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찐따같은나의일기장 (15)
2.그날따라 투명한 우울이 매끄러운 유리조각처럼 보였기에🪟 (9)
3.인싸말ㅌ투그거어ㄷ덯개하는거야? (2)
4.속눈썹 영양제 (1)
5.망상 일기장 (9)
6.🌬️ (11)
7.피터팬을 찾아서 (127)
8.사소한거에도 스트레스 잘받는사람 (2)
9.편집증환자 극복일기 (6)
10.. (8)
11.망각 (3)
12.ナカモト (90)
13.가지가지입니다 (13)
14.출입금지 (107)
15.친구들 (1)
16.존망 (3)
17.summer 22' (11)
18.망고 (887)
19.성장하고 변해가는 레주의 일기🌦 (26)
20.그냥 심심해서 쓰는 일기 (114)
1
이름없음
2022/07/11 08:48:42
ID : nRu63O5QqZg
0
요새 사는게 힘들어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때마다 여기에 정리해보려 한다. 어쩌면 나중에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깐
2
이름없음
2022/07/11 08:57:46
ID : nRu63O5QqZg
0
근며칠 계속해서 비가 내렸었다. 물론 지금도 내리고 있지만 말이다. 비가 내리는걸 좋아하는 편이였기에 별문제는 없었지만 눅눅한 습기때문인지 아니면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 때문인지 몸이 예민해져 신경이 온종일 곤두서있었고 덕분에 꽤나 피곤한 상태였다. '이런날엔 일찍 자는게 제일이지'라고 생각하며 잠을 청할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평소보다 일찍 누운탓이였는지 잠은 오지 않고 생각만 많아지는 중이였었다. 한창 머릿속으로 싫어하는 사람들 욕을 해대던 와중에 한 빗소리를 중점으로 나의 망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톡톡 그 다음에는 툭툭 창문을 두들기는 일정한 빗소리가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생각에 상상을 더해보기로 한 것이다.
3
이름없음
2022/07/11 09:05:43
ID : 7zdSK1yFii3
0
처음에는 형태를 잡는것이 중요했다. 마치 도자기를 빗어내듯 구체적인 모습은 상상을 더욱 매끄럽게 해주니 말이다. 일단 나는 창문을 타며 기어오는 괴물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구더기같은 몸통과 문어같은 흐물거리고 점성있는 팔 4개로 빗길속에 벽이나 땅을 짚고 달린다. 사람의 손이 달려있고 몸통에서 돋아나온 상체는 인간의 살가죽만 벗겨내어 인간과 비슷한 무언가에게 씌어놓은 창백하면서도 흐물거리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마치 시체처럼. 여기까지 상상했으면 이젠 제대로된 설정을 붙여넣어야 한다. 이놈의 특징은 물속의 문어처럼 빗속에서는 온몸이 투명해진다는것 그렇기에 비오는 날에는 창문을 툭툭 찍어대는 놈의 끈적하고 거대한 발자국만 볼 수 있는 것이였다.
4
이름없음
2022/07/11 09:10:39
ID : JU3VcNArvxw
0
그릴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아쉽게도 손재주가 없으므로 오로지 상상에만 집중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일단 주인공은 나로 설정하자. 집에만 틀어박혀있는 내향적인 아이는 상상속에서 주인공이 되었다. 어디까지나 '나'이니 상상하기에도 훨씬 편할것이다. 이제 주인공이 괴물에게 쫓기게된 경위를 설명해야 하는데... 어디 적당한것이 없을까 주변을 둘러보던 도중 서랍위에 올려져있는 붉은 부적 봉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언제부터 저기 있었지' 그것이 왜 거기에 있는지는 나조차도 의문이였으나 그것은 나에겐 아주 좋은 소재거리가 되어주었다.
5
이름없음
2022/07/11 09:15:04
ID : gjg6lwnB9cs
0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붉은 부적봉투를 열어젖히니 노란 부적 2장이 나왔다. 아마 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그런 종류의 부적들이겠지만 그것을 집어들었을때 내 머릿속에서 그것은 이미 아주 사악한 원령의 저주를 받은 부적으로 변해있었다. 주인공은 아마 친구들과 오랜만에 놀기위해 집 밖으로 나왔을 것이다. 시골에 살았던 주인공은 친구들과 놀 장소로 숲속의 계곡을 선택했을것이고 한참 놀던중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해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었을겠지. 그렇게 숲속을 헤매다 한 작은 사당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안에서 이런 부적을 줍게 되었고 결국엔 괴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겠지.
6
이름없음
2022/07/11 09:17:48
ID : lbg2LfdSK47
0
처음엔 주인공은 부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그곳에 존재하는지조차 관심이 없었다. 태생이 그리 태어나 원채 주변에 무관심한 성격을 가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부적을 건드리고 집에 돌아온 순간 소년의 악몽은 시작되었다. 그날 저녁 빗소리가 잦아들때쯤 무언가 창문을 툭툭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아주 끈적하고 점성있는 무언가가 창문에 들러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빗소리를 착각한 것이겠거니 생각하였으나 그 생각은 곧바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창문에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 발자국 때문이였다.
7
이름없음
2022/07/11 09:21:23
ID : xvg5867ze7x
0
마침 우리집은 커다란 베란다가 있었고 그만큼 그곳에 설치된 유리창또한 꽤나 넓은 너비를 가지고 있었기에 발자국을 확인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나는 하던것을 내팽게치고 창문을 따라 하나둘씩 찍히는 발자국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발자국은 꽤나 일정한 간격으로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창문을 더럽히고 있었고 나는 직감적으로 창문 밖에 무언가가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으나 이미 몸은 얼어부터 움직이지 않게된 이후였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 보이지 않는 생명체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기를 비는 것이였다. 그것이 창문을 모두 더럽힌 후에 나는 서둘러 배란다의 모든 창문을 걸어잠궜다. 그리곤 빠르게 달려 집의 모든 창문을 잠그기 시작헀다.
8
이름없음
2022/07/11 09:28:35
ID : 4JSHBaq6mGs
0
모든 창문의 걸쇠를 잠그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와중 위층에서 갑작스레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성의 비명소리였는데 목소리로 보았을때 아주 다급한 상황인듯 보였다. '어떡하지...올라가 도와줘야되나? 경찰을 부를까?' 순간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나는 내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다. 바로 전화기를 꺼내들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였다. 신고한지 몇분 지나지도 않아 나이가 꽤나 되어보이는 경찰 2명이 도착했고 나는 그분들과 함꼐 위층으로 올라갔다.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도 눌렀지만 안쪽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하지만 경찰들이 자기들끼리 뭐라 이야기하는 사이 다시 비명소리가 들렸고 경찰들은 빠르게 소방서에 연락을 취해 도어브리칭을 시작했다.
9
이름없음
2022/07/11 09:32:11
ID : 4JSHBaq6mGs
0
곧이어 문이 따였고 그제서야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부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였다. 공중을 흩날리는 뭔지 보를 가루들과 전구가 전부 깨져 깜깜한 집안 내부 그리고 탁자 위에 팔과 다리가 찢어발겨진채 놓여있는 여성의 시체까지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밖으로 달려나가 속을 개워내었다. 방금 본것이 무엇이였을까 눈앞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에 나는 현실을 받아들일려 노력했다. 그러던중 한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내 창문에 발자국을 남겼던 괴물이였다. '어쩌면 그놈이 이런 짓을 벌인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경찰에게 이야기해봤자 믿어줄리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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