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8/18 18:24:59 ID : xBak1irAmMr 0
저는 예전 것에 집착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제 기억을 기록하려 해요. 저는 바보 같고 미련하고 모순 덩어리에요 하지만 누군가 제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 줄 날이 오겠죠. 저를 정의해주세요 제가 어떻다고 말해주세요 그냥 가지 마세요 글을 읽고 저를 정의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조금 더 나아질 거에요.
2 이름없음 2022/08/18 18:29:03 ID : xBak1irAmMr 0
아 기록할 말이 너무 많아요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줄곧 저에게 말을 하지 말라 하셨죠 물론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였어요.
3 이름없음 2022/08/18 18:29:54 ID : xBak1irAmMr 0
말이 너무 많은 것보다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좋다고 아빠가 말했어요 그래서 아빠는 제가 이런 걸 기록하고 있다는 걸 알면 화를 내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빠는 지금 없어요 그러니 들킬 일도 없어요.
4 이름없음 2022/08/18 18:31:05 ID : xBak1irAmMr 0
너무 신기해요 이렇게 제 생각들을 기록하면 누군가 이것을 보고 또 누군가 이것을 보고 또 누군가 이것을 보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보겠죠 그리고 제가 이 기록들을 감추려 해도 더는 감출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 누군가들은 저를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5 이름없음 2022/08/18 18:33:15 ID : xBak1irAmMr 0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거창한 이야기라던가 시작과 끝이 완벽한 글을 쓰지 못해요. 왜냐하면 저는 아직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미숙하기 때문이에요.
6 이름없음 2022/08/18 18:34:01 ID : xBak1irAmMr 0
저는 엄마가 항상 말하는 아가씨가 아니에요 저는 미성년자이지만 그렇다고 천진난만하게 눈치 보지 않고 멍청한 놀이를 하는 아이도 아니에요.
7 이름없음 2022/08/18 18:34:22 ID : xBak1irAmMr 0
과연 저는 무엇일까요 아이와 어른 그 사이 무언가 정의 내릴 수 없는 경계에 머물러 있어요.
8 이름없음 2022/08/18 18:35:19 ID : xBak1irAmMr 0
저는 확실한 것을 좋아해요 계량컵이 없으면 라면을 끓일 때 항상 답답하고 찝찝해요 그리고 저는 지금도 제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요.
9 이름없음 2022/08/18 18:36:36 ID : xBak1irAmMr 0
아 결국 저는 확실한 답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었어요. 지금까지 사실 몰라도 되는 긴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계절의 변화를 기록해 볼게요.
10 이름없음 2022/08/18 18:37:27 ID : xBak1irAmMr 0
가끔 내가 누구인가 확실한 답이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면 지금 이 글을 읽어야 겠어요. 나는 확실한 것을 좋아해
11 이름없음 2022/08/18 18:37:58 ID : xBak1irAmMr 0
답답해요 토할 것 같아요 숨이 막혀요 제가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는 문장 하나만으로 제가 될 수 없어요 저는 그렇게 단순하고 평면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12 이름없음 2022/08/18 18:38:42 ID : xBak1irAmMr 0
저는 또 지금 남들이 보기에 미련한 짓을 하고 있어요 지금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이 기분을 떨치려면 지금 이 키보드에서 손을 때야 할까요 그리고 평소처럼 무작정 웃음을 주는 영상을 봐야 할까요 아 난 모르겠어요.
13 이름없음 2022/08/18 18:40:13 ID : xBak1irAmMr 0
방금도 이 글을 제 일기에 쓸까 했어요 저는 사실 관종인 걸까요 남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이런 글을 쓰다니! 아무 생각 없이 관심이 받고 싶어서 글을 쓴 게 아니에요 저도 모르는 이유와 목적이 있을 거에요. 저를 도와주세요 저를 정의해주세요 저를 비판해주세요 저의 문제점 그리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면 저는 기분이 좋을 거에요,
14 이름없음 2022/08/18 18:40:48 ID : xBak1irAmMr 0
왜 존댓말을 쓰냐면요 저는 부모님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아요 하지만 항상 통화 끝에 사랑해란 말은 잊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들이기에.
15 이름없음 2022/08/18 18:41:14 ID : xBak1irAmMr 0
아무튼 이런 곳에서라도 존댓말을 써야 조금 죄책감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너무 답답해요 제발 빨리 저를 정의해주세요.
16 이름없음 2022/08/18 18:41:49 ID : xBak1irAmMr 0
이게 강박증인가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전 adhd에 가깝겠죠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다 쓸데없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17 이름없음 2022/08/18 18:47:54 ID : xBak1irAmMr 0
심심해서 유튜브를 들어갔어요 전 절대 y를 치지 않아요 전 항상 ㅛ를 쳐요 그래도 결과는 같으니까요. 계속 추천에 떠나려 하는 모든 이에게 라는 플레이리스트가 뜨는데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영상이 떠나려 하는 모든 이를 위해 만들어 진 것 까지는 어떻게 알겠는데 어디를 떠나려 하는 모든 이? 집을 떠나려 하는? 사람을 떠나려 하는? 세상을 떠나려 하는?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비유를 모르는 건 아니죠 그렇다고 제가 감성에 젖은 문구를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18 이름없음 2022/08/18 18:51:34 ID : xBak1irAmMr 0
제 생각이긴 하지만 사람은 절대 무언 가를 떠날 수 없어요. 국어사전에 떠나다를 검색해보니 1. 동사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2. 동사 다른 곳이나 사람에게 옮겨 가려고 있던 곳이나 사람들한테서 벗어나다. 3. 동사 어떤 일이나 사람들과 관계를 끊거나 관련이 없는 상태가 되다. 와 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1번은 가능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는 결국 우주에 머무는 거에요. 만약 작은 것을 예로 들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철수의 집에서 영희의 집으로 가다. 2번도 1번과 같아요. 3번은 말이 안돼요 관련이 없을 수가 없어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관계를 끊다 하더라도 우리가 죽지 않는 이상 우리의 뇌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을거에요 마치 제 기록처럼.
19 이름없음 2022/08/18 18:52:28 ID : xBak1irAmMr 0
우리는 모두 좁은 지구 안에 살고 있어요 그러니 자신이 개나 고양이 같은 짐승이 아니라면 남들을 배려하며 착하게 살아야 해요 다들 자기 맘대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멍청해요 그렇다고 정말 그 사람은 행복할까요.
20 이름없음 2022/08/18 18:56:34 ID : xBak1irAmMr 0
요즘 사람들은 크게 노력하지 않으면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해요. 물론 행복할 수는 있어요. 저는 살을 빼요 왜냐하면 미의 기준은 마름이다 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제가 마르면 그 사람이 절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사람들에게 안좋은 소리를 들을 만큼 살을 뱄어요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그 사람은 떠난대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정말 떠나는 건 아니에요.
21 이름없음 2022/08/18 19:00:23 ID : xBak1irAmMr 0
부모님은 세상의 프레임이 악하다고 했어요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 그건 다 사람이 만든거에요 다수가 인정한다고 그게 정말 옳은 길일까요?
22 이름없음 2022/08/18 19:02:00 ID : xBak1irAmMr 0
저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들을 수 있는 유명한 노래를 듣지 않아요 전 제가 좋아하는 것만 들을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사를 잘 몰라요 근데 그런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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