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야 공부하기 바빴고 대학은 다른 지역으로 갔는데 대학생활 적응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엄마아빠랑 정서적 독립?이 됐었어. 사실 독립이라기보단 철이 없어서 내 대학생활 즐기기 바빴는지도 모름ㅋㅋ 지금은 졸업하고 시험준비중이고 본가 내려와서 산 지 2년 반쯤 되가는듯.. 28살임 시험공부할 때는 눈앞에 목표가 있으니까 별 생각 없었는데 시험 끝나고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까 하루종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잠식당함... 이게 뭐 먹고살 걱정 이런게 아니라, 정말 거시적으로 '나라는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채워나가며 살아야하지?' 이런 생각이 미친듯이 듬ㅋㅋㅜㅜ 밥먹다가도 고민하고, 유튜브 보다가도 고민하고, 자려고 누웠다가도 고민하고.. 근데 이게 사실 지금 고민걱정한다고 바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잖아? 아주 미치겠음.. 사람들이 쓴 글들 검색해서 보고, 관련 유튜브도 찾아보고, 지금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잠들면 다음날 일어나서 또 고민함.. 근데 답은 없음

구체적으로는 두가지가 고민이야 하나는 '결혼'임. 어렸을때는 결혼 안할거라고 확신하고 다녔음ㅋㅋ 부모님이 자주 싸우는걸 보고 자라기도 했고 나는 자식을 낳아서 키울 생각이 없거든.. 그냥 자신이 없어 그냥 좋은 인생의 동반자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어렴풋한 생각은 있는데, 그게 막상 결혼했는데 좋은 동반자가 아닐수도 있잖아..? 근데 28살이 되고나니까 이제는 막연하게 결혼안해~ 할 때가 아닌거같은거임 나는 혼밥 혼영 혼쇼핑 혼여행 다 잘하고 솔직히 혼자있는것도 크게 개의치않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도 타지에서 오랫동안 혼자 있다보니까 진짜 근원적인 고독감이 느껴질때가 있더라 그때 '내가 생각보다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음 근데 또 결혼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모아서 하는 말이 "외로워서 결혼하면 망한다" 더라고 솔직히 무슨말인지 머리로는 이해됨ㅋㅋㅋ 근데 그냥 이렇게 어영부영 뭐 어떻게든되겠지 하다보면 30대 되고 40대 되고.. 뭔가 내 인생의 큰 갈래?를 결정할 때가 온 것 같은데 아직도 내가 뭘 원하는지, 결혼이 하고싶긴 한건지 뭔지 모르겠음.... 후 ㄹㅇ노답

두번째가 '외로움'임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대로라면 그냥 혼자 취직해서 부모님이랑 교류하고 부모님 모시면서 살 것 같음 그리고 거기에 불만은 없음 근데 세월이 너무 빨리가..... 나는 분명 20살이었는데 눈떠보니 28살이고 솔직히 내가 나이먹는건 별 생각없는데, 부모님이랑 얼마나 더 같이할 수 있을까 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먹먹함 근데 이것도 실체없는 두려움+걱정이야.... 아직 부모님이 큰 지병을 앓고계신것도 아니고 (잔잔하게 아프시긴 한데..) 그런데도 막 글이나 영화같은걸 봐도 부모님 돌아가시는 내용 나오면 가슴이 쿵 내려앉음 이거......이거 불안장애나 분리불안 뭐 이런걸까ㅋㅋㅋ 지금이야 취직하기 + 부모님이랑 최대한 추억많이 쌓고 시간 보내기가 인생 목표인데 만약... 이별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 이후의 나는 어떻게? 뭘 추구하면서 살아야하지 << 이게 요즘 하는 고민의 실체임

물론 지금 본가에서 부모님이랑 살 부대끼면서 살고있어서 저런 생각이 드는거고 취뽀해서 타 지역으로 가면 그냥 대학 다닐때처럼 내 하루하루 사느라 바쁘려나.. 싶긴 한데 모르겠음...... 이게 쓸데없이 고민 사서 하는건지, 아님 지금 생각하기 마음 불편하니까 막연하게 미뤄놓고싶은건지 판단이 안됨.. 이런 고민하는/했었던 레더들 없니.....

