈 1화 봤다. 설마설마했는데 마지막에 그 장면을 보고 가슴이 뭉글해졌다. 엔딩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가사가 내용과 어울려서 더 슬펐다. 마코토..너 인기 많구나 (훌쩍) 이게 왜 꿈도 희망도 없는 애니로 유명한거지? 아직은 모르겠다. 아., 이토 마코토 검색했다가 스포짤 하나 봤네. 좀 충격적인데?? 뭐지 뭐야 뭔데 쟤 왜저러고 있는건데 내일 2화 보고 자야지

가끔은 누군가가 백예린의 '산책'을 듣고 나를 떠올라주었으면 좋겠어

결벽증 도졌다. 하루종일 청소하고 있네 이래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집에 묵는게 싫다. 자기 집이 아니니까 쇼파에서 과자 먹고, 신발신고 거실까지 들어오고, 안 씻은 옷&양말로 침대에 올라간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로 바닥 닦고 침구세트 빨고 설거지 다시 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깨끗해졌다 (만족)

오늘 친구들 만났는데 애들이 나보고 사울사투리 쓴다고 했다. 그것도 무척이나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말투로. 부산에서 온 친구가 처음 나랑 얘기할 때 깜짝 놀랐다고 했다. 뭐 저런 말투를 쓰는 애가 다 있냐며ㅋㅋ 더욱더 고상한 서울말을 쓰도록 노력해야지 아자아자 다음주 토요일에 또 만나는데 너무 기대된다. 친구 퇴사썰 너무 재밌음. 친구들이 나를 보면 챙겨줘야되고 보호해줘야 될 것같다고 해서 너무 웃겼다ㅋㅋ 혼자 두고 온 애기처럼 항상 걱정되고 불안하다고ㅋㅋㅠㅠ 너의 세상이 꽃밭이였으면 좋겠고 우리가 쓰레기들을 다 치워주고 싶다고해서 완전 감동이었다 나 친정 엄청 많아 !! 미래 남편 꽤나 고생할 것 같다. 딸 낳으면 엄마가 그랬던 것보다 훨씬 공주처럼 키워야지. 현실한 프린세스메이커 하는거야

이사온지 일주일이 아닌 8일이 지나고나서야 도서관에 들렸다. 전에 얘기한 ‘あるかしら書店’ 랑 ‘分かりやすい韓国語文法100’ 등을 빌렸다. 세종어학당의 한국어 교재를 빌리려고 했다가 일본인 대상 한국어 문법 책을 빌렸다.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해외출장이 잦은 삼촌이나 외국에서 공부하는 사촌들을 보고 나도 외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본어하는게 진짜 일본인같다는 이야기와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더욱 일본에서 일하고 싶어졌다. 진짜 한국어 선생님 해볼까..? 라고 생각하면서 ppt 만들고 있다 (ㅋㅋ) 점점 마음이 커지는걸 오늘은 일본어랑 영어 공부

아침 스트레칭 했다. 몇년만에 하는거라 온몸이 뻐근하다. 하물며 고양이자세조차 뻐근해. 자주 해야겠다.
스크랩하기
732레스 산 ~ 독기 독기야 1분 전 new 206 Hit
일기 2022/01/29 23:01:37 이름 : 이름없음
111레스 거기 당신 갓생구경 하실래요 3분 전 new 129 Hit
일기 2022/08/08 00:50:03 이름 : 이름없음
98레스 괜찮아지고 싶어서 적는 일기 12분 전 new 158 Hit
일기 2022/08/09 07:07:56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파도 일기🌊 12분 전 new 17 Hit
일기 2022/08/11 19:22:33 이름 : 이름없음
297레스 쓸어 담어 싹 다 터뜨리자 Peng Peng 17분 전 new 962 Hit
일기 2022/06/29 23:28:27 이름 : 오즈
31레스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나요 ጿ 20분 전 new 104 Hit
일기 2022/08/10 01:48:51 이름 : Rose
552레스 m00d 23분 전 new 1547 Hit
일기 2021/10/02 22:01:42 이름 : 이름있음
505레스 매드 포 갈비 29분 전 new 1533 Hit
일기 2022/06/14 13:44:03 이름 : ◆42JPh86ZfTS
199레스 소원을 비는 스레2 49분 전 new 672 Hit
일기 2022/02/16 00:03:56 이름 : ◆Y5TQlbeL85P
76레스 ??:누나는 커서 뭐 될 거야? 56분 전 new 158 Hit
일기 2022/08/08 21:48:18 이름 : 이름없음
128레스 개학할 바엔 자퇴함 ㅋㅋ 1시간 전 new 769 Hit
일기 2022/07/04 09:20:17 이름 : 이재희
849레스 ˚✧₊⁎그대, 나, 분홍색 볼, 살구색 향기⁎⁺˳✧˚ 1시간 전 new 3700 Hit
일기 2022/05/01 00:02:08 이름 : 슈슈
102레스 하루에 한 줄이라도 일기 써보기😎 1시간 전 new 265 Hit
일기 2022/08/04 01:36:37 이름 : 이름없음
949레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1시간 전 new 1997 Hit
일기 2022/06/17 00:26:55 이름 : 여름의 산하엽
333레스 대학원에 너무 가고 싶어서 별안간 눈물을 흘리는 여성 1시간 전 new 2451 Hit
일기 2022/06/28 22:29:44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