어쩜.. 완전 내 마음 표현한 거 같달까..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드는데 두서없이 막 쏟아져 나오려 해서 정리가 안 되네 나도 예전엔 결혼에 대해서 막연히 정말 내 사람이 나타난다면 할 수도 있겠지 이런 생각 정도지,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인 사람이었어 두 번째 고민이랑 좀도 겹치는 부분인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나이 먹어 가다가는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내 자식 얼굴을 부모님이 모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너무 먹먹한 거야 부모님이 내 자식들 얼마나 좋아하실지 생각만 해도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데 말이야 내가 누구인지 누구보다 나에 대해 알아주고, 내가 잘 되는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는 거 같아 나도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싶고, 그런 모습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이제는 간절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 결혼은 할 수 있을까, 한다 해도 잘 살 수 있을까 막연히 겁나긴 하다

>>5 앗ㅋㅋㅋ 어쩐지 고민거리를 안겨준 것 같아 미안하구만..ㅋㅋㅋ 그래도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가 있다니 반갑다.. 이맘때쯤 다들 하는 고민인걸까? 흑.... 그래도 스레딕 탐방하다가 "너무 먼 미래는 예상과 달리 바뀌기도 하니까 현재랑 가까운 미래에 집중해봐" 라는 말을 보고 일단 할 수 있는거에 집중해보기로 결심했어ㅋㅋ (생각해보니까 남친도 없음) 레더도 나도 화이팅이야,,,,!!!!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가 지금 고민해봤자 답이 안나오는 문제라는 결론이 나왔고 문제는 '그렇다면 밀려드는 고민걱정을 어떻게 없애느냐'를 계속 탐구하다가 좋은 해결책 2개를 발견해서 스레를 이어쓴당ㅋㅋ 같은 걱정을 하거나 또는 다른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레더들이 혹시 이 스레에 들어오게된다면 머릿속의 짐을 덜어낼 수 있길 바라며...

https://self-analysis.tistory.com/entry/%EA%B3%A0%EB%AF%BC-%EC%83%9D%EA%B0%81%EC%9D%B4-%EB%A7%8E%EC%9D%80-%EC%82%AC%EB%9E%8C%EC%97%90%EA%B2%8C-%EC%9C%A0%EC%9A%A9%ED%95%9C-%EC%A1%B0%EC%96%B8-13%EA%B0%80%EC%A7%80-%EC%B1%85-%EB%82%98%EB%8A%94-%EC%99%9C-%EC%83%9D%EA%B0%81%EC%9D%B4-%EB%A7%8E%EC%9D%84%EA%B9%8C-%EC%9A%94%EC%95%BD 이거는 "고민, 걱정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담긴 블로그 글이야 나도 생각이 너무 꼬리를 물어서 일상생활에 좀 지장이 있다고 느꼈고, 이래저래 블로그 글부터 인터넷 커뮤에 올라온 글, 책 서평, 무슨 심리학뉴스기사? 까지 닥치는대로 읽어봤는데ㅋㅋ 그중 가장 명료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줌 요약하면 1. 생각하지말고 일단 행동을 해라 2. 생각을 글로 써서 머리로부터 꺼내라 << 이거 ㄹㅇ 좋은듯 나도 이 스레쓰면서 생각도 좀 정리하고 이성을 찾음ㅋㅋ 그전까진 아 고민이네 고민이야.. 수준이었음 3. 생각이 많을땐 레몬사탕이지 암튼 딴걸해서 주의를 분산시켜라

IMG_20220805_162929_716_2.jpgIMG_20220805_162929_716_2.jpg두번째는 "걱정이 취미세요?" 라는 책임 도서관왔다가 홀린듯이 읽고있는데 (현재진행형) 이게 진짜배기임 그전에는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 읽었었는데 뭔가.. 공감이 잘 안되더라고..? 근데 이 책 읽고 깨달음 나는 생각이 많은게 아니라 걱정이 많은거였음 그리고 이 책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갓댐....

IMG_20220805_125609_613_2.jpgIMG_20220805_125609_613_2.jpgIMG_20220805_125609_613_2.jpg(아직 읽는중이지만..) 결국 핵심 주제는 "통제할 수 없는 문제는 그냥 받아들이고 잊어라" 인것같음 왜냐하면 통제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걱정은 쓸모없고 쓸모없는 주제에 불안, 슬픔, 분노를 일으켜서 현실적인 문제에 대응할 시간과 에너지를 뺏어가기 때문임 고로 내가 지금 불안하면 어떤 문제 때문인지, 그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인지 냉정하게 판단해보고 통제가능한 문제에 집중해라가 요지인듯? 뭔가 내가 글로 쓰니까 좀 두루뭉술한 느낌이네ㅋㅋㅠㅠ 책에는 예시가 구체적인데말이지..

오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저 책이 있네 나도 읽어 봐야겠다 며칠 전 불현듯 과거의 나는 너무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서 걱정하고 대비하고 준비하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것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렇다고 흥청망청 미래의 몫 까지 끌어다 써서는 안 되겠지만.. ㅋㅋ 전에 읽었던 투자 관련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손실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었어 아마도 이건 심리학적 해법인 건지도.. 책 소개 해줘서 고마워!

난 그냥 치킨이랑 노짱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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